"닭이 한마리 있네.. 튀기자!"
갑작스런 어머니에 말에 나는 재빨리 닭의 뼈와 살을 분리해 내었다.
가장 자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닭의 오체분시였기 때문에 그것은 일도 아니었다.
그리고 나서 소금 간과 후추를 하고, 튀김옷을 살짝 입혀서 기름에 튀겨 버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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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가 심해서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닭은 원래 노린내가 나기 때문에 여러 방법을 이용해서(염지법) 냄새를 제거해야한다. 그렇지 않고 튀기거나 하면 냄새로 인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되지 않는다. 물론 간장에 조리거나 삼계탕을 하는 경우에야 여러 양념들이 저런 냄새를 지워주지만, 단순하게 튀기게 되면 냄새가 열을 피해서 고기 가운데로 뭉치게 되어서 뼈에 심한 냄새가 난다.
이 단순한 법칙을 무시한 댓가는 처절했다.
"음.. 좋은 것 배웠다."
어머닌 미소를 지으셨다.
요리의 기본적인 부분을 무시하면 안 된다는 것을 오늘에 확실히 배웠던 것이었다. 그리고 나서 어머니는 다시 미소를 지으셨다.
"아직, 대용품은 얼마든지 있어."
어머니는 냉동실에 냉동 중인 닭 두마리를 웃으시면서 바라보셨다.
과연 통닭을 집에서 해먹을 수 있을 것인가?
# by 로리 | 2006/01/28 13: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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