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 모니터 S27B970 사용기 4부 디스플레이 이야기

1. 엉터리 ICC profile - 어째서 다시 예전 문제가 나오는 거야? -

ICC 프로 파일이라는 것을 아시는지요? 모니터 드라이버를 설치하시면 어쩌구 저쩌구 . ICM 이라는 파일을 설치하는 것을 보셨을 것 입니다. 도대체 이 파일이 무엇인지 궁금했던 분이 있었을 것 입니다. 바로 이 파일은 모니터의 색 정보를 넣을 지도 같은 것입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ICC 포럼에서 자세한 설명 (링크 : http://www.color.org/iccprofile.xalter )이 나오고 있으니 참조하셨으면 합니다 만, 결국 모니터의 지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약간 자세히 설명하면 이 모니터의 지도는 흔히 말하는 색상 표준인 sRGB니 SMPTE-C이니 하는 색 표준의 값과 비교해서 색상을 조절하게 됩니다. 때문에 모니터에도 프린터에도 그리고 그림 파일에도 이런 색 정보 지도가 들어 있습니다.(DSLR로 찍을 때의 sRGB와 AdobeRGB로 찍을지 고르는 부분)

물론 이 것을 지원하는 OS와 소프트웨어들이 필요합니다.

사실 정작 sRGB 표준 같은 것은 HP와 MS가 잘 만들었으면서 윈도우에서 이런 조정을 재대로 써먹게 SW 제작사들을 압박하지 못해서 이 것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가 적었던 문제도 있습니다만, 포토샵과 같은 프로그램에서는 상당히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면 알아두어야 할 부분입니다.(라지만 그림쟁이들 너무 이런 부분에 관심이 없어요 T_T)

자, 당연히 삼성 모니터 드라이버에도 이런 icm 파일을 지원해 줍니다.



하지만 이 ICM 파일은 안타깝게도 엉터리 자료 입니다.

위에서 말했듯 ICC 정보는 모니터의 지도 입니다. 이 지도가 있어야지 뭘 할 수 있어도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올바른 지도를 모니터 제조사에서 제공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 정보가 엉터리가 되면 포토샵과 그래픽 프로그램에서 올바른 화면이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위의 그림에서 솔리드 형의 오각형 모델을 보셨으면 합니다. 저 작은 솔리드 모델이 삼성이 준 ICC 프로파일의 색재현율 정보 입니다. 저기 와이어 형태의 오각형은 제가 스파이더를 통해서 만든 모니터의 ICC 프로파일의 색재현율 입니다.

저 오각형은 sRGB 표준과 다르고, 정체 불명의 색재현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ICC 프로파일 정보를 보면...

CRT 디스플레이라고 디스플레이 정보가 나오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만든 정보는 2010년이라고 나오고 있고 말입니다.



거기다 색온도의 xy 좌표는 D50 즉 5000K 기준으로 잡혀 있습니다.

대략 10년 전의 모니터 4U에서 나온 양호한 화질, 엉터리 프로파일 - 삼성 195T ( http://www.monitor4u.co.kr/review/review4u/content.asp?idx=238 ) 기사 때에 아무 값이나 넣었던 프로 파일 때보다야 양호한(?) 프로파일이 들어있지만, 이 것이 올바른 값이 아닙니다. 결국 틀린 값은 실제 작업에서 쓸 수 없으니까요.

물론 NCE v2 프로그램과 계측기만 있으면 간단하게 재대로 된 ICM 파일을 만들 수 있습니다. 혹은 스파이더 시리즈와 같은 센서를 사용해도 올바른 ICM 파일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 모두가 그런 장비를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이 참에 한 번 제품 한대 한대 마다 ICM 파일을 만들어서 USB 에 드라이버를 담아줘 버렸으면 합니다. 그렇다면 가장 정확한 수치의 정보를 주는 것이니까요.

이 부분은 삼성 측에서 빠른 대응을 약속했고, 어떻게 프로 파일 정보를 배포할지 세부적인 문제를 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찌 되었건 조속한 해결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당장 이 제품을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OSD의 화면 모드를 sRGB놓고 sRGB 표준 색역을 모니터의 기본 프로 파일로 지정하시는 것이 왜곡을 줄이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2. 모니터의 인풋렉, 응답 속도

○ 인풋 렉

Input lag 은 사실 모든 디지털 모니터의 아킬레스 건 입니다.

