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의 고민스런 제품군 TSS-20 소리편 A/V 이야기

1. 쓸데없는 이야기

기본적으로 나는 5.1 채널 스피커를 신용하지 않는 편이다. 아니 그 전에 같은 가격이라면 스테레오 즉 2채널 스피커 군을 사는 것이 5.1 멀티 채널 스피커를 사는 것 보다 좋다고 생각하는 쪽이다. 일단 5.1 채널 스피커 셋트는 그 용법상 한 유닛이 전체 소리의 대역폭을 담당하는 풀 레인지로 구성되어 있거나 조악한 네트워크 회로로 짜여진 싸구려 스피커가 많았디 때문이다.

더군다나 모자라는 저역 혹은 영화에서 특정한 저역(폭발음과 같은 음향효과)을 위해서 분리된 저역은 전체적인 위성 스피커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기도 했기 때문에 차라리 저역이 모자라도 괜찮은 2채널 스피커로 구성하는 편이 소리의 밸런스 면에서 좋았기 때문이다. 그 뿐이랴, 사실 대부분의 영화나 각종 영상, 음향 소스는 아직 스테레오, 즉 2채널이 주를 이루고 있고, 솔직히 잘 만든 소스는 2채널만으로 충분한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그 때문에 나는 5.1 채널에 대한 미묘한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과거 크리에이티브의 인스파이어나 로지텍이나 브리츠와 같은 업체들의 PC 용으로 나온 다채널 스피커들의 조악한 소리를 많이 들어봐서 인지도 몰랐고, 혹은 삼성이나 LG등과 같은 국내 기업들이 만든 조악한 홈시어터 셋의 소리를 들어봐서인지도 몰랐지만 말이다. 일단 그런 관념이 있기 때문에 야마하의 이 홈시어터 세트에게도 그닥 좋은 감정으로 접근할 수가 없었다. 이 사용기 자체가 조금 삐딱한 시선으로 접근한다는 것을 감안하고 다음 글들을 읽어 주셨으면 한다.

2. 감상 - 노멀음

일단 얼마 전에 블루레이화 이야기가 있었던 레인 DVD를 플레이해 본다. 이 타이틀은 그냥 평범한 2채널 오디오로 녹음이 되어 있는데, 특별한 과격한 사운드 같은 것이 아니라, 그냥 평범한 대화나 구성의 녹음이기 때문에 저역이 과다하거나 밸런스의 문제를 바로 알 수 있다.

그냥 돌비 디지털 2채널 사용 시에 초반 오프닝을 보자.
일단 놀라운 점은 2채널일텐데도 스테이지 감이 상당히 좋았다는 점이다. 실제로 돌비 디지털 LED에 점등이 되어 있어서 2채널이 아니라 설마 5.1 인가 생각하고 센터 스피커에 귀를 갖다댈 정도로 어느 정도 스테이지 감이나 정위감이 상당했다. 아무래도 작은 풀 레인지 유닛을 사용하기 때문에 2way나 3way의 일반 스피커보다 소리의 음상이 맺히는 점이 더 명확했다. 차라리 크로스 오버 네트워크를 초 허접으로 만들거나 싸구려 유닛을 써서 고역 저역 깨지는 것 보다야 이 쪽이 만족감이 더 크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그렇다고 해도 사용되는 위성 스피커의 풀 레인지 유닛이 그리 맘에 든다고는 할 수가 없는 것이 어느 정도 대역을 디코더에서 컷오프 하는 지는 몰랐지만, 서브 우퍼를 빼고 들으니 너무 밍밍한 흔히 말하는 라디오 소리가 들려왔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저역을 서브우퍼가 담당한다고 저역 부분을 전부 서브 우퍼로 몰아 넣어버린 셋팅을 한 것이 아닐까 의심이 되었다.

