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죄의 익시드 1권 - 중2분이 부족한 당신에게! 라노베 이야기

단죄의 익시드단죄의 익시드 - 6점
미소라 리쿠 지음, 스미 케이이치 그림/서울문화사(만화)

[소생개념], [의사(疑似) 불사인], [화면의 왕권 이그니스], [검제(劍製)], [마술각인] 등등등....


처음부터 읽으면 알 수 있는 것은 바로 아름다운 중2병의 향취 입니다.

솔직히 중2병 안 앓아본 사람이 누가 있습니다. 누구나 어린 시절에 권총은 시그 사우어 210 이라던가, 돌격 소총은 G3라던가 칼은 바스타드 소드라던가 그런 왠지 모르게 폼나는 무언가를 추구하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그런 시절이 있었지요. (뭔가 아닌 듯 하지만 넘어 갑시다)

초반 시작부터 이렇게 뻔하게 중2병 이미지로 갈 줄은 몰랐는데... 신비한 쿨 타입의 전학생 미소녀라던가, 어두운 트라우마와 같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 더군다나 나름 실전적인 검술도 익히고 있는데다가 왠지 모르게 얀데레(????)적인 여동생에 세상 다 감까 줄 듯한(하지만 뭔가 있는) 소꼽 여자친구에 한 눈에 히로인에 끌려서 비일상으로 진입한다는 점이나....

이거 정말로 강력한 중2병 냄세가 풍깁니다.

더군다나 초반에는 중2병 냄세가 크게 풍기는 것도 문제지만 전반적으로 정리가 안 된 이미지랄까요? 주인공의 오지랍 강박증이 거슬리는데, 바로 그 전부터 밑밥을 안 깔고 주인공의 오지랍이 크기 때문일 껍니다. 더군다나 그러면서 나오는 각종 중2병 대사들.... 정말 읽다보면 내 HP는 0라고 참아줘~~~~ 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사실 이 소설은 어디서 본 듯한 이미지의 폭발입니다.

주인공의 캐릭터 조형, 죄를 안고 있는 소녀, 주변의 캐릭터들... 정말로 어디서 본 듯한 캐릭터들과 배경 설정이라 이쪽 바닥(...)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크게 설정이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중2병에 오글거리겠지만- 읽을 수 있습니다. 초반의 정리가 안 된 분위기는 중후반으로 가면 갈 수록 여주인공인 시노노메 시즈마의 과거의 이야기로 갈 수록 안정적으로 변하고 몰입감이 굉장히 늘어납니다.

그리고 이런 바닥 소설에서 액션씬이 엉망이라 김이 세는 경우가 많는데 비해서 그 부분에서는 매우 만족스럽게 볼 수 있는 장점도 있고 말이지요. 재미있는 점은 이런 중2병에서 자주 나오는 주인공의 흑화나 폭주로 인한 사건 해결은 없고, 주인공이 주변인으로 계속 남았다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만 어찌되었건 중 후반부의 전개로 초반부의 어수선함을 잘 봉합했습니다.


다만 중2분이 너무 강하고 캐릭터 조형이 너무 뻔하고 사건 전개도 너무 뻔하다보니 높은 별은 줄 수는 없는 그런 소설이랄까요? 다만 중2병 냄세를 참을 수 있다면 사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입니다. 이런 후반부의 이미지로 다음권이 나온다면 상당히 멋진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나저나 핑크색 사이드스트링이라... 제가 정말로 좋아합니다.(쿨럭쿨럭)


http://roricon.egloos.com2012-03-24T16:52:570.3610




PS. 사실 제목 부터 중2병 냄세가 풍겨서 기대했었습니다..

덧글

  • ReSET 2012/03/25 12:11 # 답글

    초반부는 영 별로지만, 말씀하신대로 히로인에게 포커스가 맞춰지면서 작품의 퀄리티가 확 오르지요! 저도 그 부분부터 작품에 빠져들었네요.

    그나저나 마지막...ㅍ_ㅍ...
  • 로리 2012/03/25 13:10 #

    뭐랄까, 등장인물이 줄어드니 작품의 분위기가 오르는 것 보면... 작가의 필력 문제일지도란 생각도 듭니다. 그릴고 당연히 사이드 스트링이 진리지요. 줄무늬 같은 것을 좋아하는 분들 정신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역시 레이스라던가 레이스 라던가 끈이라던가 그런 거죠!!!!
  • 마근엄 2012/03/25 22:15 # 삭제 답글

    스미 케이이치의 일러스트는 좋아하지만 중2병은 별로....
  • 로리 2012/03/25 22:20 #

    뭐 오랫만에 보니 중2도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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