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D 인터네셔널에서 부러운거.. 말로만 인문학 운운하지 말고!!! 디스플레이 이야기




일본 FPD 인터네셔널에서 사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기조 연설 및 강연에서 맨 처음에 그 누구도 아닌 영화 감독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 입니다. 이미 전에도 2007년에는 최양일 감독이 기조 연설은 한 예가 있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바람의 검심 실사판이나 료마전으로 유명한 오오토모 케이시 감독이 기조 강연을 한다고 합니다.

통섭이니 인문학이니 기술을 배우는 사람들에게 기술뿐만 아니라 다른 지식을 연개 시키고 전하려는 이야기나 정책은 많이 있는데.. 정말로 어떤 기술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고민하는 사람이 한국에 있을까 궁금해진 것이 바로 이 기조연설 때문입니다.

더 좋은 영상 장비와 영상 표시 장치를 기대하는 것은 단순히 소비자일까요? 그렇지 않을 껍니다. 소비자는 TV의 화면의 화질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나오는 컨텐츠의 아름다운 표현을 위해서 TV의 화질을 기대하는 것일테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디스플레이를 발전에 대해서 가장 기대하는 이는 누구도 아닌 영화 감독일 것이고 이런 이의 목소리를 디스플레이의 개발자들이 들어보는 것 자체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단순히 짧은 기조 강연이고 전문적인 기술 이야기 같은 것은 없을 것입니다만.. 이런 배경을 이해하는 나라인 일본은 아직 한국 보다 앞서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너무 너무 부럽고 또한 그렇기 때문에 아직 우리나라를 더 발전 시켜야 겠지요.


그리고 바람의 검심 11월 개봉 기대 중입니다.


덧글

  • 가라나티 2012/11/01 15:59 # 답글

    저도 바람의 검심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토 타케루 헉후헉후 (...)
  • 로리 2012/11/01 19:03 #

    하하 좌우지간 그래서 추억편은 완전 시대극 분위기로 만들면...
  • 카린트세이 2012/11/01 17:24 # 답글

    한국의 IT 업계를 보면 명확하지 않나 싶습니다.

    Q: 무엇을 위한 '초고속 인터넷' 입니까.
    A: 720P 영화파일의 불법다운로드를 위한..... 같은.... (....)
  • 로리 2012/11/01 19:04 #

    아...T_T

    사실 그 떄문에 많은 이익(?)을 얻고 있긴하죠
  • 마커스 2012/11/01 18:00 # 삭제 답글

    다른 이야기지만 영화 만드는 수준은 공포영화를 제외하고는 한국이 일본보다 낫지요.
  • KOF 2012/11/01 18:07 # 삭제

    유신때의 문화검열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럴뿐이지 한국영화는 60년대부터 이미 예술성이 좋았습니다. 미국의 한국 영화 평론가들은 가장 뛰어난 한국영화의 시기를 오히려 60~70년대로 뽑더군요.
  • 로리 2012/11/01 19:04 #

    소규모 예술 영화 같은 것은 일본이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봅니다. 다만 일본 배우 수준은 좀,..
  • 지나가다 2012/11/01 18:53 # 삭제 답글

    이글루스 공인 디스플레이 블로그에 질문 하나 올리겠습니다.
    (주로 휴대)기기 디스플레이의 해상도보다 높은 픽셀의 동영상을 전체화면으로 재생하는 것이 화질에 영향을 미치나요?
    관련글을 찾으려 해도 보이지를 않아서 이곳에 질문합니다.
    직접적인 답이 아니더라도 링크같은 것이라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로리 2012/11/01 19:05 #