체포하겠다 OVA DVD를 틀었을 때도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2채널의 분리도는 나무랄 데 없이 좋았지만 저역이 좀 과하게 튀어나와 밸런스가 그닥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계속 들었다. 특히나 각종 자동차 엔진소리나 바이크의 중우한 소리들이 은근히 많은데 저역을 어느 정도 즐기는 쪽이라면, 만족감을 느낄지 모르지만 저역이 혼자 튀는 것을 싫어하는 입장에서는 꽤 거슬리는 느낌이었다.

이제 조금 태도를 바꾸어서 5.1 채널 음향을 들어보자.

지구소녀 아르주나는 돌비 디지털 5.1로 녹음된 애니메이션인데 그 느낌이 어떨지 이 전부터 궁금했지만 타이틀이 타이틀이다 보니, 홈 시어터를 구입하거나 설치하는데 도움을 준 지인들의 집에 가서 테스트를 해 볼 수가 없었는데, 산지 수년만에 드디어 빛을 보는 셈이었다.

역시나 분리도는 2채널 음향을 들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발군이라는 느낌이다.
아쉬운 느낌이 드는 위성과는 달리 서브 우퍼의 저역은 상당히 안정적이라서 놀라웠는데, 특히 아르주나 초반의 발전소 앞에서 라자와 맞붙었을 때의 각종 효과나 폭발음 부분에서 저역이 풀어지지 않고 상당히 단단하게 들리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 전의 다채널 PC 스피커들의 울리기만 울리고 풀어진 저역과는 확실히 비교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자사의 분리형 저가형 서브 우퍼를 그대로 달아버린 것이 아닐지 의심이 될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역시나 분리도를 제외하면 위성의 한계가 명확하게 느껴졌다. 입체감을 느끼는데야 좋다고 하지만 음악이 상당히 괜찮은 편인 애니에서 BGM들이 들릴 때마다 막혀 있는 텁텁한 소리 아니면 저역 과다의 음이 흐르는 것은 확실히 못 마땅했다.

물론 그건 서브 우퍼의 잘못은 아니다. 이 전에 말했듯 저역의 질감은 사실 나쁘지 않은 편이었고, 전체적인 표현력도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성이 그런 서브 우퍼에 따라가지 못하는 구성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소리의 이미지가 틀어지는 것을 보면... 이런 부분은 많이 아쉬웠다.

음반들을 들을 때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얼마 전에 위드 블로그에 리뷰를 할 에스카라 앨범을 한 번 들어 보기로 했다. 역시나 잘 녹음된 현악 4중주의 위상이 잡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카슈미르와 같은 곡을 들을 때에 나오는 저역은 분명히 과장되어 있음을 알고 있었지만 역시나 락은 좀 왜곡이 되어도 단단하게 가슴을 치는 저역이야 말로 답이다 생각은 들었다.

3. 음장

이 TSS-20은 4가지의 음장을 제공하고 있다. MOVIE, MUSIC, TV, GAME 네 가지인데, 각 음은 울림 소리를 추가하거나 하여 극장이나 콘서트 홀 같은 곳에서 감상하는 느낌을 준다. 다른 회사의 음장 기술이라면 그냥 안 들어 흥하고 넘어 갈 수 있겠지만 역시나 이 쪽 관련으로 연구 개발에 신경을 많이 쓴 야마하이기에 실제로 청음을 해 보았다.

MOVIE 에서 사용한 타이틀은 공각기동대 첫 번째, 극장판이다.
이 타이틀을 선택한 이유는 역시나 2채널 녹음이라는 점 때문인데, 기본적으로 TV시리즈인 레인이나 이미 5.1 채널인 타 타이틀과 달리 극장의 이미지가 이미 있는 것을 2채널로 죽여 놓은 셈이기 때문에 과연 어떤 식으로 들릴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MOVIE DSP 모드를 작동 시키면 2채널 사운드의 경우 기본적으로 가상 돌비 프롤로직2 MOVIE 모드를 기반으로 해서 다채널을 동작시킨다.


