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정치 이야기 좀 해야지 잡담

한명숙, 사의 표명? (경향 신문)


바지 사장의 최후라는 느낌입니다.

솔직히 이번 총선에서 가장 실망한 쪽은 역시 한명숙으로... 통합 진보당이나 민주통합당 내부 갈등이 벌어 질 때 재대로 수습하지 못하고 끌려다니거나 움직이지 않는 모습만 보였습니다. 오히려 능력이 없는 인물로 생각한 문재인이 어찌 어찌 수습하는 것 보고 놀랐지요.

느끼는 점은 역시 당의 조직력을 발휘하려면 오너쉽(...)이 필요하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결국 오너 경영 체제 VS 공동 경영 체제의 대결은 오너 쉽이 이긴 케이스랄까요? 또 영남권 정확히는 PK쪽 표 때문에 친노진영이나 통진당을 끌어들였지만, 통진당의 전략 공천 문제도 있고, 결국 여기에 들이는 에너지를 역시 충천이나 강원에 써야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나성린ㆍ김영춘 `엎치락뒤치락` 초박빙 승부 (한국 경제)

새누리당의 벽이 두텁긴 하지만... 지역민들 모르는 전략 공천은 위험하다 보여준 사건이 제가 사는 부산진 갑에서 벌어졌습니다. 나성림이 떨어질 뻔 한거죠.. 결국은 이겼기 때문에 새누리당의 조직력의 승리라고 하지만, 솔직히 완전 서울놈이고 원래 부산도 다른데 (동구 였던가...) 받으려다가 이 쪽 유지라고 할 수 있는 정근 후보 떨어뜨리고 올라온 사람이 나성린 의원이기 때문입니다.

정근씨야 부산 서면의 정근 의원으로 유명한 지역 유지이기도 하고, 다 이 사람이 되겠지 했는데, 사실 억울하긴 하겠지요. 그 때문에 무소속 출마해서 김영춘씨가 상당히 선전할 수 있었지요. 문재인이 정치 초년생에게 겨우 이긴 거냐라고 하는 분이 많은데, 사실 정말로 갑툭튀인 저런 쪽 인물이 지역 유지 이긴다는 것 자체가 아직 부산의 새누리당의 저력이나 힘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PS. 결국... "이제 믿을 것은 박지원 뿐이야.." 라는 느낌입니다. -_-;

덧글

  • StarSeeker 2012/04/12 17:35 # 답글

    이제 민주당 입장에서는 빨리 수습을 하는게 중요한데, 어째 쉬워보이지는 않습니다.

    갠적으로 새누리당도 싫어하고, 야권연대도 싫어하지만...

    그래도 앞으로의 대선에서 새누리당에 맞설만한 후보를 낼수 있는 정당은 민주당 뿐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의 삽질로, 그 희박한 희망마저 다 날려 먹게 생겼으니 말이죠. -_-;
  • 로리 2012/04/12 17:37 #

    오히려 이 번에 이겼으면 별별 놈이 다 날뛰었을 텐데, 졌기 때문에 일단 정말로 될 놈 하나를 미는 쪽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을 하는 쪽입니다.
  • StarSeeker 2012/04/12 22:55 #

    문제는 될 놈이 없다는게.... 그게 문제겠지요.

    정도령이나 한명숙은 그냥 공주님을 위해서 그냥 깔아드리는 깔판에 불과하고..
    문재인도 사상에서 상당히 후달렸고...

    학규선생은 그저 뭐... -_-;;
  • 2012/04/12 17:5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로리 2012/04/12 18:10 #

    결국 한명숙, 문재인 체제는 뭐라고 이야길 하건 실패했으니 책임은 져야겠지요
  • Centigrade_D 2012/04/12 17:58 # 답글

    사실 새누리와 민통당 이외의 대안이 없는 상태가 문제죠.

    양강구도에 쩌리 하나인데 솔직히 통진당이 대안이라고 하면 심히 문제가 있고 ;;

    그렇다고 이놈이 싫다고 안 뽑으면 저놈을 뽑아야 되는데 저놈이 이놈보다 나은 점이 있냐고 하면 그것도 문제라는게 참 어렵습니다.

    전 그래서 그냥 하던 놈 뽑았습니다. 정치권에서 욕은 좀 먹는데 지역 국회의원으로는 쓸만한 사람이라
  • 로리 2012/04/12 18:11 #

    개인적으로는 왜 그 이외에서 대안을 찾는가? 라고 질문을 해보기도 합니다. 사실 지역 기반으로 나름 쌓여 있는 인프라와 인력을 보면 그 이외 정단에서 무언가가 나올 수는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재대로 양강이 되는 쪽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 Centigrade_D 2012/04/12 18:59 #

    차라리 두 정당이 지향하는 바가 다르다면 좋겠는데

    서로의 입장이 뒤바뀌면 지향하는 방향까지 뒤바뀌는 모습을 보여줘서 좀 실망입니다.


