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되었건 효과적인 "불매운동" IT 이야기

애플, 전자제품 친환경 인증 기구 EPEAT 탈퇴 번복 발표 (클리앙 최완기님)

EPEAT(Electronic Product Environmental Assessment Tool: 전자제품환경성평가) 란 것 입니다. 나오는 전자제품이 얼마나 쉽게 재활용 될 수 있는가? 그리고 그런 재활용을 위한 설계나 디자인을 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 EPEAT 였습니다.



얼마 전에 애플이 이 EPEAT를 탈퇴했습니다. 이 EPEAT의 기준이 애플이 제작하고 판매하는 제품에 반드시 맞을 수 없다는 점 이었습니다. EPEAT의 경우 전자기기 제품을 분해하기 쉬운 재질과 설계로 만들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이건 재활용의 이점 때문인데요. 실제 제품의 재활용이 어려운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재활용에 들어가는 인건비가 재활용 처리 비용 보다 높은 경우도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라면 기업 입장에서 재활용 처리를 하기 보다는 그냥 버리는 것이 싸지요.. 문제는 이게 환경의 문제로 들어가면 비용이란 것이 중요한가? 라는 부분이 있으니까여.

결국 애플의 경우에는 배터리 일체식이나 접착제의 대규모 사용을 통해 디자인을 강화했는데, 이 것이 EPEAT 기준과는 맞지 않았고, 소비자 판매와는 큰 상관이 없다고 본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에너지 사용 규제 같은 부분을 안 지키는 것도 아니니까요.

했지만, 바로 센프란시스코 공공기관에서 애플 제품 구매를 취소 시킨다고 했고, 대학등의 기관이 이것을 따르겠다고 하자, 결국 소비자 인식이 나빠지는 것을 우려해서인지 다시 EPEAT 인증을 받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런 것을 보면 "불매"운동은 기업이 바뀔 수 있도록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다만 효과적으로 잘 하기 위해서는 범위를 잘 지정하고 차라리 공공기관과 같은 곳에 동참을 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는가 싶기도 합니다. 그 고집쟁이 애플까지도 바꿀 수 있으니까요.

불매 운동을 통한 업체의 인식 변화를 위해서는 한 번 모두가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일단 주제를 한정 시키고, 공공기관과 같은 곳에서도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이 둘이 중요한 듯 합니다.


덧글

  • 가라나티 2012/07/14 11:11 # 답글

    이건 공공기관이 얽힌 문제라서 일반적인 불매운동하고는 좀 다른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만...
    그나저나 개인적으로 꽤 놀랐습니다. 애플이라면 저런거 그냥 쿨하게 씹고 그냥 자기 갈 길 갈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 로리 2012/07/14 11:15 #

    공공기관과 동시에 애플의 강력한 후원자(?)라 할 수 있는 대학들도 참여한다고 했다보니 그런 것이 아닐까 합니다.
  • rumic71 2012/07/14 11:25 # 답글

    기관 관련이니까 저게 통하는 거지, 일반 소비자라면 안 통할 겁니다.
  • 로리 2012/07/14 11:26 #

    다만 기관을 압박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게 기관이 바로 반응을 냈다는 것 자체가 환경 관련 이슈에 기관이 빠르게 시민들의 요구를 듣는다는 말이니까요. 한국은 쉽진 않겠지만요
  • 샛별 2012/07/14 11:31 # 답글

    다른 여타불매운동에 참고할만한 하나의 케이스가 됬다는건 확실합니다.
  • 로리 2012/07/14 12:16 #

    일단 방향을 좁게 잡아야 하지 않는가 합니다.
  • 오오 2012/07/14 11:35 # 답글

    하지만 양치기 소년이 된 쌤쒕에게는 안통하겠죠.
    불매한다고 해도 타격이 없을 것 같은 라인이기도 하고...
  • 로리 2012/07/14 12:16 #

    저거 불매한다고 애플도 크게 차이는 없죠. 다만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목표를 너무 광범위하게 잡으니..
  • Ya펭귄 2012/07/14 11:47 # 답글

    저건 뭐 기관이 각잡고 나서서 쪼아버린 사례인지라....
  • 로리 2012/07/14 12:16 #

    그건 그렇습니다만..^^
  • 한국출장소장 2012/07/14 12:38 # 답글

    벗어났다고 할수도 있고 아니라고 할 수도 있는데... A나 S나 (일단 국내한정으로) 까놓고 말해 '충성고객'이 강하고 두텁게 형성되 있어서 불매운동의 파급력은 약하다고 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몇번 불공정거래 때문에 입찰제한 걸렸는데 잘만 돌아가는걸로 봐선 저건 선택권이 강한 미국얘기지 우리나라처럼 대기업 선호가 강한데선 대기업이 - S건 L이건 - G2B로 영향을 받지도 않고ㅁ말이죠.
  • 로리 2012/07/14 12:39 #

    사실 선택권이 좁긴 하죠..
  • 애쉬 2012/07/14 12:39 # 답글

    연 700대 정도 된다는 기관의 판매 량 보다야
    친환경에서 한발 물러난다는 이미지가 애플로서는 뼈아프겠죠 잡스 아저씨라면 애플제품 회수 폐기는 애플이 담당한다. 우린 친환경 인증 없어도 친환경기업이다. . . 뭐 그런 플랜B 무리수를 두며 으르렁 대셨을지도 모르겠네요 ㅎㅎㅎ
  • 로리 2012/07/14 12:41 #