솔직하게 생각 이상으로 좋았다.
2채널의 사운드를 단순하게 분리해서 그냥 스피커 전체가 울리는 정도로만 생각을 했는데, 인형을 쫓는 시장 추격씬이나, 최종 사고전차와 쿠사나기 간의 전투씬에서 전체 적인 울림 소리나 가상이지만 채널을 나누어 주는 로직이 어떤지는 몰랐지만 잠시 5.1 채널이 아닐까 착각한 부분도 존재했을 정도였다.

다만 이미 5.1 채널 소스에서 쓰면 무리하게 중역부가 과도한 느낌으로 변해서 소리 밸런스가 깨지는 느낌이 있지만, 기존 2채널 소스에서 사용하기에는 최적의 음장이 아닐까 싶다.


Music 의 경우엔.. 돌비 프롤로직 2 MUSIC 기반으로 동작하는데, 솔직히 콘서트 홀 느낌이라고 하는데 그닥 만족감은 없다. 그냥 돌비 프롤로직2가 나은 느낌이다.

TV의 경우에는 왜 만들었냐 싶은 느낌으로 그닥 끌리지 않았고, 게임의 경우에는 재대로 사용해 본적이 없어서 평가하기 힘들다.

음장 모드는 2채널 소스.. 그것도 영화 기반의 2채널이라면 상당히 괜찮게 들려준다는 느낌으로 지금까지 내가 너무 음장 기능에 대해서 악담과 악의를 쌓고 있었구나 라는 깨달음을 느끼게 해주었다. 현재 야마하 리시버들의 시네마 DSP는 각 음장의 단계별 개입 정도 등을 조절할 수 있다고 알고 있는데, 사실상 맛 뵈기만 보여준 제품에서 이 정도라면 한 번 상급기에서 써먹을 수 있겠단 느낌이 들었다.

4. 결론

디코더의 편의성이나 사용법을 생각하면 PC스피커 기반 제조업체와 비교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이 가격대로는 아주 먹음직스런 서브 우퍼를 가지고 있는데, 문제는 위성 스피커의 격이 너무 떨어진다는 점이다. 사실 생각해보면 그냥 PC기반 위성 수준이라고 할 수 있지만, 야마하라는 이름 값을 원했던 분에게 과연 괜찮을까 하면 그게 좀… 무리가 있다.

차라리 디코더와 서브 우퍼에서 자원을 좀 더 위성에 투입했으면 생각이 간절하다. 아주 좋은 2Way 급 위성을 달 필요는 없겠지만, 적어도 풀 레인지라고 해도 좀 더… 자원을 투자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솔직히 AAC입력이나 헤드폰 단자를 빼서라도 위성을 더 강화시켜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무래도 리시버에 물리는 최 저가형의 5.1 채널 스피커군인 NS-P270이나 280과 같은 저가형 스피커가 하극상을 하는 꼴을 보지 않기 위해서 분리도는 강화시켜서 다채널을 느낄 수 있게 했지만 그 이상의 음의 양감이나 질감은 포기 하지 않았는가 싶다.

XBOX360이나 PS3와 같은 콘솔 혹은 PC를 사용해서 방 안에서 5.1 채널을 가볍게 꾸미고 싶은 유저에게는 솔직히 편의성이나 기능성을 봐도 가격대비 성능이 아주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다. PC스피커 기반 5.1 보다야 조금 좋은 정도이지만 어느 정도 본격 다채널 제품들… 즉 AV리시버에 연결하는 분리형 제품과는 비교되지 않는다. 결국 야마하는 하극상을 인정하지 않았고, 디코더의 기능성과 서브 우퍼의 성능으로 PC기반 제품들과 차별화를 하고 있다.

이 야마하의 답에 손을 들어 줄까 말까는.. 글쎄… 그래도 야마하가 좋게 보이는 것은 역시나 PC 스피커를 못 믿는 나의 문제일까나….




