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도전만화의 프로세스는 정말로 좋았다고 봅니다.
일단 예비 작가는 정말로 자신이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립니다. 그것은 불특정 다수가 보고 평점을 매기고 상업적인 판단을 보여줄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그런 상업적 효과가 있다고 하면 연재물로 옮기게 되면서 좀 더 상업적 웹툰으로 조정되게 됩니다.
사실 이건 인터넷, 그리고 불특정 다수가 접근할 수 있는 포털이라는 시스템 때문에 가능한 것이기도 한데, 기존 만화 잡지들이 편집자라는 존재에게 상업적 판단이나 히트 여부 그리고 작가의 부족한 점을 수정받아야 했던데 비해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의 히트수를 보면서 상업적 판단은 오히려 확실하게 알 수 있는 점도 있으니까요. (다만 상업적 편집이라는 부분에서 한계가 분명하기도 하지만.. 예를 들면 표절 문제같은거 -_-;)
그 때문에 네이버 웹툰은 단순히 상업적 능력 뿐만이 아니라 굉장히 재미있고 독창적인 작품들이 튀어날 올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이말년과 같은 작품이 상업적 성공을 한 것은 사실 이 웹툰이라는 체계가 아니었으면 가능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표현의 자유 그리고 자율 심의...
전 사전 심의를 혐오합니다.
결국 사전 심의는 표현의 상상력을 막게 되니까요. 일단 사전 심의를 통과하기 위한 작가 스스로의 자기정화가 들어가게 되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표현의 자유는 존중 되어야 하고, 정말로 문제가 있다면 사후 심의만으로도 충분히 대응은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문제는 파급이 어느 정도되는 곳인가의 문제입니다.
사실 미친 놈이 나오는 것은 어디라고 해도 막지 못합니다.
문제는 그 미친 놈이 나왔을 때, 얼마나 빨리 대응할 수 있는가 인데 사실 사후 심의제의 최고 약점은 그럴 때 참 어렵다이죠. 이 부분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니까요. 아무리 작가의 표현의 자유를 존중한다고 해도 (그것이 옳건 옳지 않건) 사회가 바라보는 눈이나 관념이라는 것이 분명히 있고, 그것이 충돌할 때가 있습니다.
더군다나 그 곳이 파급력이 큰 곳이면 큰 곳일 수록 더하지요.
네이버 웹툰 도전란의 문제는, 그런 파급력이 너무나 큰 곳이었다는 점 입니다. 사실 실제적인 범죄를 저지른 것이 아니고, 이 작품이 개인 블로그나 홈 페이지, 혹은 자신이 동인지로 소수의 사람들에게 연재되었으면 정말로 이 작품에 대한 변호를 제가 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완전히는 아니지만)어느 정도 개인적 공간에서 원하는 사람들에게만 특정한 수준의 작품을 보여주는 것이 뭐가 문제인가? 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니까요.
하지만 노이즈의 문제는 그게 아니었다이죠.
다시 말하지만 불특정 다수가 접근할 수 있는, 더군다나 실제적으로 인터넷의 트랙픽이 엄청난 네이버 웹툰 도전란에서 저런 일을 벌렸고... 더군다나 현재 웹툰은 정부의 검열 위협 위에 서 있는 위태 위태한 상황이었습니다. 수 많은 웹툰 작가들이 위에서 말한 선순환 시스템을 옹호하고 좋아했는데, 그걸 한 번에 날려버렸지요...
그저 안타깝고 할 말이 없어지게 말입니다.
좀 더 능동적인(?) 사후 검열 시스템을 한 번 만들어보자??
한 번 고민해 볼 문제인데.. 정말로 괜찮은 사후 검열 시스템을 만들 수 없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사전 검열은 안 된다고 봅니다. 다만 정말로 문제가 있다면 빨리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하긴 합니다. 빠르지만 부작용이 없는 시스템이라.. 솔직히 저도 어찌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신고 수가 얼마가 넘으면 성인 전용 검열(?) 게시판 같은 곳에 넘어가게 되고.. 그 곳에서 다시 재신고를 받으면 내리거나 하는 방법이 어떨까 생각도 들고요. 물론 이걸 악용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만화란을 망쳐놓을 가능성도 있으니.. 그리고 또 기준이라는 것도 사실 애매모호한 부분도 많으니까요.
그냥 가슴이 답답하긴 합니다.
아직 이경규가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외치고, 만화책들이 동네 서점에서 빠져 나와서 불태워 지고 천국의 신화로 이현세 작가가 잡혀들어간다니 하는 이야기가 돌던 그 김영삼과 이어령 놈이 만들었던 청소년 보호법의 시대가 생각납니다. 언제나 쓰레기 더미 위에서 꽃을 피우면 그걸 밟아 버리는 것은 사회인가 싶기도 하고요...
그저 이렇게 흘러가겠지만... 그 시절 나는 아이였기 때문에 어른이 되면 바꾸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른이 된 지금도 무엇인가 바꿀 수 없다는 점에 먹먹하고 눈물이 흐릅니다... 하지만 잡초처럼 만화와 서브컬쳐가 다시 일어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일단 예비 작가는 정말로 자신이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립니다. 그것은 불특정 다수가 보고 평점을 매기고 상업적인 판단을 보여줄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그런 상업적 효과가 있다고 하면 연재물로 옮기게 되면서 좀 더 상업적 웹툰으로 조정되게 됩니다.
