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감미디어"가 드디어 도래했습니다. (KOF님)
많은 분들이 이상하게 색역(color gamut) 에 대한 오해가 많고, 특히나 광색역(wide color gamut)에 대한 오해가 많아서.. 일단 이 부분을 설명하지 않으면 무엇도 시작되지 않을 것 같아서...

이상하게 많은 분들이... 위와 같이 BT 2020 같은 컬러를 쓰면 기존 sRGB 컬러와는 이 정도 차이가 있을 꺼다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전형적인 가전쇼 데모 전시에서 이 만큼 좋아요를 보여주기 위한 격차를 강조한 데모이고.. 실제로는 그렇게 동작하지 않습니다.

일단 sRGB만 지원하는 카메라로 사진을 찍건, 광개멋(BT. 2020)을 지원하는 카메라로 사진을 찍건 촬상 소자는 거기에 맞는 컬러를 맞춰서 기록을 하는 것 입니다. 즉, 같은 장면을 찍는다면 당연히 거의 같은 색이 찍힌다는 것 입니다. 그럼 이렇게 물어볼 것 입니다.
"그럼 BT 2020 같은거 필요 없어?"
당연히 그렇지 않습니다. 광색역은는 당연히 더 훌륭한 표현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위에서 말했지만 촬상 소자는 거기에 맞는 컬러를 맞춰서 기록을 하는 것 입니다. 카메라 제조사들의 이미지 프로세서로 컬러차이가 나는 것도 자연 상태에서 보이는 색을 어떻게 기기에 기록하는가? 문제가 있기 때문이고 여기에 해석(?)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특히나 광개멋으로 들어가면 더 색이 진해지고 형광색의 표현이 달라지게 됩니다. 원래의 sRGB 같은 곳에서 하얗게 날아가는 색이 더 깊이 있는 색정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즉, 실제 현실의 색을 컴퓨터로 옮길 때... 더 사실적인 컬러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지요.
최근 이슈가 되는 돌비비젼을 위시한 HDR(High Dynamic Range) 이미지도 그렇습니다.

단순히 화면이 더 밝은 것이 아니라, 원래 기존의 영상이라면 날아갈 정보들을 보여주고 현재 우리의 눈이 보고 있는 실제적인 화면을 구현하려는 노력입니다. 때문에 돌비비젼의 데모를 보면 단순히 화면이 더 밝아서 날아가는 것이 아니라 위의 데모 사진처럼 외려 더 많은 정보가 보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4K니, 8K와 같은 해상도도 결국 실제 눈이 보이는 격자가 없는 화면을 디스플레이에 옮겨서 실제와 같은 장면을 보여주겠다는 것이 목적입니다. 위에서 말한 실감 미디어라는 것은 결국... 사람의 눈으로 보이는 세상을 디스플레이에 보이게 해서 어느게 실제인지 가상인지 모르게 한다가 목적인 것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세요... 실제를 더 실제같이 표현한다는 실사를 찍는 사람들의 목적일 뿐입니다. 애니메이션은 그렇지 않습니다.
같은 애니에서!!!

이게 초등학생이고!!!

이게 중학생인데 무슨 실제를.... 웁웁웁... 아닙니다.
위의 말은 잠시 넘어가시고.. 애니는 화면에 대한 접근 방식이 다르게 보이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아이우라 같은 작품을 보시죠.


기존 영상은 눈에 보이는 장면을 사실적으로 화면으로 옮길려고 했다면, 위의 아이우라 같은 애니의 접근법은 수채로 그린 그림을 화면에 옮기는 것에 가깝습니다. 그렇게 자극적인 화면이 나오지도 않고..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이지요.



혹은 컬러의 배색 강조로 마치 사람의 눈에서는 HDR(High Dynamic Range) 이미지로 느끼게 하는 신카이 마코토씨의 작품 세계도 있습니다. 애니는 실제 화면이 아니기 때문에 대비가 있는 컬러나 보색과 같은 것을 써서 작품이 밝게만 인지되면 그만인 것 입니다.

