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 링크가 여러 곳에 떠도는 것 같아서 몇 마디 합니다 ^^ A/V 이야기

USB 케이블 음질관련..세상에는 용자는 많고.... 실험하는 잉여력도 많습니다! (링크)


파코즈, SLR클럽이나 네이버의 블로거 한 분이나 자전거 동호회에까지 올라간 듯 하더군요.. -_-;
사실 저도 다른 분에게 결과 소개 받아서 올린 글인데.. 이런 엄청난 결과가 싶기도 하고... 과련으로 좀 몇 마디 할까 합니다. 일단 언제나 하는 말이 있습니다.


세상에는 정말로 그 작은 차이를 감별할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만 저나 당신은 아니라는 것 입니다.


왜, 계속 이 말을 하는가 하면.. 바로 기준을 세웠으면 하는 점 입니다.

아직 밝혀지지 않는 원리나 다른 이유로 정말로 SATA 케이블이건 SSD건, USB건 HDMI건 DVI건 디지털 전송이건 그 미묘한 차이점이있을 수도 있습니다. 당장 ODD의 서보 개입이 데이터상의 이상은 없지만, 분명히 음질의 영향을 미친다! 라고 각 ODD를 제작하는 메이커의 담당 엔지니어들이 인터뷰를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그 점을 믿고 사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사실 하이엔드 오디오라는 것은 일반적인 공산품이 0.1의 오차면 음질적으로도 별 문제가 없다고 하는 것을 0.001까지 오차를 줄이고 이 제품은 다른 것과 다르다라고 하는 것을 즐기는 취미이죠.

즉, 공산품과 다른 무언가를 즐기는 수단이기 때문에, 최대한 소스의 원음 재생에 투자할 지, 오디오를 하나의 악기로 보고 자신만의 소리를 찾을지 , 과거의 오디오를 가지고 과거 장인들의 솜씨를 볼지 자기 맘입니다.

극단적인 정밀도를 얻기 위해서 선별된 반도체 소자라던가, 앰프 모듈, 공진점을 최대한 억제한 스피커라던가 집안을 무향실로 만들 듯한 각종 룸 튜닝이나 정밀한 전원을 얻기 위한 정류기 같은 것을 놔두고 울리는 것이 잘 못일까요? 케이블 하나 하나도 QC가 걱정되는 일반 케이블이 아니라, 엄선된 선재로 작업을 한 케이블이 있다면 음질이 일반용과 같다고 해도, 그 만족감은 다를 것 입니다.

혹은 오디오를 하나의 악기로 보고 자신만의 소리를 찾는 것이 뭐가 또 나쁩니까?
내가 내 돈 주고 산 소리가 아무리 남들이 뭐라고 해도 내 맘에 안 들면 그건 정말로 곤혹스럽지요.... 조금 나오는 음이 원래 의도했던 소리가 아니던가 하면 어떻습니까? 스트레스 없이 듣는 것이 중요하지요.

빈티지 오디오를 좋아하는 것은 또 어떻습니까?
지금 오디오는 그저 잉여 기술입니다... 시대의 최첨단의 기술이나 엔지니어 그리고 메이커의 노력은 스마트 폰을 만드는데 쓰지 오디오를 만드는데 사용하지 않습니다. 과거 오디오용 트랜스를 만든다고 합금을 새로 개발한다던가, 소재를 따로 만든다던가 하는 일은 이젠 더 없지요..... 또한 당시에는 그런 오디오가 말 그대로 지금의 스마트 폰이나 초 고가품으로 그 들어가는 정성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그런 정성을 들인 엔지니어들의 소리라는 것이 단순히 스펙이 어떻니 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지요.


하지만 이런 취미를 즐기는데 중요한 것은 자신의 기준과 그 만족을 위하는 것이지 남과 비교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남들 다 아니라고 하지만 내가 소리가 달라진 것 같으면 "아, 그런 거 같네요" 하고 넘어가면 그만 입니다.(....) 그걸을 가지고 앞 뒤 옆으로 마구 떠드니깐 이 번 일처럼 되지요... 그리고 옆에서 보는 분들도 너무 조롱이나 바보 같다는 식으로 취급을 하지 않으면 합니다. 그저 거기에 자기 만족으로 즐기는 분들에게 말입니다.

