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납자루 지음, 노가미 타케시 그림/이미지프레임(길찾기) |
왕립육군 로빈중대는 사실 라이트 노벨이란 위장막을 쓴 군사소설입니다. 이 작품에 대해서 말하자면 라이트 노벨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일본의 가공전기 같은 작품을 말하는 것이 맞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작품의 배경을 설명하면 영국을 모티브로 한 샤른 왕국과 독일을 모티브로 한 드론치 제국간의 전쟁에서 샤른왕국의 유일한 여성 전투중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입니다. 일단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은 전체적으로 건조하고 냉정한 문체로 전쟁을 묘사하고 설명한다는 점 입니다. 특별히 호들갑스럽지도 않고 자제하면서도 설명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 않는 점도 좋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로빈중대의 중대장인 낸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군상극적인 부분도 있고.. 결국 잘 보면 예전 데프콘 같은 군사 소설을 읽는 느낌이 물씬 뭍어 납니다. 사실 이 소설의 최대 강점은 자세하고 건조한 묘사로 인해서 만들어진 리얼리티라 할 수 있는데, 웃긴게 이런 사실성이 높다보니 이 작품의 최대 단점 역시 이 리얼리즘 묘사로 인해서 라이트 노벨스런 부분들..예를 들자면 안에 나오는 엘프나 마법 이야기 그리고 유일한 전투 중대가 있다는 그런 설정들이 턱턱 마음에 걸리게 됩니다. 라이트 노벨이란게 여성진이 높은 부대라던가 이유란게 ˝원래 그런거다!˝ 하고 넘어갈 수 있는 이상한 공감대 같은 부분들이 있는데.. 이 작품의 밀도나 묘사들이 라이트노벨 지향이 아니다보니 굉장히 걸리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여성 캐릭터가 아니었다고 해도 결국 문제없이 소설이 만들어지는 부분들이 보이니까요. 그 때문에 이 소설은 불호가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굉장히 만족스럽게 보았지만.. 다른 분들은 어떨까 하네요. PS. 노가미 타케시 일러스트란거...솔직히 그리 큰 장점이 없는거 같습니다. |
- 2016/07/1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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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뭐 대놓고 우익우익하는 것들이랑 다른 건 아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