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 수 있어 SE! 3권 - 영업이다! 라노베 이야기

될 수 있어! SE 3될 수 있어! SE 3 - 10점
나츠미 코지 지음, Ixy 그림/서울문화사(만화)

기업을 무대로 한 이야기는 많습니다. 예를 들면 시마(...)시리즈 같은 것 말이죠. 최근 많은 분들에게 이야기가 되고 있는 미생이라던가 말이죠. 직장인이 그 안에서 일을 하고 살아가고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서 발버둥치는 그런 이야기.... 이 될 수 있어 SE! 역시 그런 이야기 입니다.

특히 대기업에서의 생존 이야기가 있는 미생이나 시마 시리즈와 달리 이 될 수 있어 SE!는 중소기업 그것도 어느 나라에서나 대접이 엉망이라는 SI... 즉 시스템 구축 업무를 하는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 소설에서의 사람들은 여유가 없습니다. 거대한 전쟁터에서 살아간다는 느낌의 대기업물과 달리 하루하루가 진창이라는 느낌이랄까요.. 또 그것은 이상하게도 희극적 입니다.

자 이제 이 작품도 3권입니다,

1권에서의 업계에 들어와서 벌어지는 현업계의 X같은 꼬라지를 보았다면-이게 순화된 표현이라는 거...- 2권에서의 부서간의 업무 영역의 충돌의 이야기가 나왔지요. 드디어 3권은 업계의 가장 중요한 일이라 할 수 있는 프로젝트 발주 참가전 입니다.

SI가 먹고 살기 위해서는 일을 받아야 합니다. 주인공 코에이는 드디어 사장의 명령을 받고 대규모의 산업에 뛰어듭니다, 데이터센터의 Disaster Recovery 구축을위한 수주전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리고 일본 유수의 대형 SI 업체들과 경쟁을 하게 되는 이야기 가 펼쳐집니다.

1, 2권이 자학적인 감성을 자극해서 즐거움을 주었다면... 3권에서는 중소업체인 스루가 통신이 한국으로 치면 삼성 SDS나 SK C&C나 LG CNS 같은 업체들에게 어떤 방법으로 싸우는가의 이야기가 됩니다. 특히 괴수 상사를 길들이고 얀데레 작장 동료에게 시달리면서 스킬을 업한 주인공 코헤이의 능력 성장.. 그리고 최근 갑작스럽게 그 능력이 물이 오른 미생의 장그래 이상의 혜안으로 프로젝트 수주에 핵심(!)을 찾아서 제안서를 꾸미는 능력을 보면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는 것 이지요.

물론 기업드라마 향기가 너무 나서 라이트 노벨로서 본다면 좀 애매한 점은 있습니다만, 그래도 재미있습니다. 사실 너무 이번 에피소드가 일찍 끝났다고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제안서를 꾸미고 실제 제안을 하기까지 적어도 1, 2부로 나누어도 된다고 볼 정도랄까요? 때문에 좁 급작스럽게 끝난 감은 있습니다만, 스피드 있는 진행이 나쁘지만도 않습니다.

좌우지간 오늘의 본 최고의 라노베 입니다.. 이걸 이제는 라노베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http://roricon.egloos.com2012-10-17T07:41:020.31010




덧글

  • dhunter 2012/10/17 19:40 # 삭제 답글

    로리님 추천에 봤는데 나름 업계인인 저로서는 전문용어 번역이 매우 거슬리는군요...;

    루터가 아니고 라우터겠지... 라던가;;;
  • muhyang 2012/10/17 21:06 #

    라우터가 전문용어인지 여부는 차치하고 (...) 일본어에서는 루터라고 쓰니까 번역자가 그리 쓴 듯합니다.
    다만 영어 단어의 표기로서는 루터가 좀 더 맞지만요. (한국인이 아는 영어가 미국 태평양지역 사투리(...)라는 관점에 상당히 들어맞는 예입니다)
  • dhunter 2012/10/17 21:33 # 삭제

    그 외에도 man-month 의 번역이라던가... 하여튼 좀 낯선 단어들이;
  • 로리 2012/10/17 22:07 #

    뭐 번역 문제는 한국에서는 어쩔 수 없지 않는가라고.. 포기한지 오래입니다
  • muhyang 2012/10/17 22:09 #

    man-month는 어떻게 했는데요? (...)
  • dhunter 2012/10/17 22:21 # 삭제

    보통은 '인시' 정도로 쓰는 개념인데 이걸 인공(人工) 으로 표현하더군요.
    아래에 숙련공의 하루 분량 작업량을 나타내는 단위. 작업판의 속어. 라고 주석을 달아놨는데...