사실 저 역시나 하이엔드 오디오 잡지도 보고 예전 소리동냥 하러 돌아다닌 적도 있다보니 그런 심정을 이해하는 쪽에서.. 이런 일이 터져서 굉장히 안타깝더군요. 부끄러운 것도 있고.... 말입니다.


뭔가 횡설 수설이 되었네여... 사실 그런 사람들을 잡아먹으려는 업체들이 문제지만요.. T_T





PS. 좌우지간 호구는 되지 맙시다 T_T

덧글

  • 지우 2011/07/17 13:25 # 삭제 답글

    맞아요 무엇보다도 자기에 맘에 드는게 중요하죠 남들이 뭐라하건 그게 무슨 상관인가요 다수의 선택이 전체의 선택이 아니라는 점이 중요한거죠
    눈팅만 하다가 글 남기네요 언제나 좋은 글 고맙습니다
  • 로리 2011/07/17 13:27 #

    물론 그렇다고 해도 사실 전기 전자 이론이라는 것이 허투루 만들어 온 것이 아니니깐 이론을 주장하거나 하면 안 되겠고 뭔가 이론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 이론보다는 자신을 의심해보아야 겠지요 ^^;;
  • 淸年_D 2011/07/17 13:34 # 답글

    더 이상 오디오를 학문의 영역에서 다루지 않게 된 시점에서, 전자공학은 오디오를 떠났고 오디오 시장을 더 이상 전자공학이 아닌 약장수들이 먹었다는게 문제죠.

    사타선 공제하는게 현재의 오디오 시장 아니겠습니까 ㅋ 외국서도 사타선 판매하고 그러더군요
  • 로리 2011/07/17 13:39 #

    하지만 북미에선 인터넷 타이렉트라고 현업에 있던 분들이 스피커나 앰프나 DAC제작하고 공제하고 그렇지요. 측정실에서 측정하고 하는 것들 보니 무섭더군요 ^^;;;

  • 淸年_D 2011/07/17 13:57 #

    우리나라에도 대학교수들 취미로 오디오 만지는 사람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죠. 문제는 그런 사람들이 오디오를 본격적으로 만드는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취미의 영역이란게 문제겠죠,

    근데 북미엔 한국을 능가하는 약팔이가 많아요
  • 로리 2011/07/17 13:59 #

    북미야 워낙 넓다보니... 당장 봐도 세계 최고의 약팔이인 보스가 있지 않습니까? ^^;
  • 로무 2011/07/17 15:53 #

    보스까지말라능 그래도 가격대비 쓸만한 소리 난다능 ㅋㅋ 요새 좋은건 뭐 있나요? 저때엔 다른 약팔이 대비 양심적 약팔이가 보스였는디...
  • 로리 2011/07/17 15:54 #

    요즘 보스는 이미.... 위대한 약장사가 되어서... T_T
  • Ruri 2011/07/17 13:39 # 답글

    사실 실용의 영역을 넘어가면 타인의 취미는 돈X랄으로 밖에 안보이죠

    자기 관심사 아니면 안 건드는게 상호평화를위해 좋죠
  • 로리 2011/07/17 13:40 #

    뭐 사실 그렇긴 하지요
  • 카린트세이 2011/07/17 13:48 # 답글

    개개인의 레베루에서야 경험이 우선이겠지만, 집단의 레벨에서 이론보다 경험을 우선하면 머리가 여러모로 복잡해지지 않겠습니까......;;;

    그러고보면 정말로 이쪽 바닥에는 별의 별 희안한 루머가 많더군요.....;; 말씀대로 이제 잉여의 영역으로 넘어가서 그런게 아닌가 싶은 느낌입니다.
  • 로리 2011/07/17 13:49 #

    좀 서글프지만요...