기본적으로 디지털로 움직이는 모니터는 결국 화면을 보여주기 위해서 디지털 데이터를 버퍼(Buffer) 잠시 저장한 다음에 다시 그걸 아날로그 화면으로 변환하는 과정을 거처야 합니다. 문제는 이 전의 아날로그 시절과 달리 그 처리에 미묘한 시간 차이가 벌어진다는 것이 문제 입니다.

사실 과거에는 큰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LCD 모니터 해상도가 그리 높지 않았던 점도 있고, 이 전에는 이런 렉 문제보다, 오히려 응답 속도로 인한 잔상과 같은 문제가 더 컸으니까요. 하지만 해상도가 올라가고, LCD의 여러 문제들 (느린 응답 속도나 컬러 재현 등등)을 처리하기 위한 영상 보정 회로들이 들어가고 하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즉, 화면이 실제 반응 보다 늦게 나오는 것이지요.

사실 한 0.2~0.5초 전의 화면이 좀 늦게 나온다고 PC 작업을 하는데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게임과 같은 부분이지요. 리듬 게임이나 격투 게임과 같은 부분에서 1 프레임으로도 승부가 나는데 말입니다.

업무용 모니터라면야 사실 큰 문제는 없겠지만, 일반인들을 위해서 파는 제품이라면 이런 부분도 생각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럼 한 번 얼마나 인풋 렉이 일어나는지 한 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모니터는 비정규 해상도를 받았을 때, 영상 처리에 NCE가 개입을 하는 PC모드와 개입을 하지 않는 AV 모드 둘을 지원하는데(실제적인 차이는 오버스캔을 하는가 하지 않는가 입니다)개입과 비 개입시의 인 풋 랙이 달라지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사진은 NCE를 사용할 때, 아래의 사진은 NCE를 사용하지 않고, AV 모드를 통해서 영상 처리를 하지 않을 때 입니다. 어느 모드에서나 대략 오는 쪽의 DELL U2311에 비해서 20ms 수준의 지연 현상이 벌어진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유명한 tftcentral의 U2311의 인풋렉 수치는 대략 10.6ms 이라는 것을 감안해보면 30ms 수준의 인풋 렉이 벌어진다는 것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이건 대략 2 프레임(1 프레임 = 16ms) 정도로 리듬 게임이나 격투 게임처럼 좀 더 미묘한 프레임 판정이 있는 게임 장르에서는 문제가 있는 수치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전 AV모드로 영상 개입을 끈다면 인풋 렉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는 점 입니다. 삼성 쪽에 문의를 해본 결과는 NCE 는 프레임 버퍼를 사용하지 않는 회로이고 응답 지연 현상과는 관련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고... 응답 지연의 주요 원인은 오버 드라이브 회로라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바이 패스 기능이 있었으면 하는데... 아쉽긴 합니다.

○ 응답 지연, 잔상



솔직하게 말하겠습니다. 제 눈이 막눈이라 정말로 이 부분은 모르겠습니다.


최신의 2ms 의 잔상도 느껴지는 지인도 있고, 눈이 아프다고 하는 분도 있는데, 솔직히 전 16~40ms의 구형 LCD 모니터도 그냥 그려 러니 보다 보니, 모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세 가지의 오버 드라이브 메뉴를 제공하고 있고, 표준, 빠르게, 가장 빠르게라는 모드를 두고 있지만, 자로서는 그 세 가지의 구분을 할 수 없었습니다. 친구 말로는 미묘한 잔상이 모드마다 다르다고 하는데, 저로서는 정말로 알 수가 없었습니다.



실제 포르자 모터 스포츠 4와 같은 레이싱 게임을 잘 달렸지만, 특별히 이전 델 U2311과 같은 제품을 쓸 때와 차이가 있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더 부드럽게 화면이 넘어간다는 느낌이었고요. 이 부분은 다른 분들이 검증을 해 주었으면 하네요.

