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전쟁 3권 - 쌍둥의 냄세는 PC엔진 듀오의 냄세 라노베 이야기

도시락 전쟁 3도시락 전쟁 3 - 10점
아사우라 지음, 시바노 카이토 그림, 구자용 옮김/학산문화사(단행본)

많은 분들이 제가 미국식 게임이나 기술적 부분을 찬양한다고 절 양키게나 좋아하는 놈으로 보지만, 사실 전 일빠입니다.(...) 다 애정이 있어서 까는 거죠(닌텐도 제외) 그런 저에게 있어서 가장 혁신적며, 놀랍기 그지 없었던 콘솔은 세가 새턴도 플레이 스테이션도 재규머64 라던가 반다이 피핀도 아닌 바로 PC엔진과 슈퍼 CD-ROM이었습니다.

처음 등장 당시의 PC엔진은 초딩인 저에게는 그저 놀라움의 상징 자체였습니다.
일단 휴카드의 슬림함은 당시 팩을 끼웠다 뺐다 하는 기기들만 보아온 초딩에게 놀라움의 상징이었고, 더군다나 당시 PC에서 사용한 5.25인치 디스켓의 허접함(...)에 비교하면 뭔가 있어 보였던 것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몇몇 멀티미디어 PC라는 놈들에게만 카트리지식으로 들어가던 CD-ROM 드라이브가 심지어 탑 로딩 식으로 들어가는 점은 그저 충격과 공포였습니다.

더군다나 이 PC엔진의 게임들은 왠지 오락실에서 봐왔던 슈팅 게임이나 액션 게임이 그대로 돌아가는 느낌이었고, 더 무서운 점은 디지털 코믹이라는 장르로 마치 애니메이션이 그대로 게임에 들어간다는 점이었습니다.

겨우 란마1/2 난투편(맞나?) 같은 SFC 격투게임을 튀는 도트로 감상해야 하는 그런 시절에 PC엔진 쪽으로 나온 란마 디지털 코믹이었던 빼앗긴 신부는 마치 애니가 들어 있는 모양이었으니까요. 초딩시절 재믹스와 알라딘보이로 가오를 잡던 저에게 K사 전무였던가 상무였던가 이사였던가 좌우지간 엄청난 부잣집 도련님이었던 친구집의 PC엔진 CD-ROM2에서 보여지는 그 그림은 그저 충격이었고, 게임의 미래는 동영상(...)이라며 PC-FX가 미래의 콘솔이 되었으면 생각까지 하게 된 적이 있을 정도였지요.

은아 아가씨 유나 라던가, 슈비빔맨 이라던가 톱을 노려라 건버스터 라던가, 란마 ½ 빼앗긴 신부 라던가 유미미믹스 라던가 유미미믹스라던가 유미미믹스 라던가... 진짜 그건 당시 그 모습을 실제로 보지 못하면 알 수 없는 감동이었지요. 물론 이런 부분은 결국 훗날 세가 새턴에서 사쿠라대전 OP를 보면서 사그라들지만 말이지요.

사실 이런 선택문식의 게임에 대해서 게임성을 이유로 부정적인 분들이 많은데, 사실 전 인터렉티브 무비의 경우에는 큰가능성이 있다고 믿어온 쪽이라 이런 디지털 코믹 장르가 쇠퇴하고 뒤에 야루도라와 같은 것이 큰 방향을 못 얻은 것이 안타까운 쪽 입니다.

어찌되었건 이 PC엔진 그리고 뒤에 나온 PC엔진 듀오는 정말로 이가 나서 태어난 아이랄까요?

당시 기술적 한계... 즉 6502 CPU의 한계와 당시 CD-ROM의 데이터 로딩 방식의 한계등으로 그저 난점만이 존재하던 하드웨어였고 메가드라이브처럼 북미나 유럽에 진출하지도 못한 일본 자국내에서만 이야기 된 하드였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에 나올 보는 게임(?)의 모습이나 CD-ROM의 채용, 확장 컨트롤러의 사용이나 훗 날의 가전 업계의 콘솔 진출과 같은 부분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콘솔이 아닐까 합니다.


