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벤지 & 레이디 - 라이트 노벨로 막장 드라마를 만들 수 있다. 라노베 이야기

리벤지 & 레이디리벤지 & 레이디 - 8점
나승규 지음, 코멧 그림/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어.... 언제 얘기를 하는 거야˝


˝그때, 침대 옆에 있었을 때 말이야! 샤워기 물소리 들으면서 우리가 서로 끌어안고 있었을 때 이야기! 네가 널브러진 옷 개고 있고, 내가 브라 뒤집어쓰고 있었을 때 이야기다!˝

이건오해다.
곡해다.
아니, 오역이다.



라이트 노벨을 라이트 노벨로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요? 첫째가 만화적(?) 컬러 일러스트 표지와 내부의 만화 삽화가 필요하고 둘째로 미소녀 캐릭터들의 등장해야 할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 두가지 원칙아닌 원칙만 지켜준다면 미니스커트 우주 해적 같은 스페이스 오페라 작품이나, 거의 프로젝트 X 를 생각하게 하는 로캣걸에서 고양이의 지구의 같은 SF 작품도 나올 수 있고, 사후 편지나 사신의 발라드 같은 인간 드라마(?)도 나올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한국적이라고 외치는 시드 노벨에서 어찌되었건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가 라이트 노벨로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좀 놀라운 일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바로...


막장 드라마 입니다.


그게 무슨 한국적이야? 라고 하실 분이 많겠지만... 미워도 다시한번, 여로, 하녀(...)와 같은 특정한 클리셰는 한국인들에게 많은 사람을 받은 꽤나 전통적인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결국 이런 막장 드라마를 보면 결국 등장하는 것은 몇가지 요소만이 있으면 됩니다.

바로 재벌, 다각관계, 복수 정도의 소재가 끈적끈적한 인간관계를 가지고 있으면 되지요. 그런 의미에서 리벤지 & 레이디는 한국 최대의 재벌로 인해서 사업에 집안이 망한 주인공 김이현, 그 우인 재벌의 장녀인 이수리와 차녀인 아리, 그리고 주인공의 복수를 돕는 한지우 이들의 얽히고 섥히는 관계가 장말 막장 드마라와 같은 식으로 펼쳐지게 됩니다. 더군다나 적절한(?) 맥거핀(????) 까지 들어가는 것을 보면 더더욱 말이지요.

전체적으로 매우 유쾌하고 흑막은 뻔하고, 아리가 귀엽고, 아리가 귀엽고, 아리가 귀엽지만 수리가 이쁜.. 그런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결국 이런 막장 드라마.. 아닌 통속극 답게 폭주해버린 캐릭터와 결국 이성의 끈을 놓아버리지 못한 주인공에 의해서 이야기는 좋은게 좋은 것으로 마무리 된 듯 하지만, 사실 이 것도 한국의 통속극 다운 결말이지요.

주인공의 입담과 아리의 귀여움과 수리양의 미모와 지우의 끈적이는 욕망(?)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맛은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전체적으로 내용 분량 조절에 실패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있는데, 마지막 최종적인 사건이 너무 급박하게 끝에 터지고 해결된 감이 없지 않습니다. 사실 적어도 상, 하쯤으로 나누어서 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고 말이죠. 사실 이렇게 극단적으로 내달린 것은 스페로 스페라도 있으니... 오히려 나를 노예로 삼아 주세요는 상당히 분량조절이 잘 된 느낌었는데.. 이건 참 아쉽습니다.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라이트 노벨을 원한다면 사는데 주저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통속극적에 알러지를 가지고 있고, 우리가 잘 보는 것들과는 다른 경험을 얻기 위해 라이트 노벨을 보는 분들에게는 이 작품은 거부반응을 상당히 일으키지 않을까 합니다.

라이트 노벨은 어찌되었건 여기까지 왔습니다.
http://roricon.egloos.com2012-07-17T09:00:240.3810




PS. 좌우지간 아리가 귀엽고 수리가 이쁩니다.

덧글

  • 집이그리워 2012/07/18 13:34 # 답글

    막장드라마 장르까지 포함하게된 라노벨입니다/
  • 로리 2012/07/18 13:37 #

    어디까지 나갈지 궁금하긴 합니다.
  • J H Lee 2012/12/23 09:50 #

    막장 드라마 지향이라면..

    도서관 전쟁 시리즈가 일본식 아침 드라마를 지향했다더라 하는 얘기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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