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조선 로켓 강성 대국 입국을 위해 [로캣걸] 정발을 원합니다. 라노베 이야기

ロケットガール (일본어 위키)

ⓒ 野尻抱介/후지미서점


로캣걸은 도대체 어떤 소설인가?

Solomon Space Association 이란 단체가 있습니다.

해외 경제 협력 기금을 통해 오세아이나 지역에 위성 교육 지원 프로그램으로 이 단체는 일본 최초의 우주 유인 로켓 발사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LS-7이라는 신형 로켓의 경우 LEO 페이로드가 2.3t 급으로 만들어져서 1인 유인 우주선을 만들 수 있었지만, 거듭된 로켓 발사체의 실패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었습니다. 이미 무인 위성을 쏘아올려본 LS-5라는 구형 로켓이 있긴 한데 이 쪽은 LEO 페이로드가 1.1t로 너무 용량이 부족했습니다. 우주 비행사로 예정된 78kg의 청년에서 50kg으로 체중 감량을 해라고 하지만 그게 될리는 없겠죠.

이때, 신혼여행때 사라졌다는 아버지를 찾으러 SSA가 있는 솔로몬 제도로 놀러온 여고생 소녀 모리타 유카리가 있었습니다. 개발 스텝들은 그녀를 발견하고... 페이로드를 늘릴 수 없다면 가벼운 인간을 올리면 되잖아! 쉬운 해답을 가지고 체중이 38kg인 그녀를 로켓에 태우기로 하는 것 입니다.

ⓒ 野尻抱介/후지미서점


어째서 로캣걸인가?

우주를 다룬 애니나 만화와 같은 작품은 많이 있습니다. 플라네테스, 문 라이트 마일, 트윈 스피카 등 좋은 작품들이 많이 있지요. 꿈도 있고, 마초적 파이오니아도 있고, 멀지만 희망을 느끼게 하는 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다를 수 없는 것들을 도전하는 자들의 이야기가 되다보니 너무 무겁게 변해버린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정말로 지금 청소년들에게 우주나 로켓에 관심을 가지게 하려는 것은 그런 무거움일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좀 더 즐거움이 있었으면 합니다. 왜 미소녀가 로켓에 타야하지? 물어보면 "로켓 페이로드가 작아서 하하하!!" 라고 하던가, "계산기에 이꼴(=)이 없잖아!!!" 같은 말들을 외치면서 우주 탈출 속도 이야기나 로켓의 연료 산화제 이야기가 나오거나 하는 것들 말입니다.

로켓에 관련된 정보를 하드 SF하게 나오면서도 그 이면에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이렇게 있는데 말입니다.

ⓒ 野尻抱介/후지미서점


왜 한국에 로켓걸인가?

우주 개발 산업이라는 것은 실패하는 것이 없으면 올라설 수 없습니다.
이런 당연히 실패하는 이야기들이 사람들에게 납득이 되어야 하고 로켓걸은 그 때문에 실패하는 이야기들이 정말로 즐겁게 되어 있습니다.

1권의 이야기는 LS-7 로켓이 실패해서 여고생을 태워야 하는 상황에 몰린 로켓 개발팀의 이야기입니다. 심지어 여주인공이 탄 로켓조차 궤도가 잘 못되어서 우주를 표류(?)하다가 겨우 구출되는 이야기 입니다.

2권의 천사는 결과 올라잇!은 NASA가 만든 명왕성 탐사기를 지구 궤도상 수리를 할 때 액체 연료 부스터가 잘못 되어서 중요 부품 하나가 남자 우주 비행사들이 들어갈 수 없는 곳에 빠져서 로켓걸들이 출동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역시 이 것도 우주 개발의 어려움과 실패를 이야기 하죠.

3권의 잘 탐사선과 4권의 국제 우주 정거장도 트러블과 그 트러블의 극복의 이야기들 입니다. 성공의 이야기가 아니라 실패의 이야기 혹은 겨우 그 실패를 수습하는 이야기들이고 이런 부분이 디테일하게 그리고 멋지게 또 라이트 노벨스러우면서도 꼼꼼하게 적혀 있습니다.

때문에 우주 개발은 실패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느낌과 동시에 그렇기 때문에 즐겁게 웃으면서 볼 수 있고 이 작품의 진정한 강점이 아닐까 합니다.

