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을 때의 기묘함..... 게임 이야기

비디오게임 판매량의 가치를 거부하는 사람들


루리웹은 지금은 거대 콘솔 게임 포털화 되었지만 사실 기본적인 시작은 "플스 게임기 중심"의 웹 사이트였다. 어쩔 수 없긴 하지만 PC통신의 크게 퍼졌을 때도 플레이스테이션1의 시대였고, 웹이 어느 정도 활동을 할 때에는 플레이스테이션2가 재대로 터를 잡았던 것이 국내의 현실아닌 현실이었고, 드림캐스트나 게임 큐브를 가진 층들은 나름 독자의 넷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놀 때였다.

가장 세력면에서 컸던 당시의 루리웹은 플스 중심으로 모여있었고, 재미있는 점은 판매량은 작지만 나름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었던 당시의 세가나 닌텐도 진형의 게임들을 까는 논리가 대부분 [판매량]과 [콘솔 보급량] 이었다. 버츄얼 파이터의 판매량이 철권에 못 맞춘다고 까이고, 세가가 만든 이터널 아르카디아나 게임아츠의 그란디아와 같은 RPG게임은 언제나 드래곤 퀘스트나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판매량으로 비교당해왔다.

결국 플스가 시장을 잡은 것도 있고, 중고 문제도 있고 여러가지 이유로 모든 콘솔 게임 커뮤니티가 루리웹으로 집중되고 흡수되었지만 이런 기조는 XBOX가 나온 뒤에도 어쩔 수 없어서.... 결국 일본 플스 콘솔 게임이 중심인 커뮤니티가 루리웹인 것은 사실이었고, XBOX 커뮤니티 쪽도 헤일로와 같은 명작이 있음에도 계속 비교를 당해왔던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도트가 움직였던 울펜슈타인이나 마라톤을 뛰어넘어서 3D라는 파워를 지닌 FPS장르가 대세를 잡고, GTA와 같은 샌드박스 게임이 나오면서 게임의 시장 중심이 일본에서 미국으로 건너갔다는 점도 있고,(사실 판매량이 가장 큰 시장이 미국이니 당연하겠지만) 플레이스테이션3의 개발지연에 비해서 Wii의 초대히트와 XBOX360의 선전으로 인해서 콘솔 판매 보급량 1위의 PS가 퇴조하고 왠지 게임같지 않은 보급량 킹왕짱의 Wii와 그렇게 캐릭터가 이상하고 어지럽기만 한 FPS게임이라고 놀려댔던 양게가 가득한 미국 게임기인 XBOX360이 판매량 보급량에서 PS를 잡아먹고 나서 루리웹의 정신분열이랄까... (정확하게는 일본 게임을 하고 싶었던 층이겠지만...) 뭐라고 쉽게 말하기 어려운 모습이 벌어진 것이 사실이다.


이 전 언제나 판매량이 중요하다고 말했던 플스 진형의 사람들이 어느 순간.. 게임은 판매량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외치고 있었고(물론 이 것도 그란투리스모와 같은 플스 진형의 최대 판매량을 지닌 게임이면 말이 달라진다 -_-) 언제나 게임은 판메량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외쳤던 닌텐도 콘솔이나 엑박 콘솔을 가진 사람들이 포켓몬 판매량이나 위핏 판매량 아니면 모던 2 판메량이나 헤일로 판매량을 외치고 있다.

진짜 한 10년 정도만에 입장이 완전히 역전 되어 버린 것이다.


물론 그 사이에는 세계적인 트랜드라 할 수 있는 FPS나 온라인에 재대로 된 노하우를 쌓지 못했던 일본 게임 회사들의 몰락과 일본 시장의 폐쇄성이 곂쳐진 부분도 있고, 인터넷과 네트웍의 급격한 보급이나 게임 개발환경의 발전과 대자본화와 시스템화로 만드는 방식이나 체제가 달라진 점도 있고..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말이다.


진짜 10년만에 플스 팬들에게 게임은 판매량이라고 외치는 타 콘솔 진형의 사람들과, 게임은 그런 것만으로 알 수 없다고 외치는 플스팬들을 볼 때... 아 주 예전.. 매니아 존이나 세가넷 등에서 세가 게임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들어와서 판매량에서 밀린다면서 난리를 부리던 플스 팬 생각이 난다...

세상은 왠지 돌고 돈다... 정말로 신기한 세상이다.

