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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하는 게임용 모니터를 구입한이후 한동안 TV쪽엔 관심을 끊었습니다. 스피커쪽으로 좀 학습하다가 이번에 럽세가님께서 TV지름신이 내려서 나름 TV에도 좀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TV쪽 세계를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스피커계 못지않게 썩었다는것을 알곤 참 안습이었습니다.
한국이 컬러TV를 만들기 시작한때는 70년대였고 대중화된때는 80년도였습니다. (그때까진 박정희가 "국민들은 일을 시켜야지 테레비나 보게해선 안된다"라는 배려덕분에 수출용만 만들었지요) 그때시절엔 다른거 다 제쳐두고 크기가 장땡이었습니다. 88년인가 89년인가 제가 즐겨보던 소년잡지만화에서 연재되던 '슈퍼마켓 맹순이'라는 만화에서 "45인치 TV를 살테다!"라는 대사가 나온 이후 저의 꿈의 TV는 45인치 TV가 되고 말았습니다. ㅡ.ㅡ 아마 8~90년대 TV사러온 부자의 대화는 이랬을겁니다. 아버지 : 이거 어떠냐? 괜찮아보이는데 아들 : 이것도 괜찮아보이네요. 아버지 : 허허 그래 그것도 괜찮아보이네 세월이 흘러 오늘날엔 아마 이렇게 변했겠지요. 아버지 : 이거 어떠냐? 괜찮아보이는데 아들 : 아빠 그건 720P에요. 쓰레기에요. 살려면 풀HD로 사야해요 아버지 : 음 그럼 이건 어떠냐? 이것도 괜찮아보이는데 아들 : 아빠 그건 PDP라구요. 요즘 대세는 LCD란말이에요. 아버지 : ..응 그래. 니가 나보단 더 잘알테니 알아서 골라라. 뚱뚱하고 무거운 CRT대신 섹시하고 얇은 평판TV들이 자리를 잡아가며 HDTV세대로 접어든 지금은 TV구입하기가 옛날보다 훨씬 어려워졌습니다만 그보다 더 안타까운건 과거와 같은 직접적인 시청으로 인한 주관적인 구매가 아닌 스펙으로만 보고 사는 객관적인 구매가 더 늘었다는점입니다. 결국 스펙의 노예가 된 구매자들은 TV회사들의 좋은 먹잇감이 되었으며 그들의 낚시는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LCD가 처음 나왔을땐 그야말로 매력적인 제품이었습니다. 가볍고 얇고 섹시하고 전기도 덜먹고 네온싸인과 같은 강렬한 색감은 반할정도였습니다. 그에 맞추어 LCD판매사들의 마케팅도 활발해졌습니다. 'CRT는 껌뻑임현상때문에 눈이 많이 피로해지니 LCD가 킹왕짱이다.'(맞는말) 'CRT는 아날로그고 LCD는 디지털이니 LCD가 무조건 킹왕짱이다.'(틀린말) 그리하여 LCD가 대세가 되었지만 LCD의 치명적인 단점 역시 묻혀가고 말았습니다. 부족한 명암비,색휘도,시야각야 그렇다 쳐도 응답속도,잔상,전용 스케일러가 필요하다는점은 한번도 언급되지 않은채로요. 역시 비슷한 벽걸이TV인 플라스마(PDP) TV 역시 '번인이 심해 한시간만 틀어놔도 MBC 글자가 화면에 영구히 찍히고 만다' '수명이 짧기때문에 일년만 지나도 안그래도 LCD보다 어두운 밝기가 반으로 줄어들고만다'등등 단점만 부각시키고 LCD보다 더 나은 응답속도,잔상은 평가절하가 되어 묻히고 만겁니다. 이건 LCD를 강력하게 밀고있는 삼성/LG가 있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트렌드인데 매장에서 LCD를 팔면 능력있는 사원이라고 칭찬받고 PDP를 팔면 실적없는 사원이라고 뭇메를 맞기때문입니다. (커미션은 LCD가 훨씬 많습니다.) 결국 LCD가 대세가 된후 모든 LCD에서 등장하는 단점은 LCD가 아닌 외부적인 요인의 탓으로 떠넘기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가장 뭇메를 맞았던게 플레이스테이션2였습니다. "LCD에선 정말 못봐주게 나온다."