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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CES때부터 뜸을 들여온 삼성의 전문가급 모니터가 드디어 나오는가 봅니다.
이 것이 전문가급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은 많이 있습니다. 일단 제품 자체가 공장에서 일단 전수검사를 통해서 재대로 된 컬러로 맞추어서 나오게 됩니다. 그 것말고도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이 가능하도록 지원 프로그램과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이 무엇인지 말해보죠.
보통 우리는 아이온이나 스파이더와 같은 색을 알 수 있는 계측기와 응용 프로그램을 통해서 컴퓨터의 화면을 조작하게 됩니다. 계측기가 일단 모니터의 색깔을 알아본 다음에 표준이라고 생각한 색으로 바꾸기 위해서 VGA카드의 신호를 최대한으로 조절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색을 ICC 프로파일이라고 하나의 지도를 만들어 두게 됩니다.
이 ICC 프로파일을 OS가 표준 색의 ICC 프로파일과 비교해서 마지막으로 색을 조정하게 됩니다. 이게 보통의 모니터 캘리브레이션 입니다.
여기에는 많은 한계가 있습니다.
첫째로, VGA의 신호를 조절하는 것은 밴딩 노이즈와 같은 한계를 보여줍니다. VGA의 전기 신호를 조절하면 어디를 더 강하게 하고 어디를 더 약하게 조절하기 때문에 모니터에 미묘한 노이즈가 일어나거나 혹은 옵셋을 건들이는 셈이니 원래 나왔던 계조가 망가지는 일이 일어나곤 합니다.
둘째, ICC 프로파일을 지원하지 않는 부분들 동영상이나 게임 그리고 프로그램에서는 효과가 크지 않습니다. 물론 위에서 VGA신호를 조절했기 때문에 상당히 컬러가 맞춰진 셈이지만 그래도 최종적인 조절은 ICC 프로파일을 인식해야 하는데 지원하지 않는 프로그램에서는 소용이 없지요.
광색역 지원 모니터를 sRGB로 변환하는 것과 같은 것은 ICC프로파일이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셋째, 편의성의 한계도 큽니다.
어찌되었건 컬러 변환 프로그램이 OS에 점유를 해서 컬러를 바꾸어주는 셈이니깐 사양을 잡아먹는 것도 있고, 미세한 조절에서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다중 모니터들을 사용하거나 해도 완전히 컬러를 일치시키기 어렵습니다. 업무를 위해서 여러 프리셋을 만들어 놓을 수는 있지만 다른 프리셋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모니터의 컬러를 수동으로 조작해야 합니다.
그에 비해서 하드웨어적으로 캘리브레이션이 지원되는 모니터는 저런 문제점에서 상당히 자유롭습니다. 일단 OSD의 컬러 제어와 계측기를 연동할 수 있기 때문에 VGA신호를 건들일 이유가 없어서 밴딩 노이즈가 생길 여지가 적습니다. (물론 더 정확한 컬러를 위해서 건들일 수도 있겠지요)
OSD상에서 컬러 자체를 제어하기 때문에 광색역을 줄여버리는 것 같은 것도 쉽고, 다양한 프리셋을 만들었을 때 바로 하드웨어의 컬러가 변하기 때문에 편의성면에서도 매우 좋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문제점이 있으니 바로 아주 비싸게 된다는 것 입니다.

USB단자를 통해서 바로 OSD를 제어하는 것은 별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왠만한 대기업 모니터라면 다 되는 것이니까요.(물론 세밀하게 RGB값을 조절하게 영상 보드를 만드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만..) 하지만 다른 ICC프로파일을 읽고 그에 맞추어서 영상 신호를 받고 변환하는 복잡한 로직을 꾸며야 합니다.
문제는 이런 기능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이 없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AISC를 만들기 보다는 위에 보이는 FPGA와 같은 것으로 때우고.. 이건 다시 제품 가격을 상승시키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에이조 CG시리즈나 NEC 그리고 HP의 최고급 모니터들의 가격이가격돌파 그렌나간 일반인들이 살 수 없는 가격대로 변하는 원인이 됩니다.
그렇다보니 차라리 전수 검사를 한다던가 해서 가격을 올리는 쪽이 더 이익이고 가격이 계속 계속 오르고 있는 것이지요.
또 그렇기 때문에 신규 업체가 참여하기 곤란한 시장이기도 합니다. 어차피 비싸게 주고 살 것... 검증되지 않는 신규 업체의 것보다는 검증된 업체를 구매하는 것이 보통이니까요.
사실 삼성의 기술력을 의심하진 않습니다.
솔직히 RnD 인원이 몇명이고, 들어갈 수 있는 자금력이나 지원 능력을 생각하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시장에서 쉽게 삼성의 최고급 모니터를 에이조 대신 살 사람이 있을까 생각도 듭니다. 사실 그닥 바꿀 이유가 없으니까요. SA850이 미묘하게 글로시 패널을 쓴 것이나 이 제품이 글로시에 피봇이 안 되고 미묘하게 일반 기능들이 들어가서 초 전무가급이 아니라 준전문가나 프로 입문자 클래스에서 이런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을 지원하는 것도 그런 시장의 한계를 보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역시 문제는 가격이 아닐까 합니다. 예전부터 예상 가격이 1200달러라고 하고 있는데, 국내 가격은 어찌될련지.. 진짜 전문가쪽이라면 에이조 CG를 살 것이고, 준전문가가 보기에는 너무 비싸고... 약간 끼여 있는 것이 걱정이네요.