사실 이건 인터넷, 그리고 불특정 다수가 접근할 수 있는 포털이라는 시스템 때문에 가능한 것이기도 한데, 기존 만화 잡지들이 편집자라는 존재에게 상업적 판단이나 히트 여부 그리고 작가의 부족한 점을 수정받아야 했던데 비해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의 히트수를 보면서 상업적 판단은 오히려 확실하게 알 수 있는 점도 있으니까요. (다만 상업적 편집이라는 부분에서 한계가 분명하기도 하지만.. 예를 들면 표절 문제같은거 -_-;)
그 때문에 네이버 웹툰은 단순히 상업적 능력 뿐만이 아니라 굉장히 재미있고 독창적인 작품들이 튀어날 올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이말년과 같은 작품이 상업적 성공을 한 것은 사실 이 웹툰이라는 체계가 아니었으면 가능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표현의 자유 그리고 자율 심의...
전 사전 심의를 혐오합니다.
결국 사전 심의는 표현의 상상력을 막게 되니까요. 일단 사전 심의를 통과하기 위한 작가 스스로의 자기정화가 들어가게 되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표현의 자유는 존중 되어야 하고, 정말로 문제가 있다면 사후 심의만으로도 충분히 대응은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문제는 파급이 어느 정도되는 곳인가의 문제입니다.
사실 미친 놈이 나오는 것은 어디라고 해도 막지 못합니다.
문제는 그 미친 놈이 나왔을 때, 얼마나 빨리 대응할 수 있는가 인데 사실 사후 심의제의 최고 약점은 그럴 때 참 어렵다이죠. 이 부분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니까요. 아무리 작가의 표현의 자유를 존중한다고 해도 (그것이 옳건 옳지 않건) 사회가 바라보는 눈이나 관념이라는 것이 분명히 있고, 그것이 충돌할 때가 있습니다.
더군다나 그 곳이 파급력이 큰 곳이면 큰 곳일 수록 더하지요.
네이버 웹툰 도전란의 문제는, 그런 파급력이 너무나 큰 곳이었다는 점 입니다. 사실 실제적인 범죄를 저지른 것이 아니고, 이 작품이 개인 블로그나 홈 페이지, 혹은 자신이 동인지로 소수의 사람들에게 연재되었으면 정말로 이 작품에 대한 변호를 제가 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완전히는 아니지만)어느 정도 개인적 공간에서 원하는 사람들에게만 특정한 수준의 작품을 보여주는 것이 뭐가 문제인가? 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니까요.
하지만 노이즈의 문제는 그게 아니었다이죠.
다시 말하지만 불특정 다수가 접근할 수 있는, 더군다나 실제적으로 인터넷의 트랙픽이 엄청난 네이버 웹툰 도전란에서 저런 일을 벌렸고... 더군다나 현재 웹툰은 정부의 검열 위협 위에 서 있는 위태 위태한 상황이었습니다. 수 많은 웹툰 작가들이 위에서 말한 선순환 시스템을 옹호하고 좋아했는데, 그걸 한 번에 날려버렸지요...
그저 안타깝고 할 말이 없어지게 말입니다.
좀 더 능동적인(?) 사후 검열 시스템을 한 번 만들어보자??
한 번 고민해 볼 문제인데.. 정말로 괜찮은 사후 검열 시스템을 만들 수 없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사전 검열은 안 된다고 봅니다. 다만 정말로 문제가 있다면 빨리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하긴 합니다. 빠르지만 부작용이 없는 시스템이라.. 솔직히 저도 어찌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신고 수가 얼마가 넘으면 성인 전용 검열(?) 게시판 같은 곳에 넘어가게 되고.. 그 곳에서 다시 재신고를 받으면 내리거나 하는 방법이 어떨까 생각도 들고요. 물론 이걸 악용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만화란을 망쳐놓을 가능성도 있으니.. 그리고 또 기준이라는 것도 사실 애매모호한 부분도 많으니까요.
그냥 가슴이 답답하긴 합니다.
아직 이경규가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외치고, 만화책들이 동네 서점에서 빠져 나와서 불태워 지고 천국의 신화로 이현세 작가가 잡혀들어간다니 하는 이야기가 돌던 그 김영삼과 이어령 놈이 만들었던 청소년 보호법의 시대가 생각납니다. 언제나 쓰레기 더미 위에서 꽃을 피우면 그걸 밟아 버리는 것은 사회인가 싶기도 하고요...
그저 이렇게 흘러가겠지만... 그 시절 나는 아이였기 때문에 어른이 되면 바꾸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른이 된 지금도 무엇인가 바꿀 수 없다는 점에 먹먹하고 눈물이 흐릅니다... 하지만 잡초처럼 만화와 서브컬쳐가 다시 일어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덧글
2012/06/22 16:24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새끈하게 사전검열로 가네요. 네이버 입장을 생각하면 뭐...이해는 갑니다만 약간 아쉬움 ㅠㅠ
도서관에 틀어박혀 있다보니 시간개념이 약해졌는데, 시계가 잘 돌아가고 있는건지 걱정이네요.
그리고, 사건 발생 전 네이버가 했다는 모니터링은 사후 전수 검사인데, 이게 현행 도서 심의제도와 차이점이 없지요. 먼저 심의를 받지 않는다? 지금도 문제 없다고 자신이 있으면 심의 받지 않고 책 출판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모 라이트노벨이 심의없이 출판했다가, 나중에 누가 심의요청해서 19금 판정 받은 사례까지 있지요. 이번 사건 이후로 네이버가 실시간으로 전구 모니터링하겠다고 하는데, 이건 작가 관리가 불가능하다는 웹툰 특성 상 사실상의 사전 심의로 간주될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