    그런 것 보면 시대가 선택한 첨단기자재라는 이미지와 그로 인한 인력의 지속적 수급과 엄청난 물량 투자는정말로 중요할 듯 합니다. 오디오용 트랜스 만든다고 따로 합금 개발하던 시대였으니 T_T
  • 찌단 2011/07/17 14:40 # 삭제 답글

    언제나 그렇지만 취미의 영역에서 그런걸 즐긴다면 모를까 종교적인 맹신으로 남에게 전도하는 행태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분노한게 아닐까 합니다.

    사실 이번 SATA 케이블 사건만 해도 '이쁘고 비싼걸 사니 왠지 좋아진 것 같아요' 정도였으면 그러려니들 했을겁니다. 몇십만원짜리 아이폰에 다이아 박아 수억원에 파는 곳도 있는 세상 아니겠습니까?

    뭐 애초에 뻥뭐시기나 Anti뭐시기라는 사람들이 메이커의 엔지니어가 아니라 약장수였으니 이런 결과가 나왔던 거겠죠.

    어쨌든 언제나처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로리 2011/07/17 14:44 #

    네... 사실 99.9 정밀도와 차이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99.9999를 원한다 식으로 접근했다고 하면 차라리 이렇게 안 까였을지도요 -_-

    사실 진짜 문제는 약장수들이지요. 진자 약장수 어찌 할 방법이 있으면 싶긴 합니다.,
  • 少雪緣 2011/07/17 16:01 # 답글

    사실 스튜디오 현역시절에도 느낀거지만 투자대비 가장확실한 음질 향상 방법은 술이죠(...)
  • 로리 2011/07/17 16:07 #

    네, 그렇지요.

    술이 최고 인 듯 합니다
  • 근성공돌 2011/07/18 08:32 #

    캡틴큐가 JPOP쪽 고역을 잘 뽑아줍니다.
  • _tmp 2011/07/17 16:09 # 답글

    업종은 다르지만 어쩌다 전자분야 개발 엔지니어로 구르고 있는 지금 딱 한마디 하자면 이렇습니다.

    그게 의도하지 않고도 차이가 날 수는 있습니다. 단 메이커한테 그 차이 재현할 능력은 없습니다.
  • 로리 2011/07/17 16:14 #

    아흐흑
  • 펭귄대왕 2011/07/17 16:27 #

    소위 말하는 '원 오브 사우전드' 같은 건가요..
  • 比良坂初音 2011/07/17 17:49 # 답글

    문제는 그런 약장수들을 추종하는 광신도들의 행태지요
  • 로리 2011/07/17 19:47 #

    돈은 그렇게 썼는데... 쿨 시크할 수는 없지요
  • 이네스 2011/07/17 19:49 # 답글

    다만 슬픈건 이바닥을 약파는사람들이 거의 다 먹었단거지요.
  • 로리 2011/07/17 19:51 #

    뭐, 그렇게 까지야 ^^;;;
  • 이야기정 2011/07/17 22:54 # 답글

    약장수의 위력은 약장수 신봉자들의 숫자와 비례하지요.

    (?!)
  • 로리 2011/07/18 10:56 #

    ^^;
  • 까악이 2011/07/18 08:39 # 답글

    아씨!!!
    걍 저랑 같이 약(케이블) 팔러 다니자니깐요!!!
    우린 극저온이 아닌 고온 열처리로 응력 제거 및 결정 재구...


    =3=33
  • 로리 2011/07/18 10:57 #

    오오오!!!
  • KOF 2011/07/18 12:11 # 삭제 답글

    오디오란게 원래 그런 동네인걸 어떻합니까? ㅠㅠ; 보스,윌슨 오디오, 골드문트, 와이어월드 등을 이미 배제한 AVS포럼에서까지도 정말로 신나게 치고박고 하는걸요. 디스플레이 게시판에서 아무리 치열하게 치고박고 해도 오디오쪽은 절대 못 따라갑니다. CRT빠,PDP빠들 지저분하게 노는것도 다 일정한 패턴에서 존재하기 때문에 단순하게들 놀지만 오디오쪽은 절대 아니더군요. ;;; 실용당들끼리도 정말 어마어마하게 파벌 갈라져서 싸워대는거보면 장난이 아닙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가장 치열하게 싸움질하는건 실용당들이군요;; 오히려 감성주의자들이 좀 느긋한 태도 ;;; )