좌우지간 기대 < 우려 랄까요?
하지만 이런 도전이 없으면 안 되는 것은 역시 삼성이 세계 모니터 판매량 1위라는 점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1위라고 해서 꼭 플래그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자존심이 있고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답게 저가 보급형이 아닌 이런 제품들을 꼭 만들어서 가치를 높였으면 하니까요.
우려는 있지만 이 제품이 좋은 평가를 시장에서 받았으면 합니다.
PS. 사실 이 모니터 라인들이 흥하려면 애★이 망해서(...) PLS패널 팔아먹을 데가 없어져야...(야!)
PS2. 그런데 저 체험단 좀 시켜주.. 쿨럭쿨럭

ⓒ삼성전자
드디어 CES때부터 뜸을 들여온 삼성의 전문가급 모니터가 드디어 나오는가 봅니다.
이 것이 전문가급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은 많이 있습니다. 일단 제품 자체가 공장에서 일단 전수검사를 통해서 재대로 된 컬러로 맞추어서 나오게 됩니다. 그 것말고도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이 가능하도록 지원 프로그램과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이 무엇인지 말해보죠.
보통 우리는 아이온이나 스파이더와 같은 색을 알 수 있는 계측기와 응용 프로그램을 통해서 컴퓨터의 화면을 조작하게 됩니다. 계측기가 일단 모니터의 색깔을 알아본 다음에 표준이라고 생각한 색으로 바꾸기 위해서 VGA카드의 신호를 최대한으로 조절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색을 ICC 프로파일이라고 하나의 지도를 만들어 두게 됩니다.
이 ICC 프로파일을 OS가 표준 색의 ICC 프로파일과 비교해서 마지막으로 색을 조정하게 됩니다. 이게 보통의 모니터 캘리브레이션 입니다.
여기에는 많은 한계가 있습니다.
첫째로, VGA의 신호를 조절하는 것은 밴딩 노이즈와 같은 한계를 보여줍니다. VGA의 전기 신호를 조절하면 어디를 더 강하게 하고 어디를 더 약하게 조절하기 때문에 모니터에 미묘한 노이즈가 일어나거나 혹은 옵셋을 건들이는 셈이니 원래 나왔던 계조가 망가지는 일이 일어나곤 합니다.
둘째, ICC 프로파일을 지원하지 않는 부분들 동영상이나 게임 그리고 프로그램에서는 효과가 크지 않습니다. 물론 위에서 VGA신호를 조절했기 때문에 상당히 컬러가 맞춰진 셈이지만 그래도 최종적인 조절은 ICC 프로파일을 인식해야 하는데 지원하지 않는 프로그램에서는 소용이 없지요.
광색역 지원 모니터를 sRGB로 변환하는 것과 같은 것은 ICC프로파일이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셋째, 편의성의 한계도 큽니다.
어찌되었건 컬러 변환 프로그램이 OS에 점유를 해서 컬러를 바꾸어주는 셈이니깐 사양을 잡아먹는 것도 있고, 미세한 조절에서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다중 모니터들을 사용하거나 해도 완전히 컬러를 일치시키기 어렵습니다. 업무를 위해서 여러 프리셋을 만들어 놓을 수는 있지만 다른 프리셋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모니터의 컬러를 수동으로 조작해야 합니다.
그에 비해서 하드웨어적으로 캘리브레이션이 지원되는 모니터는 저런 문제점에서 상당히 자유롭습니다. 일단 OSD의 컬러 제어와 계측기를 연동할 수 있기 때문에 VGA신호를 건들일 이유가 없어서 밴딩 노이즈가 생길 여지가 적습니다. (물론 더 정확한 컬러를 위해서 건들일 수도 있겠지요)
OSD상에서 컬러 자체를 제어하기 때문에 광색역을 줄여버리는 것 같은 것도 쉽고, 다양한 프리셋을 만들었을 때 바로 하드웨어의 컬러가 변하기 때문에 편의성면에서도 매우 좋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문제점이 있으니 바로 아주 비싸게 된다는 것 입니다.

ⓒ위키페디아
USB단자를 통해서 바로 OSD를 제어하는 것은 별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왠만한 대기업 모니터라면 다 되는 것이니까요.(물론 세밀하게 RGB값을 조절하게 영상 보드를 만드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만..) 하지만 다른 ICC프로파일을 읽고 그에 맞추어서 영상 신호를 받고 변환하는 복잡한 로직을 꾸며야 합니다.
문제는 이런 기능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이 없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AISC를 만들기 보다는 위에 보이는 FPGA와 같은 것으로 때우고.. 이건 다시 제품 가격을 상승시키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에이조 CG시리즈나 NEC 그리고 HP의 최고급 모니터들의 가격이
그렇다보니 차라리 전수 검사를 한다던가 해서 가격을 올리는 쪽이 더 이익이고 가격이 계속 계속 오르고 있는 것이지요.
