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로빈슨 - 모터 사이클 다이어리지 2015년 6월호
그들의 패독은 언제나 만원이며, 기자들이 가득차있다.
보통 분주히 움직이는 스텝들과 각종 바이크의 상태와 경기를 위해서 의논을 하는 선수의 모습, 그리고 멋진 바이크... 레이스에서 이기기 위해서 노력하는 자들이 있고, 언제나 수많는 기자들은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플래쉬를 터트렸다. 하지만 적어도 그들의 패독에서는 양상이 다르다. 하얀 머신을 타는 젊은 챔피언에게 집중되기 보다는 그 옆의 팀 메이트인 미인에게 카메라가 집중되고 있다.
180cm의 키와 멋진 몸매, 서양인과 다른 동양적인 매력이 가득한 이 흑발의 미인에게 눈길이 가는 것은 당연할지도 모른다. 솔직히 나 역시나 그녀가 슈츠를 반쯤 벗고 있는 사진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한국GP 해운대 서킷에서의 모습은 WTF라는 말이 튀어나올 정도였다. 그녀의 홈이라는 점을 제외하여도 머신 트러블로 인해서 14위라는 부진한 레이싱을 펼친 선수가 팀 메이트이자 벌써 6회 우승을 연다라 하고 있는 챔피언보다 더 많은 카메라가가는 현상을 어찌 설명을 해야하는가?
이 선수는 다 알다시피 대성 레이싱팀의 한가혜양이다.
물론 그녀의 실력을 의심하진 않는다.
2014년 WSBK의 챔피언이기도 하고 올해 MotoGP에 진출해서는 매 GP마다 서킷의 패티스트 랩을 달성하는 능력에 경외감을 간다. 하지만 MotoGP의 기본적인 사항조차 모르는 옐로우 저널의 기자들이 미모의 라이더의 아슬아슬한 사진이나 찍겠다고 달려드는 모습을 어찌 설명해야하는가?
Dorna와 FIM은 이런 사정을 알면서도 그녀로 인해서 관객이 늘고 스폰서쉽이 늘었다고 이런 기자들을 더 출입시키고 있다. 그들은 레이스의 결과에는 관심이 없고, 몸에 착 달라붙는 라이딩 복을 입은 미인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우리는 플레이보이를 보러오는 사람들이 아니다. 멋진 레이스를 보기 위해서 비싼 입장권을 사는 것이다.
더 이상 이런 꼴불견을 안 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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