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농가가 죽는다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실재 한우 농가는 90년대 후반부터 육질 개량사업과 함께 유통망의 정비와 시스템을 꽤나 갖추었고,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고급화에 성공했다. 문제는 이게 바로 가격압박 카드로써 작용한다라는 점일까? 미국산 쇠고기가 한우랑 거의 같은 육질이나 맛을 가지기 때문에 압박이 오겠지만, 이미 고급화의 길에 들어간 국내 한우가 망할 것이라고 보긴 어렵다. 한우라는 명사 자체가 왠지 모를 고급화에 성공한 포지셔닝이 존재하기 때문에 수입 쇠고기가 온다고 해도 의외로 굳건히 버틸 것이다....
하지만 진짜 위협은 국내의 삽겹살로 위시되는 돼지 사육농가들이다.
100g당 1500원대의 미국산 쇠고기가 나온다면 과연 100g당 1300원 수준인 한국산 돼지고기들이 버틸까? 이쪽은 삽겹살의 특성상 냉동육이 아니라는 이유로 100g당 800원 이하의 수입삽겹살과 품질차이를 가진 것이 사실이었지만, 아무리 고급 삽겹살이라도 저가 쇠고기보다 못한 것이 사실이다. 삽겹살 자체가 그리 고급품이라는 위치를 가지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고, 사료값의 인상이나 해외 악재들의 영향을 더 받고 있다라는 것을 감안하면 진짜 도와줘야 하는 것은 이쪽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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