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DSLR 카메라를 방송용 카메라 처럼… TVLogic VFM-056WP (1) 디스플레이 이야기

* 이 글은 TV로직(http://www.tvlogic.co.kr/) 의 협찬으로 쓴 있는 글 입니다. 자세한 문의 사항이나 제품에 대한 질문은 TV로직으로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 시작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DSLR에 동영상 기능이 첨가(?) 되기 시작했다. 사실 일반적인 디지털 카메라에서 동영상 촬영 기능이 있는 것을 생각하면, 흔히 똑딱이라 부르는 스냅 카메라에도 있는 기능이 수배에서 수 십 배 나 비싼 카메라에 없는 것을 이해 못하는 분이 꽤나 있었다.

물론 기술적으로 들어가자면야, DSLR에 사용되는 이미지 센서의 크기로 인한 발열과 전력 소모량 등과 같은 문제들이 겹쳐 있기 때문이지만, 사실 일반인이 그런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서 잘 몰랐다. 하지만 DSLR이나 하이브리드(혹은 미러리스) 디지털 카메라가 동영상 기능이 들어가면서 FullHD(1980X1080) 혹은 HD(1280X720)의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고 엄청나게 광고를 하고 있고, 스마트 폰 마저도 FullHD급의 영상 촬영을 외치고 있고, 유튜브와 같은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도 (물론 제한은 있지만) 최대 4K급의 엄청난 해상도를 지원하고 있다.

그렇게 세상이 바뀌어 버렸다.

때문에 커다란 이미지 센서를 사용한 높은 노이즈 처리 능력이라던가, 심도 조절의 자유로움, 고해상도의 지원, 높은 가격대 성능비(?), 자유로운 렌즈 사용과 같은 일을 생각하면 DSLR을 이용한 동영상 촬영은 돈 없는 독립 영화 제작자들이나 소규모 영상 제작 스튜디오에게 있어서 나름 대형 방송용 장비나 영화 촬영용 장비를 대체할 수 있는 그런 제품으로 보였던 것이다. 뭐, 이미지 센서의 한계 때문에 20분 이내의 촬영만 가능하다던가 하는 문제점들이 있지만, 편집을 하고 실제 짧은 컷들로 만드는 영화나 드라마 입장에서는 큰 문제도 아니고 말이다.



위의 그림과 같은 괴기한(?) 키트들이 나오고 있으며, 유명한 미국 드라마인 하우스나 MBC의 유명한 쇼 프로그램인 무한 도전과 같은 프로그램들에서 DSLR를 사용한 영상 촬영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DSLR은 아무리 해도 DSLR이라는 점이 문제이다.
동영상을 촬영하기 위해서 라이브 뷰를 사용하는데, 작은(?) DSLR의 LCD 로 화면의 확인을 하기 어렵다. 그 때문에 HDMI 출력도 되겠다(?) 이 참에 작은 모니터를 만들어보자고 하는 업체들이 나왔고, 당연히 방송 장비를 만들던 TVLogic에서 이런 시장을 위해서 제품을 내놓았다.

2. 스펙

TV Logic에서는 아래와 같은 스펙표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해할 수 있는 것은 해상도 정도일까?

일단 5.6”의 작은 크기의 모니터임에도 불구하고 1280X800이라는 높은 해상도를 가지고 있는 패널을 사용한다는 점이 놀라웠다. 더군다나 HDMI 입력으로 1080P(1920X1080/60P) 영상을 받을 수도 있게 되어 있어서 FullHD 영상을 직접 찍으면서 화면을 확인할 수 있는 수준이 된다.

최고 밝기는 300cd 수준으로 일반적인 모니터 수준의 밝기를 가지고 있는데, 시야각은 170도 수준으로 최근 광 시야각을 가진 TV나 모바일 패널들과 비교하면 좁은 편이지만, 제품 특성상 그닥 시야각이 중요하지 않기에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

동작온도는 0도에서 50도 정도로 극지에서 사용은 못할 듯 하고, 실제 보관온도는 -20도에서 60도로 극한지역에서도 나름 보관이 될 듯 하다.

정말로 기술적인 스펙에 대해서는 업무용 제품답게 매우 자세하게 나와있는데, 정작 배터리 사용시간과 같은 것은 보이지 않아서 아쉬움이 있었다. 대략 어느 정도 사용가능 하다 정도는 제조사에서 밝혀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제조사에서 스펙표와 함께 각종 액세서리 사진도 제공하고 있는데, 이 점은 참 좋다고 본다.