라는 말들이 많이 나왔으며 그건 어느정도 맞는말이었습니다. 그러나 평소에 플스2에 대해 안좋게 봤던 게이머들은 그 원흉을 TV가 아닌 플스2로 돌렸으며 결국 플레이스테이션2는 억울한 누명을 쓰게됩니다...라고 쓰고 싶지만 구타라기켄씨의 이빨짓을 생각하면 '억울한'은 빼도 무방할듯합니다. ㅡ.ㅡ 특정콘솔의 비주얼을 측정하는 요소는 일단 그래픽이 있겠으며 (플스2가 플스1보다 더 좋듯이) 그다음은 비디오칩셋의 품질 (엔비디아칩셋이 ATI/매트록스보다 더 차갑다 등등) 그리고 그 다음이 다 준비된 프레임을 영상기기로 뽑아내는 '화질순수도'도가 있습니다. (S단자가 RF단자보다 더 좋다던지 등등) 많은 게이머들이 그래픽과 화질을 같이 뭉쳐서 생각하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엄밀히 분리된 개념이지요. 6세대콘솔들로 비교하자면 그래픽은 대부분 '엑스박스 > 게임큐브 > 플레이스테이션2 > 드림캐스트'라고 생각들 하시겠고 화질이라면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엑스박스 > 게임큐브 > 드캐 > 플스2'라고 보실수도 있겠으나 순수도로 따지자면 '플레이스테이션2 >= 드림캐스트 > 엑스박스 > 게임큐브'정도로 볼수가 있습니다. 6세대 콘솔들은 아날로그출력이었기때문에 DAC(디지털 -> 아날로그 컨버터)의 품질이 중요척도가 되었고 그중에서도 플스2와 드캐가 수준급이었습니다. 그러나 넷중 프레임버퍼 해상도가 가장 낮았던건 플레이스테이션2였고 또 플스2는 네 기종중 역시 프로그레시브 지원게임들의 숫자가 가장 낮았기 때문에 LCD로 옮기려면 인터레이싱을 프로그레시브로 변환시켜주는 디인터레이서와 플스2의 저해상도를 LCD의 고해상도로 업스케일링해주는 스케일러의 존재가 매우 중요했던것입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LCD유저들은 이 스케일러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기때문에 그저 플스2는 흐리멍텅한 CRT에서나 어울리나보다 생각했던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LCD유저들의 생각은 CRT유저들의 반감을 사게됬지만 이미 CRT유저들은 소수였기때문에 이러한 오해를 해소시키기는 이미 불가능해졌습니다. 소니에서 이점을 노려 플레이스테이션3에서의 플스2 하위호환은 철저히 LCD유저들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불행한점은 애초에 LCD에서의 문제였던 스케일링문제를 해결하는게 아니라 그저 필터링만 엄청나게 가하는 방법을 사용하며 화질을 뿌옇게 만드는 방식이었습니다. ![]() ![]() (상단은 플스2로 출력한것이고 하단은 플스3로 1080P HDMI로 출력한 화면입니다.) ![]() ![]() (역시 상단은 플스2 컴포넌트, 하단은 플스3 1080P HDMI 업스케일링) ![]() ![]() (그랜튜리스모4 확대화면입니다. 역시 상단은 플스2, 하단은 플스3 1080P HDMI 업스케일링) 얼마나 심각하냐면 제가 용과같이를 할때 AV단자를 사용하여 볼록이TV로 출력한것이 플스3 업스케일링보다 더 깔끔한 화면을 보여주었습니다. 뿌옇게 되어 플스2 특유의 계단현상은 많이 부드러워졌지만 대신 전체적으로 뿌옇게되며 디테일을 없애버린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이 필터링은 자동으로 가해지게되며 제거하는 옵션 역시 아직까진 존재하지 않습니다. 