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란 서비스가 있다.
데스크탑의 바탕화면의 한 부분을 실시간으로 동영상으로 바꾸어 넷상에서 방송을 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솔직히 이 서비스가 한다고 했을 때, 저작권을 비껴나가기 위한 서비스로 보았다. 게릴라식으로 활동할 수 있는데다가 모든 저작권상의 책임을 동영상 서비스를 하는 사람에게 전가하기 쉽기 때문에 서비스 업체 입장에서 편리할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이 서비스가 시작하자 내가 생각한 동영상 배포 외에도 게임의 공략이나 중개용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촛불 시위에서는 그 실시간성이라는 장점이 엄청나게 들어나게 된다.
실제 동영상 중개 서비스의 어려운 점은 엄청난 트래픽에 있다.
일반적인 전파 방송과 달리 웹상에서의 데이터는 브로드 캐스트가 아닌 유니 캐스트의 서비스이다. 그룹 전송을 위해서 다중의 데이터 수신자에게 같은 데이터를 계속 쏴 줘야하는 방식으로 동일한 패킷을 계속 뿌려야 하기 때문에 트래픽문제는 해결 할 수 없는 난제이고, 사용자의 수가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영상 제공은 어려워진다. 하지만 이 아프리카 서비스와 실시간 영상 제공 서비스가 만나게 되면서 트래픽의 문제는 약화된다.
오마이 뉴스 등에서 만든 영상을 보는 사람들이 그 나오고 있는 화면을 다시 다른 사람들에게 전송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전의 WBC중개에서 문자 중개만으로도 웹 페이지가 트래픽에 업데이트가 느려졌다던가 접속의 문제가 있었던 때를 생각하면 이런 서비스가 없었다면 촛불 시위를 라이브로 보는 일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업청난 접속자 탓에 트래픽의 문제로 방송이 중지되었을 지도 모르니깐....
하지만 이런 아프리카 서비스만이 촛불 시위의 실시간 중개를 이루어 낸 것은 아니었다.
바로 무선 네트워크 환경과 발전된 디지털 캠코더의 성능과 노트북의 내장 캠의 발전 그리고 그런 영상을 바로 실시간 인코딩할 수 있는 프로세서의 발전이 있기에 가능했다. 만약 디지털 캠이 없었다면 이 영상은 어딘가의 매체속의 저장 된채 늦게 나왔을 것이다. 만약 저런 영상을 바로 실시간 전송을 할 수 없는 컴퓨터가 없었다면 P2P 영상으로나 올라왔을 것이다. 위의 둘이 있었다고 할지라도 무선네트워크가 없었다면 생방송으로 중개되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각종 블로그와 네트워크 망의 수 많은 사람이 글을 올리고 이야기하지 않았다면 호외나 혹은 일이 끝난 다음에나 갑론 을박을 하는 모습만을 보았을 것이다.
아직 완벽하지도 않고, 미숙하며, 정제되지 못한 맛이 있지만... 우리는 미래의 미디어를 잠시 촛불 시위를 통해서 본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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