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이야기 2 바이크&자동차 이야기

슬픈 이야기....


일단 앞의 글을 하나 읽으시고.... ^^;

사실 빠르게 달리는 것과 잘 달리는 것은 다릅니다.

물론 국내 폭주족이 타는 바이크라고 해 봤자, 기껏 낡은 연식의 엑시브나 VF가 한계라서 빨리 달리지도 못합니다만(먼산) 기본적으로 바이크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어느 수준 이상 속도를 내는 편이 더 안정적으로 달려집니다. VF나 엑시브는 100km/h 도 넘지 못하고 진동이 무지 생기긴 하지만 말입니다.

사실 그 때문에 꽤 괜찮은 바이크와 방해물이 없는 도로 그리고 부은 간덩이만 있으면 누구나 빠르게 달릴 수 있는 것이 또 바이크 입니다.

물론 현재의 국내 폭주족은 괜찮은 바이크도 방해물이 없는 도로도 없이 부은 간덩이로만 달리는 것이 문제이지만 말입니다. -_-;;;;




하지만 이 바이크라는 것이 달리는 동안에 좁아지는 시야와 뿜어지는 아드레날린 그리고 뭔가 자신이 대단한 것이 하고 있다는 기분이 있기 때문에 특히나 사회에 일탈된 아이들이 나는 잉여가 아니라 중심이라는 중2병 스런 욕망을 들어낼 때, 자주 타는 것이 또 이 바이크 입니다.

적어도 달리고 있는 동안, 그 정면으로 오는 주행풍과 마구 요동치는 섀시와 프레임 분비되는 아드레날린 속에서 학교도 사회에서도 특별하지 못하고 결국 잉여에 불과한 "나" 라는 존재가 뭔가 대단하고 엄청난 것을 한다고 느끼는 것이 바이크 주행을 그렇게나 하는 이유라고 하더군요. 그 때문에 사회에 폐를 끼친다고 생각하지 않고 3.1절이니 광복절이니 모여서 폭주를 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사실 돈 많은 비머나 호그 아저씨들 모임도 이 것과 별 다르진 않습니다만.. 적어도 그 쪽은 신고를 재대로 하거나 잘 모여서 폼 잡고 달리죠 ^^;; 뭐, 기본이 천만원 부터 시작하는 바이크와 비교는 어렵겠습니다만... -_-)


그 때문에 저런 아이들을 선도하고 교육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 "너흰 특별해.. 무엇인가 할 수 있다"를 주입하는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 런면에서 저런 "기획"은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앞의 글에서 밝혔듯 현실은 시궁창이라는 것이지요. 70~90년대까지 일본에서 공전의 바이크 붐이 일어났을 때, 수 많은 청소년들과 청년들은 새벽에 고개길로 바이크를 몰러 갔다고 합니다. 현재는 자동차를 몰러 다니죠.....(아.. 이니셜D)

적어도 레이싱이 발전된 일본에서는 새벽이나 주차장등에서 기술을 익히고 자기들끼리 랩타임 올리고 하는 것이 주가 되었고, 그들에게 최고의 동경은 스즈카나 후지 와 같은 곳이었지만... 아쉽게도 국내는 그런 기반도 없고, 일본의 모여다니는 폭주족도 아니고 그렇다고 레이서가 되겠다고 새벽에 나가지도 않는 신기한 모임이 되어서 그저 민폐를 끼치고 있는 존재가 되어 갈 뿐입니다... 슬픈 일이죠.

이 슬픈 일이 어찌하면 끝낼 수 있을지 궁금하긴 합니다.




덧글

  • STX™ 2009/08/25 22:55 # 답글

    한국의 오토바이 폭주족이란건 그냥 양아치 들의 모임이라는게 문제죠. 그 이전에 저런걸 대안이라고 내놓은 경찰의 수준도 참 절망스럽습니다. 촛불시위 참가자 스토킹 하는 것처럼 폭주족을 추적했으면 예전에 근절되었을지도?
  • 로리 2009/08/25 22:59 #

    기본적으로 도난 바이크라던가 추적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고 선도의 목적이라는 측면에서는 나쁜 방법도 아닙니다.
  • 카린트세이 2009/08/25 23:02 # 답글

    부산 한정이긴 합니다만, 외곽으로 조금만 나가도 밤-새벽 중에는 엄청 밟을수 있을만한데가 꽤 있더군요.. 몇몇곳은 실제로 가보기도 했고....

    개인적으로는 저런곳을 찾아찾아 갈 생각도 안하면서 도로에서 민폐 끼친다는것부터가 이미 글렀다고 생각합니다. 하긴 누구네 말마따나 젊은 시절의 객기라고 하니 경찰에서 적당히 저런식으로 잡아주는거에 즐거워하다 또 나이되면 털고 나갈지도 모를 일이죠...

  • 로리 2009/08/25 23:04 #

    하지만 한국의 한정상 한 번 라인에서 벗어난 아이들이 살 수 있는 세상이냐라고 물어보면 참 답이 없는 것도 사실이라서요
  • 카린트세이 2009/08/25 23:11 #

    예 그렇죠.... 몇 몇 사람들의 경우 '애들이라도 가차없이 원리원칙대로' 를 부르짖긴 합니다만, 안그래도 지금같이 딱지 붙이기 좋아하는 세상에서 제도권마저 그짓거릴 했다가는 정말 사람 인생 말아먹긴 순식간이죠....

    사실 중앙일보의 저 기사와 관련해서는 경찰을 그리 욕하고 싶은 마음은 없군요... 외려 안쓰럽게 느껴진달까 싶기도 하고...
  • 이네스 2009/08/25 23:50 # 답글

    현실은 그저 답이없지요.

    슬플 빠름입니다.
  • 로리 2009/08/26 07:46 #

    T_T
  • 자유로운 2009/08/26 00:52 # 답글

    그래도 저런거 하면서 천천히 뭔가 해 나간다면 그나마 희망이 있지 않을까요? 저런 거라도 생각해 내는게 정말 많이 변한거지요. 예전 같으면 저런것도 없었을 거니까요.
  • 로리 2009/08/26 07:47 #

    네, 맞습니다.
    그래도 사회적으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말이니까요
  • Sammy 2009/08/26 11:32 # 답글

    제 방이 도로옆인데요...

    방음벽 그런거없다 고 막 시끄러운 닭배달 오토바이 자장면배달 오토바이 막...

    포터나 봉고같은 디젤(막 검사같은것도 안한것같은)엔진음 배기음 막...ㅠ.ㅠ

    막...부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ㅏㄷ

    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막 미치겠습니다...ㅠ.ㅠ 집을 어째서 이런데다 지어놨는지...ㅠㅠ

    꼭 제방 앞에서 풀엑슬을 해요 누가 좀 잡아갔으면좋겠어요 진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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