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본 불쌍한 중생들의 이야기... 바이크&자동차 이야기

어제 좀 일찍 퇴근을 하고.. 집에 가던 중이었습니다.

제가 왔다 갔다 하는 길은 8차선 도로가 쭉 펼쳐 있는데, 넓고, 생각보다 차량 소통이 적으면서도 꽤나 긴 직선구간이라 폭주족들이 좀 달리는 편 입니다. 뭐 그렇다고 해도 인근에 주택가가 많은 것도 아니라서 큰 단속도 없고 말입니다. 새벽에야 좀 폼나는 차량들이 왔다 갔다 하지만 역시 낮에는 양아치들이 YAMUDA(...)나 씨티100을 가지고 노는 편입니다.

오늘도 왠 고삐디 두명이 씨티100에 타고 왔다 갔다 하는 도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신호 대기 중의 스쿠터에게 시비를 걸더군요.. 아무래도 빅스쿠터가 좀 만만해 보였나 봅니다. 괜히 아까전에 안 지키던 빨간불을 지키면서 괜히 공회전(?)을 하면서 약을 올리는 듯 했습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씨티100이나 110을 무시하는데, 사실 은근히 저게 빠릅니다. 오히려 로드윈류보다 진동도 적고 가볍기도 한 점도 있기 때문에 124cc급 빅스쿠터나 250cc급 빅스쿠터라면 오히려 스타트에서 빠르게 달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놀린 것으로 보인 듯 합니다...(그리고 어차피 시비 붙어봤자 손해는 뻔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스쿠터 답지 않게 풀 페이스 헬멧을 쓰고 있던.. 라이더가 몰던 그 빅스쿠터는... 야마하 T-MAX 그리고 왠지 머플러도 바뀌어 있고 2011년 이후 530cc급으로 오른 놈으로 보였습니다. (이건 제 눈을 믿을 수는 없음)


결과는.. 그 둘이 탄 씨티100류를 백밀러의 점으로 만들어 버리고 저 멀리로 사라지더군요..(먼산)


그저 불쌍한 두 중생에게 기도를.. 빨리 정신 차리고 조용히 살았으면 합니다. 아니면 상대를 알고 좀 덤비라고요...



덧글

  • 이네스 2012/05/05 18:50 # 답글

    으아아앜. 덤비려면 상대를 봐가면서 해야지. ㅡㅡ;;

    진짜 정신차리고 착하게 살았으면 합니다.
  • 로리 2012/05/05 19:02 #

    스쿠터라고 다 같은 놈이 아니지요... 그저 빨리 정신차렸으면 합니다.
  • 네리아리 2012/05/05 19:01 # 답글

    씨티100이 아무리 연비가 좋다고 하더라도... 저건...
  • 로리 2012/05/05 19:02 #

    연비 좋고 은근히 빠르고... 뭐 그래도 상대가 될 놈이 있고 아닌 놈이 있지요
  • Centigrade_D 2012/05/05 19:07 # 답글

    하레이나 알차였다면 덤빌 생각도 못했겠지만

    하필이면 고른 상대가 규격외로군요 ㅋㅋ
  • 로리 2012/05/05 19:10 #

    사실 마제스티나 실버윙만 해도 무게가 있기 때문에 좀 애매한데.. 하필 상대가...
  • sanjuro 2012/05/05 20:00 # 답글

    재밌네요 ^^
  • 로리 2012/05/05 20:39 #

    실제 저 장면을 봤을 때 정말 웃었습니다.
  • 차원이동자 2012/05/05 20:12 # 답글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
  • 로리 2012/05/05 20:39 #

    그저 묵념
  • 카린트세이 2012/05/05 20:49 # 답글

    아무리 그래도 전 저기서 속도 못낼것 같더군요...... (.....)

    시티백... 좋은 오토바이죠... 좋기는 한데..... 시티백의 고등어분들은 저 비범한 모습에서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 듯 합니다. 이 경우에는 누구에게 애도를 표해야 하려나요... ㅋㅋㅋㅋ
  • 로리 2012/05/05 20:52 #

    공등어분들은 보통 R차에만 무한한 애정을 느끼는 듯 하더군요 ^^
  • 붕어 2012/05/06 19:00 # 삭제 답글

    아무것도 모르니 끝없이 용감 할 수 있지요.
  • 로리 2012/05/10 13:56 #

    몰라도 저러면 안 되죠
  • 자전거 2012/05/07 19:31 # 삭제 답글

    바이크는 아닌데 자전거에서 이런 일화가 있었다네요.

    한 자전거 라이더 분께서 평화롭게 라이딩 중이었는데 오토바이 양아치가 옆을 지나가면서
    "병X!" 이라고 조롱을 했던 모양입니다.

    그리곤 앞서가며 와리가리를 신나게 시전해 주다가 지들끼리 자빠링.
    그래도 아프다고 낑낑거리는 걸 보면 당장 생명에 지장까진 아니었던 모양.

    자전거 라이더 분은 그 장소를 유유히 지나가며 시크하게
    "X신들" 이라고 되돌려 줬다고...
  • 로리 2012/05/10 13:56 #

    T_T
  • 세피아 2012/05/10 11:25 # 답글

    으아아아.....

    아무것도 모르면 그저 가만히 있는게 답이거늘... ㄱ=-
  • 로리 2012/05/10 13:56 #

    몰라도 저러면 안 됩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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