먼지 쌓이고 있는 DVD에 다시 영광을 준 야마하에게 감사를 전한다.






덧글

  • 덧글보자 2009/09/06 04:02 # 답글

    훌륭한 리뷰 잘 보고갑니다
  • 로리 2009/09/06 04:47 #

    별 것 아닌 글에 고맙습니다 ^^
  • 로무 2009/09/06 04:45 # 답글

    BOSE나 KEF의 이른바 제대로 만든 위성이란 거 청음해보시면 이런 종류의 5.1체널을 리뷰하실 때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전 개인적으로는 5.1체널은 위성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지라... 이를테면 야마하 우퍼 + BOSE101 5개 뭐 그런 식으로요.
  • 로리 2009/09/06 04:48 #

    위서이 확실히 좀 애매하긴 합니다.... 그런데 결국 위성을 들여놓아도 재대로 스피커를 2채널 또 들여야 하는 부담이 생기긴 하더군요
  • 로무 2009/09/06 12:41 #

    아... 그건 방법이 없...;;;
  • 에로거북이 2009/09/06 09:32 # 답글

    글 잘 읽었습니다.

    저가형 5.1 채널의 위성 유닛과 회로 기판의 허접함에 십분 동의합니다.
    5.1 채널은 뭐랄까 억지로 분리한 듯한 느낌이 들어서 영화감상 외에는 썩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 편입니다. ^^;
    ( 한 200 만원대 5.1채널 정도 까지는 들어 봤습니다만.... )

    제가 옛날에 쓰던 2채널 오디오 시스템은 왠만한 5.1채널 이상의 공간감을 줬었습니다. 악기 소리가 정말 공간이 펼쳐진 느낌이라할까요. 심지어는 뒤에서 나는 소리까지 들리는 듯 한 착각(-_-;) 까지 받았습니다.
    중고로 갖춰서 그리 비싼 녀석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뭐 제가 영화감상 보다는 음악감상이 주된 취미고, 또 정말 제대로된 5.1 채널을 구경 못해봐서 하는 소리일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 ^^;



  • 로리 2009/09/06 17:20 #

    잘만든 2채널은 정말로 대단하죠 ^^
  • KOF 2009/09/06 16:56 # 삭제 답글

    흥미로운 리뷰 잘 보았습니다. TSS-10 위성에 매우 실망했던지라 업그레이드 제품들은 어떨까 조금이나마 기대를 해보았지만 역시나 물리학을 무시하기엔 너무나 저가제품일수밖에요. 말씀대로라면 새틀의 저역 롤오프가 너무 일찍 오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그 부족한 저역을 서브우퍼로 대신하려는건데 너무 로지텍을 벤치마크한것같아 실망입니다. 다른 피씨스피커회사들이 위성을 위주로 만든 반면에 로지텍은 섭을 위주로...그것도 벙벙 울리기만 하는 (먼산)

    혹시 괜찮으시다면 새틀은 끄신후 섭만 켜서서 들어보셔서 대사가 들리는지 확인해보시면 고맙겠습니다. 로지텍과 보스가 바로 이렇게 중역까지 서브우퍼가 커버하는 캐안습 스타일이라서요. -_-; 야마하는 컷오프 주파수가 어느정도인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음장에 대해선...저도 야마하 리시버 씁니다만 DSP들같은건 처음에나 호기심에 써봤지 결국엔 디폴트만 쓰게 됩니다. 프롤로직2에 어느정도 마음에 드신다는건 저도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데 분명 애니나 드라마같은 대사와 배경음이 같이 믹스된 2채널 트랙에선 나름 독특한 효과를 내줍니다. 애니와 드라마가 특별히 스테레오 이미징이 훌륭한 편은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리어를 빼주는것도 나름 들어줄만합니다만 역시나 조금 더 음질이 좋은 2채널 트랙의 경우엔 역시나 스테레오로 듣는게 더 마음에 들더라고요. 야마하의 DSP들도 제품들에 따라 편차가 달라서 야마하의 플래그쉽은 Z11의 경우 그나마 쓸만합니다. 특히 같은 DSP임에도 리시버/프로세서 회사들에 따라서 그 느낌들이 각각 다르다는건 예전에 하먼카던 써보고 알았는데요, THX2 플러스같은 경우 앤섬이나 클라세같은 프로세서계의 고수들보다도 오히려 데논이 더 음질이 좋다는것은 시사하는바가 크더라고요. ^^; 저는 야마하 쓰면서 프롤로직2는 절대로 음악용으론 못쓰겠다 생각했던게 하먼카든 써보고 마음이 약간 달라졌구요. (물론 로직7을 들은 이후로는 프롤로직2는 빠빠이^^)