3. 전력 소모

모니터에서 대기업 제품하고 중소 기업 제품을 나누는 가장 큰 것은 무엇일까요? 라는 질문을 받으면 전 언제나 하는 답변이 있습니다. 바로 대기 전력 같은 것이죠. 단순한 패널 세트와 범용 영상 보드 그리고 전원 어댑터를 합쳐서 만드는 중소 기업과 패널 설계, 보드 설계, 각종 세계적인 인증 규격 통과 문제까지 고려하는 대기업들과는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집안 전기를 절약하려면 대기업 제품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만 사실 가장 좋은 건 컴퓨터를 끄세요지만 -_-;)

일단 최대 밝기 모드에서의 전력 소모를 봅니다.



스펙상 63W을 쓰는데 비해서 실제 전력 소모는 꽤 낮아서 인상적이었습니다. CCFL 방식이 아닌 LED BLU를 쓰기 때문에 이렇게 낮은 전력 소모를 가질 수 있는 것이겠지만, 솔직히 놀랐습니다.



일반적으로 제가 사용하는 120cd 휘도 상태에서의 전력 소모는 이 정도 입니다.
예전에 CCFL 방식의 피씨 뱅크 24인치 모니터 쓸 때, 전력 소모가 대략 90W(....) 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로 현재는 발전 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대기 전력 시는 0.3~0.4W로 매우 낮은 전력 소모를 보여줍니다.
다만 여기서 주의 할 점은 완전히 모니터를 끌 수 없는 구조기 때문에 만약 이 정도의 대기 전력도 아쉽다면 꼭 전원 케이블을 뽑아야 하는 점은 아쉽습니다.



또 아쉬운 점은 PC 가 켜져 있는 상태에서 모니터만 대기 전력 모드로 작동할 때, 모니터와 PC 사이의 USB가 연결 된 상태라면 모니터 USB 허브에 전력이 들어가서인지 1.5~1.7W의 전력 소모를 지속적으로 가진다는 점입니다.

모니터가 대기 전력으로 들어가면 USB 허브를 꺼 버린다 던가 하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만, 데이터 복사 중에서 일어나면 그건 또 문제라 이런 부분은 참 어렵네요.


4. 실제로 사용해본 느낌들

○ 스케일러 품질

사실 2560X1440의 해상도는 걱정을 많이 한 해상도 입니다.

일단 PC가 아닌 XBOX360을 이용하는 입장에서 최대 FHD밖에 해상도를 물릴 수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정배수인 720P면 모를까, FHD로 물렸을 때 화면이 일그러지지 않을까? 라는 걱정은 언제나 있으니까요.



하지만 걱정과 달리 실제 패턴 영상을 FHD 해상도에서 연결해도 특별한 문제를 보지 못했고 실제 게임들이나 영상을 보아도 문제는 없었습니다.

사실 삼성이 영상 보드를 싸구려로 만들 리는 없는데, 역시 사람이 이런 패턴은 돌려봐야 안심이 되는 듯 합니다.



다만 1600X900 해상도에서는 위의 사진처럼 영상이 어긋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픽 카드의 한계로 낮은 해상도로 게임을 할 경우에는 영상에 왜곡이 생길 수 있다는 거죠. 720P는 왜 하지 않는가? 물어보는 분이 있는데, 사실 720P는 정배수이기 때문에 왜곡이 생길 여지가 없습니다. 그냥 해상도만 늘리는 것으로도 충분하지요.

○ 게임 및 영상 감상




위의 응답 속도 부분에서도 말 했 듯 저로서는 이 제품에서 게임을 하는데, 아무런 문제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HDMI를 통한 XBOX360과의 연결로 다수의 게임을 했고, 넓은 화면은 오히려 게임 몰입도를 더 높여 주었습니다.



FPS나 TPS 같은 게임을 하면 인풋 렉 문제로 어렵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암부 디테일이 좋아서 - 사실 블랙이 좀 뜨기 때문이지만 - 기어즈 오브 워 같은 게임에서는 명중률이 올라간 듯 합니다.