위의 그림처럼 금속의 질감을 표현할 필요도 없이.. 금속이 빛난다는 것을 투과광의 효과 몇으로만으로도 이게 밝다라고 사람들이 인지하게 하면 그만인 것이지요. 사실 애니에서 LCD가 좋다라는 것도 이미 화면 자체에서 저런 표현의 강조가 강하게 들어가기 때문에 그걸 PDP나 OLED가 너무 강조하면 외려 부자연스러움을 느끼게 되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히려 이미 그런 광원이나 이미지의 대비들이 강조되어 있는게 애니인데.. 이런 효과들에서 극단적인 HDR(High Dynamic Range) 을 추구하면 어찌 될까요? 우리는 사실 그 답을 알고 있습니다.

바로 닌텐도 쇼크 입니다.
그 때문에 실제 일본에서 애니 방영을 할 때 극단적으로 밝기가 올라가는 화면이라고 생각하면 밝기를 떨어뜨려서 녹화를 하고 방송을 하고 있고, KOF님이 말한 "애니 업계가 DCI/P3 개멋 혹은 Rec.2020을 도입한다면 그야말로 영상 기술쪽에선 혁명을 가져다줄것 같다."는 맞지 않다는 것이지요.
뭐.. 사실 정말 큰 문제는 아니메 제작 현장이 그리 첨단이 아니고... 실제 새로운 기술이나 영상 관련 정보를 따라가기 어렵다가 맞겠지만 말입니다. 아직도 원화는 연필로 그리고 있고, 컴퓨터가 엄청나게 도입되었다고 하더라도 사람과 사람이 갈려나가는 현장이라는 것은 다 알고 있을 것인데.. 생존이 힘든 상황에서 4K 같이 해상도만 올리기도 어려운 현재 상황에서 그런 복잡한 부분들을 애니 제작 현장에 도입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위의 저 아가씨만 죽어나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런 새로운 기술들을 도입할 수 없는가? 라고 물어보면 전 그렇지 않다라고 할껍니다. 당장 생각할 수 있는 것은 픽사를 위시한 헐리우드의 대자본 작품들은 충분히 도입할 수 있고 외려 엄청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입니다.

HDR을 이용한 화면 강조에, 더 엄청난 발색이나 하이비트 영상으로 만들어지면 3D CG 의 한계인 그라데이션에서 미묘한 층이 보이는 것도 없어질 수 있을 것이고. 해상도 증가도 헐리웃이라면 랜더 팜이 있으니 문제 없고.. 정말로 다른 세상을 보여줄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런 일본 애니에는 그런 기회가 없는가? 물어보면..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나 낙원 추방처럼 카툰 랜더링을 사용해서 작품을 표현하려고 하는 작품들이 존재하고, 이런 작품들의 표현에서 위의 컬러나 HDR 같은 것을 추구하기도 쉬울 것 입니다. 또 해상도도 카툰 랜더의 특성상 업 스케일 프로세싱이 단순하고 편하기 때문에 위화감이 적은 장점도 있습니다.
당장에 낙원추방의 경우 FullHD(1920X1080)로 타겟 랜더링을 해서 애니를 제작한 다음에 후처리를 통해서 4K 해상도로 업 스케일을 하고 마스터를 만들어서 극장 상영을 한 케이스 입니다. 하지만 해당 작품에 대해서 극장에서 화질 이야기가 없었지요. 그 외에도 SD 로 제작한 애니의 HD화 이후 TV 방영이나 대부분 애니들이 720P로 작품을 만들고 FHD로 후처리후 방영을 해도 화질에 대한 이야기가 적은 것을 보면... 애니 특유의 단순함의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하여간 애니에서 실감 미디어의 접근은 KOF님의 생각과 달리 필요성이나 효과에서 큰 장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 애니 제작사들의 자금이나 현실상 빨리 갈 것으로 보이지도 않고.. 다른 미디어들이 넘어간 이후에나 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미래가 더 빨리 왔으면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상하게 색역(color gamut) 에 대한 오해가 많고, 특히나 광색역(wide color gamut)에 대한 오해가 많아서.. 일단 이 부분을 설명하지 않으면 무엇도 시작되지 않을 것 같아서...