자 이번에 도시락 전쟁에 등장하는 사와기 자매는 애자매 아니 이런 PC엔진과 같은 모습이 어울리는 자매가 아닐까 합니다. 쌍둥이라는 점이 모에모에 큥이라는 점도 있지만, 이 아가씨들의 행동거지는 뭔가 미묘하게 어긋나 있는게, 콘솔의 컨셉은 최첨단인데, CPU는 8bit라 그 성능을 내지 못했던 PC엔진을 보는 듯 합니다. 더군다나 그 파괴력(?)적인 컨셉의 디지털 코믹이 그건 게임이 아니라고 무시당하고 사라져버린 그런 모양이라서 말입니다.

어찌되었거나 도시락 전쟁도 벌써 3권입니다.

작가의 약 빤 듯한 세가 드립이 날이 갈 수록 커지는데, 이래도 되는 건가 정말로 이래도 되는건가? 라는 생각이 더해집니다만, 일단 그런 부분을 날려 놓고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1권과 2권의 이야기는 결국 존재 의의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왜, 반값 도시락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그토록 사람들이 열광하고 그 속에서 주인공이 자신의 길을 찾아간다는 그런 이야기이지요. 그렇지만 3권에서의 이야기는 살짝 방향을 틀어서 신캐릭터들인 사와기 자매로 시선이 가 있습니다.

프라스틱 장바구니를 이용해서 다른 늑대들을 압도적인 파워로 눌러버리고 도시락을 강탈해나가는 올트로스 라고 불리기 까지한 그녀들의 모습은 무시무시하기 그지 없고, 그녀들의 슬픈 과거와 그리고 그런 과거의 고통.. 그리고 그런 과거의 부분조차 별 것 아닌 것으로 생각하고 우직하게 밀어붙여서 그녀들의 과거의 그림자를 날려버리는 주인공과 그 지역의 늑대들의 이야기입니다.

쌍둥이 자매가 등장하는 이야기라면 뭐든 OK이기 때문에(야!) 만세 만세 대만세 라고 볼 수 있지요?


좌우지간 빨리 읽고 빨리 구입하세요!!!!
http://roricon.egloos.com2011-11-03T02:56:530.31010






PS. 나도 이 컨셉으로 계속 감상문을 적어야 하나.. 나도 약빤 듯 -_-

덧글

  • Ruri 2011/11/03 12:20 # 답글

    유미미믹스 MCD
  • 로리 2011/11/03 12:30 #

    아 알고 있습니다 ^^

    구글독스에서 바로 붙여넣기 했다보니 줄 긋는다는 것을 잊었...
  • Ruri 2011/11/03 12:27 # 답글

    그리고 PCE, MCD 는 엄밀한 의미에서 동영상이 아니죠
    일일이 하드로 선그리고 색 칠해서 그려내는거니까요

    SS 의 동영상이 그렇게 엉망이었는데 그 전세대 게임기가 잘 나왔을리가 없죠
    허드슨이 FX 를 그렇게 낸게 이스 동화 노가다질하다 지쳐서 란 이야기가 있을 정도죠
  • 로리 2011/11/03 12:33 #

    어릴 때는 그게 정말로 동영상으로 보였지요 ^^
    지금 생각하면 참....


    SS의 경우 후에 어찌어찌 MPEG1 소프트웨어 디코딩 능력까지 갖게되지요. (MPEG보드라는 사도나 빅터 새턴도 있지만)
  • Ruri 2011/11/03 13:35 #

    MPEG1 이면당시 플스 동영상이상이었는데 그걸 SS 가 했을리가요

    Mpeg1 하고 mpeg softdec 은 엄밀히 다른 물건이죠
    초당 프레임부터가...
  • 로리 2011/11/03 13:44 #

    예전에는 VCD도 참 좋게 보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놀랍기 그지없습니다. 인간의 눈이란... 싶기도 하고 흑흑
  • 마근엄 2011/11/03 12:29 # 삭제 답글

    유미미믹스라던가 유미미믹스라던가 유미미믹스라던가 유미미믹스라던가...... 유미미믹스 때문에 타케모토 이즈미 할아버지의 화집을 구입한 1人
  • 로리 2011/11/03 12:33 #