ⓒ 野尻抱介/후지미서점


이런 것이 좀 소개되었으면...

동명의 애니가 2007년에 나왔고, 신장판이 2006년의 작품입니다. 심지어 실제 신장판 이전의 구편은 1995년에 나온 오래된 소설이지요. 하지만 이 작품이 가치가 낮을 까요? 최근 하렘물이나 러브 코메디쪽이랄까? 최근 유행은 그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라이트 노벨의 폯을 이런 하드 SF 이야기를 섞은 작품을 보여줄 수 없는 것일까요?

라이트 노벨 레이블 역시 상업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저 상업적이다를 넘어서 더 넓은 작품 세계를 보여주고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것도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해야하는 것도 출판사의 의무가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라이트 노벨이 그저 하렘물이나 능력자 배틀물이나 꼭 흡혈귀나 특수한 초능력자들이 등장하지 않아도 성립되고 또 전문 지식이 넘쳐 흘러도 사람들에게 쉽게 읽힐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국내에 나왔으면 합니다.

남조선 로켓 강성 대국 입국을 위해서, 그리고 저의 덕질을 위해서 또 우리모두가 몸무게 38kg정도의 미소녀 여고생 우주 비행사를 보기 위해서 말입니다.




PS. 하지만 출판사가 한계가 분명하기도 하고 요즘 유행과는 너무 거리가 멀고 은근히 하드 SF성향이 있어서
정발은 안 되겠지요 T_T

덧글

  • 櫻くん 2012/12/17 21:51 # 답글

    이렇게 논리 정연하고 설득력있는 '정발희망' 글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 로리 2012/12/17 21:53 #

    하지만 안 될껍니다 흑흑
  • 아일턴 2012/12/17 23:41 # 답글

    정발 희망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
  • 로리 2012/12/18 08:17 #

    다만 나온지 오래된 작품이라는 것과... 요즘 시류와는 전혀 맞지 않아서 어려울 듯 합니다. 흑흑
  • 회색인간 2012/12/17 23:42 # 답글

    그렇죠...후발주자가 한방에 쏘아서 성공하면 그게 더 신기하죠.....
  • 로리 2012/12/18 08:17 #

    선발주자도 잘 보면 70~80년대 기술 계속 우려먹고 있는 것이 현실인 것 보면 말이죠
  • shyni 2012/12/18 02:24 # 답글

    정발 희망인데...
    현실이 시궁창에 요즘 가뜩이나 창고정리중인 출판사들이 과연 (.........)
    그 포풍같은 꿈도희망도 없는 학산의 절판과 기간따윈 장식이죠 안팔리면 엿가락인 J노블을 보면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OTL.....
    그러고 보면 대원은 나름 어느정도 기간을 두고 발매는 다해주고 절판은 해주니 대인배라고 해야할지 뭐라고 해야할지......

    P.S 근대 아스트로노트는 안나올줄 알았더니 비탄의 아리아 파워로 정발 되는거 보면 뭐라고 해야하나 야리끼리한 기분입니다만 (................)
    P.S2 그러고 보면 대원은 종말의 크로니클 결국 다냈........
  • 로리 2012/12/18 08:18 #

    어렵겠지요.

    좀 더 분석 기획을 잘 해서 작품을 내놓았으면 하는데 말입니다.
  • 풍신 2012/12/18 04:05 # 답글

    정말 로켓 발사엔 실패가 따르는 법이죠. (요즘도 최첨단 기술을 갖고도 처음 시작하면 3번 쯤 실패한다고 봐야...)

    이 작품 굉장히 좋아해요!!! 나머지 분량도 애니화해줬으면...은근히 가벼운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기술면이나 고증면에선 꽤나 진지한 부분이 있고...

    요즘 제일 재밋게 보고 있는 작품은 우주형제 입니다. 이것도 어떤 면에선 부담 없이 볼 수 있다는게 좋은 듯...
  • 로리 2012/12/18 08:19 #

    네, 그렇지요

    특히 일본의 경우 사람들이 진지해서인지 저런 이야기가 되면 너무 진지해지는 경향성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참 좋더군요
  • akanechang 2012/12/18 09:38 # 삭제 답글

    중국 장정 로켓의 발사 실패 이야기가 어마무지하지요. 리프트 오프 되고 몇 초 후에 인근 마을로 향하는 바람에 수천 내지 만단위의 인명 피해가 났다 하잖아요.