인풋 렉 문제 때문에 걱정 했지만, 이런 게임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만 리듬 게임을 하는 데에는 확실히 타이밍을 맞추기 어렵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뭐, 판정이 영 엉망인 아이돌 마스터 L4U 같은 게임으로 이야길 하는 것이 넌센스 일지는 몰라도 리듬 게임에서는 무리라는 인상입니다. (다만 프레임 지연 타이밍이 일정하기 때문에 타이밍 맞출 수 없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글로시 패널이 반사의 약점은 있지만, 사실 일상 영역에서 영상을 보는 데는 발색 면에서 장점이 더 많습니다. 특히 3D CG 애니메이션을 본다 던가 2D 애니메이션을 본다 던가 할 때의 발색이 매우 훌륭합니다.



영상 감상에서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 사진




사진을 볼 때에는 정말로 고해상도의 장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실제 제가 DSLR로 찍은 사진을 볼 때, 작은 해상도에서 보면 디테일이 뭉쳐 있기 때문에 핀 문제나 미묘한 디테일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부분에서 역시 2560X1440이라는 해상도는 다른 경험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해상도가 늘어났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였습니다.



다만 7W의 자체 스피커는 한계가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래도 너무 아쉽습니다. 스테레오 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저역도 고역도 잘려서 평면적인 소리를 냅니다. 공간의 확보가 어려운 점은 이해가 되지만 차라리 스피커의 간격을 좀 더 넓히고, 스피커 방향을 아래가 아닌 앞으로 해서 지향성을 주는 쪽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5. 결론이랄까요?

사진이건 영상이건 게임이건 실제 사용해 본 만족감은 매우 높습니다.

더군다나 발열도 작고 전력 소모도 작습니다. 만듦새 역시 매우 좋습니다. 가격이 높다고 하지만 그 수준의 가치를 보여주는 제품이 확실하다고 봅니다.

HW 캘리브레이션 기능이나 기본적인 화질이나 성능 어느 것 하나 떨어지는 것은 없는 제품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을 위한 제품이라고 하긴 좀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전문가 제품을 쓰고 싶지만 돈이 없어서 전문가들이 쓰는 기능을 삭제한 준전문가용 제품인 DELL U2711 같은 것을 원한 듯 한데, 이 B970은 일반인이지만 때때로 전문가적인 작업을 하는 사람에게 맞는 제품입니다.

그런 사람이 있어?

라고 할지 모르지만, 사실 인쇄를 생각하지 않고, DSLR를 만지고 사진을 올리는 분들이 엄청 많습니다. 당장 SLR 클럽과 같은 곳에만 봐도 말이죠. 아니 정말 이 제품은 SLR 클럽을 위해서 태어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인쇄를 생각하지 않고 일반적인 모니터가 많은 곳에 사진 파일만 올리는 작업을 하기 때문에 sRGB 컬러 색역이면 충분하지만, HW 캘리브레이션을 지원하기 때문에 정확한 색감의 작업을 할 수 있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더군다나 낮은 전력 소모나 예쁜 디자인은 위압적(?)인 포스도 풍기지 않고 멋진 가젯이나 집의 인테리어도 됩니다. -마눌님이 좋아하십니다-

사실 일반인에게 맞는 제품이라고 했지만, NCE를 통한 HW 캘리브레이션 등을 사용하면 웹 디자이너나 모바일 게임 개발 혹은 일반 게임 개발 정도에서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는 저렴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뭔가 말이 안 되는 것 같지만, 이 것도 사실입니다.-

제품의 문제보다는 오히려 제품 외 적인 문제들.. 마켓팅이나 인증서, ICC 프로 파일이나 SW와 같은 문제들이 얽히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사실 전문가 지향 제품에 대한 접근을 삼성이 해본 적이 없기 거의 때문에 진통이 일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만,(사실 A를 잘한다고 B도 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이런 진통이 앞으로 나오기 전에 검증하거나 조정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이번 제품의 진통으로 갖출 수 있었으면 합니다.

좋건 싫건 결국 이런 일들도 하나의 회사 입장에서는 커다란 자산이니까요.