또 그렇기 때문에 신규 업체가 참여하기 곤란한 시장이기도 합니다. 어차피 비싸게 주고 살 것... 검증되지 않는 신규 업체의 것보다는 검증된 업체를 구매하는 것이 보통이니까요.
사실 삼성의 기술력을 의심하진 않습니다.
솔직히 RnD 인원이 몇명이고, 들어갈 수 있는 자금력이나 지원 능력을 생각하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시장에서 쉽게 삼성의 최고급 모니터를 에이조 대신 살 사람이 있을까 생각도 듭니다. 사실 그닥 바꿀 이유가 없으니까요. SA850이 미묘하게 글로시 패널을 쓴 것이나 이 제품이 글로시에 피봇이 안 되고 미묘하게 일반 기능들이 들어가서 초 전무가급이 아니라 준전문가나 프로 입문자 클래스에서 이런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을 지원하는 것도 그런 시장의 한계를 보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역시 문제는 가격이 아닐까 합니다. 예전부터 예상 가격이 1200달러라고 하고 있는데, 국내 가격은 어찌될련지.. 진짜 전문가쪽이라면 에이조 CG를 살 것이고, 준전문가가 보기에는 너무 비싸고... 약간 끼여 있는 것이 걱정이네요.
좌우지간 기대 < 우려 랄까요?
하지만 이런 도전이 없으면 안 되는 것은 역시 삼성이 세계 모니터 판매량 1위라는 점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1위라고 해서 꼭 플래그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자존심이 있고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답게 저가 보급형이 아닌 이런 제품들을 꼭 만들어서 가치를 높였으면 하니까요.
우려는 있지만 이 제품이 좋은 평가를 시장에서 받았으면 합니다.
PS. 사실 이 모니터 라인들이 흥하려면 애★이 망해서(...) PLS패널 팔아먹을 데가 없어져야...(야!)
덧글
소비자들이 원하는건 저런 비싼 녀석이 아닌, 조금 비싸더라도 신뢰할만할 모니터일겁니다. 어차피 QHD급 모니터들이 꽤 싸게 시장에 풀려있는터라 구매욕구를 자극하긴 힘들죠.
가격이야 뭐 출시 후 좀 기다리면 적정선에 맞춰질겁니다. 국내가격이 부가세 포함해서 해외가격과 비슷한 수준이거든요
50만원 넘어가면 구매욕구가 급격하게 감소하겠죠 ;; 아니 40만원만 넘어도 손이 안 갈겁니다
뭐 아직 삼성은 일반용 qhd엔 관심 없는 것 같습니다
소비자 입장인 저로서는 저렇게 도전하는 것 자체에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ISP패널 단 27인치 보급형좀 굽신굽신...
사람 손이 들어가서 QC제대로 들어간다 = 가격이 비싸진다 라는건 상식인데 의외로 다들 그 부분을 씹(;;;)
그나저나 패널은 어떨까요. 현재 PLS패널중에 27인치 2560x1440해상도에 맞는 제품은 딱한가지인데 8비트 컬러 패널이군요.
개량된 패널인지, 아니면 패널은 같은데 다른 기술을 사용한 것인지 여부는 출시가되야 알 수 있겠죠.
팔릴리는 거의 없겠지만 잘된 일이라 해두지요.
여기서 현실적으로 얻을 수 있는 건 삼성도 하면 되는 아이란 걸 소비자들에게 증명했단 것이 가장 클겁니다.
현재처럼 PC시장이 막장으로 가서 저가형 제품만 팔리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사실 전환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지요
막상 급이 다른 시장의 진출은 제록스나 아카리가 간 길이 아니라 말하기도 힘드니...
http://www.widecorp.com/main/
다만 이 쪽은 정말로 전문가용이라 가격이 애니 애비 없는 가격일 가능성이 높지요 (먼산)
의학용 모니터와 일반 모니터의 차이를 알게 된 후로는 그 병원에 대한 신뢰도가 뚝 떨어졌어요.
삼성 마케팅을 보면 전문가 시장은 관심없고, 애플 모니터 예뻐서 쓰는 사람들이 대상인 것 같습니다. 캘리는 마케팅용 같아요.
근데 로리님이 체험단이 안되시다니! 이건 삼성의 음모에요!
체험단은 역시 이 곳이 이글루스이고 제가 부산 거주이다보니 애애한 점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연구소에서 최근 고해상도 작업 때문에 Achieva의 27"를 3개 들였는데, 트러블이 너무 자주 발생해서 사주고도 불편한 상황이에요... 1개는 아예 패널 불량, 나머지도 VGA가 WQHD를 인식을 못하는지 부팅이 안되는 사태까지... 며칠전에 하나 더 들일때는 그나마 좀 네임드인 Topsync 걸로 선택했는데 이녀석은 아직까진 괜찮지만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균일도 문제는 일단 전수 검사이니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http://www.core-event.co.kr/page2011/event_page/120501_shopEvent.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