    중국애들이 정말 ICBM 욕심이 없다고는 말 못하지만 중국의 로켓 개발사를 보면 정말이지 진짜로 미국과 러시아 못지 않은 열정과 패기와 곤조 넘치는 사람들 참 많더라구요.(엄청 부럽다는 얘기지요)닥치고 로켓은 사나이 로망이다라고 외치는 그런 열기가 느껴지죠. 뭐 반쯤은 농담조지만 실제로 고다드 박사님 같으신 분들이 있었다는 얘기죠.

    음 그리고 로켓 개발하면서 말입니다.

    중국 러시아 미국등 공통 된 특징이 하나 있는데 국민 여론 그거 뭐임 먹는 거임? 죄다 이딴식으로 개발 한 지라 한국도 개발 한다면 국민 여론 따위 신경 끄고 정권 목숨 걸고 하는 수 밖에 없어요. 원체 돈 잡아 먹는 귀신인데 이걸 뭔 수로 납득을 시켜요?

  • 로리 2012/12/18 09:46 #

    일본도 진짜 곤조(...)였죠.

    H2A 로켓까지 온 여정을 보면... 단순히 미국의 지원 운운이 아니라 얼마나 오랫동안 투자하고 실패하고 말아먹었는가를 보여주는 여정이랄까요. 사실 어느 나라나 엄청난 욕을 먹었습니다. 그걸 국가의 중대사로 얼마나 잘 포장하고 사람들에게 보여주는가 하는 프로파간다(...) 기술이 필요한데 한국은 은근히 그걸 못해서 그런 거죠
  • akanechang 2012/12/18 10:21 # 삭제

    자동차가 어른의 장난감이라면 로켓은 국가의 장난감 이라는 느낌? 대강 그런 느낌이죠. 스티븐 호킹 박사님도 요새는 허구헌날 하는 말이 화성 테라포밍이시던데 몸만 멀쩡했으면 천체물리학자 때려 치우고 로켓 개발이라도 할 기세더군요.

    근데 우주개발 좀 더 구체적으로 외계행성 식민계획이라는게 의외로 인구압에 의해서 촉발 된다거나 재난에 의한 인류 생존 보다는 경제압(;;;)에 밀려서 실행 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이더군요. 원래 에너지란 것은 적절한 공급과 수요에 의해서 시장 경제를 유지해야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한데 핵융합이란게 실현 되면 무지막지한 에너지 공급에 의해 시장 경제 자체가 붕괴 될 수준까지도 아주 충분히 상정 가능하더군요.

    그런 의미에서 돈 퍼먹는 하마인 우주 개발은 아주 적절하게 돈을 퍼먹어 준단 말입니다. 달에다 기지 하나 올리는데 가뿐하게 십몇조원 화성 유인 탐사에 가볍게 십몇조원 화성 테라포밍에 좀 버겁게 수백조원 내지 천몇조원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 지나가던과객 2012/12/18 13:25 # 삭제 답글

    북쪽의 은하 로켓을 일본에서 모에화할 것 같지 않나요?
    세계의 로켓을 소개하는 책자를 만들면서 북한의 로켓이 안들어갈 수는 없을테니 말입니다.
    물론 만든다면 말이죠.
  • 로리 2012/12/18 15:56 #

    하겠죠
  • cubewheel 2012/12/18 16:33 # 답글

    뭐가 걱정이겠습니까. 공주님께서 정권만 쥐시면 2025년에 달에 태극기가 펄럭이게 만들어주신다는데... 하아...(이런 포스팅에 정치적일 수 있는 댓글이나 달아서 죄송합니다...ㅠㅜ)
  • 로리 2012/12/18 16:33 #

    쿨럭쿨럭...
  • rumic71 2012/12/18 18:09 # 답글

    '더 넓은 작품 세계를 보여주고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것도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하려면 쉽습니다. 라이트노벨 아닌 일반 소설을 발매하면 되죠.
  • 로리 2012/12/18 18:12 #

    한국의 경우에는 일반 소설이 더 안팔리는...^^;;;

    그리고 보는 층이 중고등학생이어야죠 하하하 쿨럭쿨럭
  • milccali 2012/12/19 03:25 # 답글

    오히려 북한에서 현지화를 거쳐 발매중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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