    아흐흑
  • 黒猫 2011/11/03 13:31 # 답글

    그 외에도 기타등등이 더 나올 예정이지요...
  • 로리 2011/11/03 13:34 #

    아흐흐흣 6권까지 정주행했는데 정말로 주옥같은....
  • KOF 2011/11/03 14:46 # 삭제 답글

    슈퍼 패미컴도 8비트였는걸요. 오히려 프로세서는 피씨엔진보다 더 딸려서 보조 프로세서까지 박아도 슈팅에서 피씨엔진을 못 이겼습니다. -_-a 생각해보면 16비트 세대엔 진짜 16비트 프로세서가 없었네요. 메가드라이브와 네오지오가 썼던 68000은 레지스터가 32비트니 모토롤라가 아무리 "우리껀 16비트!' 라고 홍보해도 공식적으론 32비트로 지정된것처럼요. 메가드라이브 모델1 같은 경우는 공식적인 7.67메가헤르쯔에서 안정적으로 14메가헤르쯔까지 오버가 가능합니다. 프로세서 하나는 일품이었죠. 피씨엔진도 8비트 프로세서중엔 꽤나 개념 제품을 썼습니다. 슈패처럼 막장 애플IIe에 쓰던거 가져다 쓴거와는 급이 달랐죠.

    피씨엔진의 잦은 업그레이드들은 분명 매니아들에겐 로망이었겠지만 결국 콘솔엔 어울리지 않는 방법이었죠. 솔까말 아케이드카드,슈퍼씨디까지 아니더라도 디폴트 피씨엔진만으로도 꽤나 대단한 게임들이 나왔거든요. 그렇게 피씨엔진을 극한으로 사용하는 게임들을 더 보고 싶었던 팬들도 존재했었습니다.
  • 로리 2011/11/03 14:48 #

    PC엔진이 아쉽긴 합니다 ^^
  • KOF 2011/11/03 15:06 # 삭제

    참고로 피씨엔진은 북미/유럽 정발은 했습니다. ^^ Turbo Grafx 16이라는 이름이었죠. 제 기억으로는 한국에 나온 피씨엔진은 PAL판을 기반으로 싸게싸게 나온것도 있다고 기억하는데..가물가물하네요.
  • 자이드 2011/11/03 15:49 # 답글

    세가의 마이너리티와 반값도시락 쟁탈전의 마이너리티를 절묘한 감성으로 엮어놓은 명작!...이랄까 괴작이랄까 오오 세가여 오오
  • 로리 2011/11/03 18:17 #

    오오 세가여 오오
  • 魔神皇帝 2011/11/03 17:39 # 답글

    어... 2권에서 좀 실망했던지라 그만 볼까 했는데 3권까지 봐야겠네요ㅎㅎ 어째 라노베 본 내용보다 게임기에 대한 추억때문에 보는거 같기도 한데?-ㅁ-;;

    PC엔진은 게임화면 스틸샷을 보면서 이래저래 상상만 하다 직접봤을 땐...ㅠ.ㅠ PC-FX가 활개를 못친게 아직도 아쉬울 따름입니다. 새턴-플스-FX 중 게임 화면이 제일 취향이었던건 FX쪽이었던지라-ㅁ-
  • 로리 2011/11/03 18:17 #

    으흐흐 정말로 PC-FX는.. 아쉽습니다
  • _tmp 2011/11/03 19:52 # 답글

    CD-ROM 콘솔게임하면 지금도 실피드 생각이 납니다.

    안되는 성능을 CD-ROM으로 때운 괴작...
  • 로리 2011/11/04 12:03 #

    ^^;;
  • 2011/11/03 21:25 # 삭제 답글

    토나오는 라이트 노벨

    중고딩이여 도서밸리를 떠나거라
  • 로리 2011/11/04 12:04 #

    걱정마!!!! 중고딩은 안 오니까!!!
  • shyni 2011/11/03 23:35 # 답글

    PCE는 대우에서 매우 살벌한 가격에 왠 뜬금없이 제믹스 후속으로 팔던게.... 휴카드 쓴버전은 한번 만저봤지만 CD 버전은 구경도 못해봤었는데....
  • 로리 2011/11/04 12:04 #

    100만원 정도에 CD버젼을 팔았다고 합니다..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8 대표이글루_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