B970은 비싸지만 좋은 제품 입니다. 그리고 돈 값은 분명히 합니다! 단순한 결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문제도 많았고, 이야기도 많았지만... 보통 이런 제품을 써보면 다음 제품이 기대됩니다란 이야기를 하는데(...이 것도 국산 제품의 클리셰 ?) 이번 B970은 확실히 다음 제품이 아니라 현 제품 자체의 완성도에 만족감을 가지게 된다는 점 자체로도 이번 제품의 가치는 있다고 봅니다.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사실 이 제품을 많은 분들이 사용하기 어려울 것 입니다.
하지만, 흔히 말하는 전문가 제품군의 기능성을 경험해 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상당히 좋은 선택지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제가 키예프급 항공모함을 하나의 예로 들었다는 것을 기억하실 분이 있으실 것 입니다. 컨셉의 모호함은 사실 아직도 있습니다. 프로가 쓰긴 좀 애매하고 그렇다고 일반인이 쓰기 비싸고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좋은 제품이고, 애플 디스플레이로 할 수 있는 수준의 프로용 작업이라면 훨씬 더 잘 소화해낼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개인적으로는 왜 애플 디스플레이를 그 가격에 사는지 몰라서 -_-;)

사용에 있어서 즐거운 제품은 오랫만 입니다.

한계는 있지만 이 제품으로 사용 방식에 따라서 얼마든지 (예를 들어 3부에서으 아이폰 화면 에뮬레이션처럼) 엄청난 활용성을 지니기도 합니다. 키예프와 같은 이상한 항공모함이라고 해도 헬기 플렛폼으로 쓰거나 상륙 전력에 쓰거나 하는 다양한 활용이 되듯 이 제품도 잠재력이 엄청나다는 것이죠.

물론 이 잠재력을 사용할 수 있는 분은 꽤 많는 CMS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만, 이 런 부분들은 다양한 센서의 지원이나 프리셋의 지원으로 삼성에서 지원을 얼마나 하는가에 따라서 바뀔 수도 있고, 그런 지원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도 기본적인 OSD 의 조정만으로도 상당한 능력을 가지기도 합니다.

이 걸 프로의 장비가 되다 못한 제품으로 볼지, 아니면 프로용 작업까지도 할 수 있는 제품으로 볼지는 사용하는 분의 시선이나 방식에 따라 달라질 것 입니다.

이 이후로 좀 더 프로용의 고급 제품이 삼성에서 또 나왔으면 합니다. 사실 HW 캘리브레이션 소프트웨어나 LUT 조정 기능 같은 밑밥을 뿌린 만큼 이 번 제품도 매우 좋지만 그럼에도 다음 제품이 기대가 됩니다.



PS. 드디어 끝났습니다. 그저 만세 만세 만만세 입니다 ^^/
이런 좋은 제품을 사용하게 도와주신 삼성 전자 모니터 사업부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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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dhunter 2012/08/21 23:06 # 삭제 답글

    계측장비 300D가 계측대상보다 성능이 딸립니다 선생님!
  • 로리 2012/08/21 23:08 #

    그것 때문에 FPS 게임 스샷이 작습니다. 고객님 T_T
  • Kain君 2012/08/21 23:07 # 답글

    리뷰 쓰신다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 로리 2012/08/21 23:08 #

    감사합니다.
  • 루시펠 2012/08/21 23:10 # 답글

    F2380에도 응답속도 조절 메뉴 있긴한데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냥 디폴트로...;;;;;

    결국 일반인은 공장 기본값이 갑입니다.(설마...)
  • 로리 2012/08/21 23:14 #

    오버 드라이브 개입 문제일 것입니다. 특정환 환경에서 잔상이 좀 더 줄어든달까... 애매한 문제이죠.
  • 한국출장소장 2012/08/21 23:26 # 답글

    기나긴 리뷰 쓰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

    - 내용은 기억 안나고 치하야랑 토오루만 기억나는 1人(..........) -
  • 로리 2012/08/21 23:32 #

    아니 그거 좋지 않습니까?
  • 파르시타 2012/08/21 23:34 # 삭제 답글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갸루건 하시는군요
  • 로리 2012/08/21 23:35 #