덧글

  • Ruri 2010/01/05 01:19 # 답글

    양키 즐! 한마디만 하면 되는걸 (굳이 양게가 아니더라고 자기 맘에 안드는거)
    이런 저런 이유 붙여서 정당화할려니까 추해지는듯....
  • 로리 2010/01/05 01:20 #

    참 그래도 진짜 저런 모습 보니 기묘한 느낌이 듭니다. 저런 공격을 당하는 것은 플스 팬이 아니라 그 외였으니까요 -_-
  • 계란소년 2010/01/05 01:31 #

    플빠들의 희망이 양키게임이 된 것도 이렇게 웃길 수가 없지요.
  • 로리 2010/01/05 01:32 #

    갓 오브 워나 언챠티드 이야기가 나오면 진짜 웃기긴 합니다... -_-
  • 계란소년 2010/01/05 01:30 # 답글

    가끔 지나치다는 생각은 들어도, 인과응보라고 밖에는...
    뭐 이렇게 지저분한 형태로라도 다원화되는게 적어도 그 옛날보다는 낫겠지요.
  • 로리 2010/01/05 01:32 #

    네, 확실히 인과응보랄까요
  • Literaly 2010/01/05 01:33 # 삭제 답글

    지금의 그란의 행보를 보면 그란도 판매량 줄어들거 같습니다..
    근데 왜 사람들은 자주 판매량과 작품성을 연결짓는지 모르겠군요. 링크됀 글 내용말마따나 판매량과 재미는 개략적으로 연관돼어있다고 보는게 맞고, 명작게임이 되려면 일단 판매량을 많이 뽑아야하는건데 말입니다.
    ..판매량 많이 뽑았다고 명작게임 된다고는 안적은거 같은데 이상한 댓글이 보이는군요. 쩝.
  • 로리 2010/01/05 01:34 #

    게임이 상업 문화 컨텐츠의 궁극적인 모습을 가지다보니... 진자 많이 팔려야 함이 너무 중요하죠
  • 컴터다운 2010/01/05 01:45 # 답글

    트랙백하신 원문을 읽고 전 그저 껄껄 웃고 말았습니다.
  • 로리 2010/01/05 01:48 #

    뭐, 어느 정도 동의하는 부분이 있는 글이라....
  • crdai 2010/01/05 02:41 # 답글

    평소때같으면 웃고넘어가겠는데 일이 짜증나다보니 중얼거리게되는군요. orz. 확실히 세계적으로는 플스가 약해진 추세이긴 한가봅니다. 일본에만 있으면 잘 모르겠더군요. 오히려 엑박쪽 게임은 중고매매가 중지되어버렸다는 말이 들릴정도니 뭐..-_-a
  • 로리 2010/01/05 02:50 #

    일본은 아무리해도 안 통한다는 느낌이라...
  • 比良坂初音 2010/01/05 07:38 # 답글

    조금만 저 사람의 이전글을 살펴보니 말과 행동이 안맞는 이중잣대엔 그저 웃지요
  • 로리 2010/01/05 09:24 #

    저 글이나 저 분의 말 보다는 이제 바뀌어 버린 플스 팬이나 일본 게임의 위치 때문에 적은 글이니까요 ^^;
  • Ha-1 2010/01/05 08:29 # 답글

    '잊혀진 게임'만큼이나 '잊혀진 소수'가 될듯...
  • 로리 2010/01/05 09:24 #

    ^^
  • 베로스 2010/01/05 08:43 # 답글

    한동안 쓰잘대기없게 게임판매량 일x논란이있을것 갇아 불안 하군요.
  • 로리 2010/01/05 09:24 #

    그런데 사실 일본 게임 즐기는 층이 FPS나 온라인 싫어하는 성향이 있는 것은 조금 사실이기도 하죠 ^^
  • 수시아 2010/01/05 08:57 # 답글

    저분은 답이 안나오는 엑빠라서 그냥 넘어가주는게 좋습니다.
  • 로리 2010/01/05 09:24 #

    저도 엑빠라 ㅎㅎㅎ
  • 펜치논 2010/01/05 09:34 # 답글

    전 FPS 장르는 특유의 멀미현상때문에 가까이할수가 없던...
    물론 즐겨볼까 노력도 했지만...그럴때마다 30분도 안되서 발생하는 멀미...
    그러다보니 '아니...게임은 나 즐겁자고 하는건데 왜 내가 이 고생을 해야하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FPS는 나에겐 즐길수도...즐길 필요도 없는 장르...
  • 로리 2010/01/05 09:35 #

    뭐, 그렇긴 하죠. ^^
  • 곰돌군 2010/01/05 10:34 # 답글

    음냐.. 자기가 좋아서 하는게 게임 아니었던가 란 원초적인 의문이 떠오르는-_-;
    20년 동안 게임해오다 보니 이제는 그냥 허허허 하고 넘어가긴 하는데.
    솔직히 기종이던 게임 취향이던 그거 가지고 치고 받는거 보면 참.. 안쓰러워요.
  • 로리 2010/01/05 10:39 #

    하지만 이기는 기종에 서는 것이 중요하긴 하죠
    20년동안 게임 해 왔지만, 확실히 중고 문제도 있고, 게임을 구하기 쉬운 측면도 있고해서 이기는 편에 서는 것이... 그 때문에 싸우기도 하는거고요. 솔직히 슈비빔맨 하려고 PC엔진 CD-ROM을 샀다고 하면 예전에 한국에서 게임 구할 수나 있었겠습니까? 으허허허 OTL...
  • 곰돌군 2010/01/05 10:43 #

    그것이 참. 이쪽에서 열낸다고 시장판도가 바뀌는건 아무것도없는데..
    좋으면 구해서 하는거고 정구하기 힘들면 다른 걸 찾아 봐야겠지요.