    풀레인지 vs. 투웨이에 대해서도 좋은 말씀 해주셨습니다. 위메이트를 들어봤지만 투웨이임에도 불구하고 크로스오버 네트워크가 너무 후달려서 차라리 풀레인지로 만들면 조금이나마 더 밸런스가 좋았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투웨이 무용론이 적용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로리!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진 않았다는건 알고요) 일례로 제 보스턴같은 경우도 프런트는 투웨이고 리어는 풀레인지입니다. 대다수의 영화들이 프런트가 방향성이 심하고 리어는 앰비언트적인 면이 강하기 때문에 이 선택은 당시 6만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한다면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이 들수도 있는데요, 저는 풀레인지던 리어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위성이면 위성답게 방향성을 가지는걸 선호하지 (제가 방향성을 선호하는 다채널 게이머인것도 있기도 하고요^^; ) 고역에서 딸리는건 풀레인지니 그렇다 치더라도 중역만 따져봐도 제대로 만든 투웨이와 비교해본다면 풀레인지 리어가 가지던 장점은 전혀 없더라고요. 따라서 멀티웨이 위성에서는 크로스오버 네트워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겠습니다. 그리고 허접으로 만든 네트워크는 풀레인지에게 발리지만 제대로 만든다면 그 못지 않거나 능가하는 경우도 있다고요. 이는 피씨스피커 뿐만 아니라 모든 스피커제품드에게도 적용되는데요, 빈티지 오디오파일들중에 자연스러운 풀레인지가 마음에 들어 풀레인지만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20년간 풀레인지만 써오다가 네트워크 제대로 만든 투웨이 들어보고 바로 취향을 바꾼 사람들도 있기도 합니다. 즉 방식이 중요한게 아니라 얼마나 밸런스 있게 잘 만들었느냐가 중요한것이죠. 저가형 스피커들에게는 그게 특히 중요하고요.

    피씨스피커들의 특징중 또 하나는 바로 위성과 따로 노는 서브우퍼입니다. 제가 멀티미디어 피씨스피커의 원조격인 크리에이티브 피씨웍스를 구입한후 제일 먼저 끈게 서브우퍼일만큼 서로 스며들지 않고 따로 노는 사운드는 정말 질색이었습니다. 인스파이어,로지텍,야마하 TSS-10의 경우 분명 이런 스타일이었고요 서브우퍼와 위성과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제품들은 알텍랜싱,메가웍스/기가웍스,클립쉬 울트라,제 보스턴7800, 그리고 의외로 보스였습니다. 물론 서브우퍼에서 말소리가 들리는 깨는 현상은 그대로였지만 그래도 이론적으로 너무나 허술한 제품구조에서 이 정도 밸런스가 이루어지는걸 본다면 보스를 단순한 사기꾼으로 치부하기엔 또 뭔가 있나보다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500원짜리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사기꾼은 맞습니다 맞고요^^; )




  • 로리 2009/09/06 17:22 #

    대사가 좀 들리긴 하죠 ^^
    서브우퍼가 어느정도 중역 대역을 담당하는 것은 저가형에서는 어쩔 수는 없다고 보는 쪽입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담당한다가 아니라 역시나 밸런스가 아닐까 합니다.