    그런데 사실 친환경 쪽 참여는 애플이 좀 늦기도 했지요
  • 듀란달 2012/07/14 15:36 # 답글

    전략적으로 보면 화력을 집중하고 아군을 늘려 포위망을 형성하라, 가 되겠군요.
  • 로리 2012/07/14 15:44 #

    목표설정을 좁게도 되지요
  • 이네스 2012/07/14 16:42 # 답글

    다만 우리나라의경우 동참해야할 기관들이 앞장서서 기업 써킹을하니 문제지요. 4.19는 죽었이요. ㅠㅠ
  • 로리 2012/07/14 16:43 #

    다만 기관도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닌 것이.. 중소기업 사용하면 AS문제가 있고, 외국계 기업 제품 사용하면 그것 대로 욕먹으니까요
  • upriN 2012/07/14 16:56 # 삭제 답글

    뭐 재미있는건 환경 침해니 뭐니 논란이 있었는데 정작 레티나 맥북 프로가 EPEAT의 골드 등급을 받았다는 거죠..ㄷㄷ
  • 로리 2012/07/14 16:58 #

    꼭 지금이 아니라고 해도 향후 모든 제품 설계를 효율적으로 하려는 것이 아니었는가 합니다. 그것 때문에 간을 보려다가..^^;;
  • 과객 A 2012/07/14 17:25 # 삭제

    사실 부품교체도 어렵고 배터리 일체식인 레티나 맥북 프로가 ‘EPEAT의 골드 등급’씩이나 받았다는 게 오히려 뭔가 이상한 대목입니다.

    산업설비제작 관련 엔지니어의 관점에서 본다면 굳이 EPEAT가 아닌 일반산업용으로 사용되는 부품이나 기기들도 ISO 14001의 호환성 문제나 환경문제에 대한 대비책 때문에 추가적으로 투입되는 비용이 대단하거든요.

    아주 쉬운 예를 들어보자면;

    a) 호환성을 위해 필요한 표준 커넥터나 소켓 등을 없애 버리고 납땜으로 접합시키면 생산비용은 엄청나게 줄어드는 반면 소비자 입장에선 단 한가지 부품의 불량으로도 기기전체를 폐기하고 새로운 것으로 교체해야 하는 막대한 손실이 발생합니다.

    b) 또한 AS center를 운용하기 위해 각 주요 단위 부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Supply Chain에는 막대한 비용이 발생합니다.

    추정해 보건대, 애플의 막대한 이윤은 이러한 제반 비용들을 모두 제거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애플의 행동은 소비자의 편익을 철저하게 무시하는 오만한 사고방식에서 비롯되었다고 봅니다.
  • 로리 2012/07/14 18:22 #

    특정 회사를 오만한 사고다.. 라고 말하긴 좀 그렇습니다. 다만 애플의 현재 방식이 좋은 것은 아닌 듯 합니다.
  • 과객 A 2012/07/15 06:35 # 삭제

    그러니까 결국 애플이 혼자 자작나무를 때고 장난질을 치면서 순진하고 충성스런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일대 사기극을 벌이는 중이로군요.

    http://www.loopinsight.com/2012/07/14/how-the-retina-macbook-pro-got-its-epeat-gold-rating/

    결론적으로 말해서 현재 상태에서 애플의 자신의 신제품에 자작으로 골드 등급을 매겼지만 그게 EPEAT에 의해서 ‘Gold”로 Certify될 일은 없어 보이는군요.
  • 강철의대원수 2012/07/15 02:58 # 삭제 답글

    저건 미국+기관이니 통한거라고 봐야조
    기관이랑 대학은 결정하면 바로 눈에뛰는대다 상징성을 무시못하는대 그게 바로 세계 최대의 시장중하나인 미국 시장이니까요

    반면 소비자는 그렇지가 안은게 시장크기를보고 기업이 결정할수도있고 원레사용할려던사람들이 불매운동한다고 불매운동에 참여할지가 미지수라는게 문제조
  • 과객 A 2012/07/15 06:40 # 삭제

    애플 스스로 자신의 신제품에 자작으로 골드 등급을 매기는 것과 EPEAT에 의해서 ‘Gold’ 등급으로 인증되는 것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입니다.

    결국 애플의 신제품이 골드 등급을 받지 못할 상황이 되자 애플이 자작극을 벌이면서 혼자만의 소망을 홈피에 올려놓은 것일 뿐
  • Gony 2012/07/15 18:46 # 답글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진짜 친환경 제품은 제품 제대로 만들어서 오랫동안 사용하게 하는 제품이 진짜 친환경 제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 아무리 재활용에 유용한 제품을 만든다 하여도 옴레기나 미라지 같은 제품이라면...
  • 로리 2012/07/15 19:32 #

    아무리 잘 만들어도 폰이 2~3년 밖에 안 쓰는 최근 상황을 보면 차라리 재활용에 유리하게 만드는게 좋습니다.
  • 比良坂初音 2012/07/15 21:05 # 답글

    한국에선 불가능한 얘기죠
    그랬다간 불매운동 하는 사람이 기업에게 고소당합니다
  • 로리 2012/07/15 21:26 #

    뭐 잘해야죠(그게 가장 힘들지만... -_-;)
  • Belphegor 2012/07/15 21:21 # 답글

    EU는 이미 REACH를 통해 거하게 실패를 하고 있는 중이지요lllorz
  • 로리 2012/07/15 21:26 #

    아...
  • costzero 2012/07/15 22:03 # 답글

    배터리 탈착이 안되는 건 비효율적이죠.
    아이폰3만 해도 카톡만 연속 사용해도 4시간 미만밖에 사용못합니다.
    외장 배터리를 투입할 수 밖에 없었죠.
    이메일만 체크해도 배터리 방전량이 4시간 못 버티더군요.
    결국 액정이 전원을 다 잡아먹어서...
    장기하면 1시간.
  • 바람뫼 2012/07/16 00:41 # 답글

    애플 : 아이폰만 붙들고 외출을 안 하면 탄소배출 감소 효과가 발생합니다.

    ...물론 농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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