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 흐름.. 우리는 물이 될 수 있을까? 잡담

정부 "국민 편의 위해 여권사진 직접 촬영" 영세 사진관들 "앉아서 죽으란 얘기인가…" (조선일보)


위의 기사가 떴습니다.

사실 저도 사진관에서 아르바이트로 겨겨우 살고 있는 몸이라, 남의 일 같진 않습니다. 외교통상부 무료여권촬영 정부방침 비판대회 (계란소년님 블로그) 링크의 리플이 어떤면에서 정말로 정론이긴 하지요.

" 물처럼 살라고. 그릇이 바뀌면 그 그릇 모양대로 내 몸도 바꿔야 한다. "


정론이지요.

그런데 정말로 한국이 사람이 물이 될 수 있게 하는가에 대해서는 정말로 회의적입니다.
낮은 사회 안정망과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재취업이 기본적으로 불가능한 구조가 되어 있어서 결국 자영업으로 나갈 수 밖에 없는 시스템.... 물론 새로운 세상이 오는데 빠르게 적응 못하는 것도 문제가 맞습니다만, 그걸 단지 개인의 문제로 바라 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글쎄 모르겠습니다.

전 적어도 우리나라가 사람을 그릇으로 만드는 사회이지, 액체 상태를 만드는 곳은 아니라고 봐서 말입니다.


정말로 우리는 그렇게 물이 될 수 있을까요?




PS. 그런데 저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좋은 일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여권 규격이 생각보다 고무줄이 되는 경우도 있고... 어차피 사진 스캔하는데 그냥 캠 같은 것으로 찍으면 되니까요. 퀄리티 문제야 있겠지만서도... ^^;;

덧글

  • 2012/01/28 18:3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로리 2012/01/28 18:33 #

    뭐 그렇긴 합니다만, 일단 그런 부분보다 정론인 부분을 보고 생각해보자라서요 ^^
  • 한국출장소장 2012/01/28 19:15 # 답글

    빈정조로 얘기하면 우리나라에서 사람을 물처럼 현상황에 맞출 수 있도록 사회시스템이 변하는 것보다 액체금속 터미네이터(...)를 만드는게 더 빠를겁니다.

    국민 사이에 박힌 적자생존의 논리 - 교육경쟁과열의 뿌리라고 생각합니다 - , 거기다 수년간 지속되서 언론을 통해 주입된 사회복지=포퓰리즘=좌빨=친북 논리, 그리고 성장이 되면 알아서 분배가 될거라는 생각 역시 수십년동안 세뇌되왔은데 그게 몇년, 몇십년만에 바뀔까요.

    세대교체도 사회변화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겁니다. 농담조로 애들이 태어나면 국가기관에서 위탁(이라 쓰고 납치라 읽음)해 교육시키는 무슨 SF영화같은 교육시스템이 나오지 않는 이상 애들이 크면서 집에서, 학교에서 주변의 영향을 받으며 크게 되고, 이런 과정에서 물론 100%는 아니지만 구시대의 사고방식이 계승되게 됩니다. 이런 현상의 대표적인 예가 요즘 20대에 왜곡되 계승되버린 '이유없는 지역감정'이죠.
  • 로리 2012/01/28 20:01 #

    그저 할 말이 없지요
  • 루시펠 2012/01/28 19:19 # 답글

    동반성장 어쩌고 저쩌고/주5일 40시간 근무 그저 탁상공론일뿐...OTL

    http://pds21.egloos.com/pds/201201/28/59/c0002259_4f23cb38b0609.jpg
    그나마 전 기계가공쪽이라 용접하는 분들보다는 사정이 나은편...;;;;;;
    크고 아름다운 드릴은 한번도 안쓴지 9개월이 넘어갑니다.(먼산~)
  • 로리 2012/01/28 20:02 #

    T_T
  • muhyang 2012/01/28 21:28 # 답글

    에드워드 글레이저 작 '도시의 승리'에 의하면 도시의 활력에 있어서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 비율이 중요한 이유는 고학력자가 시대 변화에 따른 커리어 전환에 유리하다고 합니다. 단 미국 이야기고, 한국에서 그게 적용되는지는 사실 많이 의문이군요. 어차피 닭튀기는 데는 대졸자라고 유리할 게 없어서 (...)

    여권사진의 경우 편의 이전에 보안 문제 때문에 어차피 정부 직영으로 바뀌리라는 예상을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오프라인 사진가게는 뭐, 코닥과 같은 운명인 셈이죠.
  • 로리 2012/01/28 21:33 #

    정말로 그렇지요..... T_T
  • 다물 2012/01/29 03:18 # 답글

    직장이라는 사회 안전망이 사라지면 장사라도 해서 살아야 하는데, 자영업은 IMF 이후 포화 상태인데 베이비붐 세대 은퇴가 시작되며 더욱 경쟁이 치열해지고, 대기업은 2세, 3세 밥그릇 줄려고 골목상권 빨대 꽂아 빨아먹기 바쁘고...
  • 루시펠 2012/01/29 12:03 #

    부도난 마트 인수하는 식의 편법으로 점포수 늘리기, 계열사로 일감몰아주기 등등

    자기밥그릇만 착실히 잘챙기는 대기업들. 잘 돌아간다는...OTL
  • 로리 2012/01/29 13:39 #

    사실 대기업도 결국 골목까지 오는 것이 벌 아이템이 떨어져서이긴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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