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정말로 정말로, 그리고 정말로 디스플레이 블로그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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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G K242HD 사용기 AS



1. 나는 왜 이어폰과 헤드폰의 사용기를 빨리 적는가?

소리는 비교는 매우 어렵습니다.
인간이 무식하기 때문에 비교를 어렵다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의 오감은 왠만한 계측기 보다 뛰어나며, 인간의 뇌의 처리능력은 슈퍼 컴퓨터는 찜 쪄먹을 수 있는 수준 입니다. 하지만 그런 인간의 능력은 비교급에 한정됩니다. 동시에 어떤 화면이나 소리를 들을 때, 이 것과 저것이 다르다는 쉽게 판별하지만, 어떤 식으로 다른지를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뇌는 메모리 능력이 매우 약해서 그것을 오래 기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인간의 오감은 둔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인간의 오감은 특성을 측정하는 정밀한 센서라기 보다는 몸이 움직이기 위한 도구입니다. 때문에 시끄러운 곳도, 너무 어두운 곳도 심지어 육체적인 충격도 역치가 너무 커지지 않은 이상 적응해버리는 특성이 있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아무리 엉망인 모습을 보이는 모니터라고해도, 헤드폰이나 음향기기라고 해도 인간은 쉽게 적응하고 그것을 익숙함이라는 말로 포장하게 됩니다. 더군다나 셀렉터나 비교급으로 빠르게 비교 전환할 수 있는 소스기기나 모니터와 같은 기기가 아닌, 벗고 쓰는 문제가 있는 헤드폰의 경우에는 그 차이를 쉽게 판별할 수 없게 됩니다. 때문에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이야 말로 이 기기의 본래 특성이다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오래 듣게 되면 될수록, 기기의 특성에 적응되어 버린다라는 것이죠.

또, 브레이크 인(번인 혹은 에이징이라고 하죠) 타임이 있는데 기기의 특성을 확실히 파악하려면 더 오래 들어야 하지 않는가라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일단 대부분의 메이커가 브레이크 인 타임은 효과를 인정하지 않거나, 1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써야 의도된 설계상의 소리가 난다고 하고 있기 때문에 보통 일주일에서 이주일 정도인 사용기 제한 시간을 감안하면, 괜히 오래 듣는 것 보다, 자신이 비교용으로 쓰는 특정한 레퍼런스 앨범을 최대한 비교용도로 빨리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최대한 짧은 시간이지만 제가 원래 다른 제품과도 잘 비교하는 레퍼런스라고 생각하는 음악을 반복적으로 청취했고, 사용기란 구입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라는 제 소신까지 합쳐져서 제품의 외관 품질을 철저하게 보고 사진까지 찍었습니다. 솔직히 사용기 일찍 올렸다고 한 소리 들은 것은 생전 처음이라 많이 당황했었습니다. 일괄로 특정 일에 올려달라고 했으면 모르겠는데 말입니다.

2. 이 AS사용기의 목적

일단 이번 AS사용기의 목적은 저번 사용기에서 하지 않았던 부분인 모바일 기기에서의 음악 감상과 음악 감상이 아닌 전혀 다른 영화나 드라마CD와 같은 전혀 다른 장르에서의 청음기입니다.

물론 반 개방형이기 때문에 실제로 밖으로 들고 다닐 수 없다라는 문제는 있지만, 일단 이 테스트를 하는 목적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일단 앰프가 없이 일반적인 MP3P에서 재대로 구동이 된다면, PC에서의 직결이나 MP3P와의 직결로 집안에서 고음질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라는 점이죠. 혹은 좀 허접한 거치형 CDP나 리시버의 이어폰단에서도 충분히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라는 이야기이므로 꼭 헤드폰 앰프를 따로 구입할 필요성이 없다라는 것도 되니, 경제적인 헤드파이 라이프가 되는지 안 되는 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죠.

그리고 영화나 드라마CD의 경우에는 음악 이상으로 분리도를 느낄 수 있다라는 점에서 매우 좋은 방법이기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테스트를 위해서 사용한 휴대용 MP3P는 코원 iAUDIO U5 모델을 사용했다라는 것을 말하겠다.

3. 청음

K240HD에서 55옴이라는 저 임피던스(어디까지나 헤드폰 기준)를 가졌기 때문에 볼륨 확보가 쉽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꽤나 어려웠습니다. 91dB라는 음압이 꽤나 높다라고 생각했는데, 실제적인 동작에서는 좀 힘들었다고 할까요? 아이오디오의 경우에는 거의 볼륨이 최대 40에서 31을 넘어야지 꽤나 들을 만한 음량이 확보가 되었고, 아이팟 역시나 2/3 이상 볼륨값이 올라가서야 들을만한 음량이 확보가 되었습니다.

일단 음량의 확보가 되고 면 조금 저역이 건조한 느낌이랄까… 그 외에는 거치형 헤드폰 앰프를 사용한 것이나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일단 영화나 엑스박스360을 사용한 게임에서의 사용에서는 비교기인 HD580보다 좀 더 만족감이 들었습니다. 오픈형인 580의 경우에는 딱 중앙에서 소리가 날 경우에는 조금 흐트러진 감이 있는데, 반 밀폐형인 242HD의 경우에는 좌우의 스테이지는 580보다 좁아도 음상자체의 정위감은 더 좋다라는 장점도 있고, 전체적으로 더 디테일한(모니터용도의 특성인) 특성이 아무래도 더 즐거움을 주지 않는가 싶습니다.

