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목점 은여우의 연애기담 2 - 안정적 후속 전개를 위한 시작 라노베 이야기

포목점 은여우의 연애기담 2포목점 은여우의 연애기담 2 - 10점
나승규 지음, 흑요석 그림/학산문화사(만화)

라이트 노벨에서 그것도 1권이 아주 잘 마무리 되었다면, 2권이야 말로 작가에게 가장 큰 어려움을 보여주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처럼 1권의 이야기 완결 요소가 확실했다면 2권부터 이 이야기를 어떻게 늘려야 하는가? 라는 고민이 들 수 밖에 없으니까요.

포목점 은여우의 연애기담은 사실 1권에서 패션 부티크를 부띠끌 열었을 때, 사실 끝났다면 끝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조선땅에서 여성이 정말로 할 수 없을 것 같은 것을 해냈으니까요. 좌우지간 1권의 이야기가 워낙 잘 마무리 되었다보니.. 결국 2권에서는 판을 더 크게 잡아야 하니깐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2권은 예복인 당의를 입는 것을 싫어하는 공주를 위한 옷을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넣었습니다. 조선은 유교의 나라였고, 그 유교를 지탱하는 것은 예(禮)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공주의 예복이라 할 수 있는 이 당의를 외부에서 만든다는 것은 굉장한 정치적 논쟁거리가 된다는 점입니다.

즉, 이제 포목점 은여우 연애기담은 단순한 패션 부띠끄 이야기를 넘어서, 정치 드라마화(?) 라는 이야기가 될 수 있는 것이고, 이 이야기를 마무리 한다고 해도 정치적 중심에서 조선을 뒤흔들 이야기가 될 수 있게 되는 발판을 마련한 것은 정말로 작가의 멋진 한 수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물론 여기에서는 큰 문제도 따르는데, 잘 못하면 주인공들이 어찌 할 수 없는 존재들.. 정치적 모략이나 정치판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문제가 크다는 것이죠. 이걸 어찌 조절할지 궁금했는데.. 이 작품은 그 부분에서 상당한 꾀를 내놓습니다.

바로, 그런 복잡한 어른의 이야기를 전면에 다루지 않고.. 그들이 짐작만 하게 하거나, 그런 정치를 할 수 밖에 없는 세자와 같은 새로운 캐릭터들이 주연에 붙어 있는 것이 아니라 일을 의뢰하는 갑질(...)의 영역으로 나와서 결국 주인공은 깊은 정치판에 들어가지 않고 그냥 그들의 의도를 파악해서 자기일을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는 모습을 보여주게 합니다.

그리고 결국 이 예송논쟁(?)은 주인공의 이능(????)과 재치로 정리가 됩니다. 뒤의 이야기들에 폭풍을 불러 일으킬 새로운 캐릭터들도 잘 나왔고, ˝내 소꼽친구가 얀데레가 되었을지도 몰라?! ˝같은 다른 라노베 적을 수 있을 듯한 무시무시한 복선도 나오고 남주와 여주의 둔감 속성을 계속 되고... 흑요석님의 그림은 여전히 아름답고 말입니다.

정말 라이트 노벨의 구도들이 다 나오는데 이 작품은 정말 라노베가 아니게 된 것이라 참 재미있습니다. 퓨전 사극에 어울린다고 해도 될 듯하고 말이죠. 다만 왜 컬러 권두 캐릭터 소개에 남캐 밖에 나오지 않는가.. 난 공주자가가 좋은데.. 아... 흑 이라는 느낌도 있지만 말이죠

많은 분들이 이 소설을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http://roricon.egloos.com2015-01-17T05:40:340.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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