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뭐, 듣고 있냐 헬지?라고 하는데, 솔직히 기대한 사람 있었나요? 깔 타이밍 생각하고 모두 엘지 깔 생각하는 거지. LG가 잘했다고는 눈꼽만큼도 생각하지 않지만 현재의 분위기는 그냥 LG만 까면 된다 분위기로 바뀌는 듯 합니다.
2. 사실 안드로-1의 경우에는 첫 안드로이트 테스트용(....), 옵티머스 Q, Z의 경우에는 첫 스냅드래곤 1세대 테스트용으로 감잡아 보려고 만든 케이스에 가깝지 않는가 하는데(Q의 봉인 몽록을 보면 시스텝이 불안하면 일단 막는다 같은 것을 보면 -_-) 문제는 제품 기획이나 정리를 할 컨트롤 타워가 이 당시 없었던 것이 아닐까 싶은게 당시.. 그리고 지금도 LG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특히 소수의 하이엔드 간판 모델이 제품 전체의 이미지를 아우르는 스마트 폰 시장에서 사실상 LG의 간판 모델이 된 옵티머스Q에 대한 지원 문제는 주목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너무 간과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옵티머스Q의 업그레이드 문제에 대해서 이랬다 저랬다 이야기에 뒤에 나온 옵티머스 원에 대한 업그레이드 소비자 대응도 이랬다 저랬다 이야기가 문제였지요.
저 부분에 대해서는 그냥 확정된바는 없습니다라고 하거나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아야 했다고 봅니다만... 이미 떠나간 배...
2-1. 여기서 문제는 소문에 따르면 퀄컴이 1세대 스냅 드래곤에 대한 진저브레드 지원을 끊었다 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1세대 스냅을 사용한 실제 베가는 일정 없음 베가X LGT버젼도 진저브레드 정식 일정 발표가 아닌 일단 12월 중 업글 예정만 뜬 것을 보면 말이지요.(HTC만은 예외인게 퀄컴 개발인력이 상주 하면서 지원 드라이버를 만든다고 -_-;;;)
2-2. 더군다나 디씨등에서 돌았던 LG 모바일 개발팀 글같은 카더라 이야길 들어보면 당시 저때 개발팀 전체가 딴 회사로 튀었다니 하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그게 아니라도 당시 개발자들이 현재 LG에 남아있지 않는 듯 한 것이 예전 자그니님의 옵티머스Q2 인터뷰 때의 뉘앙스 같은 것이 보이지요.
3. 결국 진저브레드나 다음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의 문제를 보면 알겠지만, 결국 특정 AP에 올인하지 않으면 자사 제품 안에서도 파편화 현상을 막을 수 없다는 것만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삼성전자의 임직원은 10만명, 임원만 980명 수준인데, 280명에 임원에 3만 2천명의 LG가 삼성과 동등한 경쟁을 하려면 제품을 한 두개에 집중하는 전략을 보였어야 합니다. 문제는 그걸 못했고 또한 안 했다는 것이지요.
3-1. 사실 삼성 전자 모바일 사업부만 2500명이 넘는다는데... 저기 분들을 평균잡아 1.5억 연봉으로 계산하면... 저런 세력과 싸우려면 전략의 집중이 필요한데 그게 너무 부족했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4. 차라리 윈도우 폰으로 방향을 틀어버렸으면 하는데, 문제는 LG 이름값을 쓰기 어렵고, 현재 시장에서 팔리는 제품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겠지요.
5. 결국 스마트폰의 지원 부분을 생각하면 (1) 자사가 OS를 만들거나 (2) AP를 만들거나 (2) AP업체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추고 있거나 이 세가지 범위에서 생각해야하지 않는가 싶기도 하군요.
6. 그런데 사실 일반 분들이 휴대폰 업그레이드를 하고 다니는가 싶으면 그것도 애매하긴 합니다만,(사진관에서 일하면서 이클레어 갤스도 보다보니 -_-;) 그래도 휴대폰 OS업데이트라는 것이 제조사의 사후지원에 대한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다보니 되도록이면 되는 폰이 좋겠지요.