    다운 스케일링이라고 합니다. 이 쪽은 노이즈 이펙트 같은 것이 줄어들기 때문에 화질이 상승(?)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
  • KOF 2012/11/03 04:16 # 삭제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디지털 필름 매체에서는 데이타 비트레이트가 해상도보다 더 중요합니다. 현재 컨수머용으로 판매되는 디지털 영상매체들은 모두 압축 코덱으로 만들어졌는데요, 이는 RAW 무손실로 촬영하는 디지털 카메라나 캠코더는 여전히 용량이 상당히 크기 때문입니다. 무압축으로 찍으면 한시간당 몇 테라는 훌쩍 넘어버립니다. 따라서 MPEG이라는 손실압축을 오랫동안 사용해왔습니다. 650메가 씨디에 담기는 동일한 비트레이트라도 VCD(MPEG1),DVD(MPEG2),디빅(MPEG4 HVC.264)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압축기술도 발전해나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블루레이 초창기때는 아직 HVC 264 AVC로 옮겨가지 못해 DVD와 동일한 MPEG2를 사용하여 더욱 많은 비트레이트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HVC 264 VC-1 코덱을 사용하던 HD-DVD에게 화질적으로 뒤지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오늘날 블루레이도 본격적으로 4K 해상도를 지원하면서부터 새로운 코덱인 HVC 265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오늘날같이 거의 모든 디지털 영상매체들이 (피지컬 매체인 디비디는 말고요) H.264 코덱을 사용하면서 곧 용량과 비트레이트는 화질이 된것입니다. 디비디,블루레이때도 그 덕분에 120분을 넘기는 롱런 타이틀들은 60분만 사용하는 타이틀보다 주어진 비트레이트에서 더 한정되있기 때문에 화질적으로 열등할수밖에 없습니다. 비트레이트가 지나치게 적어지면 디지털 아티펙트가 생기며 디테일이 뭉게지며 모션에 블러가 더 두드러져보입니다. 과격한 액션에도 깍두기라고 불리우는 매크로블러킹 노이즈가 생기고요. (과거 리얼 플레이어의 스트리밍 시절 정지샷에서 말하는것보다 액션같은 빠른 움직임에 더욱 극심한 디테일 저하가 일어난다는걸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따라서 오늘날 우리들이 모바일쪽에서 보는 영상들은 이미 해상도쪽에서 손실을 본 매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게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시겠다면 잠시만 '더욱 높은 해상도가 더욱 좋은 화질이다'라는 고정관념을 잠시 내려두시고 순수하게 비트레이트로만 보신다면 동일한 720P/1080P로 제작된 소녀시대 뮤직비디오를 더욱 낮은 비트레이트로 서서히 인코딩 작업을 해보십시오. 원본은 얼굴까지 확연하게 보이지만 비트레이트가 떨어지면서 정지샷엔 그나마 보이지만 모션때는 얼굴이 보이지 않기 시작하며 비트레이트가 더더욱 떨어지면 얼굴까지 알아보기 힘들정도로 디테일 저하가 일어납니다. 이게 바로 제가 말한 해상도쪽에서의 손실입니다. 즉, 1080P에서 해상도 하나도 건드리지 않은채 디테일 저하를 일으킨다는건 분명히 가능한 일이며 오늘날에도 엄연히 존재하는 실태입니다.

    지금 제 넷북의 해상도는 1366*768입니다. 스케일링의 법칙에 의하면 720p가 가장 가까우며 1080p보단 이쪽이 더 스케일링 왜곡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튜브에서 뮤직비디오를 보면 720P HD보다 1080P HD 영상이 오히려 소녀들의 '얼굴'이 더 잘 보입니다. 일반적인 고정관념으로 따지자면 720P 디스플레이엔 720P 영상까지가 한계고 1080P 영상을 틀면 추가된 디테일이 모조리 잘리니 720P에 별로 차이가 없지 않겠느냐?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여기에도 엄연히 비트레이트가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유튜브는 일반적인 H.264 영상중에서도 비트레이트가 아주 낮은 매체입니다. (거기 있는 대부분 영상들이 H.264를 쓰지도 않고요. 전 순수하게 한국 뮤직비디오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리얼타임 스트리밍으로 바로 보려면 1080P로도 150메가밖에 되는 비트레이트로만 처리해야하며 당연히 비트레이트적인 손실이 존재합니다. 720P 영상의 경우 100메가도 안되며 비트레이트적으론 1080P보다 더 손실이 큽니다. 따라서 당연히 용량이 더 많은 1080P쪽이 제 720P 디스플레이에 더 좋은 화질로 보여주는것입니다. 그러나 유튜브에 존재하는 모든 720P,1080P,4K 영상들은 소수로나마 존재했던 720P HD-DVD 영상에 비해 쨉도 안됩니다. 비트레이트에서부터 엄청나게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4K가 더 우수하지 않겠느냐 믿고 싶으시겠지만 비트레이트가 부족하기 때문에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여긴 다른데도 아니고 유튜브입니다. 한국 스트리밍 싸이트보다 기본기부터 차이가 나는데요) 즉, 유튜브도 720P와 1080P 영상이 비트레이트가 같았다면 두 해상도의 화질은 구분할수 없어야 정상입니다. 실제로 몇몇 업로더들이 240p급의 아주 오래된 무한도전 영상을 외부 비디오 에디터로 1080P로 업스케일해서 유튜브에 올리는 경우도 있는데 당연하겠지만 애초에 240p로 보는것과 차이는 전혀 없습니다. 따라서 무압축 영상만으로 본다면 당연히 1080P가 720P보다 더 우수한 화질을 가지고 있겠지만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비트레이트들은 무압축쪽과 비교하면 아직 갈길이 멉니다. 따라서 해상도와 더불어 비트레이트의 상승 역시 반드시 필요한 요소입니다.