특히 돌비 헤드폰을 사용한 청음시에 스테이지감은 HD580을 훨씬 넘어서는데, 스테이지감이 재대로 만들어집니다. 사실 헤드폰 스테이지감이라는 것이 그래봤자 좀 빤하긴 하지만, 확실히 청음으로 사용한 메가미 메거진 부록CD를 들었을 때의 만족감은 상당합니다. (아흑 나노하… T.T) 애니 드라마 CD를 자주 듣는 분에게 추천한다라는 말을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헤드폰이랄까요?

그리고 한번 이어폰보다 훨씬 음특성이 좋은 헤드폰이기 때문에 한번 셀렉터를 이용한 ABX 테스트를 할 경우에 이어폰 때보다 쉽게 비교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시도해 보았습니다. 특히나 녹음 체크를 할 때 사용하는 모니터 용도이니 만큼 가능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도전을 했습니다만…


되긴 개뿔….

전혀 구분이 안 되더군요.
MP3P간의 음질 차이는 영 없는 것이 아닐까 생각만 듭니다. 차라리 임피던스 탓에 화이트 노이즈도 잘 들리지 않고, 음악 감상시에 더 좋더군요. 볼륨의 확보 문제만 크지 않다면 한번 집 안에서 휴대기기라도 헤드폰을 쓰는 것을 더 추천합니다.


by 로리 | 2008/05/20 22:20 | A/V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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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淸年_D at 2008/05/20 22:24
55옴에 91데시벨이면....데시벨은 로그수치라 숫자가 조금만 차이나도 소리의 크기차이는 꽤 심할겁니다. 그래봐야 스펙은 스펙일 뿐 일단 꽃아서 들어보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게 스펙이기도 해서.
Commented by 로리 at 2008/05/21 18:29
네.. 그렇긴 하더군요 ^^;
실제로 전체 임피던스를 측정해봤으면 하는데, 장비가 이젠 주변에 없다보니... 흑...
Commented by 히기 at 2008/05/21 03:48
혹시 사운드카드랑 mp3p의 비교는 해보셨나요? 그것도 좀 궁금한데 말입니다 ㅎㅎ
Commented by 로리 at 2008/05/21 18:29
거의 차이 없을 껍니다.
Commented by 루시펠 at 2008/05/21 12:57
이쪽에 대해선 문외한이라 뭐라해야할지...;;;
서민은 그저 엄마보드 내장사운드+블리츠BR1000A+라뎅3650 라이프.(먼산~)
Commented by 로리 at 2008/05/21 18:30
내장이 얼마나 좋은데요. 내장 무시하지 마세요 T.T
Commented by KOF at 2008/05/21 20:56
내장은 무시안하지만 AC98은 무시합니다 풉
Commented by 로리 at 2008/05/21 23:08
최근 CODEC칩의 성능향상 + CPU파워의 고성능화로 이제와서 AC97이라고 무시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합니다. ^^
Commented by 포립 at 2008/05/21 23:40
이쪽은 잘은 모르지만 웬간한 메인보드 통합형은 다 아방스97인 모양이더군요.
08년인 지금까지 9년동안 점유율이 참..;
여기보다는 시코에 올리셔야 제대로 빛을 보실 것 같습니다 ㅠ_ㅠ
Commented by 로리 at 2008/05/22 04:26
뭐.. 씨코는 좀...
Commented by 로딘 at 2008/05/22 01:20
온쿄 90pci쓰는 저는 내장사운드 무시합니다.

라기보다는 이런거 볼때마다 고장난 제 SA3000이 생각나서 눈물이 ㅠㅠ
Commented by 로리 at 2008/05/22 04:26
저도 온쿄 PCI150 잘 사용했죠
Commented by KOF at 2008/05/22 04:25
AC97은 윈도우 드라이버때문이라도 더 깝니다. 푸바로 ASIO로 빼지 않는 이상 왜곡없는 음질을 얻을 기회가 애초에 처음부터 거의 차단되는 상황에서 하드웨어의 성능향상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볼륨컨트롤을 만지면 음질이 떨어지는건 플삼을 포함한 다른 전용기기들도 마찬가지기 때문에 그렇게 심하게 까진 않겠습니다만 그래도 타기기들보단 피해가 막심한편이죠.)
Commented by 로리 at 2008/05/22 04:29
ASIO는 어디까지나 미디등의 작업을 위해서 레이턴시를 줄인 인터페이스입니다. 뭐, AC97의 48kh문제라던가 여러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게 실제적인 귀로 느끼는 차이를 만들긴 어렵습니다. 물론 이전에 써본 온쿄의 PCI150이나 90의 엄청난 노이즈 제거를 느낀 적도 있지만, 실제적으로 엄청난 차이라고 하긴 무리가 많아서...

사실 PC에서 제 음질 느끼고 싶으면 역시나 광출력이나 동축으로 외장 DAC가 최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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