이상하게 많은 분들이... 위와 같이 BT 2020 같은 컬러를 쓰면 기존 sRGB 컬러와는 이 정도 차이가 있을 꺼다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전형적인 가전쇼 데모 전시에서 이 만큼 좋아요를 보여주기 위한 격차를 강조한 데모이고.. 실제로는 그렇게 동작하지 않습니다.

일단 sRGB만 지원하는 카메라로 사진을 찍건, 광개멋(BT. 2020)을 지원하는 카메라로 사진을 찍건 촬상 소자는 거기에 맞는 컬러를 맞춰서 기록을 하는 것 입니다. 즉, 같은 장면을 찍는다면 당연히 거의 같은 색이 찍힌다는 것 입니다. 그럼 이렇게 물어볼 것 입니다.
"그럼 BT 2020 같은거 필요 없어?"
당연히 그렇지 않습니다. 광색역은는 당연히 더 훌륭한 표현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위에서 말했지만 촬상 소자는 거기에 맞는 컬러를 맞춰서 기록을 하는 것 입니다. 카메라 제조사들의 이미지 프로세서로 컬러차이가 나는 것도 자연 상태에서 보이는 색을 어떻게 기기에 기록하는가? 문제가 있기 때문이고 여기에 해석(?)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특히나 광개멋으로 들어가면 더 색이 진해지고 형광색의 표현이 달라지게 됩니다. 원래의 sRGB 같은 곳에서 하얗게 날아가는 색이 더 깊이 있는 색정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즉, 실제 현실의 색을 컴퓨터로 옮길 때... 더 사실적인 컬러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지요.
최근 이슈가 되는 돌비비젼을 위시한 HDR(High Dynamic Range) 이미지도 그렇습니다.

단순히 화면이 더 밝은 것이 아니라, 원래 기존의 영상이라면 날아갈 정보들을 보여주고 현재 우리의 눈이 보고 있는 실제적인 화면을 구현하려는 노력입니다. 때문에 돌비비젼의 데모를 보면 단순히 화면이 더 밝아서 날아가는 것이 아니라 위의 데모 사진처럼 외려 더 많은 정보가 보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4K니, 8K와 같은 해상도도 결국 실제 눈이 보이는 격자가 없는 화면을 디스플레이에 옮겨서 실제와 같은 장면을 보여주겠다는 것이 목적입니다. 위에서 말한 실감 미디어라는 것은 결국... 사람의 눈으로 보이는 세상을 디스플레이에 보이게 해서 어느게 실제인지 가상인지 모르게 한다가 목적인 것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세요... 실제를 더 실제같이 표현한다는 실사를 찍는 사람들의 목적일 뿐입니다. 애니메이션은 그렇지 않습니다.
같은 애니에서!!!

이게 초등학생이고!!!

이게 중학생인데 무슨 실제를.... 웁웁웁... 아닙니다.
위의 말은 잠시 넘어가시고.. 애니는 화면에 대한 접근 방식이 다르게 보이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아이우라 같은 작품을 보시죠.


기존 영상은 눈에 보이는 장면을 사실적으로 화면으로 옮길려고 했다면, 위의 아이우라 같은 애니의 접근법은 수채로 그린 그림을 화면에 옮기는 것에 가깝습니다. 그렇게 자극적인 화면이 나오지도 않고..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이지요.



혹은 컬러의 배색 강조로 마치 사람의 눈에서는 HDR(High Dynamic Range) 이미지로 느끼게 하는 신카이 마코토씨의 작품 세계도 있습니다. 애니는 실제 화면이 아니기 때문에 대비가 있는 컬러나 보색과 같은 것을 써서 작품이 밝게만 인지되면 그만인 것 입니다.