전 게이머들이 이점을 심각하게 지적할줄 알았는데 어이없게도 대부분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LCD에서 구리게만 보이던 플스2게임들이 이제야 좀 볼만하다는 칭찬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계단현상보다 디테일을 더 중히 여기는것은 저를 포함한 소수의 사람들뿐일까요? 계단현상을 없앨려면 안티를 바르거나 렌더링 해상도를 더 올리거나 하는 방법을 사용해야지 이렇게 뿌연 필터링만 발라대는건 정말 아니지 싶습니다. HDTV의 등장으로 어느정도 이슈를 만들어낸 TV회사들은 이제 HDTV란 주제가 더이상 쇼킹하지 않고 잠잠해졌기 때문에 또 다른 이슈를 만들어내 판매량을 늘리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그것은 바로 '풀HD'였습니다. 풀HD는 순전히 마케팅용어로써 (HD급은 720P,1080i,1080P 모두 포함합니다.) HD방송카메라표준에서 720P/1080i용 기기들에게 밀린 소니가 급히 시장을 탈환하기위해 강력하게 밀던 표준이었으며 파트너였던 삼성 역시 더욱 많은 소비자들을 낚을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홍보가 되기 시작했으며 명암비(Contrast ratio),색휘도(Color saturation) 등등 이런 골치 아픈 전문용어보다 홍보하기가 더욱 간편했던점도 있었습니다. 결국 "풀HD의 감동을 느끼십시오."라는 선전문구에 소비자들은 낚이기 시작하며 소니는 이것을 이용해 엑스박스360의 720P 프레임버퍼를 철저히 까기 시작합니다. 컴포넌트는 720P/1080i가 최고이며 오로지 HDMI만이 진정한 1080P를 구현한다라는 선전문구에 현혹된 게이머들은 MS를 비난하기 시작합니다. MS측에선 즉각 1080P 업스케일링 모드를 업데이트했으며 720P보다 엄청난 성능하락이 있지만 그래도 1080P 게임들을 몇개 소개를 하며 컴포넌트 역시 1080P 출력에 아무 문제가 없다라고 주장하였지만 불행하게도 그당시 대다수의 HDTV들이 컴포넌트로 1080P를 받는것이 불가능하였기때문에 어느정도 인지도에서 피해를 보게 됩니다. 결국 자사가 그리 자랑해대던 1080P를 어느정도 증명해야할 필요가 있었던 소니는 퍼스트,써드파티들에게 "E3땐 몇프레임 나오고 얼마나 디테일이 딸려도 좋으니 1080P로만 내놓으라"라고 명령을 했지만 정작 지킨 게임들은 몇안됬습니다. 플스3발매때도 레지스탕스,헤븐리소드,레어 모두 1080P로 발매하려 노력을 했지만 결국 레어만이 엄청난 디테일저하를 동반하며 1080P 발매가 됩니다. 그후에도 그랜튜리스모5 프롤로그, 언차티드 모두 1080P를 홍보하며 플3의 우수함을 자랑하였지만 모두 구라수치로 탄로나고 맙니다. 프롤로그의 실제 해상도는 1440*1080이며 언차티드의 1080P 해상도는 960*1080으로 만들어 픽셀을 가로로 업스케일링하는 방식입니다. 그랜5 프롤로그야 그래도 1080P에는 안미치지만 720P보단 그래도 높아서 다행이지만 언차티드의 경우는 훨씬 심각한 경우로 960*1080은 720P인 1280*720보다 픽셀수치에서 거의 차이가 안나기때문에 720P가 더 좋아보인다는 게이머들이 많습니다. 소위 '풀HD'라는 1080P LCD TV/모니터들이 대중화되면서 720P 기기들은 입지를 잃고 맙니다. 컨트라스트,블랙레벨에서 우수한 720P 기기들은 판매율이 점차 줄어들었으며 화질따위는 전혀 상관하지 않은 저질 1080P기기들이 사랑을 받기 시작하자 TV업체들도 죄다 1080P로 옮겨갔으며 초창기 HDTV가 등장한이후 꾸준히 개선되어가던 화질은 오히려 곤두박질을 치고 말았습니다. 1080P가 어느정도 인기를 얻자 TV업체들은 1080P 제품들에 프리미엄을 붙였으며 소비자들은 군소리않고 받아들였습니다. 