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마녀와 하늘을 나는 여우 - 매드 사이언티스트 좋아하세요? 라노베 이야기

작은 마녀와 하늘을 나는 여우작은 마녀와 하늘을 나는 여우 - 10점
미나이 다이스케 지음, 유경주 옮김, 오야리 아시토 그림/대원씨아이(단행본)

라이트 노벨에서 이상하게 인기가 없는 장를 들자면, 현대전(...)입니다.

사실 현대 밀리터리적 표현이 라이트 노벨에서 왠지 밀리는 이유라면 라이트 노벨의 주 독자 층이 학생이 많고, 현대전보다는 SF 쪽의 미래 전쟁(이족 보행 만세!!!!) 아니면 좀 고전의 향취가 나는 한 2차대전쯤의 세계관이나 차라리 환타지로 중세의 모양이 맘에 들테니까요.

그런 상황에서 배경은 분명히 지금 세계와는 다른 곳이지만, 현대전(...)을 다루고 있는 이 작품은 신선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런 류의 작품으로 유명한 풀 메탈 패닉!의 경우에는 실제 SF로 빠졌고, 또 다른 어느 비공사.. 시리즈의 경우에는 2차 대전쯤의 과학력이니까요. 여긴 다릅니다. 전투기들이 날아다니고, 미사일이 난무하고 레이더를 피하기 위한 저공비행을 한다던가 모던 워페어에서 인간의 학살 본능을 일깨우는 수송기에 기관포와 저압 강선포를 단 건쉽이 나오는.... 그런 작품말입니다.

이 이야기에서의 배경은 독일과 프랑스를 연상시키는 레베토리아와 베스토니아 그리고 마치 스페인 내전기의 스페인을 연상하게 하는 사피아 공화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피아의 혁명으로 인해서 왕당파와 공화국파의 대립 그리고 거기에 나오는 지하 자원과 각종 이권을 위해서 강대국인 레베토리아와 베스토니아 공화국이 각각 병력을 파견하고 내전을 격화시키는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네, 그렇습니다. 꿈도 희망도 없어 보이는 그런 배경을 가지고 있지요.

주인공은 그런 강대국 중에 하나인 레베토리아의 공군의 에이스인 클라우제라는 청년입니다.
교사가 되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집안의 이유로 군에 입대할 수 밖에 없었는데다가 재수 없게도 신이 그에게 훌륭한 공군 파일럿의 재능을 주었기 때문에 예편도 못하는 그런 불쌍한(?) 21세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그런 그에게 중요한 요인 경호의 임무가 내려지게 됩니다.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사람을 말이지요.

사실 초반의 이야기만 봐서는 이 바닥에서 유명하기로 유명한 작품인 어느 비공사의 대한 추억이 생각나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마법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고, 환타지가 적절히 섞여있는 그런 작품이 아니었나 싶었는데.....

보호해야 할 상대가.. 마법사와 같은 것이 아니라, 매드 사이언티스트였습니다.

사실 소설의 첫 시작부터 젯트기들이 나오고(어라?!) 미사일을 쏴대며 심지어 열추적 미사일을 피하기 위해 플레어를 사용 한다던가, 레이더나 IRST를 사용한 전투를 하는 항공기들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부터 무언가 잘 못되었다는 것을 느꼈지만.... 이야기 전체를 읽으면서 그저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본작의 히로인인 안나리사는 16세의 소녀이면서 엄청나기 그지 없는 두뇌를 가지고 있는 과학자입니다. 보통 이런 작품이라면 어떤 집단에 쫒기는 그녀를 보호하는 내용이겠지만, 이 작품은 그러한 작품이 아닙니다. 그년 자국인 레베토리아의 연구실에서 그저 자신의 미래 보장(?)을 위해서 새로운 무기를 구상하거나 기존 병기의 개량이나 완성도를 높이는 일을 할 뿐입니다.

레일건을 수송기형 건쉽에 달아서 사용하게 만들다던가 하는 모습에서 그저 비명을 지를 수 밖에 없게 했지요.

