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갈 판타지 1 - 판타지 법정물이 아니라 드래곤 퀘스트 패러디물 라노베 이야기

리갈 판타지 1리갈 판타지 1 - 6점
하타 료스케 지음, 미야 카즈토모 그림, 김빈정 옮김/대원씨아이(단행본)

사실 이 소설은 한국에 나오기 힘든 혹은 나오면 안 되는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나오지 말아야 할 팔지 말아야 할 소설이 어디있겠습니까만.. 그런 부분이 아니라, 상업적으로 절대적인 일본 내수 개그라 할 수 있는 드래곤 퀘스트 네타가 이 작품의 기본적인 구성이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불사의 용사가 있습니다. 이 용사는 300년 전에 세계를 구했지만, 현재는 난봉꾼에 사기를 치고 다니고, 골치꺼리인 존재입니다. 그 때문에 국가는 이 용사를 탄핵하려고 하고, 절대로 지지 않는 변호사인 엘프 스미오와 그 조수인 피오나는 용사의 변호를 맡는다는 이야기 입니다.

승률은 높지만 악덕 변호사와 정의의 일을 하려는 견습 변호사인 콤피가 사건을 해결한다는 것은 일본의 유명한 드라마 리갈 하이의 그것이며, 사실 이 작품이 법정물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법정물이 아니라 깨알같은 드래곤 퀘스트 네타물입니다.

용사는 과거 마왕이 세상의 반을 주겠다고 했을 때 YES를 했고 그걸로 세상을 구했다고 하며, 법률로 어떤 집이건 들어가면 항아리나 장농을 마음껏 뒤질 수 있고, 아이템이나 돈을 가져가도 처벌받지 않는 특별법이 존재하며, 부자 아가씨에게 청혼을 받고 그걸 승락한 주제에 소꼽친구를 애인으로 삼아 놀아났다고 하며, 공주를 구하고서는 바로 왕에게 데리고 가지 않고 자신의 숙소에...라고 합니다.

그야말로 깨알 같은 드래곤 퀘스트 네타이죠.

드래곤 퀘스트 네타가 한국에서 먹히기도 애매하고(정식으로 게임이 나온적이 없으니..) 그런 개그들로 뭉쳐 있는 이 작품이 상업적으로 들어올 수 있는지 의문이긴 합니다. 뭐.. 그렇게 말하면 죠죠네타 가득한 작품들도 나오는데 될때로 되라! 싶기도 하지만요.

하여간 드래곤 퀘스트 네타를 빼도 법정물이 되기 보다는 결국 주인공 피오나의 트라우마를 해소하고 가족의 이야기가 되는 작품이라 많이 묘하긴 합니다. 너우 평이한 스토리이기도 하고요. 법정물이라는 걸 빼고 일본 게임의 용사가 나오는 판타지물을 비튼 메타 장르의 팬이나 특히 드래곤 퀘스트 네타를 좋아하는 분에게는 이것만큼 깨알같은 재미를 주는 작품은 없지 않나 싶긴 합니다.

추천하긴 애매하지만 취향에 맞다면 이것만큼 재미있다라는 작품도 없을 듯 하네요


http://roricon.egloos.com2016-08-14T11:15:270.3610

덧글

  • 풍신 2016/08/15 23:31 # 답글

    세계의 반을 준다는 클래식이고, 항아리나 장농 뒤지고 아이템 꺼내가는 것은 다른 게임에서 흔하고, 딱히 드래곤 퀘스트5를 안해도 비앙카와 플로라, 요즘은 거기에 더해서 데보라의 이야기를 아는 사람은 꽤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 정도의 네타는 충분히 먹히지 않으려나요?

    사말이나 톤누라나, 자키만 쓰는 신관 같은 것은 좀 더 매니악할지도 모르겠지만요.
  • 로리 2016/08/15 23:33 #

    뭐 그렇긴 합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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