저 역시 이 마케팅에 당할뻔했는데 3년전 제대로 된 게임용 모니터를 구하려고 했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24인치 와이드스크린이며 그당시 현세대게임기였던 드림캐스트는 물론이며 미래에 나올 엑스박스360,플스3 역시 대비가 된 그런 모니터를 구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조사 결과 소니 24인치 CRT 모니터와 델 24인치 1080P LCD모니터로 좁혀졌습니다. 델에게 끌린 이유는 HDCP가 지원된다는점이며 (전 플삼이가 HDCP가 필요하다는점은 알았습니다만 그래도 VGA케이블은 호환되겠지 끝까지 믿고 있었습니다. 물론 결국 그 믿음은 배신당했지만요) 컴포넌트,DVI(HDMI) 같은 다양한 차세대 연결단자들이 지원되는게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델을 포기해야했던 이유는 스케일러가 좋지 않았다는것이며 전 엑스박스360이나 플삼이보다 드림캐스트를 더더욱 소중히 여겼기때문에 드림캐스트를 위한 모니터로 CRT모니터를 대신 선택했습니다. 일년이 지난후 제가 살려고 했던 델 모니터를 직접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경악을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가격대 성능비가 좋다라고 칭찬해대던 그 말들이 무색하게 할만큼 엄청난 화질열화, 잔상, 시야각, 색감 모두 쓰렉히로 보였던것입니다. 전 LCD라고 해서 매장에서 파는 큼지막한 LCD TV들 비슷하겠지 하고 예상했지만 전혀 아니었던것입니다. 1080P와 HDCP의 메릿을 그대로 캔슬시킬만큼 엄청나게 더러운 화질을 경험하고 난후 전 저가형에서의 LCD는 조심,또 조심하게 되었습니다. 1080P의 메릿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자주 논쟁이 되는 부분입니다. 제가 실험해본바로는 게임에서는 720P와 1080P,1440P(2560*1440) 사이에서의 차이는 느낄수 있었습니다만 그렇게 좋다라곤 못느꼈습니다. 720P에서 안티를 4X 발라준게 1080P에서 안티 안바른것보다 더 좋게 나온건 자명하고요. (그래서 360게임들이 4X AA를 사용해주길 간절히 바랬던겁니다.) 단 HD영화 트레일러에선 절대 느낄수가 없었습니다. 720P, 1080P 모두 번갈아가며 비교해봤지만 역시 24인치 쪼그만 화면에선 차이점을 찾고 싶어도 못찾았습니다. 결국 1080P가 제대로 차이를 내려면 큰 화면과 사용자가 TV에서 가까워야한다는 (40인치 기준 1미터이내) 조건이 동반되어야 가능합니다. 대부분 사용자들이 이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특히 HD-DVD/블루레이 영화에서는 720P와 1080P의 차이점을 찾기가 더더욱 힘들어집니다. 삼성이나 LG 역시 이점이 간파당할까봐 우려했으며 자사들의 저가형 1080P 모델은 금방 사장시켰으며 더 비싸고 신형인 프리미엄 1080P모델을 내놓음으로써 720P 모델과 차이를 두기 시작합니다. 즉, 스케일러도 더 좋은걸로 썼으며 컨트라스트,색휘도,블랙레벨 모두 발전을 내서 매장에서 TV를 본 소비자로 하게끔 "아, 역시 풀HD가 좋아보이구나"라는 착각을 하게끔 했습니다. 정작 화질향상을 낸 쪽은 해상도가 아닌 스케일러와 패널품질인데도말이죠. 그러나 저가형 중소기업모델들은 그런 고가형전략을 사용하기가 불가능했기때문에 여전히 열악한 스케일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제 풀HD라는 약발이 떨어진 LCD TV회사들은 이번엔 120hz를 홍보하기 시작합니다. "120hz로 잔상없는 화질을 만나십시오." 풀HD의 감동을 느끼라고 할땐 언제고 이제와서 또 TV를 사라는것입니다. 120hz의 개선점은 24프레임인 영화들에게 있습니다. 