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에도 올린 글이지만 여기에도 올립니다.
원래 전 블루레이 지지자였습니다. 초기 하드커버 달린 블루레이 때부터 그 뽀대에 한눈에 반했죠.(사실 하드 커버에 무척 약합니다. 때문에 ZIP드라이브나 MD, PD와 DVD-RAM을 무척 좋아합니다...-_-;) 용량도 더크고 비트레이트도 더 크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새로 공장 세우건 뭐건 알바 아니니 블루레이를 지지했었습니다.
이 결정을 흔들리게 한 것은 바로 다운로더블 시장과 현재의 HDTV보급률을 보고서였습니다. DVD를 제가 하나 사려면 복잡하고 귀찮았습니다. 운송되어 배달되는 속도나 집에서 짜증내며 불법 다운로드 걸어서 받는 속도를 보면 X럽박스에서 50kb/s로 받아도 택배보다 빨랐기 때문이죠.(불법 복제가 잘했다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불법 복제는 분명히 없어져야할 것입니다)
더군다나 DVD 매니아가 아닌 분들 중에서 가끔 DVD를 산 분들을 보면 셔플은 보지도 않고,(저도 마찮가지지만) 비디오 대여점에서 일하면서 10만원 아래의 돈을 주는 것만으로도 살 수 있는 DVDP를 비싸다고 별 생각하지 않는 보통의 동네 사람들의 모습을 보거나, HDTV를 샀음에도 DVD화질만으로도 만족하는 보통 사람들을 보면서 신기술이 문제가 아니라 빨리 대량생산되고 보급될 수 있는 기술이 아무래도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운로더블 시장이 열리면 의외로 소장성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많으니 금방 물리포멧은 사라질 것 같고, 사람들의 화질, 음질에 대한 열망이 적은 모습을 보다보니 블루레이와 같은 기술에 회의적이 되었습니다.
BD-JAVA가 얼마나 뛰어난 유연성을 지니고 있는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컴퓨터 관련으로 좀 이리저리 알게되다보니 MS의소프트웨어 개발지원보다 더 훌륭한 체계가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MSDN을 위시한 MS의 개발지원 부분을 능가하는 개발 지원정책을 가진 업체는 어디도 없다라는 점을 보면 다운로더블 시장이 열리기 한 5년 정도 안에 빨리 대량생산이 되고 싸게 퍼질 기술이 HD-DVD인 것 같아서 HD-DVD를 더 지지하게 되었습니다. 실재로 빠른 상품화 스피드를 보고서는 HD-DVD가 더 좋을 것 같다라는 제 생각을 굳건히 하는 부분이기도 했고요....
그리고 다운로더블 시장이 5년 이내에 구성되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기술의 발전 속도를 생각하면 크게 블루레이보다 뒤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블루레이의 지지자들도 이해를 합니다. 더 강력한 기술 더 미래지향적인 포멧 분명히 블루레이는 HD-DVD를 확실히 능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것이 HD DVD를 생각하고 있는 저 같은 사람이나 관련 기업이 비난 당해야 할 이유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저 다른 생각이 있을 수 있다라고 바라봐줄 수는 없는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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