3. 제품 상세 모습



처음 제품을 보았을 때 커다란 화장품 가방에서 제품을 꺼내 들었을 때 놀란 점은 무엇보다 가볍다 그 자체였다.

그렇지만 제품을 만져보면 정말로 단단하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제품의 크기는 라이트 노벨이나 만화책보다 좀 더 작은 크기라는 점은 매력적이다. 물론 이 정도 크기가 불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이상의 크기가 되면 DSLR에 마운트 하기에는 너무 커지지 않는가 싶다.



뒷면을 보면 이 제품의 성격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제품이 아닌 업무용 제품이라는 것을 확연히 들어내고 있다. XLR의 전원 단자 부분이나 SDI(Serial Digital Interface) 단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HDMI단자까지 오밀조밀하게 들어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버튼의 감각은 딱딱딱 소리가 나고 확실히 누른다는 느낌이 좋았기에 만족스러운 부분이었다.



하지만 휠의 감각은 휠 클릭감도 돌리는 느낌도 싸구려랄까, 예전 MP3P의 휠 돌리는 감각이라서 실망스러웠다. 조작 자체에서는 불만족은 없지만 좀 더 세밀하게 돌아간다는 감각을 줬으면 한다.



ON/OFF 스위치는 다른 곳에 버튼 식으로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을 한다. 너무 싼 느낌인데, 사실 업무용 장비에서 확실히 동작하는 스위치 형식이 더 좋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런 부분에 좀 더 신경을 썼으면 느낌도 든다. XLR 타입의 전원 단자를 보고서는 아 이게 정말로 업무용 제품이구나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실제 현업에서 자주 사용한다고 하고, ENG나 타 배터리 백들을 연결하는 전원 장비와의 호환성을 생각해서 달았다고 본다.



또 재미있는 것은 PGM이라고 불리는 작은 단자이다.

이 것은 펌웨어 업데이트 및 캘리브레이션 장비를 연결할 때 쓰이는 단자라고 한다. 다만 좀 아쉬운 부분은 이 단자 부분을 미니 HDMI나 USB같은 범용 단자로 할 수 없었을까 라는 생각을 조금 하게 된다. 그렇게 된다면 더 쉽게 일반 PC나 노트북과 연결 시켜서 캘리브레이션이나 펌웨어 조작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 외에도 전용 후드를 고정시키는 단자 부분들도 마련되어 있는데, 사실 후드가 뻑뻑해서 잘 끼워지지 않았다. 뭔가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4. 옵션



위의 사진처럼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그 외에도 보호 아크릴 유리가 제공되고 있는데, 외부로 들고 다니는 모니터의 성격상 반드시 장착해야 할 아이템이라고 본다.



물론 실제 설치를 하면 외부 반사가 많이 일어난다는 것이 문제이지만, 모니터 후드와의 조합시에 나름 반사를 줄일 수 있고, 모니터 보호가 중요하니 반드시 설치하고 다니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



제품 뒤에 설치하는 배터리 킷은 소니 NP-F970를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장난삼아 이 배터리 팩과 호환되는 구형 소니 캠코더의 F330이나 F750과 같은 배터리와 연결해 보았는데, 아주 잘 작동이 되어서 조금 놀라기도 했다.



배터리 킷을 장착하면 위와 같은 모습이 되는데, 솔직히 예쁘다고는 볼 수가 없다. 하지만 글을 적으면서 배터리가 떨어진 적이 없는 점을 보면, 역시나 모양보다야 실용성이 더 중요할 듯 하다.



하지만 옵션 키트 중에서 카메라의 핫슈 단자와 연결하는 브라켓은 너무 약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단순 고정 정도만 되고, 실제적으로 좀 더 과격한 움직임이나 동작은 불가능했다.

촬영을 위해서 캐논 5D mk2와 500D를 대여했는데, 5D mk2야 그 무게 때문에 삼각대 고정으로 밖에 사용할 수 없었다고 하지만 500D 사용시에는 어느 정도 캠코더처럼 움직이면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결국 브라켓의 한계로 그런 사용은 매우 어려웠다. 조정 각도를 좀 더 자유스럽게 할 수 있게 하고 브라켓의 강도를 좋게 만들었으면 생각을 한다.

5. 외양에 대한 평


뭐랄까 정말로 업무용 제품 그 자체이다.



