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먼저 더럽고, 지저분하다니 운운은 오덕이 아니라 돈많고 공부잘하는 훈남이라도 그런 남자는 여성이 싫어한다. -_-; 이건 당연한 문제이다. 잘 안씻고, 안꾸미는 사람이 인기있을 수 있다라는 것 자체가 의문이다. 뭐, 훈남이라서 터프하게 보이는데 끌리는 경우는 있을 수도 있겠지만... 역사상 그런 남자는 온달 외에는 없었다.
사실 오덕을 가장 싫어하는 이유는 의외로 취미활동 그 자체에 있다.
이상한 만화를 보기 때문에 싫다라는 것이 아니라 여성은 남자의 취미 생활 자체를 그리 좋게 보지 않는다. 여성에세 취미생활이란 사로가 같이 즐겁기 위해서 즐기는 것이다. 실제로 같은 동인팀을 만들고, 동인지와 팬시를 만들어도, 여성쪽은 작품을 만들어 자신들이 이 만화에 팬임을 같이 즐기는 것에 의의를 두는쪽이 많은데 비해서 남성은 일단 어떤 동인지를 그리는가 내가 어떻게 하면 되는가에 촛점을 두는 경우가 많다.
남자에게 취미란 남들과 다른 나만의 공간에서 나만의 행동을 하는 것이다. 가끔 자신과 닮은 사람들을 찾아서 같이 놀긴 하지만, 서로 서로 어느정도 선에서 타인의 영역(?)에 침입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오디오이건, 만화이건 애니이건, 게임이건, 남자에게는 취미란 자신만의 공간에서 자신의 성을 쌓는 것이고, 여성은 이런 남성의 취미를 완전하게 이해해 주지 않는다. 취미나 놀이란 모두가 같이 즐거워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여성의 입장에서는 매저키스트도 아니고, 아이돌 마스터 도전과제 1000점을 외치면서 엑박을 켜는 남자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그냥 nds를 켜서 뇌단련 좀 했다가 테트리스 좀 했다가 친구들과 돌려보고 웃고 떠들고 그거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시 오덕으로 가보자.
오덕은 앞에서 말한 자신만의 성의 최정점(...)에 가깝다. 여성에 입장에서 자신과 나누지 않는 완전한 자신만의 공간에서 사는 사람을 어찌 좋게 보겠는가? 거기에 잘 씻지도 않고 어눌한 이미지까지 곂쳐지고, 왠지 변태같다라는 인상(아니 사실은 그럴지도?!)까지 합쳐지면 좋게 바라볼 수 없는 것이다.
뭐, 결국 중요한 것은 자기하기 나름이라는 것이다.
오덕질하면서도 대인관계 원만하게 하고, 애인에서 마눌님 잘 만들어서 애까지 놓고 잘사는 주변 지인들도 많고, 너무 과도하지만 않으면 왠만한 취미생활은 안 말리니깐. 다만 혼자 즐기는 것보다는 조금 같이 즐기는 공개용(?) 취미도 만들어 두는 편이 좋지만 말이다. HIFI 오디오 보다는 AV 시스템 중심으로, 단순하게 만화를 수북히 쌓고 모으는 것보다깨끗하게 책장 정리 잘해놓고, 남들 아는 만화도 여렷 사놓은 다음에 주변 여인들에게 뿌리는 것도 나쁜 방법은 아니다. 애로게 같은 것은 안보이는데서 하는게 원래 좋은 물건이고... 자동차 오덕도 여성이 싫어할 시끄러운 흡배기 튜닝보다는 눈에 안 띄는 브레이크나 ECU맵핑 튜닝으로... 그리고 카 오디오도 너무 과격하게 하지 않도록 하고 내장에 키티 인형 하나쯤 걸어놓으면 되는것이다.
그런데 사실.... 진짜 문제는 이런게 아니다.
진짜 커다란 문제는 대부분 이런 취미 생활을 강하게 가지고 있는 사람이 여자에 별 관심이 없다라는 것이다. 여자에 돈 쓸바에는 차라리 취미에 더 라고 말하는 것이 대부분이니.. 여자에 관심없이 무심함 -> 주변 여성들이 이상하게 봄 -> 조금 여성에 관심을 가지다가 앞의 문제로 여성불신에 빠짐 -> 여성에 더 무심해짐 -> 주위 여성이 다른 여성에게 이상하다라는 소문이... 라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는 저렇게 자기 취미에만 빠져 살다가(사실 취미에 빠지고 그것을 유지하려면 꽤나 근면 성실해야한다만...) 한눈에 반하는 여성을 보게 되고 여성의 경험이 없어서 접근하지도 접근해온 여성에게 어쩌지 못해서 파국에 이르게 되면.. 여성 불신 정도가 아니라 연애따윈 안해라는 분위기로 가버리는 것이 문제지만....
그러고보니 나도 문제가 여자에게 별 관심이 없다라는 거.... -_-;
결국 여성은 오덕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에게 관심을 주지 않고 스스로를 꾸미지 않는 남자를 싫어하는 것이지. 그리고 보통 오덕이 저렇더라는 사고가 요즘 퍼져있다라는 것뿐이다.
# by 로리 | 2008/01/15 15: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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