    다운스케일링의 경우를 어떻게 설명하냐면 비트레이트를 그대로 담고 출력해상도만 줄이는 경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유튜브 동영상으로 예를 들자면 제 720P 넷북에서 출력되는 1080P 동영상들은 1080P의 비트레이트를 가지고 있는 720P 영상으로 변환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필름 매체는 컴퓨터 그래픽 매체와 달리 '소프트 픽셀' 기반 매체라고 불리는데 (CG쪽은 그 반대로 '하드 픽셀'로 불리우고요) 소프트 픽셀 기반으론 계단현상이 적으며 그 때문에 스케일링에 굉장히 관용적입니다. 필름 매체가 소프트 픽셀 매체로 구분되는 이유중 하나는 바로 모션에 있는데요, 하드픽셀 매체들이나 사진 같은 경우는 프레임 하나하나가 선명하고 똑바르지만 영상매체는 모션블러를 사용하여 블러를 일으킵니다. 영화업계에서 24프레임을 사용해도 괜찮은 이유가 바로 이 이유 때문인데 MPEG 압축코덱도 바로 이러한 점을 이용하여 프레임패킹 작업을 하기 때문에 미래의 프레임들이 얼마나 모션변화가 있을것인가를 예측하여 인코딩과 디코딩을 하기 때문에 디비디 플레이어나 블루레이 플레이어같은 경우 리얼타임 전진은 가능해도 리얼타임 후진은 불가능한 이유입니다. 요즘 PDP쪽엔 1024*768 해상도를 가진 720P TV들이 있는데 다운스케일링 과정을 통하여 아나몰픽적인 픽셀 정보를 담고 그걸 다시 디스플레이에선 늘려서 보는 방식인데 필름 매체에선 디테일 저하를 거의 느낄수가 없을 정도로 훌륭하게 출력됩니다. (단, 하드픽셀 매체인 게임의 경우에선 큰 문제를 일으킵니다)

    모바일 디스플레이 같은 경우도 물론 지나치게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낮은 경우엔 (320*240같이) 비트레이트가 아무리 많은 1080P 영상이라해도 디테일적 타격을 받을수밖에 없습니다. 삼성 갤럭시 S1에서 유튜브 동영상을 틀면 아무리 암부 디테일 표현력이 우수한 AMOLED라 해도 해상도의 한계 때문에 암부가 겹쳐지며 뭉게질수 밖에 없는게 바로 이 이유죠. 다만 오늘날의 스마트폰들은 해상도가 적은 저가형들은 SoC도 그만큼 저가이기 때문에 HD영화 재생능력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런 극심한 다운스케일링의 케이스를 볼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습니다.

    다운스케일링의 단점은 직선쪽 부분이 뒤틀리는 점이 있긴 한데 이는 초고해상도의 디지털 카메라를 일반 모니터 해상도로 다운스케일링 (리사이징으로 더 잘 알려져 있긴 하지만 이것도 원래 명칭은 다운스케일링입니다) 하면서 굴곡이 생기는 점이지만 사진과는 달리 영상은 디스플레이와 해상도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이런 현상을 목격하는것은 드뭅니다.

    다운스케일링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는 업스케일링입니다. 하나의 사각형 픽셀을 4개의 네모로 보여주기 때문에 일명 '도트가 튄다'라는 문제의 주요원인이 바로 업스케일링입니다. 다운스케일링과는 달리 업스케일링은 소스 해상도와 디스플레이의 해상도가 크면 클수록 더욱 문제가 심화됩니다. 즉, 다운스케일링과는 달리 해상도에 굉장히 민감해지는것입니다. 따라서 애플의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이러한 업스케일링 아티팩트가 가장 심화됩니다. 해상도가 무조건 높아진다고 해서 좋은건 아니라는것이지요.
  • 행인1 2012/11/02 09:00 # 답글

    '정말로 어떤 기술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고민하는 사람이 한국에 있을까'

    ->국내 대형서점에 책깔고 여기저기 나와서 강연하고 여기저기 신문에 기고하는 양반들 중에는 없더군요.-_-;;
  • 로리 2012/11/02 09:45 #

    그렇군요
  • 김갑환 2012/11/02 20:31 # 답글

    메이지때부터 고전을 수없이 번역해왔은데 의식의 차이가 분명 존재하죠.
  • 로리 2012/11/02 23:39 #

    확실히 그런 부분이 있는 듯 합니다 ^^
  • fatman 2012/11/04 11:41 # 삭제 답글

    - 다른 분야의 대가 불러와서 그쪽 이야기 듣는 것이야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풍경이지요.
  • 로리 2012/11/04 11:45 #

    그렇긴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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