    사실 저가형이야 말로 더욱 밸런스를 신경 써야하는데.... 후...
  • Rivian 2009/09/06 18:06 # 답글

    사실 음질과 현장감을 저울질할 때 다수의 유저들은 현장감의 손을 들어주는 경우가 많을테니까요. 저기서 음질에 비중을 두는 유저들이라면 이런 저가 보급형 5.1채널 시스템을 처음부터 염두에 두지 않을 가능성도 높고...

    잘 만든 2채널이라면 현장감도 상당히 잘 살려 주는게 사실이지만 '실제로 뒤에서 소리가 나는 거'하고 '뒤에서 소리가 나는 것 처럼 느껴지는 거' 하고는 또 좀 다른 문제 아니겠습니까. 막말로 친구한테 '이거봐 뒤에서도 소리 난다?' 하고 자랑할 수도 있고(먼산)
  • 로리 2009/09/06 18:39 #

    사실 그런 부분이 크긴 합니다.
  • KOF 2009/09/06 21:01 # 삭제 답글

    문제는 피씨스피커에 (5.1이든 스테레오든) 현장감이라는것을 제대로 느낄수 있을까가 의문인것이죠. 리드님께서도 예전에 말씀하시길 위메이트로 용과같이3의 거리를 걷는 '현장감'을 기대했다라고 말씀하신것처럼 아무리 본인들이 막귀라고 주장해도 인간의 귀는 그리 바보는 아닙니다.

    음질이라는것이 단순히 디테일이 더욱 명확히 들린다라는점뿐은 아니라는것은 아실테지요. 저 기준이라면 무조건 헤드폰만이 짱먹어야하니까요. 정위감이나 음장감, 등등 '더 나은 음질'에 다가가는 길은 하나만이 아닙니다.

    근데 문제는 대다수 오디오 입문자들이 정형화된 패턴만을 고집하고 있다는점입니다. "5.1"이라는 수치에 너무 목메고 (덕분에 요즘엔 헤드폰까지 5.1이 등장했고요) 리어는 돌비와 THX가 추천한대로 다이폴이 좋다고 생각하고 (저도 현재 다이폴을 쓰지만 후회막심입니다.) 오디오는 매칭이 중요하다면서 수십만원짜리 케이블부터 바꿈질하고 있고 차세대 오디오라며 우왕ㅋ굳ㅋ 하며 HDMI리시버를 바가지 주고 구입하며 소위 잡지와 전문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며 보스(특허빨 작살이죠 이 녀석은 특히 ㅋ)를 구입하고 정통 브랜드면 무조건 명품이라고 생각하고.. (B&W도 쓰레기 제품이 있으며 윌슨 오디오도 쓰레기 제품이 있습니다. 이건 기업이라면 으례 있는 실수이지 별 큰일은 아닙니다.)