PS. 옵티머스 Z는 아무도 이야기 하지 않잖아? 아마 안 될꺼야...(야!)
덧글
...아무래도 엘지 높은 분들은 M 성향인 것이 아닌지 의심이 되기 시작합니다...
삼성이 OS부분 인력이 무지막지하게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만 삼성은 무엇보다 자사 AP에 대한 커널 지원이 있어야 하고, 안드로이드 뿐만 아니라 취급해야 하는 OS가 LG에 비하여 많습니다. 안드로이드만 떼고 본다면 LG가 지금보다 더 '적절한' 자사 제품 지원을 하기 위해 삼성 수준의 질적/양적 엔지니어를 갖출 필요는 없습니다. 8분의1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네요. 안드로이드가 다른 OS에 비하여 디바이스 드라이버를 개발-적용하기가 상당히 간단하다는 점도 있구요.
물론 현상태에서는 LG가 추가적으로 양적 투자를 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이것이 LG입장에서 감당하기 벅찰만큼의 비용이란 생각은 하고 있지 않습니다. 물론 최근 기습 증자하고 그러는 것 보면 상황이 좋지 않은 것 같긴 한데, 그런 상황에서 그만큼 리스크를 감당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거겠지요. 마지막에 말씀하신 것 처럼 업그레이드 안해준다고 욕하는 여론이 인터넷에서야 절대적이지만 중요한 것은 판매점 분위기이니까요.
돈으로는 진리의 캐시카우 반도체가 있는 삼전한테 안되고.
브랜드네임도 IMF 이후 몰락한 LG로써는 그저 견적안나오는듯합니다.
이거 이어 왔으면 자체 AP도 꿈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지만, 하이닉스가 못 살린 거 보면 뭐 현실은 시궁창인 거죠. 삼성도 까놓고 말해 비메모리로 돈번 건 고작 5년도 안되고.
LG도 나름 하고 있었군요. 몰랐습니다... ^^;
매그나칩 부분이 결국 분사화한 것을 보면 재대로 할 수 있었나 싶기도 하고... 삼성의 ARM이 언제부터 투자했는데 사실 정말 빛본 것은 최근이니까요.
삼성도 AP가 아니라 가전용 SoC나 각종 드라이버로 유지를 해오던 게 비메모리인데, 아시다시피 이 부문은 오랜동안 삼성전자 단합의 핵심요소인 PS를 거의 못받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결국 어디까지나 경쟁력이 떨어지는 거지, 나쁜짓을 하는 건 아니니까요.
(실제로 WP7 초반 꽤나 기세 올리던 LGE가 오히려 요새 망고에서는 이야기도 안나오는 걸 볼 수 있죠)
2.LGE쪽 친구 이야기에 따르면 나름 야심작이었던 게 Q보다는 Z입니다. 실제로 SKT용이기도 하고 (...)
문제는 Q가 (특히나 판매량에 비해서도) 이상하게 과거 옵티머스 라인업 중 가장 이미지가 짙게 남은 물건이라는 거고요.
2. Z는 재대로 광고도 안 하고... 역시 통신사의 버프랄까 밀어주기가 아주 많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피쳐폰시절이라면 큰 버그가 없는한 업데이트를 안해도 별 문제 없지만, 계속해서 업데되는 어플등을 구동해야하는 스마트폰에서 OS업데이트를 등한시한다면.. 글세요. 잘해볼 생각이 없다고 봅니다. 그게 무능에서 비롯된 것이든 오판에서 비롯된 것이든 말이죠.
LG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진 않습니다. 구입한 소비자 입장에서야 평생 지원이 가장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그게 안 되니까요.
그리고 DTV 시장에서 다른 비메모리 벤더들이 망투더헬을 타고 있는지라...
(브로드컴 시망은 정말 쇼크였슴...--;)
dtv 칩셋만 철수한 것 아니었나요? MIPS사용했다보니....
업그레이드를 포기한다면 트위터나 카톡 혹은 메일에서는 역시 쿼티의 장점이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