기존의 60hz TV들론 같은 60hz의 게임들이나 30hz인 일반TV방송은 무난하게 보여줄수 있었지만 24hz를 사용하는 영화만큼은 배수가 안맞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는데 이번 120hz로 모든 배수를 맞출수 있다는것이 일단 장점입니다. 다만 역시 과장을 하여 LCD의 잔상을 모조리 제거시킨다고 오해를 시키는데 화면이 움직임으로 인한 잔상과 프레임이 찢어지는 현상은 좀 가라앉힐수는 있지만 LCD의 응답속도를 고쳐줄정도는 아닙니다. 결국 그 차이점은 미비하기때문에 마케팅본부에선 좀 더 쇼킹한 과장광고를 사용하게까지에 이릅니다. 어느 매장에서 "120hz의 차이점을 느껴보세요."라고 광고를 하며 왼쪽 120hz TV엔 정상적인 영상을 틀어놓고 오른쪽 60hz TV엔 포토샵으로 일부러 흐리멍텅하게 만든듯한 영상을 틀어놨습니다. 자, 여기까지면 갈때까지 갔다고 생각이 들지 않으십니까? 아마 대부분분들께서 TV를 구경할 유일한 장소가 전자기기 매장이 아닐까합니다. 거기서 TV를 본 사람들 의견이 대부분 "LCD는 정말 밝아서 보기좋고 PDP는 좀 밝기가 우중충하다."일겁니다. 결국 스펙의 노예가 되지 말라며 직접 시청하며 구입하라고 했지만 이것 역시 안타깝게도 왜곡된 환경입니다. 바로 매장의 과다하게 노출된 등불빛이죠. 플라스마의 인광물질은 외부빛에 노출이 되면 반사가 심하게 되기 때문에 밝기가 떨어집니다. 반면 LCD의 경우 그런 부작용은 없기때문에, 오히려 과다한 불빛이 LCD의 단점인 블랙레벨을 커버를 하게됩니다. LCD를 완소하는 매장측에서도 이점을 잘 알고 있기때문에 전시하는 LCD는 항상 과다한 밝기로 켜놓습니다. 이렇게 해놓으면 시선끌기에도 아주 유리하기 때문에 일석이조인겁니다. 하지만 정작 LCD TV를 구입한 소비자들은 그런 오버한 밝기로 보는 경우가 없습니다. 그리고 외부빛이 가장 적어지는 밤에는 오히려 플라스마가 발군의 화질을 보여줍니다. 애석하게도 한국에는 반품제도가 너그럽지않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확인할 기회가 거의 없어집니다. 그러나 밝기에서 LCD가 플라스마보다 더 유리한것만은 사실입니다. 플라스마는 조금만 오버해도 색감이 팍 죽지만 LCD는 그래도 볼만하다는점이 있으니 양쪽 모두 장단이 있습니다. 이러한 매장의 단점을 최대한 이용해먹은 제품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소니의 브라비아입니다. 사람들이 네온불빛에 가장 반응을 잘한다라는것을 이용해 색온도를 최대한 뽀샤시나게 왜곡을 시켰으며 결국 이 제품으로 인해 소니는 LCD시장 점유율 1위를 당분간 차지하게 됩니다. LCD의 대중화로 인해 소비자들 역시 자연스러운 색감 대신 뽀샤시나는 왜곡된 색감을 더욱 선호하게 되며 전문 프로 칼리브레이터가 설정해놓은 색감을 너무 노멀해보인다라는 이유로 툇짜를 놓는 경우가 잦아지는 경우가 많이 생기게됩니다. LCD가 가야할 진정한 길을 이런저런 이유로 이상하게 됬다고나할까요. 작년말 등장한 파이오니어의 '쿠로'라는 제품이 엄청난 찬사를 받으며 평판TV중에 최고의 화질을 자랑한다는 리뷰들이 엄청나게 많이 떴습니다. 200만원정도에 삼성과 소니의 500만원에 가까운 50인치 TV들보다 더 좋다고 평가가 된 이 TV는 어이없게도 PDP에 720P였습니다. (1080P용 쿠로도 있긴있습니다만 너무 비싸져 아직은) 고물딱지 720P 플라스마가 최고급 1080P 120hz LCD들을 버로우 시킨다는걸 사람들은 처음에 믿지를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블루레이든 HD-DVD든 기어스 오브 워든 쿠로가 더 디테일있고 입체적인 영상을 낸다는 리뷰들이 산더미처럼 쌓였으며 쿠로는 분명 파이오니어의 야심작이었으며 죽어가던 플라스마시장을 지탱해갈수 있는 마지막제품인셈입니다. 