    그렇지만 약장수들중에도 ㅎㄷㄷ한 내공으로 전투적인 태세를 가지고 있는 용사들도 몇 있긴 한데요...그 중 하나가 벤치마크라는 USB DAC을 만드는 ID회사인데 $3000짜리 USB케이블을 팔려고 하자 당장 수백명의 실용당들에게 약장수라고 찍혀서 모조리 공격을 해댔습니다만...모조리 개처발렸습니다. ;;; 벤치마크 사장이 USB의 취약점을 하나하나 설명해주고 프리퀀시 스윕까지 증거로 내세웠습니다. 솔직히 이 전투는 실용당들이 질 수밖에 없는 전투였습니다. 바로 벤치마크 사장이 USB 스탠다드 제조에 가담했던 전 인텔 엔지니어였기 때문에 다른건 몰라도 USB에 대해선 어마어마한 수준의 내공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_-;
  • 로리 2011/07/18 12:17 #

    오디오라는 것이 역사가 근 100여년이니... 솔직히 그 파벌이나 생각이라는 것이 엄청나긴 하지요. 솔직히 비디온 멀었습니다(야!)

    두번째 사례는 그저 지못미 군요 T_T
  • KOF 2011/07/18 17:49 # 삭제

    "그럼 애초에 처음부터 만들때 제대로 만들것이지 왜 그따구로 만들어서 훗날 약장수짓 하냐?!"라고 어택을 하자 이렇게 받아넘겼습니다.

    "아...그건 규격이 완성되기 전에 난 이미 펜3 개발쪽으로 옮겨가서 ;;; 만약 내가 끝까지 남았다면 USB를 지금 현재처럼 그냥 놔두진 않았지. 물론 코스트니 회사측 정치적인 문제니 뭐니 하는 부가문제들도 있었고. USB가 아쉽지만 그래도 다행이라면 펜티엄4 프로젝트라는 USB는 아무것도 아닌 난장판에 참가하지 않았다는점이야. "
  • 로리 2011/07/18 17:59 #

    http://www.benchmarkmedia.com/

    여기인가 보군요 ^^

    왠지 생긴 모습이 프로용 장비 같아서 맘에 듭니다.
  • 근성공돌 2011/07/18 18:06 #

    ??? frequency sweep 한 결과가 다르다면 뭐가 문제인지 감이 잘 안잡히네여.
    노이즈? 클럭 지터? 이도 저도 아니면 파워하고 그라운드 흔들흔들?

    혹시 이 쪽 관련하여 설명 가능하신지 부탁드립니다.TT
  • Literaly 2011/07/18 17:28 # 삭제 답글

    ...뭐 뭐라 말해야할지 이제 모르겠군요.
    전 그저 진실이 중요할 뿐입니다. 플라시보 안티라서요(...)
  • 로리 2011/07/18 17:38 #

    물론 SATA와 같은 것은 문제지만... 실 청음감이나 시청을 완전한 계측을 할 수는 없습니다.
  • Literaly 2011/07/18 19:09 # 삭제

    정확한 소리가 왜곡된 소리보다 '우월'하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무엇이 어느정도로)왜곡되었느냐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면 자신의 소리를 찾는것 역시 미궁에 빠질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술맛으로 비유하자면, 이게 단맛이 강한지 쓴맛이 강한지.. 달면 A보다 B가 얼마나 단지 쓰면 어느정도인지등등을 잘 비교분석할수 있어야 (나에게 맛있는)술맛을 찾을수 있겠죠. 술(혹은 기분)에 취해서 이맛이더 좋다 저맛이 더 좋다 헤메고 다니면 발전이 없을거라고 봅니다.
  • 로리 2011/07/18 22:05 #

    물론이지요.

    그 떄문에 계측이 굉장히 중요하고 측정을 무시할 수 없고요. 일단 뭐가 소리가 달라지는지 알아야 하니까요. 혹은 측정기로 못 잡아도 그런 지속적 특성을 알아채는 전문적인 청음자가 필료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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