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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제안하는 노트북 메트로가 나온 이유는 뭘까? IT 이야기




인텔은 정확히는 CPU회사가 아니라 플랫폼 회사입니다.

과거에는 단지 CPU를 파는 회사였지만, 그들은 언제부터인가 CPU만이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제품 덩어리를 플랫폼이란 이름으로 같이 팔아오고 있습니다. 펜티엄이라는 CPU를 팔면 그 것을 제어하는 칩셋과 컨트롤러를 같이 팔았고 하드웨어가 고정되어 있는 노트북쯤 되면 그래픽칩셋과 무선랜에서 오디오 제어칩셋까지 모든 것을 같이 몰아서 플랫폼의 이름을 달고,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사실 기술의 의존이나 독점에 대해 MS에 말이 많지만, 실질적으로 진정한 위협적인 회사는 인텔입니다. 애플과 TI그리고 소니가 만들어낸 IEEE1394와 같은 인터페이스 규격이 미래지향성이나 성능이나 훌륭했음에도 모든 컴퓨터에 인텔이 지원하는 규격인 USB가 들어가기에 멸망당한 예가 있으니까요.

자신의 CPU가 돌아가는 제어 칩셋과 그 제어칩셋과 연동하는 동작을 하는 수 많은 일련의 반도체들(사운드, 비디오, 네트워크)을 연관지어서 상품으로 팔기 때문에 인텔은 언제나 부유합니다. 적어도 자신들의 CPU가 팔리는 동안 모든 관련 상품은 자신들의 것이나 마찮가지이니, 그 이익은 상상을 초월하지요.

이런 인텔이 지바디자인과 함께 새로운 노트북을 선보였다라는 것은 단순한 일이 아닙니다. 어떤 분은 이 것이 이제 인텔이 노트북 장사도 한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 이 것은 새로운 슬림형 플랫폼을 인텔이 만들었고, 실용화 할 수 있으며, 새로운 하이엔드 노트북 시장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었다라는 것을 말합니다. 저런 슬림형을 이루면서, 무선랜이 상시 작동하고 뱃더리까지 만족시킬 수 있다라는 것을 뜻하니까요.

문제는 저 것이 시장성이 있을까의 문제이고(고가형 노트북보다는 현재 중 저가형 노트북으로 수효가 옮겨지고 있는 추세) 때문에 인텔 스스로가 총대를 매어서 수효를 일으키고 플랫폼의 판매를 견인하여 향후 다른 컴퓨터 업체들이 이 플랫폼을 선택하도록 할 생각으로 보입니다.

사실 예전이었다면, 인텔이 이런 삽질을 스스로 할 이유는 없었을 것입니다.

인텔의 플랫폼 제안은 MS가 같이 보조를 맞추어서 언제나 독점적인 지위를 가졌으니까요. VIA나 SIS와 같은 회사들은 사실상 그들의 적이라고 하기에는 그 실력도 규모도 상대가 되지 않았고, 어차피 인텔의 플랫폼에서 가장 중요한 CPU가 그들의 손에 있는 이상 인텔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AMD의 약진으로 인해서 더 이상 인텔은 과거와 같은 철권의 독재자가 아닌 단순한 우월자의 입장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가격인하를 지속적으로 했어야 했고, 그들이 제안한 새로운 플랫폼들을 언제나 선택하던 컴퓨터 제조사들과 메인보드 제조사들은 인텔의 결정을 언제나 따르지 않았습니다.

과거 820칩셋과 랩버스 메모리의 조합을 시작으로 BTX나 이번에 런칭을 한 Viiv™와 같은 플랫폼까지, 그들이 제안한 플랫폼이 망가지는 모습을 인텔은 자주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PC제조는 사실 미친 짓입니다.

대부분의 부품은 비싸고 단가가 고정되어 있으며, 그 것을 가지고 만들 수 있는 PC는 그리 비싸게 팔지 못합니다. 때문에 제조사들은 박리다매를 하는 수 밖에 없고, 살아남은 현재의 컴퓨터 제조사들이 규모가 엄청나고 대량생산을 하는 메이커 밖에 없다라는 것은 이 현실을 잘 보여주죠. 사실 프리미엄적인 이미지가 있는 애플 마져도 단가 때문에 처절할 정도의 단가 감축을 위해서 아웃소싱과 공용화된 부품을 쓰고 있으니까요.

이런 엄청난 시장에 인텔은 프리미엄이라는 이미지를 가진 플랫폼을 만들어서 투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의 성공은 지금까지의 아웅다웅한 보급을 위한 제품이 아닌 이미지와 디자인의 시대로 컴퓨터 시장을 바꿀지도 모릅니다. 과연 인텔은 이런 도전에서 성공해서 모든 경쟁자들을 무너뜨리고 과거의 철옹성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전 매우 궁금합니다.


그리고 물론 제가 응원하는 회사는 AM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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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텔의 초박형 노트북 : Metro 2007/05/27 16:21 #

    인텔에서 Intel mobile Metro notebook라는 코드네임으로 초박형 노트북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네요. 두께는 0.7인치(1.78cm)에 무게는 2.25파운드(1kg) 정도로 강력한 무선네트워크 성능에 (현존하는 모든 종류의 무선네트워크 지원) HDD대신 플래시메모리를 채용해서 슬림한 두께와 가벼움, 저전력을 실현해서 14시간 정도의 사용시간을 실현. 또한 겉면에는 E-ink를 사용해서 다양한 정보를 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 more

덧글

  • 계란소년 2007/05/27 09:20 # 답글

    이런 걸 만들어라~ 라는 거지요.
  • 로리 2007/05/27 09:31 # 답글

    계란소년 > 그래야지 저 슬림형 보드와 칩셋을 팔아먹을 테니 말입니다.
  • 小吉 2007/05/28 03:17 # 답글

    이건 몹시 위험하군요. 구태여 설명하기에 귀찮을 정도로 당연한 이유로 (뒷심으로 끝까지 추진을 할 수가 있기나 하다면) 피눈물나게 후회하게 될 겁니다.
    이런 거 안 팔리죠 이제 ㅎㅎ

    --

    좀 얘기가 벗어납니다만 불선이 마이너로 전락해버린 건 개인적으로(?) 분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불선이 천하통일 했더라면 지금 A/V 하는 사람들은 여러가지 의미로 편하게 살고 있겠죠
  • 로딘 2007/05/28 05:32 # 삭제 답글

    AMD가 없었더라면 코어2듀오의 최저가는 아직도 30만원대였을거에요.
  • 로리 2007/05/28 08:33 # 답글

    小吉 > 천하의 애플도 유격 어긋나는 싼 노트북을 파는 것이 요즘의 현실이니까요 -_-; 과거 파워북 시절의 만듦새를 생각하면....

    로딘 > 우린 셀러론을 쓰고 있겠죠..(최저가 2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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