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오지랖의 범위?! 잡담

이번에 트위터로 취업 깨졌네 하는 건 너무 당연한 거라 말도 안 나오지만 (디베스테이터님 블로그)

이 글과...

회사와 사원간의 조금 애매한 문제 (信元님 블로그)


라는 글을 보면서 좀 생각한 이야기인데.. 회사에서는 불안요소를 배제할 권한이 있기 때문에 수상한 걸 쳐 낼 이유가 있다라고 하시지만, 과여 그 범위나 합리성에 대해서는 생각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아까 전에 그냥 올렸다가 지워버렸지만, 실제 제 지인의 경우 회사의 높으신 분이 특정 혈액형에게 사기를 당한 기억인지... 뭐 어떤 기억이 있는지 모르지만... 특정 혈액형을 탈락 시켜버린 사례를 목격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그것도 회사가 생각하는 불안 요소일까요?

또, 제가 본 사례 중에선 작은 중소 상회 같은 곳에서 밑의 부하 직원들이 (사장님 빼놓고)그냥 퇴근 이후 모여서 회식을 했는데.. 높으신 분이 왜 니들끼리 모였나.. 무슨 일을 했냐고 꼬치꼬치 물어보고 직원을 감시하려는 사례를 본적도 있습니다. 여직원이 울고 난리가 났었지요...

회사는 그렇다면 도대체 어디까지 사원이나 입사 예정자의 정보를 알아야 하고 그걸 어떻게 반영시켜야 할까요? 사실 회사의 운영이나 시스템이 언제나 합리적이라면 큰 문제는 아닐지 모릅니다. 하지만 사실 매출액 크기를 떠나서 반드시 회사의 운영이라는 것이 합리라는 것으로 운영될까요?

그리고 과연 직원의 개인적인 정보를 얼마까지 알아야 하는 것일까요?

이게 정말로 딱 잘라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니 만큼 답은 없겠습니다만.. 그냥 단순히 그건 세상의 현실을 몰라서 그래라고 말하는 것은 안 되지 않을까요?



핑백

덧글

  • 계란소년 2012/04/24 14:33 # 답글

    근데 트위터 건은 너무 명백해서 -_-a
  • 로리 2012/04/24 14:36 #

    그런데 사실 보통 아 뭔가 착오가 있었다나 애둘러서 취소하는데.. 담당자가 저렇게 대놓고 말하는 것도 사실 개그긴 하죠 -_-;
  • 계란소년 2012/04/24 14:40 #

    뭐 담당자 입장에서 형평성 적인 문제는 없으니 그 부분은 별 상관 없죠. 상대가 소동을 일으킬 걸 짐작 못 하고 불필요한 잡음을 만든 게 문제지만...
  • 로무 2012/04/24 14:46 # 답글

    트위터 건은 그 사람 블로그 보니까 중간에 어떤 훈수두기 좋아하는 사람이 껴서 감놔라 배놔라 한 게 문제인 듯 하더군요...
  • 로리 2012/04/24 14:58 #

    그저 .... 이군요
  • Sikuru 2012/04/24 15:25 # 답글

    담당자 입장에서 생각하면 심플할 듯 하네요... 저도 트위터 하면서 신경쓰면서 사는 건 아니지만-_- 이력서가 오면, 구글에 아이디 등을 넣어봅니다-_-); 물론 거기에 성향이 안맞는 사람이라면 탈락입니다. 같이 일해야 하는 사람인데 사소한 차이로도 트러블이 생기는데 명백해보이는 건이 있으면 채용하면 채용한 사람 잘못일 수도 있죠. 회사에서 직원 채용이 그렇게 간단한 사안도 아니구요.
  • 로리 2012/04/24 15:29 #

    뭐 사실 그렇긴 하지만요. 그런데 과연 회사는 어느 정도까지 사원의 정보를 수집하고 참견하고 이용할 수 있는가는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 한국출장소장 2012/04/24 15:45 # 답글

    그냥 인간의 이중성 문제라고 봅니다. 관리자 입장에선 내 밑의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있나 알고싶은 마음이고, 피관리자 입장에선 그런건 내 사생활인데 왜 보냐 하고.

