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의 날이었습니다. 저 뒤에 있는 에드워드는 잠시 제외하고.... 롯시와 로렌조 두 명간의 처절한 순위 경쟁이 초반 부터 시작되어 중반 이후에는 가와사키 스즈키 두카티, 다시 후반에는 혼다, 야마하, 두카티까지 혼전과 혼전으로 가득한 경기여서 말 그대로 눈을 뗄 수가 없게 만드는 장면이 가득한 경기였습니다.
다만 무적의 포스를 보였던 두카티가 많이 불안한 느낌이었고, 두카티 라이더들이 전부 불운을 겪었지만... 어찌되었건 스토너는 후반에 광랩을 보여주더군요.(중반에서는 그 가와사키에게도 밀렸던 적이 있었지만서도 -_-;)
이번 경기에서 역시나 멋진 것은 나들이 뭐라고 하건 전 33번의 멜란드리와 팀 하야테가 아닐까 합니다. 6위에 골을 하고 선두권과도 상당한 격차가 있는데 뭘 그러느냐라고 할 지 모르지만, 이번 하야테는 사실상 2009년 초반 혹은 2008년 연말에 개발이 중지된 가와사키의 닌자 ZX-RR인데다가 사실상 팩토리가 철수해서 껍데기만 남은 팀으로 이만큼 결과를 이끌어 냈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팩토리인 스즈키에게도 밀리지 않았는데다가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듯.... 잠재력은 있는 머신인데.. 참 아쉽습니다. 더군다나 이 전의 두카티의 GP-08과 달리(물론 현재 GP-09도 좀 -_-;;;) 멜란드리가 적응도 재대로 한 것으로 보이고, 멜란드리와 인라인 4간의 쌍성이 꽤 좋은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야마하 쪽으로 신생팀이 만들어졌으면 멜란드리가 어울릴 것 같지만... 어렵겠죠... 테크3의 에드워즈나 토즐랜드가 다 한갑자 하는 분들이라 나갈 것 같지도 않고... HRC(혼다)는 멜란드리 싫어한다고 하고.. 두카티는 작년에 그만두고 나왔고.... 스즈키도 빈 자리 없어뵈고...
이런 악조건 속에서 6위.. 그리고 다른 팩토리팀 보다 좋는 성적을 내고 있는 멜란드리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그나저나 역시나 모테기는 일본 혼다의 본진이라서 그런지 지금까지 밀리던 혼다가 갑작스럽게 튀어나오는 군요. 페드로사와 도비지오소 두 명다 좀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그나저나 우승 기념 깃발꼽기 세레머니 하겠다고 결승선 통과하고 나서 경기장 한바퀴 돌던 로렌조의 YZF-M1머신이 연료 앵꼬가 나서 경기장 스텝ㅁ들이 밀고 들어오는 장면은 정말로 안습 T_T
그 것말고도 이 모테기에서 재미있는 것도 공개가 되었는데, 바로 GP250을 대체할 Moto2 프로토타입을 모리와키가 공개했다는 점입니다. 국내에서야 머플러로 좌 요시무라 우 모리와키인데, 저런 기업들이 섀시의 제작을 하고, 엔진은 아무래도 대형 바이크 업체(라고 적고 결국 혼다라 읽는다...-_-)에서 고급하는 식으로 될 듯 합니다.
바이크는 아주 전형적인 일본식 멋없는 바이크.....
델타박스에 각진 카울에... 그러나 모리와키니 빠르겠죠. 비모타와 같은 업체도 최근 Moto2에 섀시 공급을 생각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요시무라 같은 업체들이 좀 더 참여 했으면 합니다.
좌우지간 화이팅 멜란드리~~~~
포디움에는 꼭 이번년에 올라 봤으면 하네요
덧글
요시무라는 스즈키죠~~~
스즈키 신제품 튀오나오면 동시에 요시무라 튜닝부품이 나오는 듯 하던데... 얼마나 끈끈한 우정(?)일까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