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니는 영상 분야의 강자 입니다.
단순히 소니의 방송용 혹은 영화용 카메라가 많이 업무에서 쓰인다 정도가 아니라 워크플로우 자체가 소니 시스템에 맞춰서 있을 정도이고, 심지어 특정한 방송, 편집 장비들은 턴키 형태로 스튜디오나 방송국, 영화사에 납품되어 사용될 정도 입니다. 문제는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고,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고.. 좌우지간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캐논의 5D mk2가 뛰어난 동영상 촬영 기능으로 업계에 등장했을 때에 충격은 엄청났습니다.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렌즈의 사용과 넓은 촬상면적을 통해서 놀라운 퀄리티의 영상을 찍을 수 있었고, 실제 현업에서 엄청나게 보급되었으니까요. 물론 소니 역시 그런 약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FS700과 같은 제품도 내놓고 있고, F65와 같은 아주 비싼 제품부터 저렴한(????) FS700까지 다양한 제품을 라인업에 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5D 패밀리를 견재할 도구가 없었습니다.
C100~400 같은 본격 프로용(?) 캠들이야 FS같은 제품들로 밟아줄 수 있다고 해도 정말로 5D 마크 투, 쓰리 패밀리의 동영상 촬영 능력과 저렴함(?)을 이기는 제품이 없었는데, 드디어 35mm 촬상소자를 갖춘 제품이 나오는 군요.
일단 동영상 특화 기능들이 대단해 보이는데, SDI나 마이크 입력 단자들은 기존 5D 패밀리의 한계.. 즉 HDMI 만으로 영상을 출력 해야하는 점이나 마이크 입력단의 한계 혹은 화이트 노이즈 문제 같은 것에서 꽤나 해방(?)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특히 조작계나 다양한 옵션들(뷰파인더 모니터나 마이크 등등)을 연결하는데 도움도 될 것이고요.
좌우지간 소니가 많은 부분 고심을 했다는 점을 느끼기도 하고 가격대가 궁금해 집니다. ^^
PS. RX1 그건 뭔가요? 그냥 R10은 안 나오나요?
덧글
근데... 렌즈 교환이 좀 됐으면... 아, 렌즈교환 되면 미러리스랑 충돌?? 아니 그래도 타겟층이 다르면 되지 않을... 소니가 해줄까요?...ㅠㅠ
렌즈 교환은 안 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현재의 렌즈군만으도로 채우기 벅찬데 더 늘릴 수는 아무리 소니가 바디 마스터(...)라고 해도 안 되겠지요.
근데 수요가 얼마 안되겠죠...ㅠㅠ 라이카가 사람 미치게 하는 가격을 부르는 것도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2.그런데 EF마운트 바디를 쓰든 A마운트 바디를 쓰든 기존의 워크플로우와의 조합에서 딱히 어디 한 쪽이 유리한 기득권도 없는 거고, 해당 마운트의 바디와 렌즈의 다양성과 보급량을 생각하면 "그래봤자..."의 결과가 되리라고 봅니다. 이미 오두막 때문에 CF 카드 많이 샀는데, 그거 못 쓰는 게 불편해서라도 까일 것 같네요. (먼 산) 소형화에 특화한 바디도 아닌데, 저 가격대 바디에서 왜 SD/MS 전용으로 했는지 아햏햏합니다.
뭐, 니치 마켓이긴 한데.. 역시 센서를 만들었으니.. 뭐 이런데도 써보자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2. 다만 저렇게 SD 듀얼 구성이라면, 오히려 레이드1 처럼 동시 녹화 같은 것도 할 수 있으니 안정성 문제도 좋을 것이고, 혹은 SD 두개에 나눠 녹화를 하니 장시간 녹화에도 장점이 있지 않을까요? 그런 자신이 없으면 저렇게 이중 구성은 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요
일부 소빠들은 곧 NEX로도 FF 나오고 그때는 마포 죽었어!라고 의기양양하지만, 그럴 요량이면 왜 처음부터 E마운트로 나오지 않았는지가 이해하기 어려워지죠. 소니의 렌즈 개발 역량 때문에 붙박이가 합리적이라 하셨지만, E마운트면 기존의 M마운트 렌즈 이종교배놀이 시장까지 추가할 수 있었습니다. 주변부광량 때문에 기술적으로 곤란해서 E마운트는 아니었던 것인지, 아니면 A마운트 FF까지 위협할까봐 봉인한 건지...
2.제가 아직 발표도 없는 상태에서 SD/MS전용이라고 언급했는데요, 그간 하도 일관되게 루머에서 SD/MS 슬롯 2개임을 명시한지라... 루머 사이트에서도 이 정도로 일관되면 맞아들어가게 마련이었거든요. XQD는 소니가 XDCAM에선 채용을 공언했는데, 스틸(...요즘은 경계가 애매해지고 있지만) 카메라에선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a77 같은 중급기조차 SD/MS고수에 CF를 배제하는 것 보면, 그 하해와 같은(?) 심중을 헤아릴 길이 없습니다.
3.스틸과는 다른 영상에서의 화질 문제는 고수님들께서 언급하셨을 테고, 좀 더 쪼잔하게 태클을 걸자면... 2400만 화소는 FullHD 녹화에서 가로가 크롭되어(90%만 기록) 화각 손실 봅니다. (먼 산) 1600만 화소나 2200만 화소가 가로 크롭 없이 딱 써먹을 수 있는 황금 화소(?)죠.
저게 만약에 (정말 만약입니다!) 4k 24fps급 영상이라도 되면 CF 그딴게 문젭니까 XQD 느님 칭송하면서 다들 질러가겠죠...
... 카메라라는 토탈 솔루션으로 봐도 CF값은 대단하진 않고요. 파나소닉 GF2 가 라인스캔하지 않는 최강 선예도의 VDSLR로 주가를 올리고 있지만 SD 메모리 쓴다고 지적하는 사람 별로 없거든요.
파나소닉 GH 라인업이던가요? 라인 스킵 없는 픽셀 바인딩은 일단 "그 가격에 그런 스펙"이라는 경탄을 자아내는 혁신이었습니다. 그 덕에 비디오에선 스틸에서의 화질에 대한 평가와는 완전히 다른 평을 받을 수 있었고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vDSLR은 일단은 캐논 5D계열 주도이었다는 것도 현실의 한 측면입니다. 사람들은 일단 정지 캡처 화면 비교에서 위색이 적고 실질 해상도가 높다는 것보다는, 일단 35mm 영화 필름을 능가하는 심도빨을 (업계가 보기에)'저 비용'으로 구현할 수 있는데 더 큰 가치를 두었으니...
E 마운트를 쓰는 캠코더와 가격 면에서 경쟁할 것 같은데, 소니에서 어떻게 분류하는지 궁금해집니다. :-)
보통 5D Mk.2/3 는 그런 비싼 렌즈를 쓸 수 없기 때문에 쓰는 저렴한(...) Alternative 라서요.
위에 Colus 님 걱정과는 달리 a99로 입문 -> FS700으로 스텝업 정도가 무난한 테크트리 아닐까 싶네요.
그러면 a99에서 산 기존 렌즈는 FS700에서 마운트로 유용이 가능하고 가격도 실제로 이 순서니까.
그거랑 별개로 이젠 진짜로 제대로 된 VDSLR들이 나오네요. 이런 구성이면 소니답잖게 AGC Off도 될테고.
캐논은 600D도 되는 AGC Off가 소니는 a77까지 안되어서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던지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