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하니 떠오르는 아련한 기억... 잡담

중고딩 때 집이 완전히 망해서 엄청나게 못 살았는데...

IMF이후 하층민 보호를 위해, 여러 정책이 만들어지고, 특히나 못 사는 아이들에게 식권을 줘서 학교 매점에서 라면이나 빵등을 먹을 수 있도록 했는데, 문제는 이 식권이 나름 뭉텅이로 나왔다는 점이다. 이번 15일분 이런 식으로...

문제는 매점내의 식사들이 매우 퀄리티가 맘에 안들었다는 점도 있었고, 덕질(...)을 하고 싶다는 일념도 있다보니.. 이 식권을 친구에게 팔고 만화책을 사서 봤다는 훈훈한 전설이(...) 월간 모션과 당시에 샀던 만화책은 나의 청춘의 굶주림의 결과라는 것(...) 배고파도 덕질이 되더라...(먼산)

물론 이런 환경은 채 1년 정도만에 끝났는데, 학교에서 전면 급식으로 전환을 하게 되어서 생활보호 대상자나 그 쪽 아이들은 그냥 급식비 무료로 되었기 때문에.... 덕질이란 다 그렇지 뭐 느낌이 -_-;;


당시에 구입한 월간 모션과 사일런트 뫼비우스 같은 만화책은 아직도 잘 보관하고 있는 것을 보면... 고생을 해야 더 가치가 있다는 느낌이랄까?

덧글

  • SoL-A 2010/03/18 19:34 # 답글

    눈물젖은 만화책을 보지않은자 고난을 논하지말라....랄까요(...)
  • 로리 2010/03/18 19:39 #

    배고파도 덕질은 한다는 느낌 -_-;
  • Ha-1 2010/03/18 19:44 # 답글

    이 짧은 글에서 정치이슈로 시작해서 완벽히 산으로 간 전개라니 ;;
  • 로리 2010/03/18 19:46 #

    정치적 이슈는 가급적 안 건들려고... 시대가 시대이다보니 말이죠... (먼산)

    농담이고, 개인적으로는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재원 문제도 있고, 걱정을 하는 쪽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보의 강력한 이슈 메이커로 보수층을 누지르고 있는 점 때문에 놀라움과 함께 이래서 이슈를 먼저 선점해야 하고 언어를 먼저 가져야 하는구나 느끼고 있습니다 ^^
  • Ha-1 2010/03/18 19:49 #

    누구 못지 않은 수꼴이지만 초등학교 무상급식 정도는 할 정도가 되었지 않나 싶습니다. 선별적 수혜 문제는 선별적 '징세'로 해결하면 되지 않을까요.
  • 比良坂初音 2010/03/18 19:47 # 답글

    전 아파트 단지의 쓰레기 분리수거장을 돌면서 빈병을 모아다 팔아서
    그 돈으로 덕질을 했지요 네에(.....)
    하루 평균 6~7천원의 짭짤한 수입으로 사는 덕질 아이템은 피로를 잊게 해주었습니다(....)
  • 로리 2010/03/18 19:48 #

    아.. 동지가... 라고 느낌이...

    그나저나 빈병은 중학교 이 후에 잘 안받아 줘서 아쉽더군요 T_T
  • _tmp 2010/03/18 20:41 # 답글

    아아 모션;;;
  • 로리 2010/03/18 20:52 #

    아흣
  • 세피아 2010/03/18 21:16 # 답글

    일단 수업은 걸러도 애들 밥은 먹여야죠.

    그걸 모르는 경기도의회 의원나리들은 모조리 잡아다 우주의 쓰레기로 만들어야 함. ㄱ-
  • 로리 2010/03/18 21:25 #

    무상급식이 아니라고 해도 밥은 먹습니다....^^;

    다만 그냥 묻지마로 모두에게 주는 것과 선별적 작업을 해서 주는 것과는 다르니까요.
  • 카린트세이 2010/03/18 22:28 # 답글

    아아.. 모션....

    뭐.. 배고픈거랑 덕질은 확실히 별개의 문제더군요.. 저도 3~40분씩 걸어다니면서 그돈 모아 에나멜사고 했으니....
  • 알트세인 2010/03/18 23:11 # 답글

    네...저도 덕질하려고 한두끼는 굶고 다니지요....배는 고프지만 행복합니다ㅠㅠ
  • 로리 2010/03/19 09:58 #

    ^^
  • 제이포나인 2010/03/19 09:35 # 답글

    아아 모션.... 반가운 이름이라 덧글 남깁니다^^;;;; 중학교때 저도 모션모니터 요원중 한명이었죠. 모니터 기간이 끝나니까 잡지가 망하더랍니다...
  • 로리 2010/03/19 09:59 #

    아흑... 전 창간 준비호부터 모았는데 정말로 아쉽더군요
  • 다물 2010/03/19 12:25 # 답글

    국민학교 6학년때 반장이라는 이유로 부모님이 급식시설 짓는데 돈을 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정작 본인은 1학기 먹고 졸업...;;; 중고등학교는 힘들게 도시락....;;; 급식하는 학교가 부러웠어요. 어차피 도시락 먹어도 배가 고파 매점가는 시절이었기 때문에 퀄러티가 중요하지 않으니 말이죠.
  • 로리 2010/03/19 12:46 #

    뭐 쇠를 먹여도 먹는 나이때 이니까요 ^^;;


    어떻든간에 일괄적으로 지급한다면(?) 편한점이 있지요.
  • 달월 2010/03/21 04:56 # 삭제 답글

    아아 모션. 군대가기전에 아흐흐 저거 정기구독 못 하고 가니 어떻게 하나 하며 울부짖으면 군대갔는데, 제대하니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대신 제 손에는 한국어판 뉴타입이 잡혀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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