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미즈루 이즈루 지음, 한신남 옮김, 오키우라 그림/학산문화사(만화) |
이 소설의 가장 큰 문제가 뭐냐고 물으면 바로 이벤트는 있지만 이야기는 없다라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이미 제가 3권, 5권에서 처절하게 깠던 부분이긴 한데 이야기 진행은 안 하고 역시 쓸데없는 이벤트씬만 나열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발전이 없는 경우는 있지만 그것은 보통 작가의 필력이나 이야기의 진행 전개 방식이 이미 완성되어서 발전할 이유가 없는 고유한 특징이 있는 경우에 납득할 수 있는 것이지, 적어도 IS의 작가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지요. 사실 기브 업과 IS 6권 중에서 어느 쪽이 더 병신이 될까 고민하다가.... 이미 죽은 몸 더 죽어보자 생각을 하고 IS 6권을 샀습니다만, 역시 기브 업을 샀어야 하지 않는가라는 후회가 몰려왔습니다. 광고까지 다 합쳐야 겨우 200페이지가 되고, 소설 내용은 186 페이지라는 것은 일단 그렇다고 봅시다. 50페이지도 안 되어도 ㅆㅂ 이렇게 멋진 소설이라는 작품은 분명히 있으니까요. 하지만 인피니트 스트라토스는 그렇지 않습니다. (다..당연한가?) 4권부터 작가의 글 솜씨가 늘어서(?) 그래도 이 전처럼 글을 읽다가 끊어지지는 않습니다만.. 그게 답니다. 오히려 히로인들의 성격이 Ctrl + C, Ctrl + V 가 되어서 사실상 몰개성화 되었습니다. 캐릭터들 하는 행태가 다 똑같아요.... 이게 정말로 문제입니다. 하는 말투라던가 차이는 있지만, 그래도 나름 모두들 개성이 있었는데 다 죽어버리고, 행동 양식이 다 같아져 버렸습니다. 그렇다고 나오는 이벤트씬들이 뭔가 특이하냐면 그건 또 아니고, 이 전권들의 반복이나 마찮가지 입니다. 또 쇼핑에 지나가던 다른 여캐 만나서 주인공 말실수 하고 어쩌다가 어디서 이치카가 먹여주는 이벤트 하고 그렇습니다.... 안마 이벤트나 쇼핑 이벤트나 떠 먹여 주기 이벤트나... 봤던 이야기만 또 하고 또 하고 그렇습니다. 5권에서 포..포풍 처럼 분 다테나시 회장님 이벤트가 있었지만 그것도 이 번에는 그냥 팍 줄어서 조용합니다만, 왠지 회장님도 본듯한 캐러가 되어버렸습니다. 여기서 가장 웃긴 것은 진짜 원래 이 번권의 목표였던 캐논볼 패스트는 마지막에 작게 나오다가 그냥 외부 난입으로 끝... 이건 1권 패턴이지요. 솔직히 이 소설이 애니화 버프.. 또 그 애니는 시기상 정통 하렘물이 없는 틈이라는 점이나 마마마와 같은 작품들 때문에 일어난 평범한(?) 작품을 읽고 싶다는 욕구 등의 여러 요인으로 인해서 히트를 하고 있습니다만, 솔직히 기브 업을 사세요. 너무 뻔한 내용, 반복되는 크리셰, 정말로 평면화 된 캐릭터, 왜지 뻔한 적들.... 솔직히 제가 무엇을 봤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그저 메카 소녀들을 보고 싶었을 뿐이었다고요.... 제발 작가의 이야기가 발전이 있길 바랍니다... |
- 2011/04/14 13:04
- roricon.egloos.com/3624867
- 덧글수 : 30
덧글
제작자 버프
Ctrl + C, Ctrl + V 만 해대는 기분인 듯요.ㅋㅋ
그러면서 밀어뒀던 중2병 포스 쩌는 혹은 현제진행형의 흑역사를 봤는대 엄청 제밌군요 ㅡㅡ..(.........)
저런 맛이가는 레알2병 쩌는 중2 여동생이라....
대단하십니다.
이 책을 보면서 느낀게 우리나라의 판타지 소설도 일본에서 나왔으면 애니화 됐거나 잘 팔렸을 물건이 많은 것 같습니다.
...자가는 빨리 병 치료하고 집필특훈부터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진짜 편집부가 좀 집필 훈련 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