위의 그림처럼 금속의 질감을 표현할 필요도 없이.. 금속이 빛난다는 것을 투과광의 효과 몇으로만으로도 이게 밝다라고 사람들이 인지하게 하면 그만인 것이지요. 사실 애니에서 LCD가 좋다라는 것도 이미 화면 자체에서 저런 표현의 강조가 강하게 들어가기 때문에 그걸 PDP나 OLED가 너무 강조하면 외려 부자연스러움을 느끼게 되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히려 이미 그런 광원이나 이미지의 대비들이 강조되어 있는게 애니인데.. 이런 효과들에서 극단적인 HDR(High Dynamic Range) 을 추구하면 어찌 될까요? 우리는 사실 그 답을 알고 있습니다.

바로 닌텐도 쇼크 입니다.
그 때문에 실제 일본에서 애니 방영을 할 때 극단적으로 밝기가 올라가는 화면이라고 생각하면 밝기를 떨어뜨려서 녹화를 하고 방송을 하고 있고, KOF님이 말한 "애니 업계가 DCI/P3 개멋 혹은 Rec.2020을 도입한다면 그야말로 영상 기술쪽에선 혁명을 가져다줄것 같다."는 맞지 않다는 것이지요.
뭐.. 사실 정말 큰 문제는 아니메 제작 현장이 그리 첨단이 아니고... 실제 새로운 기술이나 영상 관련 정보를 따라가기 어렵다가 맞겠지만 말입니다. 아직도 원화는 연필로 그리고 있고, 컴퓨터가 엄청나게 도입되었다고 하더라도 사람과 사람이 갈려나가는 현장이라는 것은 다 알고 있을 것인데.. 생존이 힘든 상황에서 4K 같이 해상도만 올리기도 어려운 현재 상황에서 그런 복잡한 부분들을 애니 제작 현장에 도입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위의 저 아가씨만 죽어나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런 새로운 기술들을 도입할 수 없는가? 라고 물어보면 전 그렇지 않다라고 할껍니다. 당장 생각할 수 있는 것은 픽사를 위시한 헐리우드의 대자본 작품들은 충분히 도입할 수 있고 외려 엄청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입니다.

HDR을 이용한 화면 강조에, 더 엄청난 발색이나 하이비트 영상으로 만들어지면 3D CG 의 한계인 그라데이션에서 미묘한 층이 보이는 것도 없어질 수 있을 것이고. 해상도 증가도 헐리웃이라면 랜더 팜이 있으니 문제 없고.. 정말로 다른 세상을 보여줄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런 일본 애니에는 그런 기회가 없는가? 물어보면..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나 낙원 추방처럼 카툰 랜더링을 사용해서 작품을 표현하려고 하는 작품들이 존재하고, 이런 작품들의 표현에서 위의 컬러나 HDR 같은 것을 추구하기도 쉬울 것 입니다. 또 해상도도 카툰 랜더의 특성상 업 스케일 프로세싱이 단순하고 편하기 때문에 위화감이 적은 장점도 있습니다.
당장에 낙원추방의 경우 FullHD(1920X1080)로 타겟 랜더링을 해서 애니를 제작한 다음에 후처리를 통해서 4K 해상도로 업 스케일을 하고 마스터를 만들어서 극장 상영을 한 케이스 입니다. 하지만 해당 작품에 대해서 극장에서 화질 이야기가 없었지요. 그 외에도 SD 로 제작한 애니의 HD화 이후 TV 방영이나 대부분 애니들이 720P로 작품을 만들고 FHD로 후처리후 방영을 해도 화질에 대한 이야기가 적은 것을 보면... 애니 특유의 단순함의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하여간 애니에서 실감 미디어의 접근은 KOF님의 생각과 달리 필요성이나 효과에서 큰 장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 애니 제작사들의 자금이나 현실상 빨리 갈 것으로 보이지도 않고.. 다른 미디어들이 넘어간 이후에나 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미래가 더 빨리 왔으면 싶습니다.
덧글
지브리의 "사실성"이란 건 색감에서만 나오는 건
아니고 그 전체적인 흐름에서 나오는 건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