    링크하신 블로그에도 그런 극단적 시각이 많이 보이더군요. 대부분은 관리자를 옹호하는 쪽이던데, '만약 자신의 블로그나 트위터가 상사에게 들킨다면?' 이라고 되묻고 싶어지더군요.

    원론적 얘기지만 서로가 이런 생각을 가진 이상 어떤 타협점을 찾긴 어렵다고 봅니다.
  • 디베스테이터 2012/04/24 16:01 #

    문제의 건에서 해당 인물이 집에다가 자물쇠로 잠가놓은 일기장을 봤다면 그것은 문제가 되겠지만 스스로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될 수 있는 트위터라는 공간에 글을 쓴 이상, 어떠한 경위로든 관련자가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자각해야 하며, 특정인이 봐서 곤란할 글이라면 비공개 처리 및 전혀 관련이 없는 새로운 아이디 등을 통해서 글을 작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애초에 이중성 문제라기보다는 그냥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관리하지 못해서 일어난 일 정도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상사가 알 경우에는, "들키면 그걸로 꽝"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관련 업계가 아니라면 최소한 회사 내에서 블로그나 트위터를 하지 않는다면 상사가 알 수 있는 확률은 극히 낮으며, 관련 업계에서 일하는 탓에 부득이하게 알려야 한다면 기존에 쓰던 것과는 다른 계정을 열 수 밖에 없습니다.
  • 로리 2012/04/24 18:23 #

    디베스테이터님 문제는 그 곤란한 글이라는 수위가 어디까지에서 어디로 인가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자신의 말이 얼마나 큰 문제가 될지 그리고 그걸 과연 어떻게 바라볼지 파급효과라는 것이 어떤식인지 모두 알 수 없는 이상 자신이 잘 해야한다라고 하는 것도 좀 문제가 있는 시선일 수 있다고 봅니다. 또 자신의 정보를 관리하지 못했다고 하는데, 극단적이지만 코갤러들의 신상털이 같은 케이스 같은 것도 회사가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이니까요.

  • 나르사스 2012/04/24 16:38 # 답글

    사실 어느정도의 글이 문제인지 수위정하는게 제일 어려운 것 같습니다. 사람의 마음이라는건 정말 희안하고 다양해서 말이지요.
  • 로리 2012/04/24 18:23 #

    그게 진짜 문제이지요
  • 나르사스 2012/04/24 16:44 # 답글

    아...그러고보니 어느 회사에 면접볼때 일인데 저랑 같은 아이디를 가진 분의 트위터덕분에 험한 분위기가 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실명을 쓰는지라...
  • 로리 2012/04/24 18:23 #

    그저 묵념
  • 오므 2012/04/24 17:56 # 삭제 답글

    이건 아마 종특일거예요.
  • 로리 2012/04/24 18:23 #

    아 꼭 해당 사항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과연 그 수위나 모습을 바라보자라서요
  • 경음부제외전부중립 2012/04/24 20:25 # 답글

    오지랖..
  • 로리 2012/04/25 15:04 #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천하귀남 2012/04/24 20:31 # 답글

    트위터 같은경우야 회사 악담 써놨다가 노출된다면 수위에 따라 책임 져야지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회사에 해를 분명이 준다는 경우에 한정해야 할겁니다. 소송해서 인사처분이 정당하다 판결받을 수준이 되야지요.

    하지만 이놈의 나라 어디 그런것 있나요. 상사 눈밖에 나면 별의별 꼴을 다 당하는데...
  • 로리 2012/04/25 15:05 #

    문제는 그 표현 범위 때문이겠지요.
  • 행인1 2012/04/25 08:42 # 답글

    오바마가 고등학교가서 "트위터나 페북할때 조심하세요. 미래의 고용주가 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라고 했는데 그게 현실일줄이야....;;;
  • 로리 2012/04/25 15:05 #

    어이쿠 T_T
  • 붕어 2012/04/25 23:19 # 삭제

    미국에선 그냥 일상이고 케나다에도 우울증으로 보험료 받는 사람이 인터넷에 올린 즐겁게 웃는 사진을 확인하고 보험료 지불중단을 했지요.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9 대표이글루_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