    결국 처음부터 관심이 없이 접근을 했기 때문에 대다수가 금방 싫증나고 그럽니다. 제가 인스파이어 급수의 5.1 스피커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에게 나름 신중하게 구입하라고 조언을 했지만 끝내 그런걸 구입하고선 처음 며칠은 "우와 5.1 짱이다. 음분리도 좋고 최고야!" 거기서 퀄리티가 좋지 않다라는 뉘앙스를 띄우면 "어차피 내 방은 작으니까 이정도면 충분해. 더 좋은건 필요없어"라고 하고 한달정도 지나면 리어와 프런트가 함께 나란히 있는 모습을 보게 되며 ㅋㅋ (케이블 관리하기가 짱 귀찮긴 하거든요) 그후로는 TV스피커로 '그냥' 듣습니다. ㅎㅎ 결국 물론 오디오라는 취미가 모든이들에게 적합하지 않다는걸 잘 알지만 애초 처음부터 괜찮은 제품을 고르며 공을 들였다면 과연 저렇게 끝나는 경우가 예전만큼 많을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돈은 없고, 서라운드는 듣고싶고, 이런분들에게 중고 리시버, 중고 북셸프 모니터 4조 이런식으로 구입하라고 추천할수도 있습니다. "이정도면 아무래도 보통 위성 센터가 제공하는 대사전달감도 정위감이 더 좋기 때문에 오히려 더 뛰어나고 인클로져 크기도 더 크기 때문에 저음전달에 있어서도 못지 않다. 그리고 가격은 오히려 위메이트,야마하 TSS보다 더욱 저렴하다."라고 할순 있겠지만 그럼 그땐 "리시버가 뭐냐" "중고제품은 어떻게 찾냐" 등등의 부가적인 문제들이 있을것입니다. 결국 아는놈만 하게되는 오디오가 이렇게 작은것에서부터 시작되는것 같아서 그게 좀 문제더라고요. 결국 가격과 편의성 양쪽을 원하는 유저들을 위해 품질이 대폭 하락한다해도 그건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HTiB도 애초부터 그런 유저들을 위해 존재하는 시장이고요. 모든 오디오 소비자들이 오디오에 대한 지식이 박식했다면 절대로 존재할수 없는 시장이지요.
  • hammer 2009/09/08 13:31 # 답글

    음...잘 봤습니다. 예상대로? 의 느낌이었네요.

    야마하의 막강한 DSP는 보급형이지만 만족스러웠고.
    야마하가 자랑하는 막강 우퍼기술이 투입된 우퍼도 만족스러웠고,
    다만 사이즈 제한으로 인해 셰틀라이트는 사실상 트위터 수준이었다는 것
    사진보니 그래도 어떻게 해본다고 통을 좀 길게 뽑은것 같지만 역시나..네요.

    뭐..그래도 셋팅만 잘 해주면 꽤 만족스럽게 들어볼수 있을 것 같네요.
    저는 뭐..그냥 2채널입니다만 .. 저에게 셋팅할 공간만 주어진다면
    한번 체험해보고 싶네요 .. 잘보고 갑니다. ^^
  • 레인 2010/08/04 23:10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
    저는 20대 학생이구요..
    바쁘실텐데 죄송하지만 질문한가지만 드려도될까요? ^^;
    이미 질문이 시작되고있습니다 헤헤 ㅠㅠ;

    제가 지금 사용중인 스피커가 크리에이티브 5100입니다. 10만언짜리 보급형이죠 ^^;
    컴터살때 함께 딸려온 녀석이었고... 7년 사용했습니다.
    현재는 리어하나는 냥이가 끊어주셨네요 ;;
    아무튼.. 리뷰를 보면 tss-20은 사면 안될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요 ㅠ.ㅠ
    좀전까지는 나름 맘에 들었었거든요..
    현재 제가 사용하는 스피커를 쓰다가 tss-20으로 바꾸면 느낌이 다를까요?
    사실 전 이 보급형초저가 스피커도 와아.. 좋다 +_+ 이러면서 쓰긴했거든요 ㅠㅠ;

    초면에 이렇게 어이없는 질문을 드려 죄송합니다 (__)
    요즘 날씨가 많이 덥네요.. 더위 조심하세요~*


  • KOF 2010/09/23 19:17 # 삭제

    한달 넘어서 답변 드리니 어차피 안보시겠지만 답변드리겠습니다. 야마하 TSS-20의 샛은 사용하고 계신 인스파이어 5100보다 조금 더 열등합니다. 드라이버와 인클로져가 조금 더 작거든요. TSS나 위메이트의 메릿은 바로 디코더에 있기 때문에 엑스박스나 플스같은 콘솔겜 할때나 돌비디지털,DTS,돌비 프롤로직2를 사용하는게 가능한점에 있습니다. 음질 자체는 매우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콘솔용으로 사용하실 생각이 없으시다면 당연히 비추입니다.
  • 레인 2010/10/04 13:07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
    지금 답변 보고있습니다. 사실 2개월정도 기다렸네요 하하 ^^;