    자기들끼리 지구가 멸망할때가지 헐뜯어 봐야 뭐가 달라진다고 저러는건지
    이해를 몬하겠어요 아 그리고 전 PC엔진 잘 돌렸습니다 -ㅅ-; (이래저래
    쫌 루트를 쥐고 있어설..)
  • 로리 2010/01/05 10:52 #

    아 눈물이... T_T

    뭐, 사실 우리가 헐뜯어 봐야 느낌이긴 한데... 정작 예전에 갖;고 있을 때야 그리 느겨졌습니까? 아니었으니까요. 지금이야 그려러니 넘어가지만... 초, 중 고딩일때는 느낌이 달랐으니까요 ^^

    생각해보니 요즘은 콘솔 성능이 늘어나고 개발환경의 발전으로 전부 멀티로 나오니 콘솔만의독창성이랄까 차이도 사실 별 없다보니.... ^^

    휴카드야 구하기 쉬웠지만... CD-ROM은 상당히 게임 구하기 어려웠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물론 전 세가 마크 3라....(먼산) 사실 PC엔진 CD-ROM이 부러웠어요 T_T
  • 작무 2010/01/05 11:19 # 답글

    으잌, 저분 일빠논란에는 할말이 없지만 지표로서의 판매량의 위치는 부정할 수 없는 문제. 어차피 구매보류중인 계층이 한정된 자원을 어느게임에 투자할지를 죄다 사보고 결정 할 수는 없는 문제기 땜시... 가장 객관적인 지표로서 판매량이 쓰일수 있다라는 정도. 근데 일빠논란은 좀 뭣하긴 한듯.
  • 로리 2010/01/05 13:49 #

    ^^;
  • winbee 2010/01/05 13:46 # 답글

    .
    .
    .
    .게임이 기호품이라는 사실을 유저가 먼저 잊어주다니 개발자는 그저 웃지요.
  • 로리 2010/01/05 13:50 #

    하지만 문화상품이 기호품임에도 불구하고 저런 문제는 반드시 게임만이 아니라는 점이죠. 영화 쪽부터 시작해서 소설까지 판매량이나 대중성 문제는 언제나 충돌 대상이니까요
  • dhunter 2010/01/05 15:08 # 삭제 답글

    여기는 디스플레이 블로그가 아니고 낚시블로그.... 만선이군요.
  • 로리 2010/01/05 17:42 #

    아, 그런데 낚시를 생각하고 쓴 글은 낚시가 안 되더군요 T_T
  • 라피에사쥬 2010/01/05 16:13 # 답글

    플랫폼과 메이커에 따른 논쟁과 진영형성 자체는 전자제품시장에선 꽤나 흔한 일이지만, 저도 입대후 루덕웹질을 오래 하다 보니 가끔 이상할정도로 사고관이 꼬여있는 사람들을 많이 보지요.

    게임을 팔아먹는것도 분명히 먹고 살려고 하는 '사업'이라는 것을 대놓고 무시하는 사람들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갈수록 게임 개발에 드는 비용이 더욱 증가하고 있고 그만큼 일부 대작의 경우 헐리웃 영화마냥 엄청난 수익을 거두어 업계의 이름을 드높이는 것까지 감안한다면 말입니다.

    모든 사업이 다 그렇겠지만 '벌어들이는 돈'을 무시하고선 그 분야가 발전할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점은 감안을 해야 합니다. 플빠들이 그렇게 플스를 사랑한다면 판매량따윈! 드립을 칠 시간에 조금이라도 판매량을 높이려는 노력을 해야 할겁니다. 헤일로 보고 광고비가 제작비보다 더 나갔네 헛소리 할 시간 있으면 자기네 독점게임이 실패하지 않도록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가능성을 열어줘야 된다는 거죠 -_-(하긴 그 정도 수준이 되었으면 그 짓을 안하겠군요.)

    저도 콘솔질은 PS1과 메기솔, 에이스컴뱃으로 시작한 세대로서 참 세상 재밌다는 것을 느낍니다.
  • 로리 2010/01/05 23:49 #

    네, 세상이 정말로 묘하긴 하죠
  • 라큄 2010/01/05 20:13 # 답글

    안녕하세요~! 이글루 56만 히트를 기념해서 '56명'을 새로 링크 추가중입니다[...]

    32번째 링크 추가 신고합니다!
  • 로리 2010/01/05 23:50 #

    감사합니다.
  • 행인1 2010/01/06 09:19 # 답글

    국내 정치지형을 보는듯한 '오해'가...
  • 로리 2010/01/06 09:24 #

    ^^;;;
  • ㅇㅇ 2010/01/07 20:41 # 삭제 답글

    엑박을 총질박스로 놀리던 그들이 킬존2와 언차티드에 열광할때의 심정
  • ddd 2010/01/07 23:22 # 삭제 답글

    루덕웹 플빠,왜빠들이 결정적으로 판매량에 등돌리게 된게 헤일로3 현세대기 최초 독점 1000만 돌파 소식 날아왔을때.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9 대표이글루_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