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계의 황제, 바이크의 제국, 바이크의 모든 것은 아무리 유럽 친구들이 미국 친구들이 외쳐도 결국 혼다이다. 자동차 업계에서 혼다는 도전자라는 인상이 강하고 혼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 역시나 그런 혼다를 응원한다라는 팬심(心)이 존재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제일 먼저 F1에 뛰어든 혼다, 아시아에서 재대로 된 스포츠카를 만든 혼다, 도요타나 닛산과 같은 대현 업체에게 도전장을 낸 이단아... 이게 혼다 자동차의 이미지라고 하지만 바이크계에 들어가면 혼다 바이크는 마치 스타워즈의 제국과 같은 분위기이다.
야마하가 혼다에게 덤비다가 결국 깨진 유명한 역사가 있고, 어떤 유럽 바이크들도 다르다고만 하지 결코 혼다를 욕하진 못한다. 혼다의 기업 규모 자체가 가내 수공업 수준이나 중소기업인 할리같은 업체와는 상대가 안되기 때문이다. (유일하게 상대가 되는 바이크 기업은 BMW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대업체에게 언제나 한마디 하는 회사가 있으니..
바로 요시무라이다.
요시무라는 정말로 작은 튜닝 메이커에 불과한 코딱지만한 회사이지만, 그 요시무라의 시작에는 혼다의 패악이 존재한다. 한창 바이크 튜너로 날리던 고 요시무라옹이 혼다에게 바이크 경기용 부품을 주문을 받아서 열과 성을 다해서 공급을 했다. 그러던 어느날 더 이상 혼다가 주문을 받지 않는 것이다. 이 전까지는 경주용 바이크의 주문을 하청업체들을 이용했지만, HRC(Honda Racing Corporation) 체제를 만들기 위해서 자사의 환경을 정비하면서 그런 하청업체들을 대 쫒아내버린 것이다. 이 때 갑자기 부품 물량이 끊겨서 고생이란 고생은 다한 요시무라씨가 혼다를 좋게 볼리가 없다. 그래서 요시무라씨가 스즈키의 일반 공도용 GS1000머신을 대대적으로 개조하여 스즈카 8시간 내구 레이스 1회가 개막되었을 때 혼다의 레이스 전용 머신인 RCB를 이기고 우승함으로써 요시무라의 명성을 세계에 떨친 사건을 만들기도 했는데...
어찌되었건 그래서 혼다와 요시무라는 사이가 안좋다.
한 일화를 소개하자면 2007년 국내 바이크 잡지의 한 기자분이 요시무라 크루에 붙어서 스즈카 8내에 간 일이 있는데, 경기가 끝난 다음에 팀 분위기를 알기 위해서 혼다쪽에 갔는데 요시무라 셔츠를 입고 있어서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했다. 물론 당연히 그 반대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혼다 셔츠나 마크를 붙이고 요시무라 페독에 기웃 거릴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는 예외라는 것이 존재하는 법이다.
요시무라의 사위이자, 최고의 수제자였던 모리와키씨가 독립해서 나가 만든 바이크 튜닝 메이커 모리와키는 혼다와 관계가 매우 좋다. 사실 생각해보면 전 세계 바이크의 반은 혼다 것이니 혼다로 장사 안할 수도 없는 법...(그렇다고 성능이 안 좋은 것도 아니고) 어찌되었거나 모리와키쪽 스텝이나 관계자는 양쪽을 오가면서 노는 듯 하다.
그러고보니 모리와키 부인(요시무라옹의 장녀)은 혼다 마크 붙이고 스즈카 8내 축하 쫑파티에 가서 인터뷰도 하고 눈물도 흘리고 하더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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