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팬 디스플레이 - "엘피다와는 다르다, 엘피다와는!!!" 디스플레이 이야기

「エルピーダとは違う」。ジャパンディスプレイ事業開始 -中小型液晶をリード。上半期に有機ELサンプルも (와치 임프레스)


저팬 디스플레이의 오오츠카 CEO의 인터뷰 및 사업 설명회가 4월 1일 있었는가 봅니다.

다 아시다시피 이 저팬 디스플레이는 일본 정부가 출자해서 지금까지 따로따로였던 중소(?) LCD 업체들을 통합해서 규모의 경제를 이끌어내기 위한 합작 회사 입니다. 저팬 디스플레이에 대해서라면 제 저팬 디스플레이... 늑대들의 모임인가? 아니면 칠면조들의 모임인가? (링크)의 글을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당연히 이런 사업 설명회에서 샤프-홍하이 연합체나 삼성 LCD 사업부 조정과 같은 디스플레이 산업의 구조 변화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가 봅니다. 여기에 대해서 저팬 디스플레이는 엘피다와 상황이 다르다면서 그 이유를 들었습니다. -트위터 라인에서는 이 발언에 사망 플래그(...) 라고 하는 쪽도 있었습니다만...

그 이유들을 좀 들어보면..

1. DRAM과 달리 중소형 LCD 사업은 범용성이 적고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만들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

2. 수직 통합적인 구조를 지닌 삼성과 같은 경쟁사가 아니라 사실상 중립적인 입장에서 제품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점

3. 도시바의 LTPS, 히타치의 IPS 소니의 저전력 스마트 폰과 같은 차별화 요소들이 있다는 점

4. 중소형 LCD는 고정비가 작고 오히려 재료비가 크고 그것 때문에 새로운 회사는 중국이나 대만에서 후속 공정을 맡아서 비용 절감을 할 계획이다.

라고 합니다.

여기에 AMOLED 투자 계획 역시 잡아 놓고 있고, 삼성이 이 시장에서 사실상 과점을 하고 있지만, 타 회사들이 그렇다고 늦은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일단 아직 5.5 세대 LTPS AMOLED 공정에서 머물러 있고, 아직 대형화가 재대로 굴러가지 않고 있으니깐 말입니다.

또 재미있는 질문으로 그렇게 일본이 기술력이 있는데, 어째서 경쟁사들에게 졌는가? 라는 질문인데 이 것이 재미있습니다. 스마트 폰과 같은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한 두 제품이 엄청나게 팔리기도 하고 혹은 전혀 팔리지 않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스마트 폰 제조 업체 입장에서 보면 일단 제품 개발 시에 주문을 해도 1~1년 반의 시간이 지난 후에 주문 후 공급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깐 한 1년 반은 전에 생산 능력이나 공급선에 대한 정보를 알아야 하는데, 이런 정보를 주지 않으면 제조 업체 입장에서 주문을 못한다는 것이지요. 이런 유연성에서 일본 업체가 뒤졌다고 합니다.

아직 통폐합이나 구조조정에 대한 이야기는 아끼고 있지만 이 쪽 역시 향후 수익을 위해서 크게 할 듯한 인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말로 갈 길이 멀고 왠지 모르게 사망 플래그도 느껴지긴 하지만 아직 일본이란 나라의 저력은 무시할 수 없는데다가, 이 바닥에서 절대 승자가 있냐면 그것도 아니고 더군다나 승리의 키포인트를 한국이나 일본이나 대만이나 중국이 아닌 애플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말이죠.

어찌되었건 재미있는 제품이 늘었으면 합니다.



덧글

  • 이네스 2012/04/02 19:59 # 답글

    왠지 근데 삘이 진짜 사망플래그삘이라. ㅡㅡ;;;
  • 로리 2012/04/02 20:12 #

    ^^;
  • YoUZen 2012/04/02 20:01 # 답글

    만화나 영화에서 거대화된적들의 최후가 어찌됐는지를 보면(...) 성공할지 살짝 의문이 드네요. 디램쪽도 그렇고 예전에 삼성-소니의 SLCD같은 디스플레이 업체 그렇고, 어째 IT분야는 비슷한 규모끼리 뭉쳐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걸 보기 힘든것같아요.
  • 로리 2012/04/02 20:13 #