    데모입니다 데모 ^^
  • 마로제노예 2012/08/22 00:12 # 답글

    어제 S27A950을 질렀는데 B950이랑 뭐가 다른지 혹시 아시나용?
  • 마로제노예 2012/08/22 00:16 # 답글

    아 확인해보니 저는 S27이 아니라 T27A950이네요
    허허
    그러고보니 이건 매장에서 140만원 넘어갔던 모니터네요(...)
  • 로리 2012/08/22 09:22 #

    제품이 좀 다르지요 ^^
  • SCV君 2012/08/22 00:15 # 답글

    그 문제만 아니었다면(..) 음..
    아무튼 고생하셨습니다.
  • 로리 2012/08/22 09:22 #

    감사합니다.

    현재 지적 받았던 문제는 확실히 해결한 듯 하지만요
  • 경음부제외전부중립 2012/08/22 01:01 # 답글

    로리님 궁금한게 있는데요 안경3d는 화면밖에까지 돌출효과가 나잔ㄹ아요? 그런데 무안경으로도 화면 밖 제 옆 지나가는듯한 돌출효과를 내는게 가능한가요?
  • 로리 2012/08/22 09:22 #

    닌텐도 NDS 3D 보세요
  • dummyfac 2012/08/22 03:18 # 삭제 답글

    저 스스로가 애플 제품을 참 좋아합니다만..
    그럼에도 주변분들이 주 용도로 모니터! 구입 할때 애플 시네마 27인치를 구입하고 싶다고 하면 말리는 편 입니다.
    물론 같은 애플에서 나온 썬더볼트 디스플레이의 경우 맥북 에어와 함께 사용시 가장 높은 효율의 끝내주는 도킹 스테이션이
    되기도 하니까 약간 다른 이야기가 되기도 합니다만...

    디자인과 애플 마크때문에 무조건 구입한다고 라고 하는 분들에겐 더 할말 없구요. ^^;

    그런 의미에서, B970은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확실한 대안이... 음... 아니군요.
    훨씬 더 나은 선택이 될 듯 합니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모니터를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정말 긴 시간 리뷰 하신다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갑자기 영 딴 이야기 입니다만,
    저는 현재 D800E 리뷰 작성을 위해 촬영 및 데이터 수집 중인데 기분이 영.. 싱숭생숭 합니다.
    할 말이 너무 많아서 정리가 안되는 게 머릿속이 복잡하군요.
    지금껏 카메라 리뷰 하면서 이런 적이 없었는데..

    그래서 말입니다만, 실현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하더라도
    언젠가 27인치 급 모니터 사이즈에 3840 x 2160 해상도가 나오는 디스플레이가 꼭!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고 해봐야 겨우 830만 화소 밖에 안보이니까요. ㅠㅠ

    8K까진 바라지도 않으니까. ㅠㅠ
  • 로리 2012/08/22 09:23 #

    맥용으로만 쓰면야 가장 매칭면에서는 좋긴 하다고 봅니다.. PC용으로 쓰면 문제지..


    D800 부럽습니다.. 전 아직도 300D 라서 ^^
  • ssn688 2012/08/22 10:51 # 삭제

    800도 아닌 800E!! 리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이네스 2012/08/22 10:47 # 답글

    리뷰 수고하셨습니다!
  • 로리 2012/08/22 10:57 #

    감사합니다.
  • jjang6 2012/08/22 10:56 # 삭제 답글

    고생하셨습니다~~~

    제품은 반납인가요? 센서도 반납?
  • 로리 2012/08/22 11:05 #

    원래는 반납 예정이었는데.. 고료대신..현물로..
  • ssn688 2012/08/22 11:09 # 삭제 답글

    리뷰 수고하셨습니다. 삼성 스스로가 "SLR클럽 진사용" 모니터를 타겟으로 했다면, 아주 현실적이라고 봅니다만... 1번 ICC profile에서 '굴삭기'질을 했군요.
  • 로리 2012/08/22 11:18 #

    얼마간 바른 ICC주었는데.. 왜 이런 실수를.. 싶더군요.

