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기본적으로 노트북이나 넷북의 LCD화면을 가지고 왈가불가 하는 것은 그닥 의미가 없다고 본다. 이 전의 들었던 말대로 노트북의 가격 중에서 LCD의 가격은 원가대비 20%에 불과하다. 판매가가 299달러짜리 한다면 들어가는 그런 넷북의 원가는 더 끔찍할 것이고, 더군다나 그런 넷북의 LCD패널 가격은 더더욱 끔찍할 것이다.
그것뿐만이 아니라, 노트북이나 넷북은 전력 소모량을 줄이는데, 아주 심혈을 기울인 만큼 화질적인 부분들을 포기하고 있다. 아무리 화질이 TV를 뺨친다고 해도 노트북이 한 시간도 못 쓴다면 소용이 없지 않겠는가?
그렇지만 웃기게도 노트북이나 넷북에서 또 중요한 것이 LCD화면이기도 하다. 결국 컴퓨터 출력기의 기본은 모니터이며, 인간의 눈이 바라보는 곳이 결국 화면이기 때문이다.

일단 HP MINI 1013TU의 해상도는 1024*600이라는 좀 오묘한 해상도로 구성되어 있다. 800*600의 4:3 화면에서 좌우만 길게 늘인 느낌인데, 10.2인치라고 하지만 와이드 해상도이기 때문에 그렇게 만족스럽게 큰 느낌은 들지 않은 것이다. 솔직히 800*600의 애로게 조차, 창 모드로 띄우면 작업표시줄에 막혀버리는 상황에서 많이 아쉽긴 하다.
일단 워드나 가벼운 블로깅 정도를 하는데에는 지장이 없긴 하지만 다중 작업을 하기에는 역시나 좁다는 인상이 든다.
2. 계측
계측은 기본적으로 세가지를 테스트 했다.
하나는 최대밝기로 노트북이 낼 수 있는 최대밝기, 그리고 배터리 모드일 때, 자동으로 맞추어주는 일반적인 사용환경의 밝기, 마지막으로 최소의 밝기를 측정하였다.
(1) 휘도
휘도라는 것은 화면의 밝기 그 자체를 뜻한다.
기본적으로 화면의 20%의 화이트 박스를 만들어서 측정을 하지만, 화면이 작다보니 계측에 무리가 있어서 40%의 박스를 만들어서 계측을 했다.

위의 각 계측치를 보자.
최고의 밝기에서의 밝기는 일반적인 모니터의 수준이라 할 수 있는 216cd 로 괜찮은 밝기를 지니고 있었지만, 아쉽게도 일반적인 사용모드인 배터리 구동시의 밝기는 50cd 정도로 좀 어두운 편이었다. 물론 도서관이나 방이나 사무실과 같은 실내에서 사용 환경이 주일 테니 그렇게 화면을 보는데 무리는 없지만 아쉬운 부분이다.
(2) 명암비
명암비란 것은 백색의 밝기의 값을 흑색의 밝기의 값으로 나눈 수치이며, 일반적으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쨍한 화면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수치를 높이기 위한 수 많은 경쟁이 벌어지고 혹은 마치 높은 것처럼 보이게 하는 가짜 스펙도 많이 쓰곤 한다.

명암비는 어느 수치던가 70:1의 수준으로 많이 처절한 느낌이다.
일반적인 사용환경으로는 150~200 대 1 수준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실 명암비가 1000:1 수준이 되는 최근 모니터들을 생각하면 확실히 비교가 되는 부분이다. 물론 넷북이나 노트북의 특성상 사진을 본다던가 영상을 보는 것 보다, 백색화면에 검은 글자를 보는 것이 대부분이므로 그리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
대부분의 문제는 결국 흑색이 너무 떠서 회색으로 보인다는 점인데,(최대밝기일 때는 정말로 심할 정도 -_-;) 결국 넷북 LCD는 이런 것이 한계인 듯 하다.
(3) 가산혼합비
가산혼합비는 각 RGB컬러의 3원색의 비율을 바라보는 테스트 dl다. 이론상 100에 근접해야지 좋은 디스플레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 계측결과는 100~105 정도로 어느 정도 과포화라는 느낌으로, 노트북 패널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괜찮은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4) 감마
감마라는 것은 그라데이션의 각 단계의 휘도 상승 값을 시인식성에 맞도록 구성한 값이다. 인간의 눈은 어두운 밝기의 값은 잘 인식하고 차이를 아는데 비해서 밝은 색상의 차이에는 둔감한데, 그늘과 그림자의 밝기는 분간할 수 있지만 빛이 내리 째는 곳에서 하일라이트 간의 차이를 알지 못한다.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0~255간의 각 그라데이션의 밝기 상승 값을정한 것을 감마라고 하는 것이다. 이 감마는 sRGB 표준상에서 2.2의 자승값을 가진다. 보통 LCD는 S자 형상을 띄는 데 투과식 디스플레이라 밝은 부분에서 계조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감마는 안드로메다의 경지(?)를 보여준다.
단순히 감마가 낮기만 하다면야, 색의 튜닝이라는 것으로 말할 수 있겠지만, 저런 모습을 보면 그런 말 못할 것이다. 짙은 회색 부분은 어느 정도 색이 떠 있어서 구분이 어렵고, 밝은 회색에서 백색까지는 좀 더 대비가 강하게 되어 있다.
좋게야 생각하면 마지막에 백색계조 구분을 위해서 저렇게 회색조를 비튼 것이 아닐까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좀 감마 커브 정도는 좀 재대로 만들지 생각이 든다.

