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있음) 건슬링거 걸 Gunslinger Girl 15 - 이 비극에서 희망을... 만화 이야기

건슬링거 걸 Gunslinger Girl 15건슬링거 걸 Gunslinger Girl 15 - 10점
아이다 유 지음/대원씨아이(만화)

건슬링거 걸은 대체역사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중의 이탈리아는 좌우파가 극렬하게 대립하고 있으며, 마피아 조직이 돈이 된다면 아동 포르노에 스너프 필름까지 만들고 있고, 동유럽에서는 핵이 터지고, 북 아프리카에서 난민들이 보트 피플로 이탈리아에 건너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탈리아는 공업 단지에 많은 부를 가지고 있는 북부와 실업자가 넘치는데다가 각종 해외의 사회 혼란상을 받아서 흔들리는 남부간에 분리 독립 대립까지 있는 세상이 되어 있습니다.

이런 과격한 대립에 대응하기 위해서 이탈리아 정부는 어린 소녀들을 의체로 개조해서 분열을 일으키는 조직들이나 범죄 조직을 상대하는 사회 복지 공사라는 정부 비밀 조직을 만들게 됩니다. 여기에 있는 소녀들은 단가(?)나 조정의 편의 때문에 일반 신체보다 훨씬 강한 의체로 개조되고, 약물과 최면으로 복종하게 만들어서 싸우게 됩니다.

원래대로라면 가장 보호받은 어린 소녀들이 총을 쥐고 암살이나 범죄 조직과 싸운다.. 그리고 그녀들은 약물 중동과 의체 개조의 휴유증으로 기억을 잃어가고, 감각을 잃어가고 마지막으로는 생명을 잃은 비극으로 연결됩니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 소녀들이 느낀 애정이라는 감정 조차 사실 최면과 약물로 인한 주입된 감정일지 모른다는 것이죠.


건슬링거 걸은 그러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 소녀들의 이야기가 끝나갑니다. 제 5 공화국파와 최종 결전은 승리했지만, 결국 높으신 분들은 사회 복지 공사를 어떻게 요리할지 고민하게 되고... 그 사이에서 겨우 남은 소녀들은 끼여서 운명에 휩쌓이게 됩니다. 여기서 1기의 마지막 소녀라고 할 수 있는 클라에스는 총을 쥡니다. 다른 소녀들이 플라텔로(오빠)의 명령에 의해서 싸우는 것과 달리 소녀는 그런 소녀들이 와서 쉴 수 있는 그 공간을 그 추억을 지키기 위해서 말이죠.

하지만 그녀의 심층 기억 속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라바로의 이름에 소녀는 그가 말했던.. 총을 쥐지 말고 싸우지 않는 보통의 소녀가 되어라는 기억에 총을 놓아버립니다. 재미있게도 그 놓아버린 총에 소녀의 눈물에 누구도 총을 쏘지 않게 되었고 사회복지공사의 진압은 유야무야 되게 됩니다.


사실 이 작품에서 계속 이야기가 나왔죠. 용서는 무엇일까? 언제 서로에게 방아쇠를 겨누지 않을까? 이 비극은 언제 끝나는가? 그런 답은 하나였습니다. 총을 내려놓는것.. 더 이상 복수를 생각하지 않는 것.

정말로 작품 자체의 완성도를 생각하면 사실 꽤 작위적인 느낌으로 끝난 것은 사실입니다. 정말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려고 했다면, 사회 복지 공사는 이름만 바뀌는 식으로 끝나지 않는 것이 맞지 않나 싶고, 의체의 소녀들도 자신의 마무리를 짓고 끝나거나 쟝 역시 복수에 미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결국 비극적이지만 소녀들은 행복하게 죽어가는 이야기들이 살짝 살짝 나오게 됩니다.

어찌 생각하면 최후의 전투에 참가한 의체 소녀들은 어떻게 보면 이루고 싶은 것을 이루었습니다. 리코는 결국 삶의 이유를 얻었고, 트리에라는 사랑하고 의지하는 이와 같은 길을 걸을 수 있었습니다. 헨리에타는 자신의 무한안 애정을 증명할 수 있었고, 클라에스는 정원을.. 모두가 돌아오는 정원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페트로슈카는 잃어버린 기억을 찾았고요..

결국 그 끝은 비극일지 모르지만 그 희망의 씨앗은 트리에라가 남긴 난자로 나온 소녀가 희망을 말하는 것으로 마무리 짓게 됩니다.


그 소녀들에게 희망은 있었을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녀들이 결국 행복했다고 믿고 싶습니다. 10년이 넘는 긴 연재 동안의 즐거움이 이렇게 마무리 되네요. 이 소녀들을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싶습니다.



http://roricon.egloos.com2014-05-14T09:58:420.31010

덧글

  • DSmk2 2014/05/14 23:58 # 답글

    죽어야 할 아이들을 살려서 죽이는 일에 시키는것이 그 아이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죠. 일은 결과인과 과정인가, 아니면 둘다인가. 여전히 잘 모르겠네요.
  • 로리 2014/05/15 00:54 #

    여전히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봐서 많은 것이 남아 있습니다.
  • wheat 2014/05/15 10:53 # 답글

    얼굴도 육체도 기억도 잃고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영혼이란 어디에 있는건지에 고민도 많이 했던 작품이었죠.
  • 로리 2014/05/15 22:20 #

    꼭 영혼이라는 말이 아니라도 결국 기억이야 말로 한 인간을 구성하는 요소이니 그것을 바꿀 수 있다면 정말 다른 인간이 되지 않겠는가 생각은 합니다.
  • 나그네 2014/05/15 14:24 # 삭제 답글

    처음 봤을 때 소녀가 아니라 성인 남성을 의체로 만들어 싸우게 하는게 전투력이 높고 관리가 더 낫지 않을 까라는 생각이......
  • 로리 2014/05/15 22:20 #

    설정상의 문제겠지요 ^^
  • 마근엄 2014/05/17 02:08 # 삭제

    한 마디로 정리. '안 팔려요.'
  • dhunter 2014/05/17 13:24 # 삭제

    헐리우드 액션영화/드라마라면 충분히 팔릴것 같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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