    다만 삼성도 문제점을 인지했고, 이 쪽도 빠르게 개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니(배포 방법을 논의 중이라더군요) 해결은 금방이지 않을까 합니다. 이 리뷰 기회가 저에게 빨리 왔다면 더 빨리 이 문제를 포착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더군요.

    SLR클럽 진사용 모니터로 딱이라고 보는데.. 다들 렌즈나 바디에만 관심이 있어서 ^^ 사실 모니터부터 싶은데 말이죠
  • 국이 2012/08/22 13:21 # 삭제 답글

    광범위한!! 리뷰 수고하셨습니다!
    사실 이 제품 리뷰에 큰 관심이 있었다고 봐야죠
    아무튼 소량 생산/판매와는 달리 추후 개선부분으로 계속 이 모델로 갈것 같은데 말입니다
    제품 활용범위에서는 꽤나 진통이 있겠지만 디자인 부분은 생각보다 잘 만들어졌더군요
    매장에서 직접 보니 이것 참.. 전면 강화유리가 아니라면 오히려 밋밋했을 정도로;;
    하지만 여전히 SA850 디자인이 저에겐 최고라지요
    수고하셨습니다 잘 보고 가요
  • 로리 2012/08/22 14:13 #

    SA850의 디자인도 참 좋지요 ^^

    감사합니다
  • 곰돌군 2012/08/22 15:07 # 답글

    리뷰 수고하셨습니다. 140만원대의 값어치라.. 과연 얼마나 평가를 받을지.
  • 로리 2012/08/22 20:13 #

    기능을 생각하면 사실 이 정도 가격은 어쩔 수 없지 않는가? 라고 생각은 합니다..
  • ReiCirculation 2012/08/22 18:00 # 답글

    페리느쨔응!
    이제 디스플레이 블로거로 제대로 이름을 널리 알리시겠네요 축하합니다!
  • 로리 2012/08/22 20:13 #

    감사합니다만... 디스플레이 블로거라는 오해를 빨리 풀어야 하는데 말이죠
  • 2012/08/22 21:5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08/22 21:5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Centigrade_D 2012/08/23 15:51 # 답글

    prad에서 측정한 850d의 지연 13.6에 패널 반응속도를 합쳐서 20ms 이하의 지연시간을 보여줬는데 같은 패널을 썼을텐데 좀 애매하네요 ;; 어떤 포트를 사용하였는지 궁금합니다. DP인지 DVI-D인지

    뭐 천하의 2312hm도 실질 반응시간 다 계산하면 10ms 정도긴 하더군요
  • 로리 2012/08/23 15:58 #

    http://www.tftcentral.co.uk/images/samsung_s27b970d/input_lag1.jpg

    TFT 센트럴에서는 A850와 B970 간의 차이는 거의 없네요.
  • Centigrade_D 2012/08/23 16:10 #

    prad하고 tft하고 850d만 유의미할 정도의 차이를 보여주더군요.

    보면 입력지연은 1ms수준에 패널 반응속도 4ms 나오는 미친 괴물들도 있긴 한데, 어차피 온라인 게임은 회선렉이 제일 중요해서 ㅎㅎㅎ
  • 로리 2012/08/23 16:17 #

    XBOX나 PS3 사용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T_T

    FPS말고 탄막 슈팅 게임이나 음악 게임 하는 분들도 있다보니요. 사실 온라인 게임은 온라인 핑이 문제죠
  • Centigrade_D 2012/08/23 16:22 #

    http://wecravegamestoo.com/forums/gadgetry-electronics-discussion/11198-samsung-s27a850d-review.html

    prad 리뷰는 9월 3일에 공개인데, 이건 그걸 긁어온 것 같더군요.

    27인치 모니터중엔 그럭저럭 가격 괜찮고 반응속도 괜찮다는 평입니다.



    아니 근데 뭐 요즘 손가락이 10대 같지 않아서 반응속도 보다 손가락이 문제라 ㅎㅎ

    게임때문에 850d보다 s27a950으로 바꿀까도 고민중이긴 합니다. 저쪽이 이래저래 장점이 많아서
  • 3jhfid 2012/08/26 15:09 # 삭제 답글

    '삼성 쪽에 문의를 해본 결과는 NCE 는 프레임 버퍼를 사용하지 않는 회로이고 응답 지연 현상과는 관련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고... 응답 지연의 주요 원인은 오버 드라이브 회로라고 하더군요.'