저 역시 쿠로의 등장으로 플라스마시장이 LCD시장을 점령할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미 대세는 LCD니까요. 다만 쿠로의 등장으로 인해 스펙의 노예가 되고만 소비자들을 깨우칠수 있는 제품이 되어서 기쁘긴 합니다. 쿠로를 구입한 어느 한 구매자의 글이 인상이 깊었습니다. 그분이 매장에서 쿠로와 다른 TV를 비교하고 비교하다 너무 힘들어서 아내에게 물었다고합니다. 남편 : "여보, 이 둘중에 어느 TV가 더 좋아보여?" 아내 : "당신 지금 나 놀리는거야? 당연히 저거지. (쿠로를 가리킨다) 남편 : "여보 근데 그건 720P고 저쪽것은 풀HD인데?" 아내 : "응? 그게 뭐야?" 위 대화에서 보이듯이 이제는 오히려 문외한이 더욱 진실을 보고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뭐 오늘날 더이상 이런 이야기는 의미가 없습니다. 여태까지 제가 LCD까고 1080P까라고 느껴지셨다면 그건 아닙니다. 플라스마도 EDTV시절땐 보기 좋았지만 HDTV시절땐 이번 쿠로가 등장할때까지 거의 듣보잡 수준이었고 게다가 두세회사가 가담하는 플라스마에 비해 엄청나게 많은 경쟁자들이 있는 LCD시장이 더욱 폭발적인 발전을 하고 있으며 올해를 기준으로 1080P 패널이 720P 패널보다 10%밖에 더 안비싸다고 합니다. 이번에 나온 삼성81패널이 블랙레벨에서 쿠로를 근소한차로 능가하면서 (편법이긴 하지만) LCD는 플라스마보다 컨트라스트가 딸린다라는 말도 점점 사라져갈것으로 기대가 되고요. 올해는 아직 무리겠지만 내년쯤이면 더이상 720p vs. 1080P가 의미없을 정도로 가격이 저렴해지겠지요. 하지만 제가 문제삼는점은 그 과정입니다. 결국 그때까지 낚은 사람들의 피해는 어떻게 보상이 되는지요. LCD자체는 별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만 그래도 시장이 너무 LCD를 편애하는것도 선택할 권리를 원하는 소비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봅니다. 그리고 OLED가 등장할때도 비슷한 짓거리를 안할거라고 누가 장담할수 있겠습니까? 앞으로 TV를 구입하실분들께 한마디만 부탁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제말도 믿지말고 다른사람말도 믿지말고 오로지, 본인들의 눈으로 확인한후 TV를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루리웹이나 DVD프라임에서 "이게 좋네, 저게 좋네" 휩쓸리지 마시고 매장에서 직접 선택하시며 끝까지 후회없는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매장에서 시청을 하실땐 뽀샤시효과에 속지 마시고 일단 밝기부터 일반시청수준으로 줄이신후 자신이 좋아하는 콘솔이나 영화로 테스트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위닝매니아신분들은 LCD쪽에서 취약한 잔상과 응답속도를 특히 조심하셔야하며 드림캐스트나 DVD같은 480P소스를 주로 시청하실분들은 스케일러의 성능이 어떤지 확인해보셔야하고요. 이렇게 직접 보는것만이 720P vs. 1080P같은 의미없는 스펙의 노예질에서 벗어날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 SEGAGAGA.net 의 KOF님의 글입니다. 제가 가진 생각과 가장 일치하는 점도 있고 해서 원문을 그대로 올립니다. 원문을 보고 싶다면 이곳(클릭) 에 보면 원문이 있습니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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