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의 드라군 1 - 고풍스러운.. 요즘의 소설이 아닌 느낌... 라노베 이야기

거짓의 드라군 1거짓의 드라군 1 - 8점
미카미 엔 지음, 김빈정 옮김, 시이나 유우 그림/대원씨아이(단행본)


최근 라이트 노벨의 경향은 캐릭터성이 강화된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실 그건 그것대로 참 좋지만, 역시나 좀 다른 작품을 읽고 싶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거짓의 드라군은 그런 점에서 최근의 작품들의 경향과는 참 다른 작품입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환타지 세계관으로 펼쳐지는 그저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나라를 잃은 왕자 쟌 에버딘에게 나타난 수수깨기의 소녀 티아나렐드가 힘을 빌려준다고 하고, 드라군 양성 학교에 데려갑니다. 대신 엄청난 천재였던 죽은 쌍둥이 형으로 위장을 해서 말이지요. 주인공은 복수할 수 있는 힘을 기르고자 하지만, 이 작품의 주인공은 재능이라고는 없습니다.

사실 최근 라이트 노벨의 경향이었다면 이렇게 재능이 없어도 엄청난 운이나 혹은 친구들의 도움으로 뭔가를 하겠지만, 이 작품의 초반부터 거의 끝까지는 주인공이 얼마나 재능이 없는지.. 그걸 또 무미건조하게 개그라고는 없도록 표현합니다...

황녀이자 수수깨기의 미소녀이며, 드래곤인 티아나의 모습, 어떤 이유로 자신을 위장하고 있는 룸메이트 크리스 보통 재능이나 능력이 없는 개성적인 반에 들어가면 전체적으로 엄청난 량의 만담 개그나 코믹한 터치로 난관을 해결하는 모습이 있을텐데 정말로 이 반은 열등생(...)반이고 플래그 같은 것이 나오는 것인지 아닌지도 모르겠고.. 참 최근의 팡팡 터지는 작품을 보았다면 만족하기 어려울 것 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의 표현이나 느낌은 좀 건조하긴 하지만 꽤나 고풍스러운(?) 맛이 납니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가 장점이기도 합니다. 평범한 주인공이 수수깨끼의 소녀를 만나고 재능을 개화한다는 점은 일반적인 판타지 물과 같지만 그 과정이나 느낌은 사뭇 다릅니다. 더군다나 1권 완결성이 아주 떨어져서 왜 이 시점에서 끊었는가 느낌도 나고요...

그러나 이런 고풍스러움과 요즘과 다른 트랜드 그 자체로 만족감을 줍니다. 그것을 강화시켜주는 시이나 유우의 아름다운 그림체도 그렇고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작품 사건 하나 하나의 디테일은 상당한데 전체적인 연결은 너무 텀이 길어서 압축된 이야기 같다는 점 정도일까요? 물론 최근의 강렬한 이미지들을 주는 작품 트랜드와는 너무 맞지 않기 때문에 - 캐릭터, 사건, 배경 전반 모두 - 그 자체로서 만족감을 못 느끼는 분이 많을지도 모릅니다만, 오히려 최근의 캐릭터극이 아닌 과거 환타지 소설과 같은 이미지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매우 권할만한 그리고 만족을 줄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의 티아나의 고백은... 말 그대로 제목이 스포일러이자, 바로 2권이 나오지 않는가라는 궁금증을 주기도 하고 말입니다.



요즘 소설과는 다른 것을 찾는다면 이 작품은 매우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추천하게 되네요. 다만 사건의 텀의 문제랄까.. 그런 부분은 살짝 고쳐야하지 않을까 하네요. 2권이 정말 기대가 됩니다.


http://roricon.egloos.com2012-07-15T08:38:360.3810



PS. 여러모로 플래그를 세울 환경인데.. 플래그가 안 세워지고 있는 듯하니.. 그게 왠지 더 무섭습니다..

덧글

  • Centigrade_D 2012/07/15 18:47 # 답글

    진짜 고자인가요?
  • 로리 2012/07/15 19:31 #

    고자라기 보다는 주인공 주변 여성진들이 연애 플래그 자체를 세우긴 좀 이상합니다. 주인공도 관심이 없고 -_-;
  • rumic71 2012/07/15 20:15 # 답글

    2009년 작이니까 몇 년 묵긴 했네요.
  • 로리 2012/07/15 20:21 #

    생각보다 오래 안 되었네요
  • 아침 2012/07/16 03:02 # 답글

    맞아요 이 작품이 진짜 단결 완결성이 떨어지죠... 그래서 엄청 재미난건 아닌데 중간에 끊기니까 안절부절 못하고 다음권!! 하게 된다는... 장단점이...
  • 로리 2012/07/16 08:11 #

    저도 실험삼하 1권을 샀는데 빨리 2권을 사고 싶더군요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9 대표이글루_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