    모니터나 TV 글들을 찾아보고 있는데 한국어 사용기에서 인풋렉을 저 플래시 시계 이용해서 보여주는 글은 이 글 밖에는 없네요. 인용은 삼성쪽이 응답 지연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말 같습니다. 픽셀 응답 속도하고 입력 응답 지연(인풋렉)의 차이를 구별하지 못했다는 말입니다.

    모니터에 큰 관심이 없는 상담자부터 PC방 죽돌이까지 두 단어의 정의를 상식적으로 설명해낼 수 있는 사람은 적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어떤 프로게이머가 수직 동기로 나타나는 응답 지연을 프레임 저하로 오인하고 쓸데없이 그래픽 설정을 낮추던 기억도 납니다.

    인풋렉에 대한 소비자의 무지는 제조사의 무관심을 부르고 그 결과로 대형 모니터 대용으로 소니 32인치 HDTV 사는게 권장되고 말았네요. 여담으로 인풋렉이 가장 짜증나는 게임 장르는 실시간 게임입니다. 리듬 게임은 거의 다 실시간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가장 영향을 적게 받아요.
  • 로리 2012/08/26 15:33 #

    아뇨, 담당분이 확실히 이해하시고 있습니다.

    오버 드라이브 회로라는 것은 응답지연이 아닌 모니터의 응답속도를 개선시키기 위한 기술입니다. 일단 프레임 버퍼에 1~1.5 프레임 정보를 미리 넣은 다음에 실제 모니터에서 전기적인 가속을 해서 더 빨리 움직이게 하는 것 입니다. 그러니깐 응답 속도는 빨라지는 대신 응답 지연.. 즉 인풋렉의 영향을 받는 거죠 ^^

    인풋렉이 항상 일정하다면 사실 어느 정도 타이밍을 예상할 수 있는 리듬게임에서는 문제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만, 아쉽게도 중소 기업 제품 중에서는 일정하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타이밍을 못 잡는 케이스도 많습니다. 그리고 리듬 게임이 실시간 게임이 아니라니요 ^^;; 타이밍이 얼마나 중요한데요.
  • zvuc 2013/02/27 16:52 # 삭제 답글

    뒤늦게 태그 타고 찾아서 4부 글 천천히 다 읽었네요!

    어려운 개념들의 설명을 너무 친절하게 잘 써주셔서 이해하는데도 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
    "때때로 전문가같은 일을 하는 일반인"들을 위한 제품이라... 어쩌면 제 상황에 맞는걸지도 모르겠는데, 역시 가격이 문제네요 ㅠㅠ 캘리브레이터를 따로 사야한다는것도 아쉽고...

    글 쓰시느라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엘지 모니터 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ㅋㅋ
  • 로리 2013/02/27 17:07 #

    감사합니다
  • 슬로우어답터 2013/02/27 23:10 # 삭제 답글

    로리님 기혼이셨군요.

    왠지 친근감이 좀 떨어집니다. 내심 저처럼 모쏠이기를 바랬는데 ㅠㅠ

    암튼 4부 있는 거 처음 알았네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모니터포유에도 업데이트 하시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네요.

    ps. 잔상 구분은 축구 경기 한 번 틀어보면 바로 느낍니다. 120HZ TV에서도 공을 유심히 쳐다보면 어지럽더군요...
  • 로리 2013/02/27 23:42 #

    미혼입니다

    모쏠...아니 모니터가 마누라에요
  • 슬로우어답터 2013/02/27 23:49 # 삭제 답글

    저는 글을 꼼꼼히 읽는 편이랍니다 ㅎㅎ

    분명 이런 구절이 있었어요.

    더군다나 낮은 전력 소모나 예쁜 디자인은 위압적(?)인 포스도 풍기지 않고 멋진 가젯이나 집의 인테리어도 됩니다. -마눌님이 좋아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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