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가라시 유사쿠 지음, 샤아 그림, 인단비 옮김/학산문화사(만화) |
노기자카 시리즈의 장점이자 단점은 역시 너무 뻔하다는 것에 있습니다. 보통 특정한 크리셰가 있다면 그 것을 어떻게든 비틀거나 바꾸려고 노력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독자에게 다른 인상을 주기 위해서 말입니다. 하지만 노기자카 시리즈는 절대 그런 일을 하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소설이 매우 틈이 많고 느슨하고 느리게 전개되고 그런 느낌이랄까요? 예전 이타가키 신 감독의 바스쿼시!를 감독하기 전에 먼저 제의가 왔었던 작품이 이 노기자카 하루카의 비밀이라는 이야기가 있고, 그 때 프로듀서가 한 말이 그 느슨함이 매력으로 이 작품이 팔린다라는 이야기가 있지요. 뻔하기도 하고.... 그것 때문에 표지를 넘기고, 작품 내의 처음 권두 일러스트 몇장만 보면... 정말로 그 상상하는 이야기가 뻔하게 전개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은 이야기가 전개되지도 않고, 관계가 크게 가까워지지도 않고, 그렇다고 수습 불가능한 사건이 터지는 것도 아닙니다. 오해가 커진다던가, 서로가 어긋난다던가 하지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엄청난 카타르시스도 없고, 애로하긴 하지만 그 애로도가 막장이 되어서 왜지 모를 자신의 죄책감을 자극하지도 않으며, 엄청난 캐릭터도 없고, 사람의 뒷 대가리를 오함마로 치는 연출이나 내가 무엇을 읽고 있는지 모르게 만드는 문장력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에는 서비스 씬이나 이벤트는 있어도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 참 애매한 작품이기도 하고, 또한 그것이 이 작품을 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사실 주인공 유우토가 그냥 노기자카씨 좋아해 하면 바로 이 둘 결혼하고 이야기 끝나 버리거든요. 아니, 사실 이미 1권에서 관계의 갈등이나 이야기는 끝난 것인데 이만큼 끌고 왔다는 것이 맞겠지요. 왜 이런 긴 이야기를 적는가 하면 바로, 노기자카 하루카의 비밀에서 그래도 있었던 눈꼽만한 갈등 구조가 바로 아마미야 시이나와 노기자카 하루카 그리고 아야세 유우토의 삼각관계 입니다. 그리고 이 갈등 구조가 드디어 해결이 되고 이제 남은 것은 유우토가 과연 하루카에게 고백할 수 있는가겠지요.(사실 고백하면 100% 추첨권이니 =_=;;;) 정말 느릭하고 느슨한 애로순애(..)물이긴 합니다만, 지금까지 즐겁게 읽었습니다. 절대 좋은 남에게 추천할만한 라노베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만, 역시 이런 라노베가 없으면 안 된다 생각도 합니다. |
- 2011/06/1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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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글수 : 11
덧글
1권에서 이미 서로 좋아하게 됬고, 나머지는 그 과정을 확인하는 것과 곁다리 이야기일 뿐이니
주위반응은 돈아까워 어떻게 봐 이걸? 이라서.......
이상하게 사긴 아까운데 사고나면 후회는 안 하는 미묘한 책이죠. 일단 사면 안 아까운 -_-?
뭐랄까 상당히 시대가 지나버렸죠
2004년으로 알고있으니 벌써 7년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