그녀와 대립한는 베스토리아의 천재 과학자 아쟁쿠르의 모습도 정말로 엄청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처음 레일건의 개발로 시작된 이 두 사람의 무기 경쟁은 반응장갑과 탠덤탄두, MLRS, UAV, 엑티브 페이즈드 레이더, 헬멧 조준기 등등이 만들어지고 전장에 투입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그렇다고 밀덕 소설은 아닙니다.
밀덕들이 아주 웃을 수 있는 그런 느낌을 주지만, 이 소설의 정말로 대단한 점은 과학자 윤리에 대해서 묻고 있다는 점 이기도 합니다. 베스토니아의 늙은 현자인 아쟁쿠르는 예전의 전쟁으로 부인이 아이를 유산하고, 정부 연구의 이유로 미쳐있습니다.

히로인인 아나리사는 자신의 어떤 미래를 위해서 미친... 즉 과학자의 지식이나 탐구 호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위해서 수많은 이들의 피에 대해서 무감각할 수 있다고 믿는 소녀 입니다. 결국 어떤 사건으로 인해서 그렇게 되진 못했지만 말입니다.

사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전쟁의 무게에 짓눌린 사람들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과학자 혹은 기술자는 이런 현실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하는 가에 대해서 묻는 이야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의 캐릭터들은 모두들 현실에 눈을 돌리지 않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절망적인 이 현실이 변하지 않는다는 점도 재미있습니다.

오야리 아시토의 색기 넘치는 일러스트, 밀덕들이 좋아할 밀덕용 묘사들, 그러면서 과학자 윤리관에 대해서 묻는 소설의 주제의식과 꿈도 현실도 안 보이는 배경 설정 그런데도 캐릭터들 하나하나는 모두 열심히 살아간다는 점이나 주인공의 둔감함에 어이없어 하는 여성진들과 모에요소들까지 가득합니다.

뭐랄까요
정말로 라노베 다우면서도 라노베답지 않은 소설이라고 할까요?

어찌되었건 정말로 재미있는 소설이었습니다.

생각할꺼리도 많지만 이야기 자체도 재미있고, 일러스트도 좋고 이런 소설이 많았으면 싶은 감이 있습니다. 다만 밀덕끼가 상당히 충만하기 때문에(물론 기본적으로 이 소설은 과학자 윤리관에 대한 소설이지만) 약간 사람을 가릴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주인공과 히로인의 밝은 모습과 달리 이면의 배경은 꿈도 희망도 없는 부분임을 생각하면 그 대비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부분이기도 합니다. 주인공의 다른 대립각인 에마의 경우만 하더라도 아쟁쿠르와 같은 사람들에게 휘둘리는 개그 캐릭터인 동시에 무서운 증오를 가지고 있는 소녀이기도 하니까요.

단권인 것이 너무 아쉽지만, 사실 다음 권을 만들 수 없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저 다른 분들은 이 책을 꼭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http://roricon.egloos.com2011-11-14T06:56:510.31010






PS. 그런데 정말 배경은 스페인 내전 -_-;

PS 2. 뇌신의 철퇴거인의 고추와 건쉽간의 레일건 대결은 정말로 맘에 들었습니다. APFSDS로 탄도 계측을 할 정도!!!!!(얏호)

PS 3. 좌우지간 지르세요 T_T

덧글

  • 사바욘의_단_울휀스 2011/11/14 16:07 # 답글

    재미있어 보이네요.
  • 로리 2011/11/14 18:25 #

    무척 재미있습니다!!!!
  • Literaly 2011/11/14 16:40 # 삭제 답글

    그렇게 모두가 로리콘이 되어가는겁니다. -도주
  • 로리 2011/11/14 18:25 #

    남자는 원래 변태입니다
  • 루시펠 2011/11/14 18:25 # 답글

    전 뒤늦게 레디바토 읽느라(현재3권) 얼마전 구입한 마요치키 8권
    코하루바라 히요리의 육성일기 1권도 못읽고 있습니다.ㅡㅡ;;;

    PS. "코하루바라 히요리"를 어째서인지 [코하루비요리]로 기억하고 있었...;;
  • 로리 2011/11/14 18:26 #

    레디바토는 참 애매하죠.

    그런데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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