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 모니터 S27B970 뇌출혈컬러 익스퍼트를 써보고.. 디스플레이 이야기



오랫만에 삼성 전자 홈 페이지에 가니 (사실 아티브 프로 정보보러...) B970모니터의 컬러 조정 프로그램인 Natural Color Expert가 V3로 업데이트 되어 있었습니다. 작은 마이너 업데이트가 아니라 재대로 된 업데이트라 정말 기대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일단 제가 Natural Color Expert(후에 NCE로 축약) 와 B970모니터에 대한 리뷰는 삼성 스마트 모니터 S27B970 사용기 3부 (링크) 에서 전부 다루었다고 생각합니다.

꼭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일단 저기 리뷰에서 지적한 NCE 프로그램의 문제를 요약해보면..

(1) 기본적인 한글 설명이 오락가락 한다.

(2) 컬러 조정의 변화를 볼 예제 이미지가 몇개 없다.

(3) 작은 조정 패널 들 같은 누르기 어려운 버튼들이 많다.

(4) 윈도우 그래픽 카드 설정의 색관리에 만들어진 ICC파일이 자동 등록이 안 된다.


툭히 (4)가 가장 치명적인 부분인데, 이게 고쳐졌을까? 라는 점이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NCE를 실행 시켰고, 30분도 안 되어서 정말로 황당함을 느꼈습니다. 일단 V3로 들어가면서 SW가 빨리 실행되고 안정적으로 변한 느낌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참 좋았습니다. 이전에 비해서 좀 더 딜레이랄까? 그런 것이 없고, 뭔가 소프트웨어가 불안하다는 느낌도 사라져서 전 좋아진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설정 이리저리 맞추고 화면 조정 메뉴에 들어가니...








쭉 나오는데 뭐가 없어진줄 아시겠습니까?

네, 바로 설명입니다.

이게 무슨 설정을 하는 것인지 이게 어떤 조정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한 모든 설명이 사라졌습니다. 사실 이런 모니터를 사고 이런 제품을 다루는 사람들이 휘도나 흑색 휘도나 감마나 색온도에 대해서 이런 저런 강의를 들을 필요 없을지도 모릅니다.



저도 그렇고 주변에 이 제품 쓰는 분들 이야길 들어보니 다 전문가 조정 모드를 쓰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그래도 초심자를 위한 마법사식 순차 메뉴를 넣었으면 설명이 있어야죠. 왜 멀쩡한 있었던 설명도 잘라버리는 것 입니까?



예제 이미지 문제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설정에 가면 딱 4개의 이미지 밖에 없습니다. 다양한 이미지가 다양한 해상도로 지원되어야지 내가 어떤 컬러가 어떻게 변하는 줄 알 것인데, 그런 부분에 신경을 안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외에 이미 V2나 다른 모니터의 ICC프로파일을 불러와서 그 설정 값으로 캘리브레이션을 못한다는 부분이나(듀얼 모니터 구성에 매우 좋은데도요), 설정 조정 아이콘이 작은 것이 변하지 않아서 누르기 짜증나가 작다는 점이나... 설정 메뉴에서 홈페이지를 클릭하면 삼성 전자가 아니라 삼성 그룹 홈페이지로 가는 개그를 보여준다던가... 하는 문제들은 사소합니다.


진짜 이 놈의 NCE가 네츄럴 컬러가 아니라 뇌출혈 컬러인 것은 ICC프로파일이 OS 색관리 부분에 자동으로 올라가지 않는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모니터를 단순히 컬러 조정을 하는 것으로 캘리브레이션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윈도우의 색관리에 등록됨으로서 색을 OS 레벨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수동으로 본인이 C:\Windows\System32\spool\drivers\color 안에 들어 있는 ICC 프로파일을 등록 시키면 되는 문제이긴 합니다만, 이게 안 된다는 것은 컬러 캘리브레이션의 중요한 부분을 방기했다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물론 캘리브레이션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이나 SW가 안정적으로 변했다는 것이나 컬러 조정을 잘못했을 때 바로 초기모드로 들어갈 수 있는 메뉴가 생긴 점은 칭찬할 부분입니다만, 정작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했던 것이 하나도 개선이 안되었고 이러면 안 되는 크리티컬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이유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화가 나네요....

그저 빠른 업데이트를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될진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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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데니스 2013/03/28 14:40 # 답글

    뭔가 눈에 띄게 바뀌었다는걸 보여주기 위해 있던 설명을 죄다 없앤건 아니겄져 ㄷ ㄷ
  • 로리 2013/03/27 11:29 #

    그런 것 같긴 합니다.
  • 천하귀남 2013/03/27 09:00 # 답글

    저러니 삼성의 SW적 역량은 신뢰가 안갑니다. 근본적인 생각자체에 문제가 좀 있습니다.
    첫단추가 품질검사서 위조더니 가지가지 합니다.
  • 로리 2013/03/27 11:29 #

    왜이런지..
  • ssn688 2013/03/27 10:18 # 삭제 답글

    >OS 색관리 부분에 자동으로 올라가지 않는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과연 전문가용이군요? (먼 산)
  • 로리 2013/03/27 11:30 #

    T_T
  • 슬로우어답터 2013/03/27 10:36 # 삭제 답글

    캘리 소프트웨어는 삼성보다 LG가 훨씬 앞서있네요.

    하나 궁금한 건 그 옛날 XL24에 포함되었던 NCE도 저랬었나요?

    그 때는 괜찮았었던 것 같은데...
  • 로리 2013/03/27 11:32 #

    그런데 SW 안정성은 삼성이 더 좋습니다. 캘리브레이션 속도도 차이가 많이 나고... XL시절에는 저게 분명이 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 국이 2013/03/27 15:10 # 삭제 답글

    어떤 사용자 입장에서 볼것인지 그것이 문제인;;;
    이전 리뷰에서 지적하신 프로파일문제는 아직 해결이 안됬나 보군요.
    못할리가 없다고 보는데.. 세심한 배려가 아쉽네요.
    그래도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고 지적하신 문제점에 대해서 간과하고 있지 않겠죠... 하는 마음으로
    위안삼아 봅니다..
    아니면 그냥 시원하게 그 가격에 그 나물이거나요 ㅡ,ㅡ::
    수고하세요~
  • 로리 2013/03/27 15:23 #

    저도 왜 저게 계속 해결이 안 되는지 답답하네요
  • 파르시타 2013/03/27 15:14 # 삭제 답글

    전문가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도 상관 없다고 생각하고 개발을 하는걸까요? 삼성은 보면 제품은 잘 만드는데 그걸 뒷받침 해주는 소프트 부분에서 아마추어만도 못한 마인드로 개발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종종 드네요
    뇌출혈 전문가..
  • 로리 2013/03/27 15:24 #

    뭐 그래도 909NF시절의 네츄럴 컬러 때보다야 무지 좋아졌긴 했습니다.
  • 2013/04/20 12:15 # 삭제 답글

    아_ 이글 저글 검색하다 들어왔는데
    역시 전문가의 영역은 어렵군요 ;;;

    혹여나 사진을 업으로 하는 자에게 추천한다면
    삼성 s27b970과 델 2713h 엘지 중
    어떤 걸 추천하실런지요?

    너무 단도직입적인 질문일까요? :)
  • 로리 2013/04/20 12:19 #

    출력을 안 한다면 970 인데, 출력을 한다면 델이나 엘지가 좋습니다. 그런데 정작 델과 LG는 맥을 지원 안 해서.... 댈은 제가 정밀 계측은 한 적이 없다보니 뭐라고 딱히 이야기 하기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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