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우리가 만난 미래.. 섬머레슨 게임 이야기

지스타 2015에서 겨우 보고 왔습니다. 도움을 주신 산왕님 감사합니다.


일단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VR 에 대한 느낌부터 말하자면... 일단 안경을 쓰고 있고, 제가 두상이 큼에도 불구하고 착용감이 훌륭하고 큰 무게를 느낄 수 없도록 무게의 균형감도 훌륭한 기기였습니다. 다만 재대로 된 고정을 위해 머리 부분을 조인다던가 이런 저런 하는 부분들이 많아 보이던데 이런 부분은 우려점(?) 정도 될까요?

오큘러스보다 FOV 가 넓지 않은 부분이 있지만, 일단 렌즈의 주변부 화질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사실 오큘러스에게 실망한 것이 DK1, 2에서 광학적인 품질이었는데, 이 부분은 역시 소니가 광학기기를 만드는 업체라서 그런지 퀄리티가 좋았습니다. 그럼에도 사실 화질적 부분에선 아직 한계가 크다라고 밖에 말을 못하겠더군요. 자막 읽는거 작은 글자 포기하면 그냥 쓰고 게임 해도 되지 않겠냐 싶기도 한데(실제 게임 들어가기 전에 PS4의 UI들 보면서 느낌도 있고...) 뭐라고 이건 좀 더 경험을 해 보지 않았으니..

VR 기기들의 그물망 현상은 역시 있고, 카메라 트래킹 자체는 상당히 훌륭한 반응을 보였지만 Z 축(?)이 고정된 느낌이라 아쉬웠습니다. 무슨 말이냐고 하면 고개를 숙이고 돌리는 것은 분명히 헤드 트래킹이 인지하는데, 결국 방바닥에 눞는다던지(어째서!) 아니면 얼굴을 앞으로 내밀어서 다가가는 느낌(그러니깐 왜!) 같은 것은 되지 않았습니다. 이게 플레이스테이션 VR의 고정 스펙인지 아니면 캐릭터에 다가가지 말라는 섬머레슨 게임의 고정 설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실 가장 궁금한 것은 헤드 트레킹을 위한 카메라가 얼마나 좁은 공간에서 자유도 있게 설치가 되고 인식이 되는가인데... 이 부분에서 살짝 의심이 되는 것이 vr 시연장들의 넓이가 상상히 넓고 꽤나 카메라와 시연자간의 거리를 잡았다는 점이었습니다. 스텝들이 마켓팅 쪽이라서.. 으음..언젠가 함 물어보고 싶군요.


위의 느낌은 기술적... 플레이스테이션 vr에 대한 느낌이고... 그럼 섬머 레슨의 느낌을 말해 봅니다. 당연히 제가 영어를 못하기도 하고 언제나 흑발은 금발보다 강하다는 것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흑발 아가씨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느낀건 해상도 부족이었습니다.FHD 패널이니 960X1080의 거진 1K X 1K 해상도를 지녔지만, 전체적으로 화면이 흐리멍텅하고 텍스쳐들의 블러링(?) 같은 것이 아쉬웠습니다. 계단도 많이 보였고 말이지요. 다만 이 쪽은 가장 초기 PS VR 테크 데모인 것을 생각하면 나중에 정식판(?)에서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캐릭터의 소녀는 실사의 사람 같은 디자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카툰 랜더링 캐릭터도 아닌 뭔가 묘한 느낌인데, 아무래도 캐릭터의 볼륨감을 VR로 느끼게 하려는 하라다 PD의 배려(?)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임 자체는 그냥 의자에 앉아서 방을 둘러보고 여자애의 말에 맞장구 쳐서 고개를 끄덕이거나 흔드는 일밖에 할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만.. 이 자체만으로 사람들을 놀랠킬 수 있겠다 생각은 들었습니다.

소녀가 영어 단어을 읽을 때, 책의 내용이안 보인다던가(해상도 부족), 소녀가 근처에 왔을 때.. 볼륨감은 느꼈지만 텍스쳐의 해상도 부족으로 완전히 몰입될 수 없긴 했습니다. 특히 소녀의 손이 나에게 뻣어온다던가 귓속말을 하기 위해서 아주 가까이 온다했을 때 3D TV도 그랬지만 인간의 눈의 특성상 벌어지는 이중상이 여기도 느껴져서 매우 아쉬웠습니다. 사운드 트래킹은 상당히 좋아서 소녀가 어디 놀러가자고 마지막에 귀에 말할 때는 이래서 BL 드라마 CD를 틀어 놓고 방 밖에서 숨어서 현장감을 즐기는 구나!!!!! 싶었습니다.

왜 사람들이 놀라워 하는지 이해가 되는 데모였습니다. 사실 기회가 짧고, 이런 저런 문제가 있다보니 너무 분석적(?)으로 본게 아쉬운 따름이었습니다. 부족한 해상도와 텍스쳐 쿠러리티라고 해도 캐릭터의 볼륨감(왜 볼륨감을 강조하는가!)이나 현장감은 이거구나 싶은 것이 컸습니다. 정말로 묘한(?) 어떤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고, 하라다씨 말대로 향후 VR이 무얼 보여 줄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그런 데모 입니다. VR 자체를 모르다가 이걸 보았으면 미래를 보았다가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헤드 트레킹이 지금 수준이라면 결국 키넥트 게임이 될 수 밖에 없지 않는가? 라는 불안함이 있긴 합니다. VR 게임에서 특히 Z 축 인식으로 접근은 어찌 될까라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하여간 처음 우리가 만난 미래는 아직까지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덧글

  • 존다리안 2015/11/15 20:36 # 답글

    일본 내의 I 모 업체가 어찌 나갈지 궁금합니다. (그쪽은 PC로 나가야 할텐데.... 최적화가 발적화라는 소문이..)
  • あさぎり 2015/11/15 21:28 #

    일본의 3D 게임은 K사만 믿고 가면 되는겝니다.
  • Hineo 2015/11/16 00:55 #

    I모사가 사실 선구자에 가깝긴 한데, 문제는 기술력면에서 753에 비하면 밀린다는게(...)

    어찌되었든 이 분야에서 19금은 I모사와 K모사의 경쟁(?)을 지켜봐야 할듯 싶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여러가지 '태생적인' 문제점(?)때문에 섬머 레슨보단 갈길이 멀다고 느껴지네요.
  • 로리 2015/11/16 01:32 #

    그 부분은 오큘러스의 영역이라.. 음
  • waterwolf 2015/11/16 02:03 #

    오큘러스 쪽은 스카이림 모드 개발자들만 믿고있습니다. 이미 컨텐츠(?)는 넘쳐나니....
  • 봉학생군 2015/11/15 20:42 # 답글

    많이들 경험후 섰다고 평하고 오던데 말이죠 (...)
  • 로리 2015/11/16 01:32 #

    솔직히 설 데모는 아니었다고 봅니다.
  • 한국출장소장 2015/11/15 23:12 # 답글

    놓친 저로선 그저 부러울 뿐입니다 ㅇㅈㄴ
  • 로리 2015/11/16 01:32 #

    저도 산왕님 도움이 없었다면 볼 수가 없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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