    S-LCD는 매우 성공적인 회사라고 봅니다
  • YoUZen 2012/04/02 20:27 #

    아, 로리님이 말씀하신 SLCD 자체의 성공과는 별개로 합작한 양사에 대한 이야기한거였습니다. 소니는 합작으로 별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것 같아서요.
  • 로리 2012/04/02 20:56 #

    S-LCD 설립 이후 바로 소니의 브라비아가 점유율 1위를 한 적도 있고 초반에는 분명히 성공적이었습니다. 사실 소니의 경우 TV 시장 점유율 면에서 1~3위 사이를 언제나 오갔다는 것을 생각하면 실패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 점유율을 가지고도 이익을 못 끌어내서 tV가 항상 적자였다는 것은 오히려 소니의 전략 미스라고 봅니다.
  • YoUZen 2012/04/02 21:52 #

    소니가 SLCD를 매각하는것을 보고 별로 좋지 않은줄 알았는데, 티비판매 1위라면 소니도 재미 좀 봤던거네요. 하나 배우고갑니다.
  • 로리 2012/04/02 22:06 #

    2003년 계약하고 2004년 설립해서 2005년 브라비아 런칭 이후 2006년 바로 북미 점유율 1위를 했습니다. 삼성의 보르도가 나와서 티격 태격 했지만 실제로 2008~9년까지는 분명 소니의 제품은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만 고정 비용이 너무 크고 쉐어 목표치를 너무 크게 잡고 회사 운영을 했기 때문에 지속적인 적자 구조가 발목을 잡은 것이 문제이지요.

  • fatman 2012/04/02 20:24 # 삭제 답글

    지금 당장 제품이 없어도 1년 반 후에는 이 제품을 이 물량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하는 회사가 기술력이 있는 회사겠지요...
  • 로리 2012/04/02 20:25 #

    문제는 그걸 믿게 만드는 영업력(...)이 기술력일지도요 ^^;;
  • 한국출장소장 2012/04/02 20:49 # 답글

    나중에 '생산중에 생산을 잊었다'라는 발표와 함께 회사청산에 들어가는 건가요(야)
  • 로리 2012/04/02 20:57 #

    설마...요 ^^;;
  • 타사다 2012/04/02 20:50 # 삭제 답글

    1+1+1=3이 아니라 0에 수렴할 수도 있다는 반역학 시장주의 법칙
  • 로리 2012/04/02 20:57 #

    T_T

    좌우지간 저게 잘 될지 안 될지는 일단 1년은 기다리고 봐야겠지요
  • 루시펠 2012/04/02 21:09 # 답글

    생산직 근로자를 [월화수목금금금]으로 돌리면 가능합니다? (우어엉~)
  • 로리 2012/04/02 21:10 #

    그건 둘째 문제고 일단 월화수목금금금으로 돌릴려면 주문량이 있어야 하니까요
  • eigen 2012/04/02 23:25 # 답글

    회사마다 분위기가 다르니 그걸 통합해서 운영하는 것도 큰일이겠군요. 성공하면 시너지효과고 실패하면 콩가루일듯...
  • 로리 2012/04/02 23:49 #

    그게 참 어려운 문제이죠
  • RuBisCO 2012/04/02 23:43 # 답글

    뭐. 어쨋거나 결국엔 좋은물건을 싸게, 많이, 안정적으로 내주느냐 마느냐가 승부를 가르는거니...
    저거도 사망플래그는 아닐거라고 생각해요... 적어도 엘피다처럼 이전세대 기술도 양산을 못하는 상태에서 만들었다고 발표부터 해서 돈을 끌어오고 그런 막장은 아니잖아요.
  • 로리 2012/04/02 23:50 #

    문제는 저 오오츠카 CEO가 전 엘피다 CEO... -_-;
  • RuBisCO 2012/04/02 23:59 #

    ?!?!?!?!?!?!!!?!?1
  • Platinum 2012/04/03 00:49 # 답글

    후후후 내 이름은 저팬디스플레이. 하지만 나는 사실 한방만 찌르면 죽는다! 간다 권왕! 와라 JD! KABOOM! -일본디스플레이 사가를 애독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로리 2012/04/03 13:33 #

    디스플레이 마스터 야마토 T_T
  • 초코우유 2012/04/03 13:30 # 삭제 답글

    제품 주문 후 1~1년 반이 걸린다라 ㅡㅡ 일본 양산 능력이 그것 밖에 안되는게 더 문제인 것 같은데요..
  • 로리 2012/04/03 13:33 #

    뭐 저렇게 합쳤으니 양산 능력은 해결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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