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임주연 지음/대원씨아이(만화) |
임주연이라는 작가는 좋건 나쁘건 한국 순정만화사(?)에 있어서 많은 영향을 준 작가이다. 특히 최근 이말년 등등의기승전"병" 이라고 불리는 이상한 다차원 개그를 이리 오래 전에 시도했으며, DC 인사이드 개그나 인터넷 이전의 통신 관련 개그를 만화에 써 먹는 등의 지금 생각하면 정말로 시대를 앞서간(...) 작가이기도 하다. 재대로 된 장편작인 [소녀 교육 헌장]이나 [씨엘]은 이런 기운이 많이 사라지긴 했지만, 그런 그녀를 있게 한 두 단편집이 있다면 바로 전설의(...) [어느 비리 공무원의 고백]과 이 [악마의 신부] 일 것이다. 특히나 이 악마의 신부는 작품내의 한 에피소드 하나 하나가 현재 말하는 기승전"병"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시대를 앞서 갔다고 밖에 볼 수가 없다.(물론 요즘의 각종 웹툰의 기승전병에 지해서 훨씬 강도가 낮지만 2000년 이라는 시대를 생각해보자.. 무려 10년 전이다!) 소녀 교육 헌장이 나오고 있는 와중에서도 이 악마의 신부는 잘 보이지가 않았고, 구하기도 힘들어서 수 많은 사람들이 재발행을 원했는데, 드디어 애장판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오고 말았다.(그리고 가격은 6500원으로 올라서 눈물을 T_T) 사실 순정만화적인 테이스팅을 가지고 있고, 그런 크리셰들을 엄청나게 가지고 있지만, 그걸 정말로 병신(...)으로 비틀어버리는 것이야 말로 이 만화의 장점이고, 한 번 순정만화도 엽기가 있는지 궁금하면 꼭 사볼 작품이기에 소개를 한다. |
- 2010/10/30 19:44
- roricon.egloos.com/3483968
- 덧글수 : 18
덧글
...그냥 단편집 한 권 새로 내 주세요 OTL
(기존 단편집 가지고 있지만 이번에 새로 산 1인)
NOT DiGITAL
바로 나오자 말자 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