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지출계층별 가구당 월평균 가계수지(2인이상) (전가구) 에 대한 통계청의 조사 결과에서 문화오락비만 살짝 뗀 부분이다. 가구당 문화 소비비가 10~11만원 수준이라는 것이 결국 한계이다. 거기에서 서적 및 인쇄물이 9천원에서 1만원 천원 정도이다.
복제니 대여점이니가 문제가 아니라(사실 큰 문제이긴 하다 -_-) 한국의 기본적인 문화 소비비가 그냥 너무 낮다. 덤으로 그 소비비 중에서 도서류가 차지하는 비용은 더 낮다. 저 통계치의 가구원수 비율이 3.27~3.31 이라고 하니 월 평균 일인당 3천원이 한국인의 도서 구입비라는 결론이 나온다.
예전 2006~7년부터 떠들고 다녔지만.... 저런 상황에서 그냉 책을 낸다는 것 자체가 장르판이건 아니건 그냥 대단한 거다 -_-; 그리고 저런 상황이나 현실을 알기 때문에 그 안에서도 시장에서 성장을 하는 라이트 노벨류가 정말로 대견한거다.
옆에서 팬들이 더 시장을 망친다니, 업계가 문제라니, 미학 연구를 해야 한다니 하는 것을 보면 사실 그저 웃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애초부터 시장이 너무 작고 지리멸렬한데, 무슨 미래를 본다는 것인가? 월 평균 대략 1인당 3천원 쓰는 시장에서 말이다. 지금은 그저 어떻게든 살아남을 수 밖에 없고, 그렇게 살아남다가 저 비용구조가 바뀌는 때를 기다려야 한다.
돈이 벌리면 자연스럽게 미학에 대한 연구도 체계적인 편집도, 마켓팅도 새로운 신규 인력의 유입도 다 이루어진다. 다만 문제는 지금 살아남을 수 있는가 일뿐이다. -_-
PS. 참고로 가구당 주류 및 차 음료 비용은 2만 2천원에서 2만 7천원!!!!!
술을 족치면 문화비용이 늘 수 있다!!! 이 것은 레알이다!!!!
덧글
보통은 반대로 쌀 같은게 싸고 저런거 좀 가격이 나가야 하는게 정상인데 우리나라는 그 구조가 반대.
저희 부모님도 제가 책좀 사라고 하면 "먹고살기도 바쁜데 책은 뭔놈의 책"이러시니 뭐...
그러다가 저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다보면 꼭 "나라가 잘못되서 그래"이러면서 "정치가 개판이야" 이러면서 그러려니 하니 답이 없ㅋ음ㅋ
http://roricon.egloos.com/1547955
이 전부터 외친 말인데... 결국 변한것은 없지요.
나이먹고 직접 돈은 벌어야하고...
취미도 변하니 책 살일이 관심있는 부분 빼고는 아예 없네요.
기회비용 문제도 있고...
그렇게 나름 평균치를 끌어올리는 쪽(...)에서 매달 꾸준히 지출하고 있는데, 그래도 아직 갈 길이 멀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끙
문화 그 자체란 말입니다! 중얼중얼...
(월평균 주류소비액 XX만원의 애주가)
그래서 불법복제나 컨텐츠 산업 논하는 분들도 다들 이야기의 끝은 "나라가 가난하여..."로 끝나더군요.
요새 스마트폰이 각광받고 있는 와중에 스마트폰과 연계한 문화산업
(e북이라거나 mp3, 합법 동영상 등등)이 발전하기를 바래도 보지만...
다들 불법으로 다운받으니 이쪽도 답이 안나오긴 마찬가지입니다. :-(
(........) 근대 솔찍히 책만보지 요즘 컴으로 겜도 안하는군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