    쓰인 문장이 "사원은 인공이라는 단위로 관리되어" 라고 되어있는데 여기에서 인공은 man-month나 인시에 직접 대응해서 치환하는게 맞고 읽기 쉽거든요.

    당장 일본어 사전에도 해당 주석과 같은 내용은 없어서 읽는데 부담스럽네요.
  • muhyang 2012/10/17 22:29 #

    용도는 아마 인건비 시산용이겠지만, 찾아보니 이거 같군요.

    http://ja.wikipedia.org/wiki/%E4%BA%BA%E6%9C%88
    同様の単位に人日(にんにち)や人時(にんじ)がある。人日は、多少俗語的に人工(にんく)ともいう。

    ...이 정도면 번역자를 동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man-day를 임의로 man-month로 바꿨다가 나중에 숫자 맞추는 것만은 피하고 싶겠죠.
  • dhunter 2012/10/17 22:41 # 삭제

    http://www.cisco.com/web/KR/products/index.html

    하지만 시스코코리아는 자사의 라우터를 '라우터'라고 쓰는걸요! ㅠ-ㅠ
  • dhunter 2012/10/17 22:42 # 삭제

    아, 그리고 굳이 시스코를 언급한건 작중에서 일호의 낙자 없이 Cisco로 라우터 제품을 명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 muhyang 2012/10/17 22:51 #

    한국에서야 라우터로 굳어졌으니 시스코도 그리 쓰겠습니다만 영어에서는 둘 다 가능하고, 그 중에서도 동부나 영국식은 라우터가 오히려 틀리죠. 아마 캘리포니아 영어인 듯 (...)
  • Centigrade_D 2012/10/19 13:05 #

    굳이 따진다면 역자가 용어를 모르기 때문에 벌어지는 문제죠

    최적경로선택장비야 한국에선 라우터입니다. 여긴 일본이 아닙니다.

    뭐 솔직히 중소규모 업체라면 시스템 구축보단 하청 중심인게 현실이고, 이런것들의 최대 문제라면 실제 업계인이 보면 말 그대로 픽션이니까요. 현실은 시궁창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 2012/10/17 20:5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10/17 22:0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muhyang 2012/10/17 21:13 # 답글

    일단 저런 구멍가게(...)가 대기업과 같은 리그에서 노는 것부터가 뭔가 판타지스런 느낌입니다 (...)
    뭐 작품 자체가 그렇지만.
  • 로리 2012/10/17 22:07 #

    아니 상사가 동료 직원이 미소녀인게 더..
  • 2012/10/18 18:0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10/18 18:4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dhunter 2012/10/19 00:17 # 삭제 답글

    덕분에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1권. 충격의 보이밋걸

    2권. 저 일러스트에 중학생 동안이란 설정이었어?

    3권. 하렘 구축 수주

    ... 사실 이 라노베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성별만 남성으로 치환하면 평범한 SI 이야기가 되는게 놀랍죠...
  • 로리 2012/10/19 00:40 #

    라이트 노벨의 정의는 사실 여성을 많이 등장시키면 된다라는 느낌도 있습니다
  • dhunter 2012/10/19 06:49 # 삭제

    남성을 많이 등장시키면 쥬브나일 포르노...
  • dhunter 2012/10/19 07:10 # 삭제 답글

    그러고보니 여자들을 만나서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선 시마사장의 직계..... /읍읍
  • 로리 2012/10/19 09:14 #

    아?!
  • 행인1 2012/10/19 17:35 # 답글

    라노베의 탈을 쓴 르포소설입니다.(틀려!)
  • 로리 2012/10/21 20:49 #

    아 르포..
  • 근성공돌 2012/10/19 18:41 # 답글

    맨먼스...는 그냥 맨먼스입니다....ㅋㅋㅋㅋ
    그걸 월단위 인간 투입량...이라고 하면 서로 우울해지니까요...
  • 로리 2012/10/21 20:49 #

    T_T
  • 루시펠 2012/10/21 20:46 # 답글

    방금 다읽었습니다. 그야말로 몰입감있게 순식간에 읽었군요.^^

    다읽고나서 느낀것은...

    저질 대기업에게 한방 먹여주겠어!!!
    이런 미친 놈들!! 그런데 멋있잖아!!!!!!

    PS. 카모메의 다재다능함은 비범하군요. 숨겨진 최종보스라는 느낌.
    PS2. 로리상사, 직장동료에 이어 [쿨뷰티]가 추가될것인지가 궁금합니다?^^
  • 로리 2012/10/21 20:49 #

    좌우지간 시마를 닮아가고 있습니다.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8 대표이글루_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