일반인인 나의 눈으로 보기에는 놀란 점도 있고, 이게 왜 있을까 라는 부분도 있었다. 매우 가볍고 튼튼하고 기능적이다.

단순하게 외양만 보자면 이 것이 업무용 제품이 아닐까 한다. 다음에는 실제적인 사용과 기능에 대한 이야기를 올리도록 하겠다.



덧글

  • kimatg 2011/02/10 18:04 # 삭제 답글

    본격 리뷰를 올리셨군용... ㅎㅎ
    에 뭐랄까 너무 전문적스러운(?) 제품이라서 저하곤 거리가 멀 듯 하지만
    아무쪼록 이런걸 통해 앞으로 더욱 많은 양질의 HD 컨텐츠가 공급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 로리 2011/02/10 18:05 #

    사실 일반인이 건들일 수 없는 제품이라... 가격도 엄청나고요. 하지만 이런 제품군이 퍼지면 독립영화의 퀄리티도 올라가지 않을까 합니다.
  • 로무 2011/02/10 18:53 # 답글

    그러니까 업무용 제품 리뷰에 댓글을 바라시면 곤란하지 말이빈다..라고 하지만 생각해보니 노틸러스 800도 업무용(?)스피커였군요 음음
  • 로리 2011/02/10 19:01 #

    아주 훌륭한 업무용 스피커지요.
  • 피쉬 2011/02/10 19:18 # 답글

    5d mk2 가 해상도는 6K쯤 될 텐데 말이죠

    사실 정지화상용 디지털 센서가 나온 이후로 십수년동안 꾸준한 과제였을 겁니다 그 센서를 스틸사진이 아니라 영상용으로 데이터를 끊임없이 처리할 수 있다면 기존의 필름 프로세싱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모두 절약될텐데 말이죠 그런데 아직 35mm 필름에 근접하는 해상도인 4k정도를 실현한건 일억짜리 레드원인걸 보면 역시 문제는 많은가 봅니다

    계산기로 간단하게 셈해보니 초당 30장짜리 4k영상이라면 60분이면 4테라가 넘네요..ㄷㄷ
  • 로리 2011/02/10 19:27 #

    4K급 제품 중에서 레드 원은 1만 달러 가격으로 10만달러대의 타 제품들 보다 저렴하기 때문이 주목받았습니다. 더군다나 레드원은 데이터를 끊임없이 처리하지 않고 RAW식으로 데이터를 저장하고 나머지 프로세싱은 PC로 하자라는 컨셉으로 가격을 낮출 수 있었습니다. ^^;

    참고로 JVC에서 4K급 해드형 업무용 캠 시제품이 나오기도 하였고... 이 번에 레드원 스칼렛 같은 제품도 나오고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4K급이 실현되는 것이 머지 않았다고 봅니다.
  • 피쉬 2011/02/10 19:28 #

    레드원이 일억원대인줄 알았더니 잘못 안 거였군요
  • 로리 2011/02/10 19:30 #

    2K급 이상의 영화용 제품은 많이 있었습니다. 올림푸스도 만든 일이 있으니까요. 다만 그걸 그 가격대로 떨어뜨린 것이 레드 원이었고 그 때문에 엄청난 주목을 받았지요. ^^
  • 카린트세이 2011/02/10 19:54 # 답글

    크게 관계없는 리플이긴 한데....

    DSLR의 동화 녹화기능을 100% 활용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본다면 기술적으로는 획기적인 제품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게 과연 기존의 HD 캠코더 등과 비교하였을때 어떤 메리트가 있을지는 솔직히 좀 궁금하다 싶은 느낌입니다. 호상간의 특징 차이로 귀결되긴 하겠지만서도, 굳이 해당 장비를 사용해야 할 필요성 내지는 해당 장비를 사용함으로서 얻게 되는 "상당한" 이득 등이 과연 무엇일까 궁금해지기도 하고 말이죠...

    아무래도 간편하게 설치/탈거하기 위해서 퀵슈를 사용하는것 같은 느낌인데, 이 경우 디스플레이의 무게 또한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덤으로 PGM 단자 사용법도 궁금하기도 하고(PC 등에서 연결해서 쓸 수 있는 전용 보정/편집 프로그램등이 있는건지 싶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저기 달려있는 3.5Ø 이어폰 잭의 용도가 궁금합니다. 용처(?)를 생각하면 후시녹음이 더 편할것 같기도 한데, 설마 전용의 마이크 등으로 현장에서 라이브 음성녹음도 가능하다던가...??
  • 로리 2011/02/10 20:23 #

    싸거든요.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FHD가 지원되는 각종 렌즈를 탈착할 수 있는 업무용 장비의 가격은 수천만원대 입니다. 전용 지그나 각종 어뎁터 연결하고 그 크기와 유지 운용비가 엄청난데 비해서 DSLR + 렌즈 의 조합은 나름 여러사람이 모이면 충분히 할만한 가격이 나옵니다.

