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모니터 S27B970의 화면 조정(Calibration)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이슈와 팩트] (삼성 투모로우)

삼성 쪽에서 발표가 났습니다.
일단 먼저 저런 발표 전에도 사실 무슨 삼성이 소비자를 X로 여기고, 삼성이라는 회사가 국민 위에 있다니 하는 글 들에 대해서는 솔직히 그닥 공감할 수는 없었습니다. 사실 이런 문제는 제품 생산과 검수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도 하고, 그냥 제품에 해당 담당자가 별 생각 없이 저지르는 경우가 많이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 일에 대해서는 진짜 문제는 다른데에 있습니다. 바로 삼성의 제품 검수 과정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는 점 입니다.

삼성 B970 모니터 마이크로 사이트 (링크)에 가면 이미 초기 생산품으로 리뷰들이 올라와 있을 정도 이고, 씨디맨님과 같은 파워 블로거들을 초청해서 제품 발표 (링크) 까지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렇게 제품 판매 전부터 여러 대가 전시나 리뷰를 이유로 돌아다녔다는 말이고, 이 동안이라도 그런 문제를 찾아서 해결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분명히 있었다는 말입니다. 실제 화면 조정 인증서의 내용은 그렇게 돌아다닌 제품도 같았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물어볼 수 있습니다. 과연 그렇게 시제품이 열심히 돌아다녔는데, 그거 생산 과정이건, 같이 돌아다니는 마켓팅 팀이나 개발팀 중에서 보고 고칠 수 없었냐고요? 그리고 그런 최종 과정에서 검수가 재대로 안 되는 제품에 대해서 과연 이런 고가 제품을 살 전문가 계층이 신뢰할 수 있겠냐는 것이지요.

소니와 같은 대기업조차 재대로 못하겠다고 떠난 모니터 시장에서 고가 제품으로 사람들에게 가장 인정받는 에이조와 같은 기업은 연매출 590억엔이니... 삼성의 라인 투자비용 보다도 못한 기업이지만, 소비자들에게 큰 신뢰를 받고 있어서 다른 대기업들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한두해 반짝 제품을 내놓았기 때문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인정 받았기 때문에 믿는 신뢰가 바탕이 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했건 일입니다. 적어도 현재로서 삼성 모니터가 이런 수십년의 신뢰를 받았던 에이조와 같은 기업의 제품들에 비해 믿을 수 있을까요?
지금이라도 원하는 소비자에게 제품 재특정과 조정을 해준다는 점은 다행으로 생각합니다만, 이 잃어버린 신뢰는 쉽게 회복은 되지 않을 듯 합니다.
덧글
저 인증서만 해도 나올때까지 한두사람이 관여할 것이 아닌데 그과정에서 인지하지 못하고 그냥 실수라는것도 믿기 힘들다고 봅니다. 일처리 참 엉성하군요. 여하간 이미 물은 업질렀고 그걸 주워담는건 불가능하지요.
커넥터가 변경되었는데 예전대로 부품 발주나가서 입고되어 조립할때가 되서야 알아차리기도 하고, 설계도에 12/34로 되어 있는 커넥터가 13/24로 제작되는 일이 일어나는 곳이 삼성입니다. -_-;;;
첫 단추를 병맛같이 끼워서 신뢰회복은 많이 어려울겁니다.
삼성의 한계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델이나 hp 아싸리 맘편하게 에이조로 넘어가는게 여러모로 합리적인선택일것 같네요
...계측을 안했을 가능성이 있고, 계측을 했는데 데이터가 없는 경우가 있는데 둘 다 프리미엄급 모니터의 AS를 대하는 자세치고는 문제가 많죠. 그리고 둘 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일이 아닌가 합니다. 후자의 경우 비싼 모니터를 샀는데 계측자료 잊어먹으면 나중에 관리가 안된다는 뜻과 동의어로 들리는지라...
사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일일히 찾아가서 조치를 취할정도면 계측장비를 들고가는것보다 데이터 인쇄한걸 주는게 더 쉬운데 왜 그렇게 안하는지 의문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뭐 진실은 삼성만이 알고있겠죠.
개인적으로 이번 조치가 합당하다고 보질 않습니다. 신뢰도라던가 지금까지의 실수는 둘째치구요.
다시 신뢰를 얻으려면 한두해로는 안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담당자는 쪼이는 수준이 아니라 사퇴의 압박을 받고 있을거 같네요.
내가 삼성이라면 유니크한 구라 수치 대강 보내서 계측한 자료 있는데 잘못인쇄되서 갔는데요 에헷♡ 할건데 참 정직하내요..응?..
삼성 마크 찍힌 건 오래전부터 사주지 않습니다만...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기분
저도 경험한 적이 있어서... 잘 알지요...
...아...얘네가 그런거 해줄리가 없구나.
사후 대처가 미흡해서 신뢰도가 추락했다는 것이로군요.ㅡㅡa
사전에 계측을 하긴 한건지부터 의심스럽습니다
여기서 샘숭이 조금이라도 신뢰를 회복하려면 계측 데이터를 보내주는 것과 같이
센터에서 재계측과 대조 절차까지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진행해야 할 문제죠
갤럭시 몽땅 갤레기 되고나서 후회할텐가(.)
왜 일제 미제는 믿음이 가도
국산은 특히 한국의 대기업 제품들은 믿음이 안가는지 원....
똑같은 데이터 시트에 일련번호만 다르게 나갔다는건
일련번호 붙이고 -> 계측하고 하는 공정이 처음부터 없었다는 얘기니까요..
애당초 계측기는 있기는 한가 모르겠습니다.. 기술자도 없을것 같은데.. 전문가는 뻔히 없을테고..
개인적으론 구매자들이 단체로 환불요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삼성이 소비자 무서운걸 알지..
http://blog.naver.com/whtkdtn553/10134066788
http://copy98.blog.me/148934383
http://www.playwares.com/xe/23215990
신뢰 상실이 더 큰 문제겠지만, 패기가 넘치는 샘쒕은 그런거 신경 쓸 것 같지 않다는 것이...
정말 보면 볼수록 더 답이안나옵니다.
저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는 상당히 어려울테니;;;
저걸 들은 이건희 회장의 반응이 궁금해집니다.
진짜 황당하네요;;
계측 다 해놓고는 안 뽑았다는 건가;;
1:1 계측판매라고 광고했는데 저런 실수가 있다는 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거든요.
보증서에 제품 시리얼도 다틀리고.
물건을 다시 보내는 사람에 한해서 재계측해주겠다는 이야기는 이번사태 그냥 묻고 가겠다는 소리입니다.
일어났다는 팩트 훤히 보이네요...덤으로 TV 제품군들도 신뢰 못하겠구요
전문가용에..이런짓 해놨는데...하물며 TV 제품군들은...안했다고 하기엔 보장못합니다.
결론은 디스플레이는....삼성꺼 구매하면 호객이다 입니다. 진짜 소비자분들이 CS1000들고
매장 다 방문하면서...계측질해가며...삼성 제품 구매해야될찌도 모르는 시대가 오는게 안봐도
블루레이네요...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