    흠.. 저는 콘솔게임은 전혀 안하는데.. 그럼 이 TTS-20은 제게 맞는 제품이 아니군요..
    여전히 고민중이었습니다만.. 답을 얻은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

    친절하신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__)
  • 레인 2010/10/04 13:17 # 삭제 답글

    흠.. 도무지 무엇을 구매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
    7년동안 사용하던 스피커가 한달전부터 지직지직거리며 잡음도 심해지고..
    오른쪽스피커는 소리가 나오다말다하는게 곧 세상을 뜰것같은데 말이죠 ^^;

    어서 새로 하나 구입해야할텐데.. 스피커를 구입해본적이 없다보니..
    걱정입니다 ㅠ_ㅠ;
  • KOF 2010/10/04 16:44 # 삭제

    우앗...우연히 들어갔는데 답장을 다실줄이야...놀랐습니다. ^^;

    입문형쪽에서는 솔직히 답이 없죠. 피씨스피커도 한때는 좋았는데 요즘엔 정말 아닙니다. 제가 2003년에 구입한 6만원짜리 보스턴 어쿠스틱스보다 더 좋은 요즘 피씨스피커가 아예 없더라고요. (어떻게 된게 현재 판매하고 있는 피씨스피커 중에 로지텍 5500이 제일 좋을수가 있는지. 제가 입문하던 시절땐 로지텍 680보다 성능이 다소 떨어졌으며 (680은 상급형, 5500은 중급형) 그러한 로지텍 680조차 제 보스턴보다 성능이 뒤졌거든요)

    지금 현재로썬 피씨스피커는 하루 빨리 졸업하고 분리형으로 가시는게 정답입니다. 요즘 리시버는 디코더만한 가격이기 때문에 인켈 같은 싼 리시버 아무거나 구입하시고 북셸프나 혹은 좀 더 성능이 좋은 새틀라이트로 가시는게 상책입니다.

    잡음 문제시면 스피커 전선 문제인듯 싶네요. 제가 98년에 구입한 피씨웍스 (인스파이어의 초기 버전)는 아직도 잘 돌아가거든요.
  • 로리 2010/10/04 16:53 #

    요즘은 뭐랄까 그냥 답이 안 보이긴 합니다 ^^;
  • KOF 2010/10/04 17:21 # 삭제 답글

    그래도 스테레오 피씨스피커쪽은 그나마 좌절까지는 아니더라고요. 그거 두 조 사서 4채널로 가지고 놀아도 좋긴 한데 오로지 5.1만 원하는 소비자들이 들어처먹을리가 없죠 ㅋㅋ
  • 공가삔다 2016/09/26 11:00 # 삭제 답글

    .... 6년이 지난 지금.. 문의를 드립니다. ㅎㅎ;;
    워낙 스피커에 문외한인지라...

    거실에 저가 5.1채널을 구상하고 있는데...
    현재 로지텍 5100T를 사용하고 있는데...
    TSS 20 의 디코더와 우퍼에다가 위성 스피커는 로지텍 5100T 같은놈으로 달려고 하는데 효과가 있을런지요?

    예전에 TSS 20을 썻을때 현장감이나 분리도는 로지텍,크리에이티브 저가형 PC 스피커를 압도하더군요.
    헌데 항상 위성이 부족한것 같아서.... 그나마 사이즈가 큰? 5100T를 물릴려고 합니다.
  • 로리 2016/09/26 12:52 #

    일단 단자 때문에 타 회사 스피커 연결이 어렵습니다.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8 대표이글루_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