    돈만 있으면야 레드원을 쓰건 소니나 파나소닉 업무용 캠을 쓰건 뭐가 문제겠습니까? 겨우 10~20분 밖에 녹화 못 하는데도 불구하고 DSLR을 현업에서 사용하려는 이유가 그 때문이지요.
  • 로리 2011/02/10 20:25 #

    오디오 단자는 SDI나 HDMI를 통해서 들어오는 소리를 직접들어면서 작업을 하거나 할 때 쓰기 때문입니다. ^^
  • 카린트세이 2011/02/10 20:38 #

    그러고보니 확실히 렌즈 생각을 못하고 있었군요....;; 사실 고성능 캠코더에서 렌즈 교환이라는건 함부로 덤빌 수 없는 부분이니... 그러고보면 캠코더용 렌즈들은 비싸기도 비싼데다, 종류나 필터 등도 크게 많지 않다는 느낌이더군요... 쉽게 보이지도 않고 말이죠....

    그나저나 설마 SDI나 HDMI 로 들어오는 소리를 듣는다면.... 전용의 마이크라도 있는건가요??
  • 로리 2011/02/10 20:40 #

    5Dmk2는 안 되는 것으로 알지만, HDMI를 통해서 사운드도 보내는 제품들을 위해서 입니다. 꼭 이 제품을 DSLR에만 쓰는 것은 아니고 타 업무용 캠도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요 ^^
  • 로리 2011/02/10 20:45 #

    렌즈 말고도 판형과 심도표현 문제도 있습니다.

    개미 눈꼽만한(...) CCD나 CMOS단 캠으로는 그런 표현이 어려워서 영화 촬영의 애로가 꽃 피다보니요. DSLR을 사용하면 나름 영화적 연출이 되니까요 ^^
  • Spearhead 2011/02/10 22:42 # 답글

    SBS에서 방영해줬던 닥터 챔프라는 드라마가 전 촬영과정을 5D mk2로 진행했다고 하더라구요.
    고가의 장비 없이 영상작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예산 관련한 부분에 있어서는 큰 매력으로 보입니다...:D
  • 로리 2011/02/10 23:02 #

    무한도전도 그렇고, 역시나 고화질을 싸게 얻을 수 있으니깐 어느 정도의 유연성을 잃더라도 인 듯 합니다.
  • 루시펠 2011/02/11 05:05 # 답글

    이것은 DSLR 변신합체 킷이로군요!!!!!!!
  • 로리 2011/02/11 05:09 #

    키트의 일부일 뿐입니다.
  • ... 2011/02/11 09:18 # 삭제 답글

    sbs가? kbs가 헷갈리는데 툰드라의 ?? 라는 다큐도 5d로 제작한 다큐라고 하네요...제작자가 방송과 기술에 기고한걸 봤는데 일단 방송용 캠들에 비해 사이즈가 작다보니 원주민들 사이에 촬영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작았다는 점이 있었다고 합니다...집안에서 찍는데도 크게 거부감이 없었다고...근데 해결 안된 문제는 오디오라고...기기자체에서 발생하는 화이트 노이즈 때메 그거 후처리에 상당히 애먹었다고 하네요....
  • 로리 2011/02/11 12:32 #

    그 부분은 외부 녹음기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으니까요
  • dhunter 2011/02/11 13:11 # 삭제

    그리고 그걸 다 합해놓으면 마치 전대물 영웅의 최종필살기마냥 이것저것 더덕더덕합체된 흉측한 모습을...

    오디오 장비를 완전히 분리하면 나중에 추가적인 작업을 해줘야 하니 번거롭기도 하고요.
  • 로리 2011/02/11 18:47 #

  • SCV君 2011/02/18 21:08 # 답글

    아무리 보호 목적이라고는 해도 저 아크릴 보호판.. 반사가 엄청나게 될것만 같군요(...)
    왠지 주변에 후드가 씌워져도 반사가 심할 것 같은 예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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