감마의 RGB컬러의 혼합비를 보면, 푸른색이 너무 떠서 구분이 어려운 문제가 있다.
(5) 색 재현력

뭐, 노트북이나 넷북에 그런 것 바라면 안 된다.

실제로 위와 같이 전체적인 컬러를 띄어 보면, 전체적으로 물이 빠진 듯한 색을 보여준다. 전문적인 그래픽 용도도 아니고, 넷북이나 노트북 액정이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색재현성이나 여러 부분을 희생해서라도 단가와 전력 소모에 목숨을 걸다 보니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는가 싶다.
다만 CMY의 색상이나 HUE의 경우에는 상당히 일치하는 편으로 컬러의 톤 면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
(6) 색온도
색 온도는 백색화면의 컬러 톤을 말하며, 이 색 온도가 높게 나오면화면이 전체적으로 푸르스름하게 나오며 이 색 온도가 낮게 나오면 전체적인 화면 톤은 붉고 누르스름해지는 경향이 있다.

각 색온도는 최대 밝기(MAX) 일 때, 7247K, 일반적인 밝기일 때(BETERLY) 7029K, 마지막으로 최소 밝기(MIN)일 때, 6848K로 변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주광궤적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점은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레이스케일의 색온도의 변화 부분은 쫙쫙쫙 색온도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는데(위의 계조선형성 테스트를 보셨으면 짐작하실 것이지만) 그래도 다행(?)인 점은 주광궤적을 따라서 색온도가 오르는 편이라 그렇게 색이 팍팍 튄다는 느낌은 아니라는 점 정도를 들 수 있겠다.
3 시야각, 응답속도




측면의 시야각은 생각보다 좋은 편이었지만, 상단 시야각은 너무 색이 뜨게 나오고, 하단 시야각의 색반전도 빠르게 벌어진다. 다만 좁고 작은 넷북의 화면 특성상 시야각 문제는 그렇게 느끼긴 어렵다.
다만 아쉬운 점은 넷북의 각도 조절의 한계가 좀 큰 편이라서, 카페나 도서관에서 글을 읽는 자세에서는 시야각 문제없이 쾌적한 각도가 나오지만 방안에서 뒤굴거리며 누워 한다던가와 같은 상황에서는 화면을 보는 각도가 애매해져서 상단의 하얗게 뜨는 화면을 보게 된다는 점은 문제이다.


응답속도는 역시나 잔상이 심한 편.
단순히 잔상만 심한게 아니라 수직동기 일치도 재대로 안 되는 모습도 나올 정도이다. 그래도 영상을 보는 정도에는 큰 무리는 없고, 어차피 FPS나 레이싱과 같은 게임을 이런 넷북에서 돌릴이유도 없으니 응답속도의 불만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4. LCD편 결론
넷북은 결국 넷북이다.
좋은 화질을 위해서 고해상도 고품질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면야 좋겠지만, 개구율 확보의 어려움이나 그로인한 전력소모나 단가등을 생각하면(바이오P를 보라!) 결국 현실적으로는 이게 한계가 아닐까 한다.

뭐, 그래도 720P 24프레임 영상 정도는 돌리면서 볼 수 있으면 된게(?) 아닌가?




덧글
김남용 2009/07/13 10:14 # 답글
저희 집 컴퓨터도 버벅거리는 720p를 감히 넷북 따위에서 돌려볼 수 있다니... 으흐흑 T^T역시 단가의 세상은 무시무시한거군요.
로리 2009/07/13 10:16 #
다만 60플레임 영상에서는 버버버버버버벅 합니다.또, 한개 프로그램이나 영상만 돌릴 때면 모를까, 전체적으로 프로그램을 쓰다보면 아싸리 한 부분이 꽤나 있습니다. ^^;
루시펠 2009/07/13 19:58 # 답글
케이온 와이드 영상 8화군요.어제(일요일) 12화까지 나왔으니 이번주 일요일로 와이드 영상 컴플릿~♪
PS. 넷북으로 720P영상 47%로 돌아가는군요.+_+
로리 2009/07/14 02:29 #
47%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다중 쓰레딩 기술로 마치 듀얼 코어인 것으로 동작해서 그리 나오는 것 뿐입니다.
이네스 2009/07/14 02:00 # 답글
넷북에 ips패널을 넣으면. 조루배터리가 되는거겠군요.
로리 2009/07/14 02:29 #
조루 정도로 끝나면 다행일지도요
용오름 2009/10/15 08:12 # 삭제 답글
LCD화면이 가격에 차지하는 비중은 대충 비슷한듯 하네요.얼마전에 공개된 3qi 스크린의 화질이 좋은 편이라면 가격적으로나 배터리 소비면에나 참 쓸만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로리 2009/10/15 12:46 #
LCD화면의 비율은 심지어 일반적인 노트북도 그닥 다르지 않다고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