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로5 - 최고의 헤일로 게임 그러나 최고의 게임이 아닌 헤일로 게임 게임 이야기

* 헤일로 5 내용을 말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누설 없이 적으려고 해도 누설이 있을 수 있으니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는 분들은 읽지 마세요.





1. 그래픽

XBOX ONE의 성능을 정말 남김 없이 썼다라고 밖에 하지 않을 정도로... 훌륭합니다. 단순히 게임이 60 프레임으로 동작한다의 문제가 아니라, 시각적 만족도가 이 것만큼 높을 수 있는가 할 정도로 훌륭합니다. 각 캐릭터들의 모델링, 적 캐릭터들의 디테일, 좁은 통로 같은 배경에서 넓은 대규모 전장의 이미지... 여기에 선조들의 각종 광선과 같은 효과들이 많은 수의 적들이 나오는데도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특히 챕터 13의 가디언 하강 미션은... 정말로 놀라움을 금치 못할 부분들 입니다.

가변 해상도를 썼다고 하지만, 해상도 저하의 이미지 열화를 느끼지 못할 정도이고, 티어링 같은 것을 느낄 수 없어서 눈도 편합니다. 1인칭 시점임에도 시야각이 그리 좁다는 느낌이 아니라 편안하고요.


2. 게임 구성

진정한 헤일로!!!!! 라고 밖에 못할 정도로 훌륭합니다. 좁은 건물 내부 전투와 넓은 대규모 전장을 계속 오가는 구성인데 굉장하다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헤일로3 가 역대급이라고 하지만 사실 넓은 오픈 월드 같은 전장을 보여주기 위해서 사람들을 노가다 시킨 느낌이 있었다면.. 헤일로 5는 그런 것이 없이 놀라운 밀도의 전장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챕터 8의 아비터 지원 미션과 챕터 13의 가디언에서 내려오는 미션은... 이거다라고 할 수 밖에 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적을 전멸해야만 끝나는 미션도 거의 없고, 길을 찾기 위해서 넓은 전장을 빙빙빙 돌아다니지 않게 한 것도 정말 좋습니다. 게임을 해 보면 느끼지만 정말로 적절한 위치에 적절한 무기들이 배치되어 적을 상대할 수 있고, 새로 만들어진 분대 명령 메뉴도 높은 수준의 AI 떄문에 적절히 도와 주워 게임을 쉽게 만듭니다.

다만 구성이 굉장히 밀도 있게 붕붕 탕탕 하다보니, 잘하시는 분들은 이게 굉장히 짧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대략 7~8시간 정도 걸렸는데, 정말 게임 잘하는 분들은 5시간 만에 끝낼 수 있다는 것이 농담이 아닐 듯. 전 괜히 시간을 끄는 것보다 이런 밀도 있는 구성이 좋다라고 생각하지만.. 이 부분은 사람 마다 다를테니...


3. 스토리

이게 참 애매한데.. 위키 정보들 같은 것을 끄적인 입장에서는 꽤 납득할만한 스토리 입니다. 예전에 적었듯... 이건 아무리 봐도 기동전사 건담 UC 같은 것인데, 이전 기동 전사 건담 이야기들을 모르면 UC 를 봐도 멋진 로봇 전투 외에.. 어째서 이런 이야기가 되는지 모르는 것과 같은 것 입니다.

당장 처음에 나온 즐 움다마만 해도 스파르탄 웁스를 해야 알 수 있는 적이고(...) 존재감이 너무 약해집니다. 선조의 프로미시안 같은 경우에도 왜.. 이들이 이렇게 나와서 세상을 어지럽히는지 알려면 헤일로4만 해서는 안되고 각종 헤덕 자료들을... 그러니깐 위키 같은 것을 봐야만 알 수 있는 것 이니까요.



사실 이번 스토리는... 343 인더스트리의 고민의 결과라고 보는 쪽 입니다.

왜냐하면, 헤일로 세계관에서 적을 외부의 적 (코버넌트나 선조)을 끌어들일 것인가 아니면 내부의 적(UNSC 자체의 독재나 내부 항쟁)을 해야할 것인가 많은 고민을 한 것같고.. 새로운 외부의 적 선조의 프로미시안을 더 부각할지.. 아니면 원래 쌓이고 쌓였던 UNSC의 내부의 문제들 (ONI, 식민지에 대한 공포통치 등등) 부각 시킬지... 각종 헤일로 소설들이나 이야기들이 얽혀 나왔고.. 막판에.. 적이 그것이 되면서 이 둘이 합쳐져서 외부의 적이자 내부의 적들 모두가 우주 전체의 생명체들을 압박하는 이야기가 완성 될 수 있는 토대가 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걸 풀어가는데, 너무 외부적 요인들이 많았고, 게임 내부에서 설명이 적었습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뀨뀨꺄꺄 하면서.. 받아들이기 어렵고.. 더군다나 엔딩에서 어떤 여운도 주지 않았다보니.. 게임이 스페이스 오페라 전쟁물로 시작했는데, 엔딩은 코즈믹호러가 되어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고 말이죠.

결국 바톤은 헤일로6 에게.. 넘어갈 듯 합니다.



4. 결론

전 이건 헤일로3를 넘어선 최고의 헤일로 게임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이전 헤일로 시리즈들과 달리 헤일로 게임을 접해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납득하기 어려운 스토리나 구성은... 이게 최고의 게임은 아니게 만드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매우 훌륭하며 재미있는 게임인 것은 바뀌지 않겠지만요.

343은 헤일로 시리즈의 넘버링을 향 후에는 없애고 싶어한다고 합니다. 저도 그런 방향은 동감합니다만... 헤일로 이야기를 이 전 시리즈들이나 코믹북들에 너무 얽매이지 않고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게임은 결국 게임 안에서 설명되지 않으면 안 되니까요.



덧글

  • 자유로운 2015/10/29 14:54 # 답글

    헤일로 6으로 마무리 짓고, 넘버링을 없애버린다면 그것도 괜찮은 선택이 되겠지요.
  • 로리 2015/10/29 15:01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쉴드 월드 같은 것을 떠 돈다던가 식으로 말이죠.
  • ㅇㅇ 2016/02/19 16:12 # 삭제 답글

    스토리 자체는 그렇다 치고, 일단 과대 광고로 유저들을 기만한 건 확실히 까일만한 요소라 봅니다. 거대한 위협과 의문을 뒷배경으로 깔아둔 채, 헌트 더 트루스 광고로 로크와 치프의 쫓고 쫓기는 긴장감 넘치는 싸움이 일어날 것처럼 광고해 놓고는, 정작 스토리는 딴판이었죠. 그리고 게임 플레이 타임이 너무 짧았을 뿐더러 그 중에서도 치프로 플레이하는 미션은 고작 3개..아무리 좋게 봐줘도 캠페인은 까일만한 요소가 넘치는듯.
  • 로리 2016/02/19 16:29 #

    네.. 아쉬운 부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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