    그렇다고 이 시대에 무정부주의를 외칠 수도 없고 말이죠 ㅎㅎ
  • 로리 2012/04/12 19:51 #

    로컬 중심당에서 변화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 RuBisCO 2012/04/12 17:59 # 답글

    그나저나 재미있는게 의외로 정치인 펀드들이 선전을 했더군요. 다들 원금은 보장이 되고 있었습니다. 강용석 펀드 제외하고[...]
  • 로리 2012/04/12 18:12 #

    오, 그런가요?

    강용석은 그저 T_T
  • 가라나티 2012/04/12 18:23 # 답글

    뭐 모 전대통령이 한말을 인용하면 상급의 정치가는 높은 식견 같은건 사실 그렇게 필요 없고 사람을 휘어잡는 감각 혹은 카리스마 같은게 필요하죠. 그런데 뭐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한명숙은 식견이나 감각 모두 부족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감출 수가 없더군요.
  • 로리 2012/04/12 18:36 #

    그 떄문에 김대중과 박지원 콤비가 엄청났지요. 어찌 생각하면 그런 박지원 같은 인물이 없었던 것이 노무현의 한계이고, 현재는 어느 쪽도 없는 것이 민주당의 한계가 아닐까 합니다.
  • 比良坂初音 2012/04/12 18:47 # 답글

    제가 사는 동네에선 민통당 후보가 욕을 작살나게 처먹고 있는 상황이라
    그냥 박살나지 않을까 싶었는데 새대가리당 후보가 멍청하게 네거티브질로 일관한 덕에
    쉽게 갈 싸움을 접전끝에 200표도 안되는 차이로 겨우 당선되더군요(....)
    쳇....그냥 떨어지지-_-;;
  • 로리 2012/04/12 19:51 #

    ^^;;;
  • 마커스 2012/04/12 20:34 # 삭제 답글

    여성 가산점 20프로로 현의원을 지역구 공천 탈락시켰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신 퇴갤하는 줄 알았습니다.
    비례대표로 몇석 더 확보해 주는 것은 상관없지만, 공천투표결과가 더 좋은 후보를 민의를 왜곡시켜서
    까지 역차별을 지시했다는 것은 도저히 곱게 봐 줄수가 없네요. 떨어질 놈은 떨어진다는 야구계의 명언은
    저 사람한테도 적용되어야 할 말입니다.
  • 로리 2012/04/12 21:07 #

    그저 어이쿠 군요...
  • 이네스 2012/04/12 21:12 # 답글

    한명숙은 진짜 아니라는걸 제대로 보여준 총선이였지요.
  • 로리 2012/04/12 21:15 #

    귀도 얇고, 그렇다고 중재를 잘한 것도 아니고.. 얼굴 마담 능력도 결국 없었고 -_-;
  • Edmond 2012/04/12 21:54 # 삭제 답글

    뭐 어차피 총리때부터 무능의 극치를 보여줘서 별 기대도 안했습니다만 역시나네요.
  • 로리 2012/04/12 21:54 #

    한국 구조에서 누가 총리가 되든 무능의 극치를 보여 줄 수 밖에 없죠.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봅니다.
  • 타사다 2012/04/12 23:17 # 삭제 답글

    거시적으로 봤을 때 쥐새키의 탄핵급 비리는 궁민들이 넘어 가줬다는 게 놀랍네요
    수구의 비리에는 둔감하고 진보의 비리에는 민감한

    이래서 민심이 천심이란 말 안 믿습니다

  • 한국출장소장 2012/04/13 00:05 #

    수구의 비리에 둔감한 게 아니라 너무 많이 나와서 포기한 거지요.

    그래서 그나마 진보는 나을까 하다가 이래저래 하나둘 튀어나오니 양쪽에 다 염증을 느끼고 투표를 포기해버리고.
  • 로리 2012/04/13 10:19 #

    패배한 충천, 강원 이야길 들으니... 민통당이 재대로 활동을 안 한듯하더군요
  • 다물 2012/04/13 00:20 # 답글

    한명숙은 뭔가 보여준게 없어요. 2MB가 탄압을 하지 않았다면 여기까지 못올라올 인물이죠.
    안철수+문재인 연합에 박지원의 지원사격이 더해져도 상대가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박근혜 주위에서 서포트를 너무 잘해주는 것 같아요. 새누리가 분열이 일어나야 하는데..
  • 로리 2012/04/13 10:20 #

    문제는 현재 민통당에 오너가 없으니 조직력 자체가 재대로 굴러가지 않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 fatman 2012/04/13 00:30 # 삭제 답글

    전지전능한 이명갓께서 이런 일을 염두에 두고 일부러 떡검과 재판를 배후조종해서 풀어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인지라...
  • 로리 2012/04/13 10:20 #

    아흑아흑
  • ㅂㅁㅋ 2012/05/29 07:52 # 삭제 답글

    농담이시죠? 5.18을 운운하시는 분이 전두환 후빨했던 박지원을 믿는다니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9 대표이글루_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